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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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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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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88)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3

DUMMY

“준예, 안에 있냐?”




역경성 앞에 꾸려진 원소군의 진영, 장합의 군막에 오랜 세월 전우로서 함께 해온 고람(高覽)이 직접 밥상을 들고서 찾아왔다.


하루아침에 감군에서 선봉장이 되어버린 장합은 원술 – 이연이 역경에 도착한 이후로는 누가 부르기 전까진 줄곧 자신의 군막에만 처박혀 있었다.


그래도 매일같이 식사와 함께 그를 찾는 고람을 제외하면, 누구도 장합을 찾아주지 않았다.




“···내가 가긴 어딜 가겠나, 원공로와 함께 순장(殉葬)될 운명인 내가···.”



“재수 없는 소리 좀! 싸워서 이기면 되지 뭣 하러 그 빌어먹을 원술 놈과 함께 묻히려 드냐?”



“···말도 안 되는 소리, 저 역경이 어떤 성인데···.”



“우는 소리일랑 집어치우고, 밥이나 좀 들어!


야, 대체 내가 언제까지 네 밥시중을 들어줘야겠냐? 이젠 밖에도 좀 나오고 그래 좀!”



“···곧 죽을 놈이 밥은 뭐하러 먹고 햇빛은 뭐하러 쬐나···.”




과하게 비관적인 장합과 유독 오지랖이 넓은 고람이 서로 티격태격하느라 모처럼 장합의 군막 안이 떠들썩해졌다.


그런데 그런 장합의 군막 곁에 누군가가 찰싹 달라붙어서 그들의 이야기를 엿듣고 있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사람이 자신들을 감시하는 줄을 모른 채, 장합과 고람의 대화는 계속되었다.




“야, 준예! 너 정말로 이렇게 앉아있다 죽을 거야? 아니 솔직히, 난 승상이 정말로 널 죽이려 들지도 잘 모르겠는데?


3개월 만에 역경을 함락시키겠다 한 건 원술 그놈이지 준예 네가 아니잖아? 너야 그냥 덤터기 쓴 것뿐인데 설마 죽이기까지야 하겠어?”



“···차라리 정말로 죽는 게 나을지도 모를 테지···.”



“그건 또 무슨 말이야?”



“···난 그동안 산적 토벌 같은 작은 일만 맡아왔네. 이번 역경 공략은 내가 업조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맡은 큰일이었단 말일세.


그런데 자네 말대로 원공로는 3개월 만에 역경을 함락시키겠다고 했어. 그리고 그건 불가능하지.


하지만 나하고는 딱히 상관없는 일이었지. 나야 처음엔 그저 감군이었으니까···.”



“하지만 하루아침에 선봉장이 되어버렸으니, 준예 네 입장도 달라진 것이다?”



“···바로 그것일세. 이제 원공로의 실패는 곧 이 장준예의 실패가 되는 게야.


그것도 저 공자들을 위한 희생양으로써 말이지···.



···고람, 이것이 그동안 내가 승상에게 바친 충성의 대가란 말인가?


난 그동안 온갖 궂은일도 마다하며 승상을 위해 싸웠는데, 승상은 날 그저 버리는 패로 내던져버렸어.


난 이제 ‘실패한 전투의 선봉장’이란 낙인과 함께 평생 말직이나 전전하게 되겠지···.”




'···과연 장준예의 불만이 상당하군. 좋았어, 여기는 이제 됐고···.'




원하는 바를 다 이루었다는 듯이, 장합의 군막에 기대어 있던 그 정체 모를 누군가는 다시 조용히 군막에게서 떨어져 어디론 가로 향했다.


원소군 진영 안의 또 다른 군막, 조금 전 장합의 그것보다는 좀 더 크고 화려한 군막 옆에 도착한 이 사람은 또다시 그에 기대어 안을 염탐하기 시작했다.


이 군막 안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역시 딱 두 사람 몫의 것이었다.




“···현사(원담) 형님. 대체 아버지께서 왜 저흴 이곳으로 보내신 걸까요?


···거기다 사실 전 그 밀명이란 것도 좀 꺼림칙하네요···.”



“···이놈 현혁(顯奕, 원희의 자)아!


네놈도 아직 어리구나, 아버지 뜻을 여태 몰랐단 말이냐?”




이 감시자는 이번엔 원소의 두 아들, 원담과 원희의 대화를 엿듣기 시작했다.


