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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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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2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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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3쪽

(87)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2

DUMMY

“스, 승상! 승상!!”




그 무렵 업성에선 허유가 온몸 곳곳이 있는 힘껏 흐트러진 채로 다급하게 원소의 승상부로 들어서고 있었다.


모처럼 아침 식사를 들고 있던 원소는 다소 짜증스럽게 젓가락을 내려놓으면서도 그런 허유를 애써 웃는 낯으로 맞이했다.




“···무슨 일인가, 자원? 이렇게 좋은 아침부터 소란을 일으키다니 말일세.


게다가 그 몰골은 뭐고? 혹시 밤을 새우기라도 한 겐가?”



“승상···!!”



“···또 왜? 무슨 일이냐니까?”




점점 짜증이 밀려오는 듯한 원소의 얼굴에도, 허유는 굴하지 않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승상, 정말로 두 공자를 모두 역경에다 보내셨습니까!? 장준예(장합)을 대신할 감군(監軍)으로 말씀입니다!!”



“···그랬네. 그놈들 하는 짓거리가 뭣 하나 마음에 들지 않아서, 내 그놈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려 했거든.”




앞서 원소는 각각 청주와 연주에서 대패하여 군사를 모두 잃고 돌아온 원담과 원희에게 크게 실망했었다.


단순히 그들이 실패했기 때문만이 아니라, 한번 실패했답시고 꿋꿋하게 아버지인 자신을 찾아오지조차 못하는 모습 때문에 더더욱 크게 실망했던 것이었다.


원소의 눈에 비친 두 아들은 그저 실패 앞에 당당할 배짱조차 없는 겁쟁이에 불과했다. 그 누군가와 몹시 닮아 있는···.




“···승상께서 두 공자를 그리 탐탁잖게 여기시는 마음, 이 허자원이 어찌 모르겠습니까?


하지만 역경에서의 일은 이미 장준예에게 맡기셨잖습니까! 그럼 장 장군은 어찌하셨습니까?”



“장합은 그곳에서 선봉장을 맡을 거니까, 그자는 굳이 신경 쓸 것 없네.”



“···지금 그곳이 어떤 곳인지 잊으셨습니까, 승상···!?”




이번 역경 공략은 원술의 목숨줄을 끊어놓기 위해서 반드시 실패해야만 하는 과업이었다.


허유는 앞서 흑산적 토벌에서 큰 활약을 했었던 장합의 재능을 눈여겨보았지만, 그 재능에 비해서 큰 역할을 부여받지 못하는 그의 처지를 불쌍히 여겼다.


그렇기에 이번 역경 공략에서, 허유는 장합에게 원술의 감시역을 맡겨 그의 재능을 한껏 발휘할 자리를 마련해주려던 것이었다.




'···하지만 장준예가 감군이 아닌 선봉장이 되어버리면 되레 원공로와 같은 배를 타게 된다!


그리되면 오히려 그 처지가 더더욱 곤궁해질 텐데···.'




한 걸음 뒤에서 원술을 감시하는 감군이 아니라 그 곁에서 함께 싸우는 선봉장이 되어버린다면, 장합은 사실상 주장(主將)인 원술과 운명 공동체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리되면 장합 또한 반드시 실패해야 할 역경 공략의 책임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을 터였으니, 허유는 바로 그것을 만류하러 이렇게 원소를 찾아왔던 것이었다.



그러나 정작 원소는 허유와 동상이몽을 꾸고 있었다.




“왜, 내가 장합 그자를 공로와 같이 참하기라도 할 듯싶은가?”



“그리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그래, 자원 자네는 장합에게 공을 세울 기회를 주고 싶었던 게지. 공로의 죄를 나눠 받는 대신에 말이야.


하지만 말이야, 나는 도리어 그자에게 공 세울 기회를 주고 싶지 않아. 장합은 엄연한 위험인물이거든, 죽은 전풍이나 저수처럼 말이지···.”



“예, 예···? 그게 대체 무슨···.



···호, 혹시···!?”




별안간 장합을 전풍, 저수와 묶어서 언급하는 원소에, 허유의 머리가 급히 돌아가면서 그들 사이의 공통점을 찾아냈다.


그들 세 사람은 모두 원래 기주목 한복의 수하들이었다.




“아, 아니 승상!? 한복 그자가 죽은 지도 이미 오래전입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옛적 일을 이제야 꺼내시는 겁니까? 지난 몇 년간 그들 모두 승상께 온전히 충성을···!!”



