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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연재수 :
4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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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782,494

작성
23.03.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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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3쪽

(109)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2

DUMMY

“···역적놈들! 다 죽여버려라!!”




“자, 장군 대인! 이러시면 안 되십니다!


업조의 정동장군이신 장군께서 어찌 조정에서 임명한 청주목을 사사로이 죽이려 하시옵니까!!”





청주 평원군 치소, 높다란 단상 위에서 마치 야차같이 격분해 있던 장의거가 활활 타오르는 눈빛으로 단상 아래 넓은 마당을 노려보고 있었다.


수많은 청주 장졸들이 늘어서 있는 이 마당 한가운데에서는,


누군가에게 한참을 얻어맞은 듯 이곳저곳이 잔뜩 흐트러지고 피멍이 든 두 사내가 온몸이 꽁꽁 묶여 무릎 꿇려진 채 고개를 땅에 처박아 있었다.



태위도 기주목 자리도 모두 빼앗긴 채 청주목으로 밀려났던 죽은 원소의 장남 원담,


그리고 그를 보좌하는 종사로서 함께 청주까지 동행해 온 곽도가 말 한마디 내뱉을 기력조차도 없이 그저 허망하게 땅바닥만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런 두 사람을 내려다보던 장의거는 한참 곁에서 자신을 만류하던 부장을 돌아보며 다시금 호통을 쳤다.





“청주목은 무슨!


이 업조의 동량이신 상국 대인을 도모한 역적이고, 제 부친을 죽인 패륜아다!!



이 장의거, 주공이신 원본초 대인의 은혜로 여기까지 이른 몸이다!


그런데 그런 난 그분이 황망히 불에 타 돌아가시는 줄도 몰랐으니, 이미 그 죄가 하늘과 땅 모두를 울릴 지경이니라!!



이미 모든 일을 그르쳤는데, 지금 내 손에 들어온 저 빌어먹을 개자식과 그 종조차 죽이면 안 된단 말이냐!?


너희가 정녕 이 정동장군의 부하라면, 지금 당장 내 명을 시행하라!!”




“하, 하지만···.”





거듭되는 장의거의 재촉에도, 부장은 그저 벌벌 떨면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려 들지 않았다.


이미 일개 부장조차 따르지 않을 정도로 대세가 기울어진 뒤였으나, 장의거의 분노어린 눈에 그런 자질구레한 일들이 들어올 리는 없었다.





“···좋아, 정녕 그 누구도 내 명을 아니 따르겠다면···.”




『···스릉!』





급기야 장의거는 직접 검을 뽑아 든 채 성큼성큼 단상을 내려갔다.


자신들에게 다가오는 묵직한 발걸음 소리를 들으며, 원담과 곽도는 힘겹게 고개를 들어 걸어오는 장의거를 올려다보았다.





“자, 장 장군···, 이러시면 아니 되오···.”




“···닥쳐라, 이 비열한 역적의 종놈! 하앗!!”




『서겅!』





곽도는 잔뜩 피멍이 든 입술을 겨우 오므리며 주섬주섬 말을 꺼냈으나 문답무용,


장의거는 두 손으로 잡은 검을 그대로 위에서 아래로 내리그으며 그런 곽도의 목줄기를 끊어냈다.



목이 가로로 반절 갈라진 곽도는 그대로 원담 곁에 쓰러져 절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그의 몸은 주인 잃은 근육에 의해 움찔거리며 갈라진 틈 사이로 하염없이 붉은 피를 쏟아냈다.


분노와 피로 반쯤 정신을 놓은 장의거가 다시 자신의 피 묻은 검을 원담에게 겨누었다.





“···더러운 개자식! 나라를 어지럽힌 역적놈! 가문에 먹칠한 패륜아!


호부견자(虎父犬子)란 바로 네놈을 두고 하는 말이로구나···!!”




“···이히히, 장 장군께서 단단히 착각하고 계시는구려.


오히려 지금 이곳에서 장군의 그 말을 들으니, 과연 이 원현사가 돌아가신 부친 원본초의 아들이 맞음을 알겠소이다!


이히히히!!”





그토록 구타당하고도 어디서 그런 기력이 나왔는지, 장의거의 칼날을 코앞에 둔 원담은 그렇게 대뜸 무시무시한 웃음소리를 내질렀다.


잔뜩 피떡이 진 얼굴이 한껏 일그러지며 내뱉는 그 괴기스러움에, 오히려 마당 위에 줄지어 서 있던 장졸들이 겁에 질린 채 설설 뒷걸음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잃은 원담의 그 광기조차, 이미 온몸에 분노라는 방패막을 두른 장의거에게는 아무런 공포심도 심어주지 못하였다.





