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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앵민 서재

소환상인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완결

쑤앵민
작품등록일 :
2018.09.02 04:27
최근연재일 :
2020.12.31 06:00
연재수 :
201 회
조회수 :
203,410
추천수 :
3,753
글자수 :
1,068,567

작성
18.09.05 06:00
조회
3,171
추천
57
글자
12쪽

레벨업!

DUMMY

그렇게 길드 정문에서 중얼거리자 옆에 있던 키가 2미터는 되어 보이는 근육 빵빵한 거한이 말을 걸어온다.


“오, 새로운 상인인가? 마침 사냥에서 돌아온 참인데 물건 판매를 부탁해도 되겠나?”


‘오~예! 바로 일거리가 들어왔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남자는 B랭크의 전사이며 C랭크의 레인저와 D랭크 사제 E랭크의 화염술사와 파티를 짜고 오크토벌에 다녀왔다고 한다.


토벌증거인 오크가죽과 오크 송곳니 그리고 잡다한 소재를 거점이 되는 주점에서 동료들이 지키고 있고 자신은 판매를 담당해줄 상인을 찾으러 왔다는 것이었다.


이제 막 길드에 가입한 초짜라는 소리에 호탕한 웃음을 짓고 내 등을 팡팡 치더니 가격은 신들이 알아서 처리해준다며 괜찮다고 한다. 그러곤 앞장서 주점으로 걸어간다.


큰 덩치만큼 성큼성큼 걸어가는 그의 보폭은 상당했고 따라잡으려고 빠른 걸음으로 종종 따라간 것은 웃지 못 할 이야기다.


“오우~ 대장 오셨수?”


주점에 들어가자 챙이 커다란 모자를 푹 눌러쓴 남자가 한손에 맥주를 들고 경박한 웃음으로 반겨준다. 5인정도 앉을 수 있을만한 테이블에 방금 반겨준 남자와 사제복을 입은 여성 붉은 로브를 입은 여성이 앉아 있었다. 사제복을 입은 여성이 경박하다며 주의를 주지만 모자를 쓴 남자는 고개를 돌리고 딴 짓을 한다.


나를 데려온 커다란 남자가 먼저 앉으면서 나에게도 앉으라고 권유하였고 나는 간단하게 인사를 한 뒤 의자에 착석하자 커다란 남자는 테이블 밑에서 커다란 자루를 꺼내온다.


“이게 이번 사냥의 전리품이지 오크가죽이 15장 송곳니가 30개가 주요 물건으로 판매할 것이고 또 다른 여러 소재가 있지 우린 20실버쯤 받으면 당신도 남을 것 같은데 상점에 판매 가격을 봐주지 않겠는가?”


그리곤 나에게 자루를 넘겨온다. 자루를 들고 상점을 발동한 뒤 판매를 보니 가격이 나온다.

오크의 가죽 15장이 개당 60브론즈로 9실버가 나왔으며 송곳니 30개가 개당 30브론즈로 9실버 다른 잡다한 재료들을 합해 4실버로 총 22실버였다.


“다해서 22실버네요.”


커다란 남자는 웃으면서 판매하고 난 뒤 20실버를 달라고 하였고, 나는 판매를 하였다.


- 칭호 : 길거리의 흔한 상인을 획득 하였습니다. 효과 없음 -

- 상인 2 레벨이 되었습니다. 스킬의 효과가 향상됩니다. -

- 창고 : 적재 가능한 무게가 20KG 되었습니다. 남은 적재량 14KG -

- 감정 : 더욱 세밀한 감정이 가능합니다. -

- 상점 : 구매 목록이 늘어납니다. -


판매만 하였을 뿐이었는데 수수료로 10%인 2실버를 받는 걸 보아하니 상인은 상당히 이득 보는 직업인 것 같다. 혹은 이 전사가 통이 큰 것일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게다가 레벨업도 하고 효과는 없지만 칭호도 얻었다. 받았던 가죽 주머니엔 재료 대신 22실버가 들어있었고 그중 2개를 꺼낸 뒤 커다란 남자에게 돌려주었다.


