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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앵민 서재

소환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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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쑤앵민
작품등록일 :
2018.09.02 04:27
최근연재일 :
2020.12.31 06:00
연재수 :
201 회
조회수 :
204,637
추천수 :
3,753
글자수 :
1,068,567

작성
18.09.27 06:00
조회
2,501
추천
45
글자
11쪽

요리사

DUMMY

푹신한 침대여서 그런 걸까 어느새 잠에 푹 취해 비몽사몽 하고 있던 도중 누군가가 나를 깨우는 소리가 들린다.


“다니엘님. 아침입니다. 일어나 주세요.”


들은 적 없는 여자의 목소리에 눈을 떠서 확인해 보자 메이드 옷을 입은 여성이 나를 깨우고 있었다.


‘오오, 뭐지 이건 눈을 뜨는 예쁜 메이드가 깨워주고 있어!’


“좋은 아침입니다. 다니엘님, 아침 식사는 어떻게 하실 건가요?”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물어보는 메이드에게 어떤 식으로 되는지 물어보자, 식당에 직접 가서 먹어도 되고 원하면 가져다 올 수도 있다고 한다. 오늘은 인한이에게 삼겹살 요리를 먹여주고 싶으니까 식당에 가서 요리 할 곳을 빌릴 수 있는지 확인을 하고 싶기에 식당에 가서 먹겠다고 한다.


메이드에게 옷을 갈아입으려고 잠시 밖에서 기다려 달라고 하자 시중을 들겠다고 한다. 부끄럽긴 하지만 턱시도로 보이는 그 옷은 혼자 입기엔 힘들었기에 어쩔 수 없이 도와달라고 한다.


‘수치 플레이야 이건...’


부끄러움에 살짝 귀가 빨개지려고 할까 하는 동시에 다 갈아입었다. 메이드는 전체 적으로 옷의 맵시도 잡아주고 책상에 앉으라고 한 뒤 머리도 손질해 준다.


‘사치네... 예쁜 메이드가 옷도 갈아입혀주고 머리 손질도 해주고...’


“그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네, 고마워요.”


준비가 다 된 듯 메이드가 식당으로 안내를 하겠다고 한다. 고맙다고 말하자 살짝 놀란 메이드의 표정이 잠깐 보였지만 금방 원상 복귀 되며 안내를 시작한다. 나는 그 메이드의 뒤를 쫄래쫄래 따라간다.


‘음... 고맙다고 하는 것이 그렇게 이상한가?’


그렇다고 물어 볼 수도 없는 노릇, 조용히 뒤를 따라가니 엄청난 크기의 식당에 도착하였고 메이드는 맛있게 드시라는 인사를 우아하게 하고 난 뒤 조용히 사라진다.


병사와 사용인들의 식당인 듯 식당 내부엔 꽤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음식은 뷔페 형식으로 여러 종류가 많이 나열되어 있었고 접시에 담아와 테이블에서 먹는 형식이었다. 인한이는 역시 왕들과 식사를 하는지 보이질 않는다.


‘그래도 이것들도 충분히 맛있어 보이네.’


적당하게 요리를 담아서 비어 있는 자리에 앉아 먹는다. 어제 먹은 왕성요리 보단 별로였지만 그래도 마을에서 먹은 것 보단 맛있었다. 다 먹고서 접시를 치우고 근처에서 비워져 있는 요리를 채우고 있던 근처의 메이드에게 혹시 요리도구나 장소를 사용 할 수 있는지 물어본다.


“잠시 기다려주세요.”


메이드는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한 후에 하던 일, 즉 요리를 마저 채우고 나에게 돌아와서 왕궁 요리장님의 허락이 필요 한다며 안쪽으로 안내를 해준다.


안쪽에선 한창 요리를 하고 있는 새하얀 옷을 입은 요리사들이 많이 있었고 그중 유독 눈에 띄게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중앙에서 진두지휘하는 사람이 있었다. 메이드는 저분이 왕궁 요리장이라고 알려주고 저분에게 말을 하면 된다고 한 후에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선 나간다.


“저, 혹시 요리를 좀 하려고 하는데 요리 도구랑 장소를 빌릴 수 있겠습니까?”


조심스럽게 얘기를 하자 불같은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요리장.


‘눈에서 불이 나오는 것 같네, 엄청 무서운 분위기야...’


“응? 아, 어제 초대되었다는 상인님이군요? 저희가 한 요리가 마음에 안 드셨습니까?”


표정이 무섭다. 엄청난 카리스마다. 왕궁 요리장이라기보다는 요리사의 두목이라 하는 것이 어울릴 것 같은 엄청난 기백을 가지고 있었다.


“요리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만 인한... 흠흠, 용사님에게 음식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요. 부탁 드려도 될까요?”


“곧 있으면 아침의 요리는 전부 끝나고 점심 재료 준비를 하니까 그 동안이라면 비워져 있으니 사용해도 됩니다. 무슨 요리일지 궁금하니 제가 곁에서 구경을 좀 해도 되겠습니까?”


‘해봐야 양념 삼겹살 구이지만, 저 사람이 쳐다보고 있으면 부담스럽긴 하지만 장소도 빌려주니까... 고맙기도 하고 거절하긴 그렇겠지?’


“네, 괜찮아요.”


“그럼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


그렇게 말을 한 뒤 요리장은 다시 중앙에서 카리스마 있게 이 장소를 지휘하였고 나는 구경을 한다. 상당한 양의 요리를 여기저기서 바쁘게 하고 있고 요리장이 이런 저런 지시를 내리고 때론 호통을 치면서 컨트롤 한다. 얼마나 지났을까, 슬슬 요리가 마무리가 되어가는 것이 보인다. 요리장은 다른 요리사들에게 정리를 지시하고 나에게 다가온다.