“이, 이 무도한 놈이···!!


하앗!!”




“이히히히!!!”




『서겅!!』









'···누굴 원망할꼬?



나를 속이고 도구로 써먹은 빌어먹을 상보 원공로를?


아비랍시고 역시 나를 도구로 써먹으려고만 했었던 부친 원본초를?


아니면 그들에게서 벗어나 볼 생각조차 못 한 채 그저 그렇게 도구로 쓰여줬던 나 원현사를···?



···부질없는 일이로다, 어차피 나 원현사는 바로 여기서 그 끝을 맺는 것을···.'









그때까지도 피를 쏟던 곽도의 곁에 쓰러진 원담의 몸에는 머리가 달려 있지 않았다.


주인 잃은 몸이 꿈틀대던 사이, 그 머리는 저 멀리 굴러가 끝없는 상념에 잠겨가며 어둠 속으로 빨려들어 갔다.


그 남은 찌꺼기를 향해 걸어간 장의거는, 자신의 검을 내던지고서 그 잔해를 잡아 머리 높이 쳐든 채 고래고래 소리치기 시작했다.





“···역적 원담이 처단되었다!!!


자랑스러운 원가의 병사들아!! 위대하신 원본초 대인의 아이들아!! 나의 형제들아!!!



이제 즉각 무기를 들고 업성으로 나아가자!!


가서!!! 이 모든 사단을 벌였던 역적 원술을 처단하···!!!









···이, 이게 무슨 짓이냐···!”





그다음 순간, 장의거는 원담의 머리를 놓친 채 비틀거리다 자신의 고개만을 겨우겨우 뒤로 돌렸다.


조금 전까지 자신을 만류했던 그 부장이, 장의거 자신의 등을 꿰뚫은 검을 붙든 채 그 손을 벌벌 떨고 있었다.





“네, 네 이노오옴···!”




“···허, 허억! 이, 익!!”




『쑤욱, 푹!』




“크헉···!”





겁에 질린 부장은 대뜸 장의거의 등을 찌른 검을 뽑아내선, 다시 그의 배를 찔러버렸다.


그리고 그 검이 또다시 자신의 신체를 빠져나가자, 산전수전을 다 겪은 노련한 장수인 장의거조차도 더는 버틸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결국, 장의거는 자신의 피가 묻은 칼날 아래 조금 전 원담과 곽도처럼 무릎 꿇을 수밖에 없었다.





“어, 어째서···?”




“허억, 허억···. 죄, 죄송합니다, 장군···.


우, 우리 청주가 살려면 이럴 수밖에···!”




“···원술···, 그놈이 또 농간을···.



크학!!”




“주, 죽여라!! 정동장군 하나만 죽으면, 온 청주를 살려주신다고 원 승상께서 약조하셨다!!”




“주, 죽이자!! 죽이자아악!!!”





청주의 병사들은 살기 위해서, 그리고 혹시라도 떨어질지 모를 포상을 위해서 기꺼이 피 흘리는 자신들의 지휘관을 칼로 베고 창으로 찔렀다.


목이 갈라진 곽도와 머리를 잃은 원담이 차라리 평안해 보일 정도로, 장의거의 신체는 금방 그 굳센 모습조차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이리저리 흩어져 버렸다.



그렇게 원소의 마지막 흔적조차 갈가리 찢겨나갔고, 그리하여 마침내 온 하북이 온전히 원술, 즉 이연의 손아귀에 떨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 소식이 이연에게 도착했을 무렵, 그는 업성에서 막 황제 유화를 만나고 있었다.





***





“···감축드리옵니다, 폐하!


마침내 온 역적들이 모두 토벌되었으니, 업조에게 남은 것은 오로지 길이길이 이어질 영광뿐일 것이옵니다···!”





업성 황궁 황제의 침전 앞, 그렇게 목청껏 소리치는 이연의 뒤에는 무수히 많은 장졸들이 시퍼런 칼날과 함께 나란히 줄지어 서 있었다.


그들을 이끄는 장합과 고람 또한 허리에 찬 검을 단단히 쥔 채, 서슬 퍼런 눈으로 유화의 침전을 노려보며 이연의 곁을 지켰다.


그리고 그들의 맨 앞에선, 빛나는 황금 갑옷을 차려입은 원술 – 이연이 단지 그 태도만큼은 여전히 공손하게 두 손을 모으고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스, 승상 대인!”





이 무시무시한 공기에 억눌린 궁인들과 시위병들은 이미 모두 자리를 이탈한 채 보이지 않았다.


