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쑤앵민 서재

소환상인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완결

쑤앵민
작품등록일 :
2018.09.02 04:27
최근연재일 :
2020.12.31 06:00
연재수 :
201 회
조회수 :
203,565
추천수 :
3,753
글자수 :
1,068,567

작성
18.10.03 06:00
조회
1,887
추천
38
글자
9쪽

다시 상인 길드로

DUMMY

그렇게 길드 마스터와의 이야기를 끝내고 상인 길드 쪽으로 향한다. 창구 쪽으로 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뒤쪽의 방으로 데려간다. 길드 마스터의 방과 비슷하게 우아하고 고풍 있는 느낌의 방에 있는 인물은 차를 대접하였던 여자 엘프 중 한명이었다.


분명 길드 마스터의 동생이라고 했지 엘프남과 같은 색의 빛이 반사되어 투명할 정도로 빛나는 금발과 푸르고 투명한 사파이어 같은 색의 눈동자, 피부는 잡티하나 없이 깨끗한 우윳빛 오똑한 콧날과 분홍빛 입술은 조화롭게 잘 잡혀 있어서 최고의 조각상을 보는 것 같다. 표현력이 부족하여 어떻게 더 말로 설명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기다리고 있었어요. 다니엘님. 부족하지만 상인 길드의 마스터를 맡고 있습니다.”


뭔가 서류를 정리하고 있었던 듯 펜과 종이 같은 것을 책상에서 정리하고선 일어나 내 쪽으로 다가온다.


“네, 넵! 다...다니엘 입니다!”


나도 모르게 긴장해 버려서 말이 떨린다. 엘프 여성은 살짝 눈웃음을 짓는다.


“후훗, 아까도 보았지만 정말 순수하신 분이네요. 그런 분들은 싫어하진 않아요. 자, 긴장 푸시고 이쪽에 앉아주시겠어요?”


여신이다. 여신이 여기 있었다. 살짝 웃었을 뿐인데 주변이 환해지는 것 같다. 접대용 테이블에 마주 앉는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머릿속이 하얗다.


“그렇게 긴장하시면 음... 괜히 장난치고 싶어지잖아요.”


요물이다. 여신이자 요물이다. 정신을 통일하는 것이다. 나미아미타불아멘. 아 이게 아닌가.


“넵! 상인! 다니엘 입니다!”


“어머, 정중 하셔라. 방금도 얘기 하셨어요.”


누군가 지금 나의 모습을 평가 한다면 기름칠을 제대로 못해 삐그덕 거리는 기계의 모습일 것이 분명하다. 엘프 여성은 길드 마스터의 방에서 마셨던 차와 같은 차를 내오면서 얘기를 시작한다. 따뜻하지만 산뜻한 향의 차가 몸속을 달래주어 긴장이 풀리게 만들어 준다.


“몇 가지 확인을 하고 싶어서요. 처음 몇 일간 상인 길드에 사이다를 위탁하셨잖아요? 그러다 갑자기 위탁을 안 하시더니 엄청난 물량을 넓게 파시던데... 이유가 있으신가요?”


아아, 납치당해서 두목 놈이 판 것 말인가. 나는 모르는 일이지만 피해가 갔었나?


“음... 말 못 할 사정이 있어서...”


“으음... 그리고 비누! 그것도 다니엘님 물품이죠? 아세요? 그 비누 덕분에 저희 길드에서 취급하는 비누는 하나도 팔리지 않고 다 창고 신세였다고요! 상인 분들이 얼마나 불만을 얘기하는지 조금 더 판매 했었다간 파산하신 분도 생겼을 것이 분명해요!”


내가 판 것은 아니지만... 괜스레 미안해진다. 물건은 내 것이었으니 따지고 보면 나도 잘못은 한거니까.


“죄송합니다.”


정중하게 고개를 숙인다.


“아...아뇨. 사과를 하실 것 까진... 상인은 모두 판매권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 암묵적으로 정도를 지켜야 하는... 그... 그런 것이...”


당황 하는 모습도 예쁘다. 그냥 전부 말해도 괜찮지 않을까? 절대 예뻐서 그런 것이 아니다. 미인계에 당한 것이 아니다! 믿을 만한 인물인 것 같으니 말하는 것이다! 각오를 정하고 납치되었던 일 그곳에서 있었던 일을 적당히 이스를 빼고서 각색하여 이야기를 한다.


“어머... 그런 일이 있으셨다니... 힘 드셨겠어요... 죄송해요... 그런 일이 있는 줄도 모르고 다니엘님을 탓해버렸네요. 아! 그러고 보니 최근에 갑자기 행방불명되었던 분들이 대거 귀환 하셨는데 다니엘님이 하신 일이었군요!”


