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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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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0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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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96)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4

DUMMY

“대체 이 일을 어찌하실 겁니까, 장부(남편)!? 현사(원담)와 현혁(원희) 모두 도리어 큰 공을 세운 채 돌아오게 되어버렸잖습니까!?”




잠시 시간을 앞으로 돌려서 역경의 함락 소식이 업성에 전해졌던 그 날 밤 승상부,


자신의 집무실 안에 앉은 채 한쪽 손으로 지끈거리는 이마를 지탱하고 있던 원소 앞에서 누군가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아름다운 미모에 아름다운 비단으로 지어 입은 의복까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귀티’ 그 자체인 이 귀부인은,


날아가는 새조차도 떨어뜨릴 원소의 위세 앞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함을 질렀다.




“이대로 저자들이 돌아오면, 온 세상이 그리 떠들겠지요!


‘아, 역시 원본초의 아들들이로구나!’


‘저 정도는 되어야 원본초의 뒤를 이을 수 있는 게로구나!!’



···‘역시 저들이야말로, 원본초의 유일한 후계자들이로구나!!’ ···그렇게 말입니다···!”



“···착각하지 마시오, 부인. 그놈들은 절대로 이 원본초의 후계가 될 수 없소이다···!


그딴 무능한 겁쟁이들 따위에게 물려주려고 그 먼 길을 걸어온 원본초가 아니요···!”




여전히 후계에 대한 원소의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음을 확인한 부인 유 씨가, 곧바로 인공적인 미소로 표정을 바꾸며 원소 곁으로 다가왔다.


그의 발치에 무릎 꿇으며, 유 부인은 잘도 아양을 떨며 원소에게 아부하기 시작했다.




“물론이죠···, 물론입니다, 장부···.


난세를 평정하고 한실을 바로 세우며 백성들을 구원하는 것은 오로지 여기 계신 소첩의 장부, 원본초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지요···.


저 못난 자식들이 아니고 말입니다···!”



“···보고를 들으니, 현혁은 유주에 남아 그곳의 치안을 안정시키겠다더군요. 업성으로 돌아오는 것은 현사 하나요.”



“···그렇다면요?”




자신의 발치에 무릎 꿇은 제 아내를 내려다보며, 원소는 지긋이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마를 짚고 있던 손을 내려 그녀의 머리칼을 쓸어내리면서, 원소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병주의 원재(고간)가 원병을 청해왔소. 해서, 이 원본초가 직접 가고자 하외다.”



“···그 정도로 병주 사정이 좋지 않은가요?”



“그것은 아니오, 오히려 그리 나쁘지 않기에 내가 직접 가려 하는 거외다.


전쟁은 어차피 수로써 하는 것, 난 수만 대군을 일으켜 저 흑산적들을 단숨에 토벌할 것이요.



그리고···, 이 원정을 핑계로 현사를 함정에 빠뜨려야지···.”



“그, 그게 무슨···? 장부, 그럼 설마···?”




나른한 미소와 함께, 원소는 고개를 숙여 유 부인의 이마에 입을 맞춰주었다.


그 입맞춤을 받은 유 부인은 잠시 당황했다가, 이내 야릇한 기쁨의 미소를 지어 보이며 다시 한번 자신의 남편을 올려다보았다.


참으로, 참으로 잘도 어울리는 한 쌍이었다.





***





“···합하? 무슨 생각을 그리 하시옵니까?”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지금 원소는 한참 병주로 나아가는 길목에 서 있었다.


8만 대군이 꾸린 군영의 중앙, 승상의 군막으로 모인 제장들이 모두 오로지 상석에 앉은 원소만을 올려다보았다.




“···아, 잠시 지난 일을 생각하느라···. 어디까지 했소, 정남(심배)?”




잠시 유 부인과의 대화를 되새기던 원소가 번뜩 다시 정신을 차리고서, 곁에 앉은 심배에게 회의의 경과를 물었다.




“···다시 말씀드리겠사옵니다.



지금 우리 군은 3개월 치의 군량과 함께 움직이고 있사옵니다.


병주에 도착하는 대로 그곳에서 원재 공의 병력과 합류한 뒤, 즉각 흑산적 토벌을 위해 산간 지방으로 진입할 것이옵니다.”




그러자 반대편에 앉아있던 견초가 심배의 말을 이어받아 이야기했다.