“여기 20실버입니다. 감사의 의미로 이걸 드리겠습니다. 제 상점 고유물건이며 자고 일어나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고 맛도 좋은 음료입니다.”


주점에서 처음으로 맛본 이 세계의 맥주는 솔직하게 탄산이 부족해서 밍밍한 맛이었다. 사이다는 숙소의 소녀도 맛있다고 했었고 거기에 피로회복의 효과도 있으니 미리 모험가에게 먹여서 밑밥을 깔아두고 난 뒤에 판다면 아마도 잘 팔릴 것이다. 큰 챙의 모자남자가 의심스러운 듯 사이다를 들어서 자세하게 본다.


“음... 감정해보지 이름은... 탄산음료... 효과는 자고 난 뒤 피로회복 이라는데?”


감정한다는 소리에 아차 했지만, 다른 세계의 탄산음료라고 나오지 않은 것에 안도했다. 커다란 남자는 그 말을 듣자 바로 솥뚜껑 같은 손에 비하면 장난감 같은 사이다의 뚜껑을 열고 마셨다.


“캬아! 뭐야 이거 톡 쏘면서 달달한 것이 엄청 맛있는데?”


사이다가 작지만 500ml정도 되는 걸 한 모금이라는 것에 놀라고 있자 큰 챙의 모자남자도 한 모금 마신다. 물론 이쪽은 한 모금에 다 마셔지진 않는다.


역시 맛있다고 한다. 그 소리에 남아있던 여성 둘도 살짝 마셔보더니 얼굴이 환해지면서 맛있다고 조금씩 홀짝이고 있다.


“효과는 확실 합니다. 자고 일어나면 기운이 펄펄! 많이 마신다고 효과가 더 좋은 건 아니지만요. 이번은 감사의 의미였지만, 다음엔 판매할거니까요?”


분위기도 좋아져서 덩치의 모험담 에피소드를 듣고 있자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덩치는 아쉬운 듯 했지만 잡진 않았고 인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에 들어가자 소녀가 활기차게 맞이해준다.


한 참 식사를 배달 중 인거 같아서 자신 몫의 식사를 들고 방으로 들어간다. 적당히 식사를 먹고 구매 목록이 늘어났다는 상점 스킬을 확인해 보기로 한다.


추가 항목은 마른 장작이나 천 조각 양초 같은 생활용품이었다. 그리고 예상대로 마지막에 있는 다른 세계의 강력 접착제 가격은 10브론즈였다.


딱히 필요할 것 같진 않아서 구매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의 소지금은 10골드 42실버 65브론즈 숙소는 내일까지였으니 내일 다시 연장하기로 하고 잠에 들었고 다음날 어제 아침에 먹었던 사이다 덕인지 또 매우 상쾌한 느낌으로 깨어났다.


‘한번 마시면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지속인가?’


뭐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감정을 해도 다른 세계의 물건이라는 것은 나오지 않았으니 오늘부터는 사이다를 위탁 판매 하려고 생각중이다. 오늘의 목표는 50개! 미리 구입해서 창고에 넣어두도록 하자.


- 다른 세계의 탄산음료 50개 2실버 50브론즈에 구매하시겠습니까? -


구매를 하자 눈앞에 빛과 함께 하나씩 나타났고 나타나는 족족 창고에 집어넣었다. 40개 정도가 나타나자 머릿속에 떠오르는 메시지.


- 상인 3 레벨이 되었습니다. 스킬의 효과가 향상됩니다. -

- 창고 : 적재 가능한 무게가 30KG 되었습니다. 남은 적재량 4KG -

- 감정 : 더욱 세밀한 감정이 가능합니다. -

- 상점 : 구매 목록이 늘어납니다. -


판매뿐만이 아니라 구매도 레벨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새로운 사실을 알며 50개를 창고에 하나씩 넣었다. 하지만 50개의 무게는 25KG인 모양이었고 전부 들어가지 않았다. 어제 넣었던 원래 세계에서 입었던 옷을 빼니 1KG이어서 방의 한쪽에 두고 나머지 사이다를 넣었더니 들어갔다.


