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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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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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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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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99)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7 (15장 完)

DUMMY

폭은 제법 넓어도 상당히 경사진 계곡 안으로, 다치고 지친 원소의 수만 대군이 힘겹게 모여들었다.


전투에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하는 순간은 전투 그 당시가 아닌 후퇴 과정이라고 한다. 제아무리 젊고 경험이 부족한 견초라도 그 정도는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견초는 자청해서 그나마 멀쩡한 병력과 함께 이 후퇴 행렬의 최후미를 맡았다. 스스로 혹시 있을지 모를 기습의 방패막이 되기 위해서였다.


이번 병주에서의 패배가 자신의 역량 부족으로 벌어진 일이라 자책하던 견초로서는 당연한 결정이었다.


하지만 무심한 하늘은 그런 견초의 충정을 끝내 외면하는 듯했다.




“···제길, 뭔 놈의 비가···!”




안 그래도 울창한 산속에서 세찬 장대비까지 내리자 적들의 기습을 경계하던 견초의 시야는 심각하게 좁아지고 말았다.


지친 병사들은 추적추적 내리는 빗방울들을 차마 피하지도 못한 채 조심조심 내리막길을 내려가야만 했다. 대군의 후퇴는 점점 더뎌지기 시작했다.




“안 되겠구나···, 중진의 한맹, 장기 장군에게 가서 전하라! 승상을 모시고 먼저 산을 벗어나시라고!”







그러나 그런 견초의 애타는 마음은 아는지 모르는지, 원소의 이동 속도 또한 더없이 더디기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원소는 말조차 탈 수 없었고 심지어 걸을 수조차 없었다. 안 그래도 피폐해진 몸이 패전의 충격으로 완전히 무너지고 만 것이었다.




“···가마꾼들은 발밑을 조심하라! 하나만 넘어져도 가마가 통째로 넘어간다, 조심해서 움직여라!”




그래서 원소는 이 산속에서 무려 가마에 올라 이동해야 만 했다.


좁은 산길을 내려가기 위해서 승상인 신분에 고작 사인교(四人轎)에 올라야 했던 원소는 처참한 심정에 고개를 떨궈야만 했다.


그가 입은 황금색 실로 수놓은 누런 비단 장옷이 무참한 빗방울에 서서히 젖어 들고 있었다.




“···합하, 조금만 견디소서!”



“···내 걱정은 말게, 정남(심배)···.”





“정남 공! 후미의 자경(견초) 공이 합하를 먼저 앞서 보내라 연통해왔소이다!”




원소의 가마 옆에 착 달라붙은 심배가 그의 안색을 살피는 동안, 한맹이 도보로 비에 젖은 흙바닥을 헤치며 다가와 소리쳤다.


저 멀리서 비쩍 마른 군마 두 필의 고삐를 손수 끌던 장기가 그 뒤에서 지친 얼굴로 이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 비 때문에 후퇴가 점점 느려지니, 아무래도 위험하다 본 것 같소.


사실 그 생각이 옳아요! 이런 비라면 이 산에서 사는 들짐승이라도 절대로 돌아다니려 들지 않을 거외다!”




철제 찰갑 위에 짚으로 엮은 도롱이를 뒤집어쓴 한맹이 답답한 듯 그렇게 소리쳤다. 오랜 세월 전장을 누빈 그조차도 이미 이 빗속에서 상당히 지쳐있었다.




“정말, 정말 이 와중에 적들이 기습이라도 해오는 날엔···.”







『뿌아아앙!! 챙챙챙챙!!!』







“···젠장! 입이 왠수지!! 읖!! 읖!!”




자신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요란하게 울리는 나팔과 징 소리에, 한맹은 원망스럽게 자신의 입을 수차례 내리쳤다.


후방에서 견초가 보내온 기습 경보에 당황한 원소가 급히 뒤를 돌아보기 시작했다.




“이, 이런···!”



“진정하소서, 합하! 자경이 후방에서 단단히 버티고 있사옵니다!



정남 공! 장 장군! 당장 합하를 모시고 앞서 나갑시다!


호위병들은 가마를 위해 길을 열어라! 어차피 적들은 여기까지 올 수 없을 것이다!”




한맹의 노련한 명령 아래, 원소의 가마를 둘러싼 수백의 정예병들이 다시금 의지를 다지면서 무기를 고쳐잡았다.


그들의 호위를 받으며 계곡을 내려가던 원소가, 멍하니 자신 앞의 병사가 든 높다란 깃발을 올려다보았다.




