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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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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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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3쪽

(85)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7 (13장 完)

DUMMY

“···지금 무어라고 한 건가, 공로?”




이연이 저수의 옥방을 찾은 그다음 날 아침 진시(辰時, 07~09시) 업성 황궁 정전, 그렇게 말한 원소는 다소 혼란스러운 눈빛으로 자신의 이복동생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곳에선 다름 아닌 업성으로 압송되어온 저수에 대한 처분을 두고, 원소가 심배, 봉기, 순심, 허유 등과 한참 논의를 벌이던 중이었다.



그런데 회의 도중 사촌 동생 원윤을 대동한 채 정전에 난입한 원술 – 이연은 아주 충격적인 발언을 내뱉었다.


그를 들은 원소의 반문에, 이연은 기꺼이 그 발언을 되풀이해주었다.




“저수 공을 이 원공로와 함께 다시 역경으로 보내달라고 청했사옵니다, 원 승상 합하!!”




“아니, 이게 대체···?”



“원공로 저자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정신이 나간 건가? 하북으로 오면서 머리를 다치기라도 했나···?”




이번에도 비어있던 황제 유화의 옥좌 바로 아래, 승상인 자신의 자리에 앉은 원소가 자못 어지러워지는 자신의 머리를 한 손으로 받쳐주었다.


그의 발아래서 배석해 있던 나머지 책사들은 각자 그렇게 수군거리면서 또 조용히 이연을 비웃었다.



그러나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에 겁을 먹은 원윤을 무시한 채, 이연은 여전히 그답지 않은 올곧은 눈빛으로 높은 단상 위 원소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 거북한 분위기가 이어지자, 결국 원소도 무어라 말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게 대체 무슨 의미인가, 공로? 그대를 저수와 함께 역경으로 보내달라니?”



“말 그대로입니다, 합하!! 소신과 저 공에게 역경 공략의 기회를 내어달라는 말씀입니다!!”



“잠시만, 잠시만요, 공로 공.”




다른 이들과는 달리 내내 침묵을 지키고 있던 순심이 불쑥 나서서 이연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 말씀은, 지금 저수 공을 처벌하지 말고 다시 한번 기회를 주자는 겁니까?”



“바로 그것입니다, 순심 공!”



“···그리고 그 보증을, 공로 그대가 목숨으로써 서주겠단 거고···?”




혼란스러웠던 원소의 눈이 어느새 분노를 내뿜으며 적개심 가득한 눈빛으로 이연을 쏘아보기 시작했다.


그 바람에 나름 대담하게 나섰던 이연조차도 잠시 움찔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뜻인가, 공로?


저수가 또다시 역경 공략에 실패한다면, 공로 그대 또한 기꺼이 그 목을 내놓겠느냔 말이야···!!”




'···젠장! 원소 저 애송이 녀석, 괜히 겁주기는!


그런다고 고(孤)가 너 같은 놈에게 주눅 들까 보냐? 어림도 없지···!'




“···그, 그렇습니다!! 이 원공로, 모, 목숨을 걸고서 역경 공략을 해내겠사옵니다!!”




이연은 스스로 ‘목숨을 걸겠다’라는 말을 내뱉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는지 뼈저리게 실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원술 그 자신이었어도 마찬가지였다.




“지, 지금 원공로 저자가 제 목숨을 걸겠다고 한 것이요?”



“···나도 잘못 들은 줄 알았소만···.”




'···호오, 원공로 저자가 웬일인가···?'




심배와 봉기가 서로 그렇게 수군거리는 동안, 그 반대편에서 순심과 함께 서 있던 허유는 팔짱을 낀 채 한 손으로 자신의 염소수염을 매만지며 생각에 잠겼다.


그러다 이내, 허유는 이연을 등진 채 원소를 향해 종종걸음으로 나아갔다.


원소가 앉은 높다란 단상을 재빠르게 올라가 그의 곁에 허리 숙인 채, 허유는 조용히 원소의 귀에 무어라 속삭이기 시작했다.




“···저자의 청을 받아들이시지요, 승상···.”



“저수를 죽이지 말라는 건가?”



“승상께서도 원공로 저자를 제거하고자 하지 않으셨습니까? 다만 그럴만한 명분이 없어 그러지 못하셨던 거고요.”



“···그럼 이것이 그 ‘명분’이 되어줄 수 있다는 말인가···.”