“아침밥을 가져왔어요! 문을 열어주시겠어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더니 식사 시간이 되었는지 활발한 소녀가 문을 두드리며 말을 한다. 문을 열어주자 어김없이 밝은 미소로 식사를 주고 간다. 오늘도 개성 없는 식사를 우걱우걱 먹고 난 뒤 길드로 향한다.


생각대로면 어제의 커다란 남자의 파티는 사이다를 사기위해 날 찾을 것이다. 이 상쾌하게 일어나는 기분을 맛본 후라면 말이다. 길드에 가까워지자 역시나 커다란 덩치가 두리번거리며 사람을 찾고 있다. 나를 보았는지 똑바로 다가온다.


“여어, 상인... 음... 그러고 보니 이름을 듣지 않았군. 무튼 좋은 아침이네!”


매우 상쾌한 얼굴로 인사를 하는 덩치


“네에, 좋은 아침이네요.”


능글거리게 인사한다. 덩치에 안 맞게 우물쭈물 하는 모습이 조금 웃겼지만 바로 본론에 들어간다.


“사이다 효과는 어땠나요?”


“엄청 좋았어! 다음에 판매한다고 했으니 판매할거지? 응?”


직접적으로 얘기하자 얼굴이 환해지는 덩치, 상당히 순박한 사람이다. 그 말에 나는 판매를 하려고 하는데 적정가격을 아직 안정했다고 말을 하자.


덩치는 개당 1실버쯤이라면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한다. 원래의 생각은 10브론즈로 상점 구매가의 2배정도로 생각했지만, 덩치가 엄청난 가격을 말한다.


그만큼 목숨을 걸고 모험하는 자들에겐 컨디션 유지는 상당히 중요한 거겠지. 그래도 1실버에 팔기엔 양심에 가책을 느낀다.


“원가는 비밀이지만, 그렇게 까지 안 비싸니까... 으음... 길드에 위탁해서 판매 할 건데 맨 처음에 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알겠다고 하는 덩치를 두고 상인 길드의 접수처로 향한다. 어제와 같은 여성이 인사를 하며 맞이해 준다.


“판매 위탁을 하고 싶은데요. 고유 물건이고 음료에요. 효과는 잠을 자고 난 뒤의 피로 회복이고, 맛도 상당히 좋습니다.”


창고에서 사이다 하나를 꺼내 접수처 여성에게 넘겨주었다.


“어디보자... 탄산음료... 효과는 자고 난 뒤 피로 회복... 확실하네요. 맛은 모르겠지만요. 가격이나 세부사항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다행이도 접수처 여성도 다른 세계라고는 안 뜨나 보다.


“우선 이름은 사이다라고 합니다. 50개를 1인당 한정 1개씩 개당 50브론즈로 생각 하고 있어요. 어떨까요?”


“50브론즈는 좀 비싸지 않을까요? 게다가 1인당 한정 1개는 무엇 때문이죠?”


“50브론즈는 안 그래도 어제 효과를 본 B급 전사분이 개당 1실버로 사겠다고 했었거든요. 하지만 아무래도 그건 너무 비싼 것 같아서 50브론즈로 했고요. 1인당 1개 한정은 1개 이상 먹어도 효과는 같기 때문에 그런 것이에요.”


B급전사가 1실버에 사겠다고 한 말에 놀라는 여직원은 이내 납득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알겠습니다. 개당 50브론즈 1인 1개 한정으로 판매하겠습니다. 수수료는 판매금의 10%입니다. 여기 계약서에 서명하시면 판매 완료 될 때 메시지가 갈 것입니다.”