<대한승상원본초(大漢丞相袁本初)>




'···우스운 꼴이구나! 저 깃발이 부끄럽게도···.'




'“···이히···.”'




'···기어이 다시 찾아오는가?


유령이여, 국의여···.'




'“···이히히히···! 이히히히히히히···!!”'




“···하, 하하하하···.”



“···합하···, 흑···!”




허탈한 듯 실성한 듯 웃는 가마 위의 원소를 걱정스레 올려다보며, 심배가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그러나 이들의 고난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휘리릭!』




“으악!!”



“저, 적의 기습이다앗!!!”



“뭐, 뭐라고!?”




한참을 앞서 계곡 아래로 내려가던 중, 갑작스레 화살 하나가 계곡 능선 위에서 날아 내려와 가마를 호위하던 병사 하나의 어깨를 꿰뚫었다.


그 곁에 서 있던 다른 병사의 비명에, 놀란 한맹이 급히 칼을 뽑아 들었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수많은 화살이 장대비에 섞여든 채 수만 대군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쑤웅!! 휘릭!! 파아악!!』




“악!!”



“으헉!!”



“피, 피할 수가 없어!! 으아악!!”




순식간에 온 계곡이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 지친 병사들이 겁에 질린 채 각자 살길을 찾아 무기를 버리고 이리저리 헤매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기습에 잠시 놀라긴 했어도, 금방 다시 정신을 차린 한맹이 자신 주변에 굴러다니던 방패 하나를 주워들며 다시금 원소의 호위병들에게 명을 내렸다.




“젠장, 모두 창을 버려라!! 창을 버리고 방패를 찾아 들어 가마를 감싸라!!”




승상인 원소를 호위하기 위해 낙양 전투 이후 다시 선발되었던 이 정예병들은 그런 한맹의 명령을 일말의 망설임 없이 그대로 수행해냈다.


금방 원소의 가마 주변으로 단단한 방패벽들이 세워지자, 한맹은 다시 큰 소리로 명을 내렸다.




“좋아! 이대로 전진한다, 가마를 호위해 계곡을 빠져나간다!! 앞길을 막는 자는 아군이라도 베어버려라!!”



“자, 장군! 적들이 계곡 안으로 돌격해옵니다!!”



“···이, 이런!”




그 순간 옆에 서 있던 병사의 비명과도 같은 외침에 놀란 한맹이 급히 주변을 돌아보았다.


그 말대로 계곡 양옆의 능선 위에서 검은 두건으로 머리를 감싼 수많은 적병들이 일제히 무기를 들고서 계곡 아래로 돌격해오고 있었다.


비로 인해 좁아진 시야로는 이들이 대체 몇이나 되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필시 이 비를 틈타 우리 후방을 흔들어서 묶어둔 채 저만큼 앞서 나갔던 게로구나!


젠장, 지리에 어두우니 저럴 수 있다는 것조차 몰랐어···!”



“한 장군! 어찌하겠나!?”




그때까지 군마 두 필을 끌면서 가마 뒤를 따르던 장기가 급히 한맹에게 다가와 그렇게 물었다.


이미 사방이 아수라장이 된 상황에서, 검은 두건의 적들은 오로지 이 가마와 승상의 깃발만을 노리며 다가오고 있었다.




“···적들이 노리는 건 바로 이곳일세! 다른 수가 없구먼···.


장 장군! 그리고 정남 공! 그대들은 즉시 이 말 두 필에 올라 승상을 모시도록 하오!”



“아니, 그럼 한 장군 자네는!?”



“정남 공! 승상의 웃옷을 벗겨드리시오! 이 산중에서 저런 누런 옷은 금방 눈에 띄니까!”



“아, 알겠소! 어서 가마를 내려라!”




가마가 내려지자, 심배는 급히 원소에게 다가가 그의 황금빛 장옷을 벗겼다.


그 옷을 가마 위에 던져둔 채, 심배는 다급하게 원소를 부축하여 말 위에 태우고 자신이 그 뒤에 올랐다.


나머지 다른 말 한 필에 오른 장기가 다시 한번 한맹을 돌아보며 소리쳤다.




“한 장군! 자네는 어찌 할거냐니까!!”



“···장 장군, 적들은 오로지 이 가마에다 집중하고 있네! 그러니 최대한 눈에 띄지 말고 빠르게 이 계곡을 빠져나가도록 하게!”



“···설마 자네···?”




