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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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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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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08)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1

DUMMY

<맑았다.


스스로 산월대장이라 칭했던 엄백호가 나를 만나러 산에서 내려왔다. 나는 그를 위해서 술과 고기를 마련해 기다리고 있었다.


엄백호는 높은 자리에 앉은 내 앞으로 나와 무릎을 꿇고 고개를 조아렸다.





내가 5만 금군과 강동으로 넘어온 그 날부터 산월족들이 내 백성들에게 부리던 횡포는 완전히 멎었었다.


그들은 한실의 황제가 이끌고 온 한실의 정예대군이 자신들에 대한 대대적인 토벌을 벌일 것을 두려워했었다.


그들이 나를 두려워하고 있었으니, 나는 이미 그들에게 이기고 있었다.


나의 적들은 장강 남쪽이 아닌 황하 북쪽에 있었기에, 나는 나의 병사들을 산월족과의 싸움에 내보내고 싶지 않았다.





내가 그들을 평화로운 방식으로 포섭하겠다고 했을 때, 가후는 불가함을 간했었다.


오랑캐들은 힘 앞에선 배를 내밀며 굴종해도, 이를 믿고서 물러서면 금방 다시 약탈을 벌일 것이라고 그는 말했었다.


오랑캐라 불리는 이들의 생리라는 게 다 그러한 것인지 나는 잠시 생각했었다.





가후는 내가 사람을 보내 산월족들의 요구 사항을 들으려는 것조차 반대했었다. 이것이 자칫 적들에게 나의 나약함을 드러내는 일이 될 것이라고 그는 조언했었다.


그것만큼은 나 또한 옳다고 여겨서, 난 대신 이 강동 땅에서 나의 금군들과 대대적인 훈련을 벌이기로 마음먹었다.





병사들의 함성 소리와 기병들의 말발굽 소리가 온 강동을 메우도록,


수많은 화려한 기치들이 강동 사람들의 눈을 어지럽히도록 놔두었다.



산 위의 산월족들도 나의 훈련을 쉬이 볼 수 있도록,


나는 일부러 산 아래 넓은 평야에다 군영을 꾸린 채 훈련을 이어나갔다.





만약 내가 적이었다면, 둘 중 하나를 선택했을 터였다.


재빨리 굴종하거나, 재빨리 기습하여 기세를 잡거나.


나는 적들에게 좀 더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고자 했다.





온후 여포에게 술과 고기를 줘서 병사들과 나눠 먹으라 명했다. 원한다면 춤과 노래를 일삼아도 좋다고 말해 주었다.


그는 고된 훈련에 임했던 병사들과 기꺼이 내가 내어준 것들을 모두 나누어 먹었다.



다만 여포 그 자신은 여전히 술을 먹지 않았다.


여포의 인내력은 마치 지금 장안에서 제 어미와 살고 있을 그 자신의 딸아이처럼 나날이 자라고 있었다.


나 또한 몸이 날이 다르게 크고 있었다.





황제 유협의 몸이 이렇듯 자란 것인지, 아니면 그 안에 든 나의 영향으로 이렇게 자란 것인지 나는 도통 가늠할 수가 없었다.


내가 처음 유협의 몸에 들고서 봤었던 동탁의 머리는 원균의 그것과 닮아 있었다.



나는 여전히 그것이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정말로 지금의 나처럼 원균 또한 이 시대에 머물렀던 것인지 알지 못했다.


자그마한 유협이 커다란 나처럼 크는 것인지, 아니면 원래 유협 그 자신이 이토록 클 운명이었는지 나는 알 수 없었다.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까마득하게 높았던 영남의 얼굴마저, 이젠 눈을 살짝만 들어 올리기만 해도 능히 바라볼 수 있었다.


그런 나를 보며 영남은 나날이 감회가 새롭다며 뿌듯한 듯 말했다.





여포에게 술과 고기를 나눠준 뒤, 나는 그 영남과 전장군 서영을 불렀다.


그들 휘하의 병사들에게는 술과 고기를 내어주지 않았다. 대신 그들을 군영 바깥에 두고서 매복하도록 지시했다.


적들은 필시 음주가무를 즐기는 나의 군영을 얕보고서, 이를 넘볼 것이 틀림없었다.


영남과 서영에게 적들을 막아낸 뒤 함께 먹고 마시자 약조하고서, 나는 야음을 틈타 그들을 은밀히 군영 바깥으로 내보냈었다.