그 전풍이나 저수조차 실패했던 역경 공략을 설마하니 저 원술이 해내겠냐는 허유의 의도에, 원소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래, 어차피 저수 그자야 지금 죽이나 나중에 죽이나 상관없다.


그런데 저 원공로가 그 저수와 운명공동체가 되어주겠다는데, 굳이 내가 마다할 이유도 없지···!'




“···공로, 듣게.”




이윽고 결단을 내린 원소가 다시 자신을 부르자, 이연이 기대에 찬 표정으로 그런 원소를 올려다보았다.




“신 원공로, 명을 받드옵니다!!”



“···앞서 저수는 역경 공략의 기한으로써 단 1년의 기간만을 받았었다.


하지만 이 원본초, 공로 그대에겐 그 절반인 6개월의 시간만을 줄 것이다.


그래도 그대는 기어이 이 역경 공략의 과업을 받겠는가?”



“유, 육 개월이요···?”




'···그래, 육 개월!


이걸 받아들이면 반년 뒤에 원술 네놈을 반드시 죽일 것이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감히 참언으로 내 심기를 어지럽힌 죄를 물어 지금 당장 죽여주마···!!'




원소의 허리춤엔 아직도 자신의 그 보검이 고스란히 매달려 있었다.


칼집에 든 그 보검을 고쳐잡으며, 원소가 다시금 이연의 대답을 재촉하던 그 순간이었다.




“어찌 대답이 없는가! 자신 있게 말하던 그 원공로가 대체 어딜···!”



“고, 곧 합하께서는 다시 하남 정벌을 위해 떠나실 생각이 아니셨습니까!?”



“···무어라···?”




자신의 말을 잘라먹은 이연에, 원소가 불쾌한 심기를 감추지 않으며 이연을 노려보았다.


그 바람에 이연은 속으로 점점 더 겁을 집어먹기 시작했다.




'···저, 저!


저 혼자서 칼 차고 있는 주제에 금방이라도 고를 베어 죽일 기세로구나, 고얀 놈 같으니!



···후, 침착하자.


제갈공명처럼, 화살 십만 개를 사흘 안에 만들어 오겠다던 그 제갈공명처럼···!'




“하, 하, 합하께서 언제라도 다시 출정하셔야 하는데, 어찌 저 북방의 역경 공략에다 무려 6개월씩이나 되는 시간을 허비하겠나이까?”



“···그럼?”



“사, 사, 사, 삼 개월!! 딱 3개월만 주시옵소서!!!”




덜덜 떨리는 손가락 3개를 펼친 채, 이연은 무심결에 점점 그 목소리를 키우고 있었다.


그 모습을 뒤에서 바라보던 원윤은 다리가 떨려서 차마 똑바로 서 있기조차 힘들 지경이었다.




“사, 삼 개월이요!? 고, 공로 형님···!!”




『쾅!!』




“···이거야 원, 공로 그대의 허풍은 좀처럼 가늠할 수조차 없군!”




자신의 의자 팔걸이를 부서뜨릴 듯이 쾅 내려친 원소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불타오르는 눈빛으로 이연을 깔보기 시작했다.


어이없음과 분노, 그리고 이유 모를 절망감 따위가 그 불길 속에서 활활 붙살라지고 있었다.




'···그 뛰어난 수재였던 전풍이나 저수마저도 해내지 못한 그 역경 공략을,


원공로 네놈 따위가 불과 3개월 만에 해내겠다고?



이제 보니 네놈이 아주 완벽히 미쳐 있었구나! 지금 내가 광인(狂人)을 상대하고 있었어···!'




“더는 저따위 허풍에 내 아까운 시간을 낭비할 순 없다!!


경비병!! 당장 저자를 끌고 나가 참하라!!”



“허풍이 아니옵니다, 합하!! 이 원공로를 믿어주시옵소서!!”




이연은 다시 한번 땅바닥에 엎드린 채 원소에게 읍소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이렇게 퇴장해버리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어버릴 터였으니, 이연 또한 필사적으로 나서는 것이었다.




“해낼 수 있사옵니다! 부디 믿고 맡겨 주시옵소서!!


만약 3개월이 지나고도 역경 공략을 해내지 못한다면, 그때 이 원공로를 참하셔도 늦지 않으실 겁니다!!



합하, 아니, 본초 형님!! 이 못난 아우에게 한 번만 믿음을 내려주시옵소서!!!”



“···승상···.”