왠지 모르게 주눅이 든 듯한 원희의 침울한 목소리, 그리고 어딘가 모르게 다소 흥분한 원담의 거친 목소리가 엿듣기 딱 알맞은 음량으로 감시자의 귀에 들려왔다.




“아버지는 자기 손을 더럽히기 싫으신 거야, 본인 손으로 같은 혈족인 원공로를 죽이긴 싫으시다는 거지!


그러니까 ‘밀명’이랍시고 우리 둘에게 떠넘기신 거다! 그리고 우리가 이 일을 해내면, 그땐 우릴 완전히 버리실 테지···.”



“서, 설마요! 저흰 그저 아버지 명에 따를 뿐인데요!”



“···그걸 누가 증명해주겠느냐?


약속된 3개월이 지나자마자 원공로를 치라는 건 어디까지나 ‘밀명’인데, 우리에겐 아버지께서 그런 밀명을 내렸다는 그 어떤 증거도 가지고 있질 않잖느냐?”



“하, 하지만 아버지께서 대체 왜요!?


우, 우린 다 아버지 아들인데, 대체 무슨 이유로 자기 자식들을 다 버리신다는 말씀이세요···!?”



“···상(원상袁尙)이, 요즘 아버지께서 유독 그 아이를 부쩍 총애하시지 않느냐?”




놀란 원희가 헉하고 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려오자, 감시자 또한 긴장감 가득한 채로 다음에 이어질 이야기에 집중했다.




“사, 사, 상이요? 그 아이는 이제 겨우 열 살입니다!


저야 그렇다 쳐도 엄연히 장성하신 현사 형님께서 버젓이 계시는데, 어찌 아버지께서 형님에다 저까지 내버리시고 상이에게 대업을 맡기신단 말씀입니까!?”



“···나쁜 부모는 첫째가 자신을 실망시키면 둘째에게 마음을 주고, 둘째마저 실패하면 셋째에게 또다시 그러는 법이다.


그러다 보통은 막내마저 실패하기 전에 미리 세상 뜨는 법이지, 남은 자식들 가슴엔 대못을 박아둔 채로 저 혼자 속 편하게 말이야! 허!”



“그, 그럴 수가···.”



“물론 아버지 혼자 생각으로 그렇게 마음먹으신 것만은 아닐 거야! 다 그 불여우 같은 유가(劉家) 그년이 아버지의 마음을 홀린 걸 테지···!!”




현재 각각 스물다섯과 스물셋인 원담과 원희는 죽은 원소의 전처소생이었다.


반면 열 살짜리 어린아이인 원상의 친모는 원소의 후처 유(劉) 씨로, 특히나 이 유 부인은 그 성질이 모질어서 원담과 원희 모두 그녀를 싫어했다.




“···그래요, 그 여자라면 능히 그러고도 남을 테지요···.”



“하지만 만약 그렇다면, 아버지도 거기까지이신 게야!


천하를 이끄셔야 할 경세가(經世家)께서 제 배우자의 말에나 좌지우지 당하시다니, 흥!”



“···그럼 형님, 이제 우린 어쩌죠?


이대로 원공로가 역경 공략에 실패하면, 저흰 동족 살해자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채 그 어린 상이 놈의 들러리나 설 팔자가 될 텐데요?”



“···들러리로라도 천수(天壽)를 살 수 있으면 다행이겠지!


만에 하나 상이 그놈이 아버지의 뒤를 잇기라도 하는 날엔, 유가 년 그 간악한 것이 기어이 우리 형제들의 목숨줄들을 죄다 끊어놓으려 할 게다···!”



“···아이고, 어머니···.”




원희가 털썩하고 주저앉는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 그럼 이제 어찌해야 합니까, 형님? 우린 도대체 어찌해야···?”



“···차라리 원공로가 진짜로 역경 공략에 성공한다면 거기다 숟가락이라도 얹어볼 텐데, 그게 도통 가능한 일이여야지···.”



“아이고, 어머니···! 소자는 대체 어찌해야 합니까요!? 어흐흑···.”




'···의외로 여기들 사정도 그리 좋진 못하잖아?


좋아, 이 정도면 되었으니 이만 돌아가야지···.'




그렇게 이 수상한 감시자는 두 형제의 군막에게서도 멀어졌다.



그런데 이 감시자는 그러고도 여전히 이 원소군 진영 안을 떠돌고 있었다.


사실, 그가 스스로 보고 들은 내용을 보고해야 할 사람 또한 이 진영 안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윽고 이 감시자가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이 진영의 한가운데에 세워진 주장(主將)의 군막이었다.




