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49,259
추천수 :
2,693
글자수 :
2,782,494

작성
23.03.03 15:35
조회
430
추천
7
글자
13쪽

(92)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7 (14장 完)

DUMMY

“···젠장, 조자룡 그놈이 눈치도 참 빠르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기가 막혔던지, 이연은 상산에서 업성으로 가는 길 내내 그렇게 툴툴거리고 있었다.


상산에 도착한 원술 – 이연의 대군이 마주했던 것은, 곳곳에 기치 창검이 즐비하게 세워져 있던 조운의 요새였었다.



그러나 정작 그 안에선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자, 이연은 분명 함정일 것이라는 생각에 요새를 포위한 채 상당한 시간을 허비했었다.


설마하니 그 조운이 자신의 고향을 버린 채 도망쳤으리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이연은, 무려 일주일 뒤에나 요새 안이 텅텅 비어있었음을 깨닫고 말았다.




'···제 놈의 의병에다가 심지어 백성들까지 죄다 데리고 도주하다니, 고(孤)가 그놈을 너무 얕봤구나.


···하긴, 그 조자룡인데 당연하다면 당연한 거였나···?'




“···흥! 다음에 걸리면 반드시 죽여주마, 조자룡···!


윤아!! 업성까진 얼마나 남았느냐!?”




그때까지 줄곧 이연의 뒤를 따르면서 묵묵히 그의 뒤통수를 노려보던 원윤은, 갑작스럽게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순간 아무 반응도 보이지 못하고 말았다.




“···이놈아!! 뭘 그리 골똘히 생각하는 게야!!”



“···네, 네···? 뭐, 뭐라 하셨습니까?”



“업성까진 얼마나···, 됐다! 허!!”




가짜 편지 사건 이후로 계속 어딘가 꺼림칙해진 사촌 형의 모습을 보며, 원윤은 다시 조용히 생각에 빠졌다.


자못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원윤은 천천히 자신의 말을 몰고 있었다.




'···이상하다, 성격은 별로 달라진 게 없는데? 물론 조금 달라진 부분도 있긴 해, 머리 굴리는 게 갑작스레 보통 그 이상으로 비범해지긴 했으니까.


하지만 대체 어떻게? 내 앞에 있는 사람은 분명 공로 형님이 맞는데, 왜 이렇듯 이상하고도 묘한 이질감이 드는 거지···?'




『따그닥, 따그닥!! 히이잉!!』




“···공로 공···!”



“오, 장 장군! 무슨 일로 선두에서 예까지 내려오셨소?”




그렇게 원윤이 저 혼자만의 생각에 잠겨있던 사이, 개선군의 선봉을 맡았던 장합이 이연과 원윤이 있던 중진까지 말을 달려왔다.


이연은 그를 반갑게 맞았지만, 정작 장합의 표정은 어딘가 심상치 않았다.




“···공로 공, 업성에서 사람이 왔습니다···.”



“업성에서요? 누가 누굴 보냈답니까?”



“···심정남(심배), 그자가 원 승상의 명을 받아 여기까지 왔습니다. 개선군을 미리 치하하겠다면서···.”



“그래요? 하긴, 마침 해도 저물 때가 되었으니 슬슬 숙영지를 꾸릴까요?”



“···그리 명하겠습니다···. 이랴···!!”



“윤아! 중진에도 명을 전해라, 이곳에 군진을 세운다!





···이놈아!! 정신 안 차려!!”



“···예, 예···?


···아, 아···! 예, 예!!”





***





그날 저녁 심배가 업성에서부터 가져온 술과 고기로 흥겨운 술판이 벌어지자, 온 장졸들이 서서히 취기에 젖어 들고 있었다.


각자의 고향 노래를 흥겨이 부르며 박장대소하던 장졸들로 사방이 시끌벅적해지자, 누군가가 조용히 원담의 군막을 찾아왔다. 원담은 주연에 참여하는 대신 혼자서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던 중이었다.




“···응? 정남 공이 내 군막엔 어인 일이요? 아직 주연이 한참일 텐데요?”



“···첫째 공자! 둘째 공자께선 이곳에 아니 계신 겁니까?”



“현혁(원희)은 유주에 남아 그곳의 뒤처리를 맡고 있습니다. 공로 공에게 그리해달라고 요청을 받더니, 신이 나서 그리하겠다 하더군요···.”



“···이런···! 이 중요한 일을 놔두고···.”



“중요한 일이라니, 그게 무슨 말입니까?”