“전투가 시작되면 소장을 비롯한 제장들이 그 즉시 흑산적들을 매섭게 몰아붙여 저 멀리 북방 어딘가로까지 밀어붙일 것이옵니다! 다시는 우리 하북을 넘보지 못할 만큼 멀리 말이지요!


이 모든 싸움은 절대로 길게 이어지진 않을 것이옵니다! 모든 건 불과 1~2개월 안에 끝날 것이옵니다···!”



“···그렇소, 바로 그것이오.


싸움이 절대로 길어져서는 안 되오. 싸움이 길어질수록 군사들과 백성들의 고통만 가중될 테니까···.”




'···그리고 싸움이 길어지면 다름 아닌 이 원본초가 제일 곤란해질 테니까!


애당초부터 현사가 제대로 보급을 해낼 리 없을 테니까···.'




처음부터 원소는 알고 있었다.


기주의 군량 사정이 그리 좋지 못한 것, 그리고 그렇기에 그 누가 보급 임무를 맡더라도 필히 보급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었다.




'···그래 봐야 상대는 결국 흑산적들! 지난날 이 원본초에게도 무참히 패해서 쫓겨났던 무도한 도적 떼에 불과하다!


그러니 빠르게 그놈들을 몰아낸 뒤 즉각 업성으로 돌아가선, 맡은 바 임무를 다하지 못한 현사 그놈을 쫓아낼 것이다!



그리고 반드시···, 원공로···!


네놈도 쫓아낼 것이다! 아니, 기필코 죽여버릴 것이다···!'




또다시 자기만의 생각에 빠진 원소의 두 주먹이 부들부들 위태롭게 흔들렸다.


그 모습을 보며, 심배는 또다시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쓸려야만 했다.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저 젊은 자경(견초)이?


산에서의 싸움은 반드시 장기전을 가정해야만 한다. 산과 평원은 전혀 달라 명령이 중앙에서 발끝까지 미치기가 더없이 힘들기 때문이지.



거기다 애초부터 자경의 전술조차 잘못되었다. 이미 산 위에다 박힌 돌처럼 단단히 자리 잡았을 흑산적들을, 무슨 수로 우리가 아래에서부터 밀어낸단 말인가?


심지어 우리 군의 주력은 기병, 과연 말들이 저 가파른 병주의 산맥을 거슬러 올라줄 수 있을까?



힘든 일이다, 너무도 힘든 일이야.


하지만 그런데도, 합하께서는 계속해서 밀어붙이고 계신다. 너무도 다급하시게 말이야···.'




하지만 이미 심배의 입은 그 갸륵한 충성심에 의해 가로막혀 있었다. 그리하여 심배는 결국 스스로 그 불안감을 따라 하염없이 휩쓸려 내려가야만 했다.





***





'···미친놈! 방심에도 정도가 있고, 모략에도 선이라는 게 있지···!'




“···흑, 흐흑···. 대, 대체 이 원현사가 아버지께 무슨 잘못을 했다고···, 흐흐흑···.”



“···저런, 한잔 더 받으시오! 이런 일은 술로 씻어내는 거외다, 어서!”




속으로 원소를 씹을 대로 씹어대던 원술 – 이연은, 대뜸 자신 앞에서 눈물을 보이던 원담의 잔을 채워주며 그렇게 되는 대로 위로해주었다.


무력하게 군량 창고에서 물러 나와야 했던 원담은 울적한 마음에 결국 술을 찾았고, 그런 원담을 위해 이연은 그를 자신의 저택으로 초대해 원하던 술을 내어주었다.


그 독한 술 한 동이를 거의 혼자서 비워냈던 원담은 인사불성으로 또다시 새 잔을 받아 비워내면서 술주정을 시작했다.




“쭈, 쭈욱···! 캬하···!


···으흑! 으흐흑···!”



“···아이고, 더 드시오! 더! 여봐라, 술 한 동이 더 내어오너라!”



“···차, 차라리 그냥 싸우다 죽게 해주시지, 왜 이토록 이 원현사를 말려 죽이려 드십니까, 아버지···.”




'···젠장! 거참 듣기 거북하구먼! 꼭 고(孤)더러 하는 소리 같잖나···!?'




자식을 말려 죽이려는 아버지 이야기, 그에 되레 양심이 찔렸던 이연은 그저 원담이 취해 쓰러지기만 바라면서 계속해 잔을 채워주었다.


그러나 독한 술이 입안으로 들어갈 때마다, 도리어 원담의 정신은 더더욱 또렷해지기 시작했다.




“흐흑···, 사, 상보···.”