절절히 기회를 달라는 이연의 외침을 들으며, 그때까지 원소의 곁에 서 있었던 허유가 다시 한번 허리를 숙여 원소에게 속삭였다.




“···일단 한번 맡겨보시지요. 실패하면 그때 참해도 늦지 않을 것이옵니다···.”



“그러다 저자가 북방 어딘가로 도망치기라도 해버리면?”



“믿을만한 장수를 감시역으로써 함께 보내면 될 것이옵니다. 마침 장준예(장합) 그자가 업성에서 하릴없이 있질 않사옵니까?


그자에게 밀명을 내려서 원술과 저수, 두 사람과 함께 보내시옵소서. 혹여나 그 둘이 역경에서 허튼짓을 벌이면 즉각 선조치 후보고하라고 말입니다.


장준예 그자는 지략도 있는 자이니, 그 정도 일은 능히 해낼 것이옵니다···.”




두 주먹을 부르르 떨며 자신의 발아래 엎드려 있던 이연을 노려보던 원소는, 허유의 충언을 듣고서 다시금 고민에 빠졌다.


차마 그 누구도 입을 뗄 수 없던 고통스러운 시간이 흘러간 뒤, 곧 원소는 다시 자신의 자리 위에 털썩 주저앉았다.




“···공로는 듣게.”



“···예, 예!! 소신 여기 있사옵니다, 형님!!!”



“그대가 3개월을 이야기했으니, 그대로 기한을 잡을 것이다.


그대는 즉시 옥방에 갇혀있는 저수와 함께 역경으로 출발하라, 그리고 3개월 안에 반드시 그 역경을 무너뜨리도록 하라!



그러지 못한다면, 군율을 어지럽힌 죄를 물어 그대와 저수를 모두 참할 것이다···!


알겠느냐!!”



“예, 예!! 소신 원공로, 성심을 다하겠나이다!!”





***





“···그리된 것이외다···.”




잠시 후 옥방에서 나온 저수에게 한참 설명을 해주던 원윤의 입이 바싹 말라 갔다. 지금 원윤은 자신의 입을 적셔줄 물건이라면 사약이라도 달게 받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때까지 원윤의 이야기를 잠자코 듣고만 있던 저수가, 조용히 원윤의 곁에 서 있던 이연에게 다가가 고개를 숙였다.


그런 저수를 흘끔 쳐다보던 이연이 넌지시 입을 열었다.




“···무슨 뜻입니까? 고작 3개월 더 살려드린 것에 감사 인사를 하시는 게요?”



“···이 저수, 그동안 공로 공을 잘못 봐온 모양입니다.


오늘 이렇듯 공께서 스스로 목숨을 걸고서 소생의 목숨을 살려주셨으니, 그 답례를 드려야겠지요.


실은, 고백할 것이 있사옵니다.”



“고백이라니? 무엇을 말이요?”



“···실은···.”




아직 옥사를 채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저수는 주변을 두루 살피더니 이내 이연의 귀에 이렇게 속삭였다.




“···실은, 소생이 역경을 함락시키려던 계책은 이미 완성되어 있었습니다···!”



“···뭣이? 자세히 좀 말해주시오!”



“역경성은 수 겹의 성곽을 지닌 철옹성이지요. 허나, 그 성곽이 무너지면 어찌 그대로 철옹성이겠습니까?


잠시 이쪽으로···.”




사람이 없는 곳으로 이연과 원윤을 잡아끈 저수가, 이내 흙바닥 위에 무언가를 그리기 시작했다.


하나의 큰 원 안에 또 다른 원, 그리고 또 다른 원들이 차례차례 그려졌다. 수 겹의 성곽을 자랑하는 역경성의 그림이었다.




“···지난 1년간, 저는 이 성곽들을 무너뜨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무너뜨려요!? 어, 어떻게 말이요!?”




두 눈이 휘둥그레진 원윤이 다급하게 저수의 이야기를 재촉하자, 저수는 흙 위에 그려진 여러 원들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직선을 그려 보였다.


원 바깥에서부터 시작한 직선이 원 중앙에서 멈추자, 저수는 다시 입을 열었다.




“···바로 이렇게, 저는 성곽 아래에 넓은 땅굴을 파놓았지요.”



“따, 땅굴···?”



“이 땅굴 안의 지지대들을 무너뜨리면, 땅굴이 무너지면서 그 위의 성곽들도 함께 무너질 테지요.