그날은 황제 유협이 즉위한 지 1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군영 바깥으로 내보냈던 영남과 서영을 제외한 모든 제장들이 나의 군막으로 모여 나의 치세를 칭송하고 만수무강을 기원했었다.



그 옛날 정유년에도, 나의 장수들은 나의 만수무강을 기원해줬었다.


나는 그다음 해에 노량에서 죽었다.





여포는 그날도 술을 먹지 않았었다. 그러나 그런 그도 얼마 안 가 그 분위기에 취한 듯 보였다.


그는 내 앞에 무릎 꿇고서 내게 술을 올렸다. 유협은 벌써 열여덟이었기에, 술을 먹으려면 얼마든지 먹을 수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일말의 망설임이 남았던 나는 그 술을 받고서도 잠시 어색하게 멈칫하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그때서야, 바깥에서 큰 소란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군영을 경비하던 장수 하나가 급히 내 군막으로 들어와 적이 나의 군영을 범하러 왔음을 알렸다.


술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해있던 제장들이 놀라 비명을 질렀었고, 이 자리에서 나와 함께 유이하게 술을 마시지 않았던 여포는 즉각 자신의 무구를 찾아 나섰었다.


그런 그를 주저앉히고서, 나는 그가 내가 줬었던 술잔을 높이 들었었다.


나는 이미 적들이 내게 올 것을 알고 있었다.





- 적과 맞서 싸워야 합니다.



- 이미 나는 그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쳐두었소. 안심하고 자리에 앉으시오.



- 서공명과 전장군을 내보내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여포를 앉히며 내가 한 말에, 함께 그 자리에 있었던 가후가 그렇게 화답했었다.


평소 술을 그리 즐기지 않던 그조차도 그날만큼은 얼굴이 심히 붉어져 있었지만, 여전히 그 눈빛만은 맑아 능히 사람 속을 들여다볼 만했다.


그는 내가 한 일을 알고 있었기에, 이토록 안심한 채로 취해있었다.


나에게 씩 웃어 보이는 그를 위해서, 나 또한 그에게 또 한 번 술을 부어 주곤 다시 한번 내 잔을 높이 치켜들었다.





- 우린 적과 싸워서 이기기보단, 적과 싸우기도 전에 이겨야 하오.


과거 불가피하게 싸워야 할 일이 많았으나, 앞으로는 우리 모두를 위해 그리 해야만 할 것이외다.





대략 그 정도로 이야기했던 것 같다. 그 말을 끝으로 나는 여포가 부어줬던 술을 비워냈다.


조선에서 먹었던 것보다는 훨씬 덜 독한 것이었으나, 유협의 몸으로써 처음 받아낸 그 술은 상당히 아찔했다.


아마 술이 잘 안 받는 몸이었던 모양이었다.





바깥의 소란에도 불구하고 내가 여전히 태연하게 술과 고기를 즐기자, 제장들도 그제야 안심하고서 다시 웃고 떠들며 연회를 즐겼다.


바깥에서 들려오던 소란은 점차 잦아들었지만, 오히려 나의 군막 안에서는 떠들썩한 소리가 점점 더 커졌었다.


그리고 그 떠들썩함이 절정을 맞을 무렵, 영남과 서영이 함께 돌아와 내 앞에 무릎을 꿇었다.





- 적들을 사로잡았습니다.


폐하의 군영으로 슬금슬금 다가오던 것을 그 중간에서 낚아챘습니다. 가둬두고 윽박지르니, 적들은 금방 무기를 버리고 투항해 왔습니다.



- 고생들 하였소. 포로들은 모두 무기를 거둬들인 뒤 돌려보내도록 하오.


그리고 그들의 우두머리에게 내 말을 전하라 말하도록 하오.



- 하문하소서.



- 그대들을 솎아내는 것은 능히 해낼 수 있으나, 그대들을 품어내는 것은 더없이 어려운 일이다.


그대들이 이런 나의 어려움을 돕고자 하는 생각이 있다면, 필히 나를 만나러 산에서 내려오라···.









엄백호는 한눈에 봐도 영민하고 민첩한 자였다. 백호(白虎)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는 마치 산중 호걸을 닮아 있었다.


나이가 많은 모양인지, 그의 머리와 수염, 눈썹이 모두 하얗게 새어 있었다.