“···충성!? 전풍 그 역적놈이 내게 충성을 바쳤다 말하는 건가, 자원!?”



“허억···! 그, 그게 아니라···!”




순간 자신이 말실수했음을 깨달은 허유가 급히 화두를 돌렸다.




“시, 심정남(심배)은 어떻습니까? 그자 또한 원래는 기주 출신으로서 한복을 섬겼으나 지금은 그 누구보다도 승상께 충성을 바치고 있질 않습니까?


하온데 어찌 장준예는 그렇게 의심하신단 말씀입니까!?”



“···그야 그자가 내게 정남만큼 충성하질 않았으니까!! 충성을 받아야 할 내가 그리 여긴다는데, 자원 자네가 뭘 안다고 그리 떠드는가!?”




'···아니 본초, 이 거북알(王八蛋) 같은 새끼야!! 그게 대체 무슨 개 같은 논리냐···!?!?'




어이없는 표정의 허유가 그대로 말문이 막혀버리자, 원소는 더 이야기하기 싫다는 듯이 손사래를 치며 자신의 아침상 위로 시선을 내렸다.




“아이, 되었네! 그만 이야기하세!


이미 두 아들놈들에게 따로 밀명도 내려놨어, 3개월만 지나면 그놈들이 그 즉시 공로를 쳐서 그 목을 베어올 것이야!


그리 알고, 자원 자네도 이만 물러가게!”



“···섭섭합니다, 승상. 어찌 이런 사소한 일조차도 이 허자원과 단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정하실 수 있습니까?


더군다나 이 일은 이 허자원의 계책에서 시작된 일이잖습니까? 너무하십니다, 승상!”



“뭐? 섭섭하다? 지금 내게 섭섭하다고 말한 건가, 자네!?


그럼 자원 자네야말로 말해보게, 이 원본초가 어찌 이런 ‘사소한 일’조차도 내 맘대로 결정하지 못한단 말인가!?”




그래도 이전부터 자신의 벗이었던 허유인지라 격식 없이 편하게 대했던 원소는, 바로 그 ‘섭섭하다’와 ‘사소한 일’이라는 말에 다소 격렬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비록 꿋꿋이 ‘승상’이라고 불러주긴 했어도 역시 다소 편하게 원소를 대했던 허유가 그런 원소의 뜬금없는 격분에 놀라 크게 움찔했다.




“아, 아니, 그런 말씀이 아니오라···.”



“아니긴! 요즈음 들어 계속 위아래 분별도 못 하면서 계속 내 심기를 거스르질 않았어!!


내 지금까진 자원 자네의 재주와 그 옛적의 친분을 생각해서 참아줬지만, 계속 자네가 이 원본초를 그딴 식으로 대한다면 나 또한 다 생각이 있어!!


···자네라고 전풍과 같이 되지 말란 법이 없단 말이야···!!”




'···뭐, 뭐라고? 본초, 네놈이 어찌 이 허자원한테까지···!!'




일방적으로 친구 사이가 위아래로 나뉘는 그 순간, 그 우정은 그대로 끝나는 법이다.



비록 주군으로 여기고 따르긴 했어도 내심 여전히 원소와 벗이라고 여겼던 허유는,


그런 자신조차도 전풍처럼 죽일 수도 있다는 원소의 말에 그 우정을 완전히 내버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 차라리 잘된 일이야!


어차피 연주의 맹덕한테 줄을 달아보려던 차에, 본초 네가 날 더는 벗으로 여기지 않겠다?


그럼 나 또한 굳이 양심의 가책을 느낄 필요가 없겠지···.'




“···우약(순심)! 안에 있는가? 나 허자원일세!”




원소의 위협 가득한 경고를 듣고서 승상부를 뛰쳐나온 허유는 즉각 순심의 집으로 와 순심을 찾았다.


갓 아침 식사를 마치고 차를 들고 있던 순심도 왠지 모를 꺼림칙한 표정으로 허유를 맞이해 차 한 잔을 내어주었다.




“···무슨 일이십니까? 이 아침부터 말씀입니다.”



“내 그 소릴 두 번째로 듣는군! 이미 앞서 승상부에서 원본초 그자를 만나고 오는 길일세!”




대번에 원소를 자(字)로 부르는 허유에 놀란 순심이 급히 주변을 살폈다.