심배는 잠시 원담의 군막 밖으로 나가 주변을 샅샅이 살폈다. 한참 술판이 벌어지던 터라, 군막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고 오로지 저 멀리서 울려 퍼지는 노랫소리만이 드높았다.


주변에 그 어떤 인기척도 없음을 확인한 심배가 경계심 가득한 눈으로 다시 군막으로 돌아와서는, 군막의 휘장을 이중삼중으로 내려 조금의 소리도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했다.



그런 심배의 심상찮은 모습을 보자, 원담 역시 절로 긴장감이 들어 자세를 고쳐 앉을 수밖에 없었다.




“···대체 무슨 일입니까? 무엇을 그리 경계하시는 게요?”



“···지금부터 제가 하는 말을 잘 들으십시오, 공자.


부친이신 원 승상께서 출정에 앞서 밀명 하나를 내리셨을 겁니다, 그렇지요?”



“···그렇소, 공로 공이 3개월 이내에 역경 함락을 해내지 못하면 그 즉시 쳐서 참하라는 것이었죠.


하지만 지금 그것이 무슨 상관이요? 역경도 함락되고 공손찬도 죽어서 그 머리만 남았는데···.”



“아닙니다, 아니에요···! 지금 중요한 것은 역경이나 공손찬 따위가 아닙니다···!


공자, 지금 모든 장졸들이 술에 절어버린 이 순간을 노려야 합니다!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직속 병력을 동원해서 곧장 원술을 치도록 하십시오···!”



“···뭐, 뭐라고요!? 아니 대체 왜···?”



“쉬잇···! 목소리가 너무 큽니다···!”




너무 놀라 높아진 원담의 목소리에 오히려 더 놀란 심배가 황급히 그를 막으려 들었으나, 원담은 그런 심배를 뿌리친 채 계속해서 이야기했다.




“대체 왜요!? 공로 공은 자신이 약속한 모든 것을 해냈는데, 어찌 그를 친단 말입니까!?”



“···아무것도 묻지 마십시오, 모든 것은 이 심정남이 책임질 것입니다···!”



“허! 그럼 공이 직접 결행할 것이지, 어찌 내 손을 빌린단 말이오? 그리고 난 기어이 답을 들어야 하겠소이다!


공로 공은 3개월도 아닌 무려 1개월 반 만에 역경을 함락시켰소. 아버지와의 약속을 완벽하게 지켜냈단 말이요!



그런데 왜!! 왜 그자가 죽어야 한다는 겁니까!! 대체 무슨 명분으로 그자를 죽여야 한단 말이오!!”



“···명분이라고 하셨습니까? 좋습니다! 그 명분, 드리지요!”




좀처럼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원담을 대하던 심배 역시 점점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인내의 한계점에 도달한 심배는, 원담 앞에서조차 무시무시한 표정을 지으며 아주 단호하게 한마디 했다.




“···부친이신 원 승상 합하의 명입니다, 지금 당장 원술을 쳐서 그 목을 베도록 하세요···!!”



“···아, 아버지의 명이라고요···!”



“그렇습니다! 승상 합하의 명입니다! 그보다 더 훌륭한 명분이 어디 있습니까!?”




원소의 명령이라는 말을 들은 원담의 얼굴이 점점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그 반항기 가득한 표정을 보자, 심배는 뒤늦게 움찔해버렸다. 원담의 반발은 그의 계산 밖의 일이었다.




“자, 자, 자, 공자! 드, 드, 들어보십시오···!”




심배가 황급히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지금 당장 원담을 달래두지 않았다간, 언젠간 무언가 큰일을 그르치리라 직감했던 것이었다.




“고, 공자! 새, 생각해보십시오···!


지, 지금 합하께선 건강이 그리 좋지 못하십니다. 그러니 공자와 같은 친족들의 도움이 더없이 절실하시지요!



거기다 공자께선 승상의 첫째, 곧 그분의 후계가 아니신지요···!”



“···후계라고요···?”



“그, 그렇습니다! 이 일로 공자께서 공을 세우시면, 합하께서도 이를 기쁘게 생각하실···!”



“정신 나간 소리!! 세상에 친족을 죽인 자를 어여삐 여기는 사람이 어디 있답니까!?”



“···윽!”




심배의 가슴팍을 밀친 원담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졌다.


놀란 심배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지만, 원담은 내친 김이라는 듯 자신의 속내를 그대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 원현사, 아버지의 아들이지 도구가 아니요!! 하지만 아버지께선 내게 더러운 일만을 시키고 계시질 않소이까, 내가 청주에서 실패한 이후로 말이요!!