그 와중에도 오롯이 혼자서 황제 유화의 곁을 지키던 내관 벼슬아치 하나가 부리나케 침전 안에서 이연의 앞까지 달려 나왔다.



통통한 볼과 그에 달린 비실비실한 수염 모두를 있는 힘껏 벌벌 떨던 이 관리는,


그렇게 마주한 이연 앞에 절하듯이 무릎 꿇고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겨우 이야기를 꺼냈다.





“폐, 폐, 폐하의 전언이옵니다···.”




“···말하라.”




“폐, 폐하께서는 승상 대인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물으셨습니다···.


마, 마, 말씀만 해주신다면 그게 무엇이든지 들어주시겠다고···.”




“···그러시던가? 이거 무언가 오해가 있었던 모양이로군.”





관리는 자신을 내려다보는 이연의 미소에서 왠지 모를 피비린내가 올라오는 걸 느끼고선, 뼛속까지 찾아오는 두려움에 전율하며 굳어버렸다.


그런 관리에게 다가가 그 어깨에 손을 올리며, 이연은 웃는 낯으로 이렇게 읊조렸다.




“···다시 침전으로 들어가서 황상께 들은 대로 고하게.


이 원공로, 어디까지나 이전에 장담 드렸던 그 약조를 지키려는 것뿐이라고 말일세.”




“조, 조,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십사···.”




“···황상께서는 항상 부친이신 유백안(유우)이 다스리던 유주 계현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셨지.


따라서 이 원공로, 오늘부로 우리 업조를 북조(北朝)로 개칭하고서 계현으로 천도시킬걸세.



그리하여 그곳을, 북경(北京)이라 고쳐 부르며 황상 폐하의 개인 영지로 내어드릴 거란 말일세.


알겠는가···?”




“그, 그것이 전부이시옵니까? 그, 그럼 승상 대인께선···?”





'···당연히 고(孤)에게도 뭔가 남겨주고 가야지···!'





이연은 금방 얼굴에서 웃음기를 거두고는 다시 근엄한 표정을 연출해냈다.


그리하여 침전 안에 숨어서 그 모습조차 보이지 않는 황제 유화를 향해, 이연은 다시금 두 손을 모든 채 고개를 숙여 목청을 높이기 시작했다.





“···황상 폐하!! 신 원공로 아뢰옵니다!!


비록 역적 원소와 그 일가 중 죄 있는 자들을 모조리 처단하였으나,


여전히 황하 남쪽의 가짜 황제와 그 조정 경조가 두 눈을 시퍼렇게 뜬 채로 우리 북조를 업신여기며 이 하북 땅을 노리고 있사옵니다!!



이에!! 이 원공로는 이 나라 한실의 부흥을 위해서, 한시라도 빨리 저 가짜들을 처단할 것이옵니다!!


이를 위해서!! 신 원공로, 황상 폐하께 청하옵니다!!



이 업성은 본디 옛 위나라의 땅이었으니,


황상께서는 소신을 위왕(魏王)으로 봉해주시어 천하 일통을 위한 황상 폐하의 첨병(尖兵)으로 삼아주소서!!



소신을 황상 폐하의 제후왕으로 책봉하기만 해주신다면!!



···신 원공로, 북경에서 지내실 황상께 언제나 지성(至誠)으로 사대(事大)할 것이옵니다···!!”









“···우, 우약!”




“···저 공···!


저 공께선 왜 이곳에 계십니까!? 원 승상과 함께 계실 줄 알았는데요···!”





그 무렵 업성 황궁의 정문에서, 순심과 저수는 각자 다른 방향에서 달려오다가 그 앞에서야 비로소 서로 마주하였다.


뒤늦게 황궁 안에서 벌어지고 있던 사태를 전해 들은 두 사람은 비록 이연의 만행을 저지할 방법은 알 수 없었지만, 그래도 가만히 두고 볼 수만은 없어 그렇게 달려온 것이었다.



‘원술의 당여(黨與)인 당신이 왜 그와 함께하지 않았는가?’라고 묻는 순심이었지만, 저수는 그런 그에게 쓴웃음조차 지을 수 없었다.


사실 이 둘에겐, 그렇게 서로를 경계할 여유조차 없었다. 지금 저 황궁 안에서 벌어지고 있을 일은 다름 아닌···.





“···혹 우약 자네가 이 저수를 탓하고 싶대도 지금은 나중으로 미루게!


지금 공로 공, 아니, 원술 그자가 황상 폐하를 겁박해서 황위 찬탈이라도 벌이는 날엔···!”