미인의 칭찬이란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은 것일까. 콧대가 높아지며 어깨가 절로 솟아오르는 느낌이다. 이어 말하길 도적단은 위치도 모르고 탐색을 하기엔 비용이 부담되어서 놔두었더니 커져버려서 정식으로 기사단이 토벌을 하려고 하였던 상황이었다고 한다. 자력으로 탈출을 안했더라고 토벌되어 풀렸을 수도 있었던 모양이다.


“그나저나 상인으로서는 전투능력이 없을 텐데 어떻게 두목을 쓰러뜨렸나요?”


대충 얼버무리면서 두목을 토벌하고 나왔다고 했는데 그것을 물어보는 것인가요.


“그...글쎄요. 소환 용사라서 그런지 능력치가 꽤 높아요. 하하핫!”


길드 마스터의 동생이다. 내가 소환용사인 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냥 그렇게 밀어붙이자.


“그럼 잠시... 이 구슬에 손을 대보실래요?”


창고 스킬이 있는지 허공에서 주먹 정도 크기의 투명한 구슬을 꺼내 테이블 위에 올린다. 내가 손은 대보자 간략하게 숫자가 떠오른다.


“어디, 레벨은 12 근력이 144 게다가 다른 능력치는 모두 130 이상?! 세상에...! 이건 도대체...? 아...아티팩트가 고장이 났나?”


믿기지 않는 듯 놀란 표정으로 구슬을 요리조리 보다가 구슬을 책상에 올린 후 다시 집어보고서 내 능력치는 그대로인 것을 보면 고장은 아닌데? 라며 중얼 거린다. 당황한 미인이라는 것도 보기 좋다.


“앗, 실례 했네요! 그... 레벨이 12인데 그런 능력치라면 두목을 쓰러뜨리고 충분하셨겠네요! 그... 네... 아하하...”


머쓱한 모양인 듯 어색한 웃음을 짓는다. 뭐 대부분 이스의 능력치고 나의 본래 능력치는 6 ~ 12 이스의 근력은 106에 레드 슬라임 코어로 +10 거기에 스킬의 영향으로 20% 상승하여 + 22 144 다른 능력치는 코어로 상승이 안 되었을 테니 106 + 6 ~ 12에 20% 상승 할 테니 130 ~ 140정도 될 것이다.


“능력치에 관한 것은 비밀로 해주실 수 있나요?”


“네? 어째서죠?”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하는 엘프씨 귀엽다. 이유는 뭐 귀찮아지는 것이 싫은 것이지만. 뭐 적당한 이유가 없을까?


“음... 그... 이상하잖아요? 상인인데... 아, 맞아 인한이! 그 용사님 보다 능력치가 높으면 사람들이 안 좋게 볼 것 아니에요? 용사에 기대 많이 하던 모양인데 괜히 김빠지게 하면 사람들이나 용사님에게 잘못을 하는 것 같으니까요.”


“아... 확실히... 그렇겠네요. 음... 그래도 오빠에겐 얘기해야 할 것 같은데요.”


길드 마스터라... 뭐 그 사람은 엘프 종족 관련 아니면 별 관심 없어보였고, 애초에 용사를 키워 주는 것도 엘프 마을을 지키고 싶을 뿐이라고 하니까. 피해는 가지 않게 하겠다고 하면 아마 넘어가 줄 것이다.


“네, 그건 상관없을 것 같아요.”


“그럼 이야기를 되돌려서 납치당하고 협박당해서 물량을 풀었었잖아요? 혹시 저희 상인 길드와 독점 계약을 하실 의향은 있으신가요?”


이렇게 예쁘신 분의 부탁이라면 간이든 쓸개든 드리겠사와요. 아니지 지금은 예전과 다르게 대량 구매가 힘들 텐데. 물건 하나를 사는 데에 떠올리고 빛과 함께 나타나는 것에 대략 10여초가 걸린다. 사용 시간은 1분 6개 정도 물건을 사면 10분간은 쉬어야 한다. 즉 한 시간에 최대한 많이 구입을 한다고 해도 30여개... 대량 납품은 힘이 들 것이다. 여기선 한번 물어봐야할까?


“아, 혹시 E마켓이라는 스킬을 들어보셨나요?”


“E마켓이요...? 글쎄요? 처음 들어보는 스킬이에요.”


고유 진화 스킬이라더니 역시 모르는 모양이다. 스킬이 진화했는데 사용 시간이 적어져서 대량으로 물건을 구매 하는 것이 힘들다고 얘기를 한다.


“으음... 모험가 분들이 사이다를 많이 찾으셔서... 처음 위탁하셨을 때처럼 50개정도만이라도 어떻게 안 될까요?”


엘프 여성의 살짝 치켜뜬 눈과 물기가 어린 초롱초롱한 눈빛의 파괴력은 굉장했다. 다니엘은 함락당했다!


“넵! 힘내겠습니다!”


“고마워요~! 그럼 아침마다 저를 찾아와 주실래요? 힘드실 테니까 차라도 대접해 드릴게요.”