“···무슨 일이길래 이토록 흥분하셨습니까? 이 업성 안에 승상의 눈이 얼마나 많은데···.”



“다름 아닌 그 승상에게 절연(絶緣) 당하고 오는 길이지! 이제 이 허자원은 더 이상 원본초의 벗이 아닐세!”




순심이 내어준 차 한 잔에 호흡을 맡긴 허유는 최대한 차분한 어조로 앞에 있었던 일을 순심에게 이야기해주었다.


모든 이야기를 들은 순심이 조용히 혀를 차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승상의 판단력은 아직도 상당히 흐려져 있군요. 원공로라는 새로운 적수도 등장했으니, 그 긴장감 때문이라도 그 영명했던 판단력을 되찾으시길 바랐건만···.”



“···해서, 우리가 하고자 했던 일을 더 서둘러야겠네···! 자네 아우 순문약(순욱)에게 보낼 서신은 다 썼는가?”



“···아직 글을 다 맺지는 못하여···.”



“아니 이 사람아! 이 얘기가 나온 게 언제인데 여태껏!?”




어이없는 눈빛으로 순심을 들여다본 허유는, 이내 순심의 흔들리는 눈동자 속에서 망설임을 발견하곤 의아한 목소리로 되물었다.




“왜···, 그러는가? 그 갑작스러운 망설임은 무엇인가?”



“···실은 이 순우약, 이번에 원공로 공을 다시 봤습니다. 저수 공을 살리기 위해 제 목숨까지 거는 모습이 참으로 감명 깊었지요···.”



“그게 대체 무슨 말인가, 자네!! 뜬금없이 무슨 원공로 이야기를 꺼내는 게야, 이토록 급박한 상황에서!?”



“···승상께서 저렇듯 총기를 잃으셨는데, 정작 원공로는 저렇듯 개심(改心)하고 새사람이 되어 줬으니···.”



“···설마 원공로가 원본초의 대체자가 되어주기라도 할 거라는 건가, 자네!?”




살다 살다 별의별 기가 막히는 소리를 다 듣겠다는 듯, 허유는 저 멀리 천장을 올려다보며 허탈하게 웃었다.


반면 마치 부모에게 들키지 말아야 할 것을 들킨 자식처럼, 순심은 부끄러운 듯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그렇게 잠시, 두 사람 사이에선 오로지 기가 막힌 한숨 소리만이 오고 갈 뿐이었다.









'“···죄송합니다, 자원 선생. 저는 최소한 주군의 성씨마저 바꿔버리지는 않으렵니다.


다만 선생과의 정을 생각해서, 연주의 조맹덕에게 서신을 보내실 수는 있도록 문약과의 연결만은 보장해드리도록···.”'




'···우매하구나, 우약!


이 허자원, 원공로가 개심했다는 말을 믿느니 차라리 저 공손찬이 오환족 추장의 양자로 들어갔다는 말을 믿겠네···!'




나약하게도 결국 다시 원가의 이름에 기대기로 한 순심의 집을 뒤로 한 채, 허유는 쓸쓸히 다시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그렇게 터덜터덜 집으로 향했던 허유가 마주한 것은, 뜻밖에도 심배와 그의 수하들이었다.




“아, 아니 정남! 대, 대체 무슨 일로···?”



“···뒤져라!!”




허유의 물음을 무시한 심배가 즉각 뒤로 돌아 자신의 부하들에게 호령했다.




『“예!!!”』




『쾅!!』




그에 따라 곧장 허유의 집 대문을 부순 심배의 부하들이 저택 이곳저곳을 이리저리 뒤지면서, 허유의 집은 금방 풍비박산 나기 시작했다.


당황한 허유가 즉각 심배의 소맷자락을 붙잡으면서 말했다.




“이, 이, 이, 이보시오, 정남! 대, 대관절 무슨 연유로 내 집을···!?”



“···제보가 있었소이다!


자원 공 그대가 지금 역경에 나가 있는 장준예에게 뇌물을 받아서 그를 감군으로 추천했던 것이라는 제보가 말이오!”



“뭐, 뭐요!? 그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요!


이 허자원, 장준예한테 받은 것은 쌀 한 톨도 없소이다!!”



“···다른 이에겐 있고요?”



“···헙!”




금방 한 말실수에 허유가 급히 자신의 입을 두 손으로 틀어막았다.


평소 탐욕스럽고 물욕 많은 허유는, 원소의 중책이 된 이후로도 거리낌 없이 남들에게 크고 작은 뇌물을 받아내곤 했었다.