“···공로 형님! 돌아왔습니다!”




감시자 원윤이 돌아왔을 무렵엔, 원술 – 이연은 홀로 군막 안에 들어앉아 역경성 인근의 지도를 살피고 있었다.


돌아온 원윤에게 이야기를 들으려, 이연은 급히 지도를 걷어내 자리를 마련해주었다.




“···그래, 저들 모두 어찌하고 있더냐?”



“일단 장 장군은 형님 생각대로 원본초를 향한 불만이 가득했습니다. 자신이 충성한 대가를 이런 식으로 받게 되었으니 당연히 그럴 테지요.”



“흠, 그리고?”



“의외로 두 조카들의 사정도 그리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듣자 하니···.”




원윤이 직접 듣고 온 바를 이야기하는 동안, 이연은 아주 흥미롭다는 듯이 손가락을 튕기고 있었다.


죽은 전처의 자식은 소홀히 하고 살아있는 후처의 자식을 가까이하는 이야기, 조선의 왕이었던 이연이라면 당연히 익숙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였다.




'···굳이 삼국지연의의 이야기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그런 사례는 역사에 차고 넘치지.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최소한 원담이나 원희는 우리 태종(太宗, 이방원李芳遠) 대왕만큼의 능력이나 배짱을 가지진 못했다는 부분이려나···?'




“···흥미로운 이야기다. 잘 해내 주었구나.



이것으로 확실해진 것이 있다. 지금 이곳 역경에 와있는 이들 중에서 그 누구도 원본초에게 불만을 품지 않은 자가 없다는 거지.


우리와 운명 공동체인 저수를 포함해서 말이야.



그리고 이것은 오히려 우리에게 큰 기회가 되어줄 거다.


우리가 여기 있는 모든 이들과 힘을 합쳐 역경을 함락시키면, 우린 모두 목숨과 공적을 함께 나눈 전우들이 되는 거니까···.”



“그, 그야 그렇습니다만···.”



“···왜? 뭐가 그리 불안하더냐?”



“···대체 형님께선 어떻게 저 역경을 함락시키시려는 겁니까? 상산에서 가져오신 거라곤 고작해야 그 낡은 죽간(竹簡) 하나뿐인데요.


대체 그걸로 뭘 어떻게 하셔서 저 견고한 성곽을 뚫어내시겠다는 겁니까? 차라리 저수 그 사람 계책대로 성곽 아래의 땅굴을 무너뜨리시는 게···.”



“···그럼 저수 그자의 마음을 온전히 살 수가 없질 않느냐!?”



“아니, 지금 당장 죽게 될 팔자인데 그게 뭔 대수랍니까!?”




『···빡!!』




“아악!! 혀, 형님!!”




앞서 심부름은 잘 해왔으면서 시종일관 답답한 소리를 일삼아 기어이 매를 번 원윤이, 또다시 눈물을 머금은 채로 애처롭게 자신의 붉어진 이마를 부여잡았다.


그런 원윤을 혐오스럽다는 듯 노려보던 이연이 속으로 참을 인(忍)을 수없이 새기고는, 겨우 다시 마음을 진정시킨 뒤 원윤에게 툴툴거렸다.




“···대개 모르는 일은 함부로 지껄이는 것이 아니다!


너는 가서 제장들을 모두 불러모으거라.”



“아야야···, 저, 전부 다요···?”



“그래, 전부 다 말이다! 이 원공로의 계책이 무엇인지 밝힐 테니, 다들 모이라고 전해라!”









“···전부 다 모였습니다, 공로 공. 계책을 말씀해주시겠다고요?”




잠시 후 정말로 모두가 원술의 군막 안에 모이자, 저수가 먼저 입을 열었다.


이미 스스로 역경성 아래에 파놓은 땅굴의 존재를 이연에게 말해줬던 저수는, 구태여 그것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연의 새로운 계책이 무엇인지 궁금해하고 있었다.




“그렇소이다, 저 공. 다만 그 계책에 대해 말씀드리기 전, 여기 계신 모든 이들께 한 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것이 있소이다.”



“당부요? 무엇을 말씀입니까?”



“현사 공과 현혁 공, 그리고 준예 공.”



“···하문하소서···.”



“듣고 있습니다, 숙부님.”



“···말해보오.”




분노와 짜증, 허탈과 절망만을 내뿜는 이 세 사람을 돌아보며, 이연은 최대한 담대함을 연출하려 애썼다.




“이 원공로가 그대들에게 한 가지만 당부하고 싶소.