그리만 되면 제아무리 역경이 철옹성이라도 결국 함락될 것입니다!”



“하, 하지만···. 그런 걸 완성해두셨으면 어찌 그걸 쓰지 않으시고 이렇게 업성까지 잡혀 오신 겁니까? 뻔히 죽을 줄 알면서 말이요···.”



“···전원호, 그의 유지(遺旨)를 받들기 위해서지요? 역경을 최대한 온전히 함락시킨다는 것 말씀이외다.”



“···아!”




원윤의 반문에 묵묵부답했던 저수는, 자신의 속내를 알아차려 준 이연에 놀라며 또한 기쁜 눈으로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그다음 순간, 저수는 다시 슬픈 눈으로 돌아와 조용히 고개를 떨궜다.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이젠 이 저수가 원호의 유지를 포기해야겠지요.


공로 공께서 저를 위해 목숨을 걸어주셨으니, 저 또한 그에 맞는 답례를 드리는 것이옵니다.


부디, 이 저수의 계책을 받아주시지요, 공로 공···.”









“···불가합니다! 이 원공로, 저 공께서 벗의 유지를 그리 쉽게 포기하시게 두진 않을 것이요!!”



“혀, 형님···!!”



“···공로 공···!!”




전혀 뜻밖의 이야기가 이연의 입에서 튀어나오자, 원윤과 저수 모두 놀란 눈으로 그런 이연을 돌아보았다.


이연은 아주 의기양양하게 바닥에 그려진 역경성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런 걸 마련해둔 줄은 꿈에도 몰랐군.


허나, 고는 이런 땅굴 없이도 능히 역경을 함락시킬 수 있느니!



그리고 그 해답이 있는 곳은 바로···.'







“···윤아···.”




바닥을 내려다보던 이연이 고개를 쳐들었을 때, 원윤과 저수가 그의 눈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은 몹시 의기양양한 자신감뿐이었다···.







“네가 우리보다 앞서서 어딜 좀 다녀와야겠다.







내가 알기로, 역경 가는 길목에 상산(常山)이란 곳이 있다면서···?”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85)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7 (13장 完)




작가의말

13장 7화, 마지막 회차입니다.

과감하게 자신의 목숨을 판돈으로 도박에 나서는 이연!

그러나 그의 이유있는 자신감의 근원이 상산에 있다?

상산, 삼국지를 아는 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그곳에서 벌어질 음모는 과연..?

14장은 내일 바로 시작됩니다.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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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110)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3 +2 23.03.27 316 6 13쪽
109 (109)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2 +1 23.03.25 330 5 13쪽
108 (108)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1 +2 23.03.24 321 5 13쪽
107 (107)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8 (16장 完) +2 23.03.23 301 6 13쪽
106 (106)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7 +1 23.03.22 300 5 13쪽
105 (105)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6 23.03.18 300 5 13쪽
104 (104)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5 23.03.17 291 5 13쪽
103 (103)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4 +1 23.03.16 306 5 13쪽
102 (102)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3 +1 23.03.15 322 5 13쪽
101 (101)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2 +1 23.03.14 317 4 13쪽
100 (100)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1 +1 23.03.13 357 5 13쪽
99 (99)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7 (15장 完) +1 23.03.11 355 5 13쪽
98 (98)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6 +1 23.03.10 344 3 13쪽
97 (97)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5 +1 23.03.09 357 4 13쪽
96 (96)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4 +1 23.03.08 501 5 13쪽
95 (95)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3 +1 23.03.07 365 4 13쪽
94 (94)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2 +1 23.03.06 397 6 13쪽
93 (93)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1 +1 23.03.04 420 6 13쪽
92 (92)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7 (14장 完) 23.03.03 409 6 13쪽
91 (91)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6 +1 23.03.02 389 5 13쪽
90 (90)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5 +1 23.03.01 434 6 13쪽
89 (89)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4 23.02.28 408 5 13쪽
88 (88)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3 +1 23.02.27 431 5 13쪽
87 (87)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2 23.02.25 431 5 13쪽
86 (86)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1 +1 23.02.24 456 6 13쪽
» (85)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7 (13장 完) +1 23.02.23 459 7 13쪽
84 (84)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6 +1 23.02.22 470 6 13쪽
83 (83)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5 +1 23.02.21 471 7 13쪽
82 (82)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4 +1 23.02.20 479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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