한맹은 입고 있던 도롱이를 벗어 던지곤 그 대신 원소의 황금빛 장옷을 갑옷 위에 걸쳤다. 그리고는 자신이 원소 대신 가마 위에 올라선 채 소리쳤다.




“···하북의 정예병들아! 그 아름다운 이름답게 굳건히 버텨내거라!!


장 장군!! 정남 공!! 합하를 안전히 업성까지 모셔야 하오!! 어서 가시오!!”



“하, 한 장군···.”



“···무운을 빌겠네! 이랴!!”







'···두 번째로구나. 수하들을 사지에 내던지고 나 홀로 도망치는 것이···.


이것이···, 이것이 정녕 이 원본초에게 벌어진 일이란 말인가?


정녕 하늘이 나를 버린단 말인가···?'







'“···이히히! 정녕 하늘이 널 버렸냐고?


애초에 네가 그러지 않았나? 하늘이 널 거스른다면, 넌 기꺼이 모든 인간의 군주가 되어 홀로 서겠다고 말이야!!


이히히, 뭐 홀로 서 있는 건 맞는구먼? 이히히···!!”'







“···이럴 수가···. 이럴 수가···.”



“하, 합하!! 정신 차리십시오!! 합하!!”





***





“···8만 병사 대부분이 죽거나 뿔뿔이 흩어졌다고요, 서주백?”



“그렇사옵니다, 폐하. 조금 전 전방에서 온 장의거 장군의 보고에 따르면 그렇사옵니다.”




업성 황궁 정전, 모처럼 자신의 옥좌 위에 오른 황제 유화가 자신 아래에 선 원술 – 이연의 대답을 들으며 조금씩 안색이 질리고 있었다.


반면 이연은 비록 겉으로는 당황하고 황망한 척하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아주 고소하다 못해 기뻐서 펄쩍 뛰어다니고 싶을 지경이었다.


설마 했더니 정말로 원소가 대패한 것이었다. 아득히 멀게만 느껴졌던 자신의 야망이 한순간에 코앞까지 다가온 느낌이었다.




“허, 허면! 워, 원 승상은 어찌 되었소!?”



“···원 승상은 다행스럽게도 장의거 장군에게 구출되어 무사하다 하옵니다.”




그렇게 대답하던 순심의 말투 또한 더없이 냉담하기 그지없었다. 그 말과 함께 주위를 돌아보면서, 순심은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하나둘씩 살펴보기 시작했다.



대사농 봉기는 안색이 더없이 하얗게 질려버렸었다. 그는 별다른 생각 없이 그저 원소가 패전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듯했다.


원담은 애써 스스로 기쁨을 감추려 드는 것이 너무도 티가 나 오히려 순심이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아들이 아버지의 실패에 기뻐하는 것 또한 원소 자신의 업보겠거니 하며, 순심은 다시 눈길을 돌렸다.




'···제법 상당히 감정을 감추시지만, 이 순우약의 눈에는 더없이 기뻐 보이시는군요.


서주백 대인···.'




그렇게 순심의 시선은 한동안 원술의 얼굴에 그 초점을 맺고 있었다.


그런 순심의 응시를 진즉에 깨닫고 있었던 이연은, 오히려 그 눈빛을 즐기면서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장의거 장군은 뒤늦게 병주로 향하던 중, 패전하여 쫓기던 승상 일행과 만나 그들을 구출했다고 합니다, 폐하.


8만 장졸 대부분이 물거품처럼 사라졌고, 장수 중 한맹과 견초 등이 실종되었다고 합니다.


일찍이 패전은 몇 번 있었던 것이 사실이오나, 이만한 대패는 전례에 없던 것이니 참으로 망극하옵니다···.”



“···그럼 승상이 지금 업성으로 돌아오고 있단 말입니까? 무사히 말이지요!?”




아무래도 황제 유화의 관심은 대군의 증발보다는 원소의 귀환에 초점이 맞혀진 듯했다.


그런 유화를 짐짓 모른 척해주며, 이연이 자그맣게 단서를 달아주었다.




“···승상은 무사히 업성으로 돌아오고 있사옵니다.


다만, 아무래도 건강이 상당히 나빠진 듯싶다는군요. 하루에도 몇 번씩 혼절한다고 합니다.”



“호, 혼절을···!”



“그렇사옵니다, 폐하. 하오니, 승상이 업성으로 돌아온다 한들 당분간은 요양이 필요할 듯싶사옵니다···.”



“요, 요양이라···. 허, 허면 그동안 누가 정사를 살핀단 말이오···?”




'···오호? 저 유약한 황제가 제법 괜찮은 수를 놓는구나.