“···아, 말씀하시오. 듣고 있소이다.”



“···이제 어떡하지요? 시간을 빠르게 흘려보내서 덜 여문 벼를 다 익게 만들 수도 없는 데요···.”



“그, 글쎄요···. 이번만큼은 이 원공로도 마땅한 방책을 떠올릴 수가···.”



“···그러실 테죠. 상보의 지모가 가히 하늘을 꿰뚫으실 만해도, 없는 쌀을 어찌 떡하니 만들어내실 수 있겠습니까···.”




원담의 말대로, 제아무리 이연이라고 한들 부족한 군량을 떡하니 만들어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런 생각에 저도 모르게 답답해졌던 이연은 그 역시 자신의 잔을 냉큼 비워버리고 말았다.




“쭈욱···, 커헉···!”




'···이, 이런! 뭐가 이리 독한가···!?'




“···잔 받으십시오, 상보. 상보께서도 답답하게 여겨주시니 이 조카, 감읍할 따름입니다.”




'···새끼, 알긴 아는 게냐?


이대로면 원소는 승장이 되고, 원담 네놈은 그 승리에 재를 뿌린 나쁜 놈이 되어 어디론 가로 사라져 버릴 테지!


그럼 고에게 있어선 적은 더욱 강대해졌는데, 아군은 오히려 줄어드는 일이 되는 게야···!'




애당초 원소의 세력을 넘볼 생각으로 이 먼 하북까지 올라왔던 이연이었다.


하지만 이대로 원소의 병주 원정이 원소의 구상 그대로 흘러가 버린다면, 그러한 이연의 불순한 계획 또한 큰 차질을 빚게 될 것이 뻔했다.



그러나, 여전히 해법은 없었다.


아무리 약삭빠르고 교활한 이연이라 한들, 없는 군량을 떡하니 만들어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 누구와는 다르게 말이다.




'···그 이순신은 잘만 했던 일인데···, 젠장···!!'




“···상보, 일단 이 조카는 되는 대로 해보렵니다.”



“···무, 무엇을 말씀이오···?”




왜란 시절 순신의 활약이 떠오르자 불쾌한 마음이 들었던 이연은, 갑작스럽게 들려온 원담의 목소리에 당황하여 말을 더듬었다.




“일단 되는 대로 군량을 모아보지요. 저 멀리 청주 쪽에도, 유주의 현혁에게도 연통을 넣어보겠습니다···.


곧 죽어도 이 원현사는 최선을 다해봐야겠습니다···. 하, 하지만···. 흐흑···!”




가까스로 진정시켰던 눈물이 다시 봇물 터지듯 흘러나오자 원담은 결국 말끝을 흐리고 말았다.


고개를 떨구며 얼굴을 두 손에 파묻는 원담을 혐오스럽게 내려다보던 이연은, 곧 황급히 표정을 고치며 그런 원담에게 다가가 등을 토닥여주었다.




“흐흑···, 사, 상보···.”



“···에휴, 그래요. 될 대로 되라지요! 이젠 고도 잘 모르겠습니다···.”



“흐흑···.”




'···방금 고가 ‘고’란 말을 입 밖으로 냈던가? 젠장, 지금 이 상황에서 그따위야 알 바인가!?


원담 이놈이 이토록 꼴 보기 싫은 놈인 것과는 별개로, 지금 여기서 이렇듯 허무하게 날아가 버려선 곤란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영 대책 없는 상황인 건 마찬가지인데···.'




“에휴, 읏챠!”




원담을 애써 위로해주다 제풀에 지친 이연은, 곧 울고 있던 원담 곁에 그냥 철퍼덕 주저앉아 버렸다.


결국, 지금 이 상황에서 해법은 없었다. 적어도 이연 자신의 곁에선 그러했다.




'···원소가 이런 무모한 수를 썼으니, 분명 그놈도 무언가 희생한 것이 있을 거야.


그러니 이 절망적인 상황을 타개할 해답도, 원소 그놈 곁에나 있겠지!



그걸 알려면 역시 정보가 필요하겠군.


원윤 그놈을 또 한 번 보내봐야겠어···!'




그리하여 이연은 또다시 불쌍한 원윤의 얼굴을 떠올리며 또 한 번 독주를 비웠다.


한없이 아려오는 속을 부여잡고서 얼굴을 찌푸리며, 이연은 애써 다시 자신의 비상한 머리를 굴려보고 있었다.



그런데 이 순간 이연은 전혀 모르고 있었지만, 사실 해법은 정말로 병주에 있었다.