만약 나의 이 계책 하나로 저 역경이 정말 함락된다면, 여러분들은 이 원공로에게 그대들의 ‘마음’을 주실 수 있겠소?”



“마, 마음이요? 그게 대체 무슨 말씀이신지?”



“···설마 뇌물 같은 걸 말씀하신다면 차라리 포기하시는 게···.”



“아니, 아니! 뇌물 이런 걸 말하는 게 아니요! 정말로 귀공들의 ‘마음’, 그 자체를 말하는 거외다!”




전혀 뜻밖의 이야기에 원담과 원희는 서로를, 장합은 그의 뒤에 앉아있던 고람을 돌아보았다.


잠시 술렁이던 사이, 먼저 입을 연 것은 장합이었다.




“···대체 무슨 생각이신지 모르겠군요, 설마하니 저 역경성을 정말로 3개월 안에 함락시킬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요···.


···차라리 그 ‘계책’이란 것부터 먼저 말씀하시는 건 어떨는지···?”



“그, 그렇습니다! 차라리 그걸 먼저 말씀해주시죠, 숙부님!”



“···이 원현사, 말씀 올리겠소!!”




묵묵히 이연을 노려보고 있던 원담이 대뜸 그렇게 소리를 지르자, 소란스럽던 군막 안이 순식간에 고요해졌다.




“···대관절 원공로 당신이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정말로 저 역경을 함락시키기만 한다면 이 원현사!!





···공을 숙부가 아니라, 상보(尙甫)라고 불러드리지···!!”





“···마음을 주시겠다, 그런 말씀으로 알겠소.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원담이 그렇게 나오자 원희 또한 별말 없이 이내 고개를 끄덕였고, 두 형제가 그리 나오자 장합 또한 될 대로 되라는 듯 두 손 들고 나섰다.


그렇게 모든 이들의 맹세를 받아낸 이연이 저수를 돌아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 원공로, 이토록 뛰어나신 이들에게 마음을 받았으니 어찌 보답하지 않을 수 있겠소?


내 단언컨대, 저 역경성은 반드시 우리들 손에 떨어질 것이오···!”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88)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3




작가의말

14장 3화입니다.

수많은 이들의 불만을 한데 모으려는 선조, 과연 그 시도의 결말은 어찌 될까요?

대체 선조는 무슨 수로 저 굳건한 역경성을 무너뜨리려는 걸까요?

제 글을 봐주시는 분들이 있어, 저 역시 굳건히 나아갑니다!

감사합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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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110)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3 +2 23.03.27 334 6 13쪽
109 (109)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2 +1 23.03.25 347 5 13쪽
108 (108)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1 +2 23.03.24 342 5 13쪽
107 (107)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8 (16장 完) +2 23.03.23 319 6 13쪽
106 (106)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7 +1 23.03.22 319 5 13쪽
105 (105)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6 23.03.18 318 5 13쪽
104 (104)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5 23.03.17 309 5 13쪽
103 (103)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4 +1 23.03.16 328 5 13쪽
102 (102)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3 +1 23.03.15 345 5 13쪽
101 (101)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2 +1 23.03.14 339 4 13쪽
100 (100)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1 +1 23.03.13 382 5 13쪽
99 (99)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7 (15장 完) +1 23.03.11 379 5 13쪽
98 (98)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6 +1 23.03.10 367 4 13쪽
97 (97)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5 +1 23.03.09 381 5 13쪽
96 (96)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4 +1 23.03.08 531 6 13쪽
95 (95)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3 +1 23.03.07 385 5 13쪽
94 (94)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2 +1 23.03.06 423 7 13쪽
93 (93)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1 +1 23.03.04 445 7 13쪽
92 (92)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7 (14장 完) 23.03.03 430 7 13쪽
91 (91)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6 +1 23.03.02 411 6 13쪽
90 (90)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5 +1 23.03.01 456 7 13쪽
89 (89)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4 23.02.28 429 6 13쪽
» (88)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3 +1 23.02.27 453 6 13쪽
87 (87)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2 23.02.25 453 6 13쪽
86 (86)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1 +1 23.02.24 479 7 13쪽
85 (85)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7 (13장 完) +1 23.02.23 480 8 13쪽
84 (84)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6 +1 23.02.22 493 7 13쪽
83 (83)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5 +1 23.02.21 496 8 13쪽
82 (82)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4 +1 23.02.20 503 8 13쪽
81 (81)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3 +3 23.02.18 527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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