그래! 그리 나오면 고(孤) 또한 마땅히 화답해줘야지···!'




유화와는 왠지 모르게 뜻이 통하는 듯했던 이연은, 짐짓 기쁜 마음이 드는 것을 애써 감추며 두 손 모아 이렇게 이야기했다.




“···폐하, 승상이 요양에 들어간다면 어찌 정무를 볼 수 있겠나이까?





하오니, 아무래도 폐하께서 친정(親政)에 납시어야 할 듯하옵니다···!”




“치, 친정이라니! 서주백, 그게 무슨 말씀이오!?”




화들짝 놀란 봉기가 혼비백산하여 그렇게 소리쳤지만, 오히려 그의 곁에 있던 순심이 차갑고 또 단호한 목소리로 이연을 돕고 나섰다.




“당연한 말씀이지요! 폐하께서는 이 나라 한실의 황제이시니까요!


그동안이야 승상께서 정무를 잘 보살펴오셨다지만, 지금처럼 승상께서 정무를 볼 수 없으실 때라면 마땅히 황상께서 친정하시는 것이 합당하잖습니까!”




'···오호? 순심 저 사람이 웬일로?


흥, 보나 마나 저 치도 원소에게 불만이 크게 쌓였을 테지···.'




“우, 우약···! 자네가 어떻게 그런 말을···!


···처, 첫째 공자! 무슨 말씀이라도 해보소서!!”




봉기는 급기야 원담을 다급히 붙잡으며 애원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런 원담으로부터 돌아온 대답 또한, 마치 저 북방의 한기(寒氣)처럼 한없이 차가웠다···.




“···나라의 큰일을 맡으신 분께서 이런 작은 일에 실패하시어 앓아누우셨는데, 이 나라의 황상 폐하를 빼놓고서 누가 그 대임(大任)을 이어받는단 말이오?



폐하! 신 원현사!




아버지이신 승상을 대신해 폐하께서 친정하시는 것이,




지극히 온당하신 조처라 사료하옵니다!




황상 폐하! 만세, 만세, 만만세···!!”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99)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7 (15장 完)




작가의말

15장 7화, 마지막 회차입니다.

낙양에서 유총을 암살하려던 한맹, 결국 유총보다 더 못한 처지가 되어 죽음을 맞이하다..

그리고 방심에 방심을 거듭하다 결국 실각하고 마는 원소! 과연 그 말로는 어찌될 것인가..?

원소의 모든 것을 수탈하겠다던 선조, 과연 그 추악한 욕망은 또 어디로 향하는가..?

좋은 주말 보내시고, 월요일에 16장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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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110)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3 +2 23.03.27 335 6 13쪽
109 (109)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2 +1 23.03.25 348 5 13쪽
108 (108)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1 +2 23.03.24 342 5 13쪽
107 (107)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8 (16장 完) +2 23.03.23 320 6 13쪽
106 (106)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7 +1 23.03.22 320 5 13쪽
105 (105)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6 23.03.18 318 5 13쪽
104 (104)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5 23.03.17 309 5 13쪽
103 (103)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4 +1 23.03.16 328 5 13쪽
102 (102)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3 +1 23.03.15 345 5 13쪽
101 (101)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2 +1 23.03.14 339 4 13쪽
100 (100)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1 +1 23.03.13 382 5 13쪽
» (99)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7 (15장 完) +1 23.03.11 380 5 13쪽
98 (98)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6 +1 23.03.10 367 4 13쪽
97 (97)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5 +1 23.03.09 381 5 13쪽
96 (96)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4 +1 23.03.08 532 6 13쪽
95 (95)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3 +1 23.03.07 385 5 13쪽
94 (94)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2 +1 23.03.06 424 7 13쪽
93 (93)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1 +1 23.03.04 445 7 13쪽
92 (92)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7 (14장 完) 23.03.03 430 7 13쪽
91 (91)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6 +1 23.03.02 411 6 13쪽
90 (90)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5 +1 23.03.01 456 7 13쪽
89 (89)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4 23.02.28 430 6 13쪽
88 (88)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3 +1 23.02.27 453 6 13쪽
87 (87)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2 23.02.25 453 6 13쪽
86 (86)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1 +1 23.02.24 479 7 13쪽
85 (85)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7 (13장 完) +1 23.02.23 480 8 13쪽
84 (84)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6 +1 23.02.22 494 7 13쪽
83 (83)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5 +1 23.02.21 496 8 13쪽
82 (82)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4 +1 23.02.20 504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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