가볍게 묶여서 정수리에 올려진 그의 흰 머리칼이 내 앞으로 내려왔다. 길게 내리어진 그의 흰 수염이 바닥에 닿았다.


내게 절하면서, 엄백호는 소리 높여 말했다.





- 소인이 바로 산월대장 엄백호이올시다.


며칠 전 우리 형제들을 통해 황제께서 보내오신 도움 요청을 듣고 이렇게 찾아왔소이다.


황제께서 원하시는 것을 우리 산월 형제들에게 말씀해 주오.


그럼 우리도 황제께서 하고자 하시는 일을 최대한 돕도록 할 것이외다···.





엄백호가 내 군영으로 내려와 머무는 그 며칠 사이, 나는 급히 양주 말릉현으로 사람을 보내 양주목 유요를 불렀다.


유요와 엄백호를 마주 앉혀두고서, 나는 그 두 사람이 함께 강동의 미래를 의논하도록 술과 고기를 내어줬었다.


잠시 어색한 기류가 흐르던 두 사람은 얼마 지나지 않아 마치 오랜만에 만난 죽마고우처럼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기 시작했었다.





- 우리 산월 형제들은 우리들의 땅을 지키길 원하오. 한나라 사람들이 이 땅을 넘보지 않길 바라오.



- 반대로 우리 한나라 백성들 또한 산월족들이 우리들의 땅을 넘보지 않길 바라오.


그렇다면 서로 경계를 정해 지키도록 합시다. 그리고 그 중앙에 완충지대를 정하여, 함께 교류하는 장으로 쓰는 것이 어떻겠소.



- 좋은 일이오.


우리는 농사짓는 기술이 부족해 늘 식량이 부족하니, 그대들 한나라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우리가 만든 물건들을 그대들의 식량이나 농사 기술과 교환할 수 있을 것이오.


피를 흘리지 않고도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면, 그 누가 피 흘리기를 자청하겠소.



- 비록 한때나마 서로를 적대했던 사이지만, 강북에서 원술이라는 공공의 적이 나타나자 알게 모르게 뜻을 모았던 적도 있잖소.


이 강동을 우리 한나라 사람들과 산월 사람들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터전으로 가꾸도록 합시다.



- 좋은 일이고, 좋은 말이오. 싸움은 최후의 결과이지, 수단이어서야 쓰겠소?


대인과 이 엄백호가 힘을 합치도록 합시다. 말씀하셨듯, 그 원술이라는 작자가 강을 건너왔을 때처럼 말입니다···.





원술, 그자의 이름이 다시금 내게 다가왔다. 그에게는 여전히 석연찮은 지점들이 있었다.


수춘의 옥중에서 죽었다던 그 손책이라는 이를 쳐낼 때, 원술이라는 자의 칼날은 상당히 날카롭고 또 차가웠다.


또 지금쯤 낙양에서 진왕 유총의 일을 돕고 있을 주유 그자를 회유할 때, 원술의 혀는 상당히 부드럽고 또 따뜻했었다.





영남은 그런 원술의 행보나 능력이 연의와 크게 다르다고 말해 주었다.


무엇보다 손가가 전국옥새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행동했던 사실은, 연의를 몰랐던 내가 보기에도 참으로 기이한 일이었다.





이미 이 후한 땅에는 나와 영남, 그리고 면이가 와 있었으니.


세 명씩이나 – 어쩌면 원균까지 하면 네 명씩이나 – 시공을 거슬러 이 땅으로 왔으니, 어찌 그 이상도 불가능하겠는가.


그런 생각에 괜히 가슴이 답답해져서, 여포를 불러 함께 활을 쏘는 것을 소일거리 삼았다···.>





***





“사또, 소장이옵니다.”




“···아, 어서 들어오게, 사수. 말했던 이는 찾았는가?”





강동의 군막 안, 순신은 서황 – 영남을 반갑게 맞이하면서 그때까지 쓰고 있던 자신의 새로운 일기를 말아 들었다.


이미 그 옆에 상당히 쌓여 있던 죽간들 사이에 그것을 올려두고서, 순신은 자세를 고쳐 앉으며 영남과 마주했다.





“예, 사또.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호오, 다행이로군.”




“벌써 한 해 가까이나 지난 일이로군요. 원술의 상장인 장훈의 항복 사절을 기억하십니까?


염상이라는 자 말씀입니다.”