이게 웬 횡재인가! 매일 아침마다 미인과의 시간이라니! 행운님의 힘입니까? 감사합니다!


“물건은 보통은 사이다로 아침마다 수량은 50여개 정도, 가능 하면 비누도 조금씩은 부탁드릴게요. 혹시 더 궁금하거나 그런 것은 있으신가요?”


“아, 그 집을 구할 방법이 있을 까요?”


방문을 했던 원래의 목적을 얘기한다.


“집...? 상점을 얘기하는 것인가요?”


“아뇨. 좁아도 되니까 그냥 잠을 잘 수 있는 곳이면 충분합니다. 언제까지고 숙소 생활만 할 수는 없으니까요.”


엘프 여성은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선 업무를 하던 책상으로 가서 자료를 몇 개 찾아본다. 자세히 보니 종이는 상당히 적고 품질도 좋아보이진 않고 대부분은 가죽 같은 두꺼운 무언가였다.


“음... 나와 있는 것은 별로 없네요. 어라? 이건... 으음... 좀 위험 할 수도 있는데. 해결하면 무료로 좋은 집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무료라니!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한다.


작가의말

퀘스트가 발생 하였습니다.

보상은 집인 모양입니다.

엘프의 수명은 1500년 정도로 길드 마스터인 남자 엘프는 인간으로 따지면 절정기 상태입니다.

여동생 두 명 중 한명은 총무(?) 길드 마스터 비서같은 느낌으로 일하고 있고 나이는 500정도 인간으로 치면 30대? 차 따라 주고 등장 안할 것 같지만...

상인 길드 마스터를 맡고 있는 엘프는 막내로 300쨜! 인간으로 따지면 20대초반 이겠네요. 저도 뭐 어떻게 쓸지 모르겠지만 여주가 된다면 이 엘프가 되지 않을까요?

4가지 정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엘프는 무난하게 천천히 알아갈 것 같고...

수진이 여주가 된다면 평범한 아침 막장 드라마가 될 것 같고...

공주가 여주가 된다면 마왕이 엄청 강려크해져서 엘푸 길마고 뭐고 다 초전 박살 남주가 공주를 어떻게든 구해서 복수를 하기 위한 이야기가 될 것 같고...

하나는 마왕이 근육뇌 섹시한 여왕님이고 흑막같은 실눈캐릭의 마족이 조종하고 있어서 남주가 처리하고 러브라인인데 이건 너무 뜬금 없고.

애초에 생각이 너무 많아서 쓰다보면 자꾸 바뀌게 되어버리더라구요.

설정이고 뭐고 쓰다보면 맨날 수정하기 바빠서 이젠 포기상태에요.

정말 설정 탄탄한 작가님들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뭐 에잇 될대로 되라지! 라는 느낌이라... 열심히 하겠습니다... 또르륵.

아무튼 다음화는 정말 정말 정말로 집을 장만하러 갑니다!


오타 오류 지적은 언제나 환영~웰컴~하고 있습니다.

댓글 추천 선호작등록 등 관심은 너무너무너무 힘이 됩니다.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 졌어요.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길 바라며 오늘도 글을 올리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소환상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4 몬스터 구슬 +5 18.09.29 2,493 45 11쪽
23 양념구이 +4 18.09.28 2,448 46 11쪽
22 요리사 +9 18.09.27 2,490 45 11쪽
21 왕성에서의 하룻밤 +3 18.09.22 2,553 44 16쪽
20 왕성의 식사 +1 18.09.21 2,533 46 10쪽
19 용사 커플 +1 18.09.20 2,571 40 11쪽
18 왕성으로 +3 18.09.19 2,567 44 11쪽
17 몬스터 사냥 +3 18.09.18 2,676 43 13쪽
16 식사 +6 18.09.17 2,735 45 9쪽
15 다시 왕국으로 +1 18.09.15 2,751 46 11쪽
14 왕국으로 가는 길 +5 18.09.14 2,825 50 12쪽
13 탈출 +11 18.09.13 2,820 47 17쪽
12 탈출 준비 +1 18.09.12 2,794 44 10쪽
11 골드 슬라임 +4 18.09.11 2,832 48 10쪽
10 10레벨 +2 18.09.10 2,838 46 10쪽
9 행운 +4 18.09.08 2,916 43 10쪽
8 불행의 시작 +4 18.09.07 2,967 39 11쪽
7 참 쉽죠? +2 18.09.06 3,079 44 10쪽
6 레벨업! +4 18.09.05 3,174 57 12쪽
5 다른 세계의 탄산음료와 상인길드 +9 18.09.04 3,402 57 13쪽
4 스킬 - 상점 +6 18.09.03 3,559 57 9쪽
3 상인이라니? +5 18.09.02 3,761 51 10쪽
2 다른 세계에 소환 되었다. +1 18.09.02 4,228 51 10쪽
1 프롤로그 +6 18.09.02 5,593 51 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