“···저 공이나 이 순우약 모두 어찌 이 천하에 떳떳이 고개를 들고 살겠습니까?


전 이미 죽음을 각오했습니다만···?”




“마찬가지일세! 어서 가세, 더 늦기 전에···!!”









“···화, 화, 황상께선 그리 말씀하셨습니다···.”




“···좋아. 이 원공로, 황상 폐하의 어지(御旨)를 그대로 따를 것일세···.


···아, 마침 잘 오셨소, 우약! 그리고 저 공!”




으레 궁궐이란 곳이 늘 그렇듯, 유화의 침전 앞에도 드넓은 마당, 아니 광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바로 그 침전의 정문을 막 통과한 저수와 순심의 눈에 비친 것은, 다름 아닌 그 광장 안을 빼곡히 채우고 있던 장졸들이 모두 원술 – 이연에게 무릎 꿇고 있던 광경이었다.



저수와 순심 모두 그 광경을 보자마자 모든 것이 이미 결정되었음을 눈치채곤 허망하게 비틀거리고 말았다.


그런 두 사람을 먼발치에서도 용케 알아본 이연이, 즉각 소리 높여 두 사람을 불러들였다.





“우약! 그대는 상서령이니, 즉각 그대가 관리하는 전국옥새를 내게 가져오시오!”




“오, 옥새를···?”




“황상께서 계현으로 천도해가시면서, 그 물건만은 내게 남기겠다 하셨소!”




“처, 천도라니···? 그, 그럼 찬탈은···?”




“···찬탈이라니, 아무래도 오해가 있었던 모양이군요···.”





마치 나를 뭐로 보는 거냐는 짓궂은 눈빛으로 자신들을 바라보는 이연에, 저수와 순심은 멍하니 서로를 돌아보았다.


그에 대답하듯, 그때까지 이연에게 엎드려있던 장합이 일어나 큰 소리도 장졸들에게 호령하기 시작했다···.





“···위왕 전하께, 천세를 올려라···!!”







『“위왕 전하!!! 천세, 천세, 천천세!!!”』







“위, 위왕···.”




“···황위 찬탈이 아니었단 말인가···.”







“···당연한 말씀! 이 원공로는 절대로 그 원본초 같은 역적이 아니오이다···!”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109)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2




작가의말

17장 2화입니다.

기어이 조조보다 앞서서 승상을 거쳐 위왕까지 되어버린 선조!

그가 지나가는 길 뒤로는 반드시 누군가의 시체들뿐인데..?

그리하여 다가오는 옛 임금과 장수의 대결!! ..그건 다음주부터!

주말 잘 보내시고,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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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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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110)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3 +2 23.03.27 334 6 13쪽
» (109)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2 +1 23.03.25 348 5 13쪽
108 (108)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1 +2 23.03.24 342 5 13쪽
107 (107)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8 (16장 完) +2 23.03.23 320 6 13쪽
106 (106)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7 +1 23.03.22 320 5 13쪽
105 (105)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6 23.03.18 318 5 13쪽
104 (104)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5 23.03.17 309 5 13쪽
103 (103)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4 +1 23.03.16 328 5 13쪽
102 (102)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3 +1 23.03.15 345 5 13쪽
101 (101)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2 +1 23.03.14 339 4 13쪽
100 (100)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1 +1 23.03.13 382 5 13쪽
99 (99)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7 (15장 完) +1 23.03.11 379 5 13쪽
98 (98)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6 +1 23.03.10 367 4 13쪽
97 (97)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5 +1 23.03.09 381 5 13쪽
96 (96)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4 +1 23.03.08 532 6 13쪽
95 (95)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3 +1 23.03.07 385 5 13쪽
94 (94)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2 +1 23.03.06 423 7 13쪽
93 (93)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1 +1 23.03.04 445 7 13쪽
92 (92)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7 (14장 完) 23.03.03 430 7 13쪽
91 (91)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6 +1 23.03.02 411 6 13쪽
90 (90)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5 +1 23.03.01 456 7 13쪽
89 (89)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4 23.02.28 430 6 13쪽
88 (88)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3 +1 23.02.27 453 6 13쪽
87 (87)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2 23.02.25 453 6 13쪽
86 (86)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1 +1 23.02.24 479 7 13쪽
85 (85)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7 (13장 完) +1 23.02.23 480 8 13쪽
84 (84)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6 +1 23.02.22 494 7 13쪽
83 (83)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5 +1 23.02.21 496 8 13쪽
82 (82)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4 +1 23.02.20 503 8 13쪽
81 (81)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3 +3 23.02.18 527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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