비록 그 자신의 말처럼 장합에게 받은 건 아무것도 없지만(애초에 장합부터가 남에게 뇌물을 바칠 인물도 아니거니와),


저렇듯 자신의 집을 대놓고 탈탈 턴다면 지난날 자신의 과오 중 무엇 하나라도 금방 튀어나올 것이 명백했다.




'···이건 그저 트집 잡기를 위한 먼지 털기야!


하, 하지만 대체 누가···?'




“저, 정남 공! 그 제보라는 것이 대체 누구에게서 나온 것이오?


대체 어느 누가 이 허자원을 모함한단 말이오!?”



“모함인지 아닌지는 털어보면 알 일이오!



···그리고 제보자가 누구인지는 나도 모르오.


다만 승상께서 이 심정남에게 직접 그렇게 하교하셨으니, 자원 공도 그리 아시오!”




그 말을 끝으로 심배 또한 허유의 집으로 들어가 버렸고,


그리하여 허유는 한창 결딴나고 있는 자신의 집에 차마 들어가지조차 못한 채 대문 앞에 덩그러니 남겨지고 말았다.




'···본초···, 네놈 짓이로구나!


허허, 이 업성 안에는 더 이상 이 허자원의 자리가 없겠구나···.'




허유는 이토록 무차별적인 먼지 털기에서 자신이 살아남을 가능성은 한없이 무(無)에 가깝다는 것을 그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었다.


더군다나 이 먼지 털기의 배후가 다름 아닌 온 하북의 주인인 원소였으니, 분명 허유 자신은 뼈도 못 추릴 것이 명확했다.




“아이고, 여보···!!”



“아버지!! 아버지···!!”




'···우약은 결국 현실에 안주하기로 했지만, 정작 그 현실이 내게는 목을 조이는 올가미가 되었으니···.


다들, 미안하다···!'




그다음 순간, 허유는 자신의 집 대문 앞에서 발길을 돌렸다.


집안에서 자신의 식솔들이 지르는 비명조차도 뿌리친 채, 허유는 최대한 빠르게 자신의 집에서 점점 더 멀어져 갔다···.




'···이렇듯 급하게 하북을 떠날 생각은 아니었는데,


과연 맹덕이라면 내게서 어떤 선물을 받고 싶어 할까···?'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87)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2




작가의말

14장 2화입니다.

??? : 자식은 또 낳으면 돼!

자기 주변에서 늘 사람이 사라진다면서 굳이 있는 사람까지 밀어내는 원소의 말로는?

다음주부터는 선조의 역경 공략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그럼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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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110)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3 +2 23.03.27 334 6 13쪽
109 (109)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2 +1 23.03.25 347 5 13쪽
108 (108)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1 +2 23.03.24 341 5 13쪽
107 (107)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8 (16장 完) +2 23.03.23 319 6 13쪽
106 (106)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7 +1 23.03.22 319 5 13쪽
105 (105)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6 23.03.18 318 5 13쪽
104 (104)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5 23.03.17 309 5 13쪽
103 (103)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4 +1 23.03.16 328 5 13쪽
102 (102)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3 +1 23.03.15 345 5 13쪽
101 (101)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2 +1 23.03.14 339 4 13쪽
100 (100)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1 +1 23.03.13 382 5 13쪽
99 (99)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7 (15장 完) +1 23.03.11 379 5 13쪽
98 (98)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6 +1 23.03.10 367 4 13쪽
97 (97)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5 +1 23.03.09 381 5 13쪽
96 (96)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4 +1 23.03.08 531 6 13쪽
95 (95)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3 +1 23.03.07 385 5 13쪽
94 (94)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2 +1 23.03.06 423 7 13쪽
93 (93)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1 +1 23.03.04 445 7 13쪽
92 (92)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7 (14장 完) 23.03.03 430 7 13쪽
91 (91)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6 +1 23.03.02 411 6 13쪽
90 (90)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5 +1 23.03.01 455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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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88)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3 +1 23.02.27 452 6 13쪽
» (87)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2 23.02.25 453 6 13쪽
86 (86)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1 +1 23.02.24 479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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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84)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6 +1 23.02.22 493 7 13쪽
83 (83)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5 +1 23.02.21 496 8 13쪽
82 (82)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4 +1 23.02.20 503 8 13쪽
81 (81)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3 +3 23.02.18 526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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