그래놓고 이제 와서 내게 ‘후계’ 소리를 내뱉는 거요? 감히!?”



“고, 공자···!”



“내가 공로 공을 치면, 세상은 나를 ‘친족을 죽인 패륜아’라고 손가락질할 텐데!


그런데도 아버지께서 쉬이 나를 후계로 내세우실 수 있겠소? 삼척동자라도 그 말을 믿진 않을 거요!!”



“아, 안되오, 공자!”




급기야 자신의 장검을 손으로 잡는 원담에, 당황한 심배가 두 손을 휘휘 젓기 시작했다. 그러나 원담의 발걸음은 심배가 아닌, 군막 바깥으로 향했다.




“···난 그 명을 따를 생각이 없소. 아니, 애초에 그게 아버지의 명인지조차 확신할 수가 없소이다!


모든 책임을 정남 공 그대가 지겠다니, 내겐 오히려 그보다 더 무책임한 이야기가 없구려···.



이만 가보시오, 난 바깥바람을 좀 쇠야 하겠소!”




『휘릭!』




그런데 그렇게 휘장을 떨치고 군막 밖으로 나갔던 원담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의 등장에 크게 놀라고 말았다.




“···공로 공···!”



“오, 현사 공! 주연에 안 오시고 혼자 계신다길래 한번 와봤소, 하하!!”



“···그러셨군요. 안 그래도 잠시 산책을 하려던 참인데, 함께 걸으시겠습니까?”



“아, 그럴까요? 한번 가봅시다, 하하하···!”




'···워, 원술···! 저자가 왜 하필 지금···!'




군막 안에서 원술의 목소리를 들은 심배가 황급히 몸을 숨기려다, 점점 멀어지는 발소리에 조심스럽게 원담의 군막 밖으로 나갔다.


어딘가로 사라진 두 사람을 찾으려, 심배가 빠르게 두 눈을 굴리기 시작했다.









“현사 공, 술을 그리 즐기지 않으시는 게요?”



“···술뿐만 아니라, 그런 떠들썩한 자리를 그리 즐기지 않습니다.”



“그러셨군요, 하긴 이해도 됩니다! 그런 사람도 있는 법이니까요, 하하!!”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이런 저를 그리 탐탁지 않게 여기셨지요. 사내답지 못하다면서요.”




'···이놈도 우는 소리를 내는가?


그래, 일단은 고가 좀 들어주지. 고의 야망을 위해선 원담 네놈도 필요할 테니까···!'




이연의 엉큼한 속내는 알지도 못한 채, 의외로 원담은 스스럼없이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 보였다.




“항상 그랬소, 아버지께선 이 원현사를 전혀 이해하려 들지 않으셨지···.”



“원본초는 너무 일찍 성공했지요, 그것도 온전히 자기 자신의 힘만으로 말입니다.


그렇게 자수성가한 사람에게는 왠지 모를 고집이란 것이 돋보이는 법이지요, 게다가 그 고집이 이상하게도 제 주변 사람들에게 더더욱 쉽게 모습을 보이고 말이지요.


현사 공께서 고생이 크셨겠소, 참으로 안타깝소이다···.”



“···상보(尙甫)!”




이연의 생각 그 이상으로, 원담은 너무나도 손쉽게 자신의 마음을 내주고 말았다.




“지난날 이 조카의 무례를 용서해주시옵소서, 상보! 이 원현사, 앞으로 상보께 가르침을 구하겠습니다···!!


상보, 절 받으시옵소서···!!”



“어허, 뭘 이렇게까지나···!”




'···나약한 놈! 원소가 왜 네놈을 싫어했는지 뻔히 알겠다!


고 또한 네놈을 도구로써 충실히 써먹은 뒤에, 그대로 내버려 주지! 한심한 놈 같으니···!'









'···이, 이럴 수가! 어느샌가 첫째 공자의 마음마저 샀단 말인가···?'




그런 이연과 원담의 모습을 몰래 숨어서 지켜보던 심배는, 전혀 예상치 못한 사태가 눈앞에 벌어지자 당황스러워하며 질질 뒷걸음질 쳤다.


심배가 불현듯 정신을 차렸을 무렵엔, 어느 새부터인가 미친 듯이 말을 몰아 업성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





“소, 송구하옵니다, 합하!! 설마하니 원공로 그자가 첫째 공자의 환심까지 샀을 줄은···!


죽여주시옵소서, 합하···!!”