***





“···오, 어서 오시구려.”




병주 상당군 호관현(壺關縣) 관아, 이곳을 다스리는 고간은 자신의 집무실에서 한참 지도와 보고서들을 둘러보다가 안으로 들어서는 누군가들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공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정말로 본초 숙부께서 직접 군을 이끌고 병주로 오신답니다.


정말로 놀랍구려, 어찌 그것을 예측하셨던 게요?”



“···뻔하지요! 그 역경이 정말로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듣고서 아마 본초 그 자식, 모르긴 몰라도 속이 타들어 갈 대로 타들어 갔을 겁니다! 하하하!!”




이들은 모두 두 사람이었는데, 그중 하나는 원소를 거침없이 하대하며 제법 호탕하게 웃어 보였다.


다른 하나는 그런 그 사람을 약간 꺼림칙하게 흘겨보면서도, 또 한편으론 그의 지모에 놀라 감탄하고 있었다.




“···아무리 그렇다 한들 정말로 대단한 예지(豫知)요. 이대로면 죽은 곽원의 복수도 금방 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원재 공?”



“···과연 그렇소, 원상(종요) 공.


이렇듯 곽원 그 친구의 외숙부께서 제게 도움을 주시니, 정말로 그럴 것입니다···.”



“어험, 무슨 소리! 솔직히 낙양에서 오신 이 손님께선 별달리 하신 일이 없으시잖소!


모든 계책은, 다 이 허자원이 해낸 것이니 말이외다! 허!!”




허유, 그리고 종요. 지금 이 두 사람이 병주를 다스리는 고간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자신을 숙청하려는 원소의 손아귀를 벗어나 조조에게 향했던 허유,


낙양 전투에서 전사한 외조카 곽원을 위해 울어주다가 황제 순신의 눈에 띄었던 동창 소속의 종요.



과연 이 두 사람이 어찌해서 원소의 조카 고간과 이토록 가까워질 수 있었을까.


그 일을 알아보려면 또다시 시간을 앞으로 돌려봐야 한다···.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96)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4




작가의말

15장 4화입니다.

??? : 흑흑, 아바마마.. 차라리 왜적과 싸우다 죽게 놔 두시지.. - 선조가 찔린 이유

예기치 못했던 허유의 재등장! 결국 모든 것은 그가 짜놓은 판대로 굴려가는가?

원소가 확신한 승리, 과연 그것은 그대로 원소의 손아귀로 들어올 것인가..?

다음 회차에서 이어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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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110)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3 +2 23.03.27 334 6 13쪽
109 (109)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2 +1 23.03.25 347 5 13쪽
108 (108)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1 +2 23.03.24 342 5 13쪽
107 (107)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8 (16장 完) +2 23.03.23 320 6 13쪽
106 (106)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7 +1 23.03.22 320 5 13쪽
105 (105)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6 23.03.18 318 5 13쪽
104 (104)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5 23.03.17 309 5 13쪽
103 (103)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4 +1 23.03.16 328 5 13쪽
102 (102)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3 +1 23.03.15 345 5 13쪽
101 (101)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2 +1 23.03.14 339 4 13쪽
100 (100)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1 +1 23.03.13 382 5 13쪽
99 (99)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7 (15장 完) +1 23.03.11 379 5 13쪽
98 (98)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6 +1 23.03.10 367 4 13쪽
97 (97)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5 +1 23.03.09 381 5 13쪽
» (96)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4 +1 23.03.08 532 6 13쪽
95 (95)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3 +1 23.03.07 385 5 13쪽
94 (94)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2 +1 23.03.06 423 7 13쪽
93 (93)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1 +1 23.03.04 445 7 13쪽
92 (92)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7 (14장 完) 23.03.03 430 7 13쪽
91 (91)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6 +1 23.03.02 411 6 13쪽
90 (90)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5 +1 23.03.01 456 7 13쪽
89 (89)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4 23.02.28 429 6 13쪽
88 (88)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3 +1 23.02.27 453 6 13쪽
87 (87)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2 23.02.25 453 6 13쪽
86 (86)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1 +1 23.02.24 479 7 13쪽
85 (85)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7 (13장 完) +1 23.02.23 480 8 13쪽
84 (84)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6 +1 23.02.22 494 7 13쪽
83 (83)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5 +1 23.02.21 496 8 13쪽
82 (82)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4 +1 23.02.20 503 8 13쪽
81 (81)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3 +3 23.02.18 527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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