“···아, 그자 말인가. 고고한 선비의 풍모를 지닌 자였었지, 그래서?”




“그자는 이후엔 수춘에 남아서 순공달(순유) 휘하에서 행정 업무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자는 원래 원술의 최측근 인사였다는군요.”





순신이 무릎을 탁 치며 감탄했다. 미처 생각조차 못 했던 사실이었다.





“···생각보다 정답에 상당히 근접해 있었군.


등불 밑이 어둡다더니, 산월족 문제에 신경이 팔려서 정작 주변을 둘러볼 생각은 추호도 하지 못하였어···.”




“뭐, 어차피 다 잘 되질 않았습니까? 산월족들의 난도 이렇게 마무리되는 듯하니, 다시 하북 문제로 신경을 돌려야 할 때 알게 된 사실이니까요.”




“그래, 좋게 생각해야지.


허면? 이제 다시 수춘으로 회군할 테니 그곳에서 그 염상이란 자와 만나면 되겠는가?”




“어차피 사또께서는 단 한 가지만이 궁금하셨잖습니까?


원술이 그동안 사또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은 채 벌였던, 연의와는 전혀 다른 행보의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말씀입니다.



소장이 그에 대해서 염상에게 서신을 보내 문의했고, 다행히 그가 금방 답신을 보내왔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그 답신입니다. 사또와 함께 보려고 저조차도 아직 보질 않았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영남은 품속에서 가느다란 죽간 하나를 꺼내 들었다.


일머리 좋은 영남 덕에 금방 진실에 다가설 수 있게 된 순신이 기쁜 미소를 지으며 그걸 받아 펼쳐 들었다.



그리하여 순신과 영남은 함께 염상의 답장을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그 결과, 두 사람은 놀라운 사실을 마주한 채 서로를 경악스러운 표정으로 마주 보았다···.









“···손책을 죽이고 주유를 중용해 강동을 노렸던 것···.







그 모든 결정이 다 원술, 그 한 사람에게서 나온 것이라고···?”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108)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1




작가의말

17장 1화입니다.

드디어 후한 땅에서도 일기를 쓰기 시작한 이순신!

덕분에 우린 그가 지난 1여 년동안 뭘 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그 지난 1여 년, 그동안 우리의 원술 - 선조 이연은 하북을 장악했었죠?

그리하여 이제, 이전의 군신(君臣)이 두 군왕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됩니다!

내일 다시 뵙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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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110)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3 +2 23.03.27 334 6 13쪽
109 (109)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2 +1 23.03.25 347 5 13쪽
» (108)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1 +2 23.03.24 342 5 13쪽
107 (107)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8 (16장 完) +2 23.03.23 319 6 13쪽
106 (106)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7 +1 23.03.22 319 5 13쪽
105 (105)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6 23.03.18 318 5 13쪽
104 (104)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5 23.03.17 309 5 13쪽
103 (103)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4 +1 23.03.16 328 5 13쪽
102 (102)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3 +1 23.03.15 345 5 13쪽
101 (101)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2 +1 23.03.14 339 4 13쪽
100 (100)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1 +1 23.03.13 382 5 13쪽
99 (99)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7 (15장 完) +1 23.03.11 379 5 13쪽
98 (98)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6 +1 23.03.10 367 4 13쪽
97 (97)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5 +1 23.03.09 381 5 13쪽
96 (96)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4 +1 23.03.08 531 6 13쪽
95 (95)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3 +1 23.03.07 385 5 13쪽
94 (94)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2 +1 23.03.06 423 7 13쪽
93 (93)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1 +1 23.03.04 445 7 13쪽
92 (92)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7 (14장 完) 23.03.03 430 7 13쪽
91 (91)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6 +1 23.03.02 411 6 13쪽
90 (90)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5 +1 23.03.01 456 7 13쪽
89 (89)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4 23.02.28 429 6 13쪽
88 (88)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3 +1 23.02.27 452 6 13쪽
87 (87)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2 23.02.25 453 6 13쪽
86 (86)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1 +1 23.02.24 479 7 13쪽
85 (85)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7 (13장 完) +1 23.02.23 480 8 13쪽
84 (84)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6 +1 23.02.22 493 7 13쪽
83 (83)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5 +1 23.02.21 496 8 13쪽
82 (82)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4 +1 23.02.20 503 8 13쪽
81 (81)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3 +3 23.02.18 527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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