그날 밤 내내 말을 달려서 기어이 업성으로 돌아왔던 심배는, 흙먼지 가득한 몸을 이끌어 그대로 승상부로 달려와 원소 앞에 엎드려 그렇게 고했다.


진심으로 송구스러워하는 심배의 목소리가 울음 가득했고, 그 몸 또한 벌벌 떨려왔다.



그러나 원소의 분노는 이 충성스러운 심배가 아닌, 저 멀리서 집으로 돌아오는 제 자식에게 향했다.




“···빌어먹을···! 이젠 자식놈마저···!”




'···좋지 않아! 공로가 역경에 이어 내 아들의 마음까지 얻어냈다니!


이대로면, 이대로면 정말로 내 자리마저 공로에게···.


아, 안돼···!!'









“알립니다(報)!! 병주 고원재(고간)로부터 급보입니다!!”




절망하던 원소와 울고 있던 심배가 말없이 모여있었던 방 밖에서, 갑작스럽게 달려온 전령이 목소리 높여 그렇게 소리쳤다.


급히 눈물을 수습하고 옆으로 비켜선 심배의 뒤로, 전령이 급한 몸놀림으로 들어와 원소에게 두 손을 모은 채 한쪽 무릎을 꿇었다.




“알리옵니다(報)!!


병주의 원재 공께서 급히 원군을 청하셨습니다, 흑산적의 기세가 나날이 강해져 감당하기 어려울 지경이옵니다!!”



“흑산적이 기어이? 흥! 원재 녀석, 저 혼자서 감당해내겠다더니···.



···잠깐.”




그리 좋지 않았던 고간과의 마지막을 기억하며 무심코 핀잔을 줬던 원소는, 갑작스레 떠오르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한 손으로 턱을 쓸어내렸다.


그런 원소의 모습에 심배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하, 합하···?”





“원재에게 가서 전하라!





‘너’를 돕기 위해, 이 원본초가 직접 병주로 가겠노라고···!!”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92)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7 (14장 完)




작가의말

14장 7화, 마지막 회차입니다.

‘성격은 별로 달라진 게 없는데’, ‘게다가 그 고집이 이상하게도 제 주변 사람들에게 더더욱 쉽게 모습을 보이고 말이지요’..

유독 선조에게 멕이는 말들이 많이 나오는 회차였습니다.

첩첩산중! 공손찬 다음으로 또다시 흑산적과 맞붙는 원소와 선조에게, 앞으로 닥칠 미래는?

15장은 내일 바로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10 (110)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3 +2 23.03.27 335 6 13쪽
109 (109)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2 +1 23.03.25 348 5 13쪽
108 (108)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1 +2 23.03.24 342 5 13쪽
107 (107)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8 (16장 完) +2 23.03.23 320 6 13쪽
106 (106)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7 +1 23.03.22 320 5 13쪽
105 (105)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6 23.03.18 318 5 13쪽
104 (104)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5 23.03.17 309 5 13쪽
103 (103)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4 +1 23.03.16 328 5 13쪽
102 (102)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3 +1 23.03.15 345 5 13쪽
101 (101)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2 +1 23.03.14 339 4 13쪽
100 (100)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1 +1 23.03.13 382 5 13쪽
99 (99)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7 (15장 完) +1 23.03.11 380 5 13쪽
98 (98)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6 +1 23.03.10 367 4 13쪽
97 (97)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5 +1 23.03.09 382 5 13쪽
96 (96)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4 +1 23.03.08 532 6 13쪽
95 (95)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3 +1 23.03.07 385 5 13쪽
94 (94)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2 +1 23.03.06 424 7 13쪽
93 (93)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1 +1 23.03.04 445 7 13쪽
» (92)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7 (14장 完) 23.03.03 431 7 13쪽
91 (91)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6 +1 23.03.02 411 6 13쪽
90 (90)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5 +1 23.03.01 456 7 13쪽
89 (89)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4 23.02.28 430 6 13쪽
88 (88)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3 +1 23.02.27 453 6 13쪽
87 (87)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2 23.02.25 453 6 13쪽
86 (86)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1 +1 23.02.24 479 7 13쪽
85 (85)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7 (13장 完) +1 23.02.23 480 8 13쪽
84 (84)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6 +1 23.02.22 494 7 13쪽
83 (83)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5 +1 23.02.21 496 8 13쪽
82 (82)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4 +1 23.02.20 504 8 13쪽
81 (81)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3 +3 23.02.18 527 11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