게임과도 같은 이 메시지란 것은 참 편리한 시스템이다. 처음에는 조금 거부감이 들었지만, 정말 도움이 된다.


나는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사이다 50개를 넘겨주었다. 접수 여성은 수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정리를 한 뒤 다 되었다고 얘기를 해주었다. 자리를 일어서서 돌아서서 길드를 나오려고 할 때 딩동댕동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안내 말씀 드립니다. 상인 다니엘님의 고유물건 사이다를 판매 하고 있습니다. 효과는 수면 후 피로 회복의 효과 입니다. 구매를 원하시는 분은 상인 길드의 접수처로 오셔서 문의해 주십시오.”


‘안내 방송이라니... 이런 것도 있는 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자 큰 덩치의 남자가 벌떡 일어나더니 빠른 걸음으로 상인길드 접수처로 향했다. 사려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


잠시 구경하고 있자 왜 1인당 한 개뿐이냐고 실랑이를 하고 있다. 우선은 한 개 주라고 하고 동료를 데려오겠다며 3개는 남겨달라고 하고 빠른 걸음으로 길드를 나간다.


B급전사가 어느 정도 위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지 바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확실한 홍보 감사드립니다. 덩치씨~’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B급전사인 그는 전사 길드의 탑 50인 안에 드는 걸출한 인물이었고 그가 실랑이를 하면서 바로 구매한 물품이어서 그런지 다른 모험가들은 의심도 없이 몰려 와서 바로 매진이 되어 버렸다.


위탁 했던 물건이 다 팔렸다는 메시지가 머리에 울려 퍼졌고, 나는 바로 접수처로 가서 수수료인 250브론즈를 제외한 22실버 250브론즈를 받았다. 그렇게 있자 덩치와 3명의 동료가 도착했고 다 팔렸다는 말에 좌절하기에 3개 구매하여 직접 팔아줬다.


‘그나저나 원가의 10배라니 돈 벌기 너무 쉬운 거 아닌가? 처음엔 별거 아닌 직업인줄 알았지만... 아니지 물건이 좋은 건가?’


내일부터는 100개정도를 위탁해 볼까하는 검은 미소를 지으면서 나는 숙소로 복귀를 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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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몬스터 구슬 +5 18.09.29 2,490 45 11쪽
23 양념구이 +4 18.09.28 2,446 46 11쪽
22 요리사 +9 18.09.27 2,489 45 11쪽
21 왕성에서의 하룻밤 +3 18.09.22 2,551 44 16쪽
20 왕성의 식사 +1 18.09.21 2,531 46 10쪽
19 용사 커플 +1 18.09.20 2,569 40 11쪽
18 왕성으로 +3 18.09.19 2,564 44 11쪽
17 몬스터 사냥 +3 18.09.18 2,674 43 13쪽
16 식사 +6 18.09.17 2,732 45 9쪽
15 다시 왕국으로 +1 18.09.15 2,749 46 11쪽
14 왕국으로 가는 길 +5 18.09.14 2,823 50 12쪽
13 탈출 +11 18.09.13 2,819 47 17쪽
12 탈출 준비 +1 18.09.12 2,792 44 10쪽
11 골드 슬라임 +4 18.09.11 2,830 48 10쪽
10 10레벨 +2 18.09.10 2,836 46 10쪽
9 행운 +4 18.09.08 2,913 43 10쪽
8 불행의 시작 +4 18.09.07 2,965 39 11쪽
7 참 쉽죠? +2 18.09.06 3,077 44 10쪽
» 레벨업! +4 18.09.05 3,172 57 12쪽
5 다른 세계의 탄산음료와 상인길드 +9 18.09.04 3,400 57 13쪽
4 스킬 - 상점 +6 18.09.03 3,556 57 9쪽
3 상인이라니? +5 18.09.02 3,759 51 10쪽
2 다른 세계에 소환 되었다. +1 18.09.02 4,226 51 10쪽
1 프롤로그 +6 18.09.02 5,592 51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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