“아침의 요리는 전부 끝났습니다. 필요한 도구나 재료가 있으면 준비하도록 하죠. 이쪽으로 오십시오.”


빠르게 정리 된 곳 중 한곳으로 안내를 해준다.


‘필요한 도구라...’


“혹시 쌀이 있을까요? 없으면 보리라도 괜찮은데.”


“쌀? 보리? 죄송합니다. 처음 듣는 재료군요.”


밥이 언제나 아쉬웠기에 쌀밥이나 보리밥을 만들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서 물어본다.


‘뭐랄까 동양 쪽은 아닌 줄 알았지만 역시 서양처럼 밀만 재배 되는 것일까? 쌀과 보리는 없고 빵은 밀가루나 다른 곡식으로 만드는 걸까?’


모른다고 하니 어쩌겠는가, 밥은 포기하도록 하고서 양파와 마늘, 그리고 적당한 와인 있는지 물어본다. 그것은 다행하게도 있다고 한다. 양파와 마늘, 와인, 고기를 양념에 재울 그릇과 식칼 도마를 부탁한다.


그릇과 재료를 가져오는 동안 상점에서 간장, 설탕, 소금, 후추, 고춧가루, 삼겹살을 넉넉하게 구매한다. 요리장이 재료와 도구를 가져오고 내가 준비한 재료를 본다.


“음? 이 재료들은 상인님의 상점에서 구매한 것입니까?”


그렇다고 대답하자 인상을 찌푸린다.


“저희가 준비 할 수 있는 것인데...”


그 부분이 마음에 안 들었던 모양인지 말끝을 흐린다. 확실히 왕성에서도 재료는 있겠지만 나의 상점에서 사는 것은 추가효과가 있어 확실하게 맛있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부탁을 하지 않은 것이지만, 설명하기 어렵기에 요리장에게 조미료를 조금씩 맛보라고 한다. 맛을 보면 알 것이다.


“음? 음!? 으으음?! 이....이건! 과연...! 이 정도의 재료는 저희가 준비하지 못하겠군요. 무례한 말을 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상인님.”


“괜찮아요.”


조미료를 조금씩 맛을 보고난 뒤 매우 놀라면서 사죄를 하는 요리장에게 괜찮다고 하고 요리를 준비한다.


‘좋아, 시작해볼까!’


우선 삼겹살에 칼집을 내어 그릇에 담고 와인을 넣어 향이 베도록 숙성시켜 놓고서 양파와 마늘을 손질한다. 양파는 적당히 채 썰어서 두고 마늘은 빻아서 다져둔다.


다른 그릇에 다진 마늘, 간장 설탕을 적당히 넣어서 버무려 양념을 만들어 덮어두고 시간을 기다린다. 적당히 시간이 흐르고 와인에 재워둔 삼겹살을 절반을 나눠 그릇에 담고 양파와 만들어둔 양념을 뿌리고 소금과 후추로 마무리를 하여 갈비 양념을 완성하고 다른 그릇엔 고춧가루를 넣어 매콤하게 마무리한다. 이제 양념을 충분히 흡수하도록 재워두면 끝이다.


“요리가 끝난 겁니까? 간단하네요.”


‘뭐... 대충 슥슥하고 비벼서 놔두고 구우면 끝이니까 간단한 요리긴 해도 맛있다! 맛있으면 장땡! 맛있는 것은 정의다! 맛이 없는 것은 재료에 대한 죄다! 길티! 유죄! 사형! 으하하하핫!’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대답한다.


“이제 점심에 굽기만 하면 완성이에요.”


요리장은 별로 마음에 안 들어 하는 눈치다. 뭐 비주얼은 대충 이것저것 섞어놓은 솔직하게 말해서 별로인 것은 인정하지만... 오히려 오기가 생긴다.


“한번 드셔볼래요? 시간이 지나야 양념이 배어 맛있어지지만 임시방편으로 양념을 많이 넣어 구우면 어찌 되니까요.”


미심쩍은 눈치로 알겠다고 하는 요리장. 방금 쓰고 남은 재료로 양념을 더 만들고 갈비양념에 재워둔 삼겹살 한 덩이를 꺼내어 불판에 올려서 굽는다. 치이이익하는 맛있는 소리와 달콤한 향기가 퍼진다.


‘좋아, 적당히 구워졌으니 양념을 한 곳에 모아 졸이면...’


적당히 구워지자 불을 조절하고서 양념을 추가하여 졸여가며 고기에 베어들게 만든다.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졌기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접시에 올리고 요리장에게 준다.


“자 먹어보시죠. 갈비양념 듬뿍 삼겹살구이입니다!”


처음엔 미심쩍은 눈초리였지만 구우면서 나는 맛있는 향에 표정이 풀어지고 다 구워질 즈음엔 고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던 요리장은 접시를 들고 향을 맡고 황홀한 표정으로 고기를 한 점 포크로 찍어 입에 넣고서 음미하듯 먹는다.


“오...오오.... 오오오...! 이건...! 먹으면 달콤한 맛이 입안에 퍼지고 씹을수록 고기의 고소한 맛과 감칠맛을 담은 육즙이 터지며 그 뒤를 잇는 고급스럽게 퍼지는 짠맛! 또 양파의 아삭함이 식감을 더해주고 후추와 마늘의 알싸한 향이 어느덧 코를 감싸며 입안에서 이런저런 맛이 어우러져서...! 마.....맛있....어!!!!!!!!!!!!!!!!!”


황홀하게 중얼거리더니 눈물을 흘리며 털썩 무릎을 꿇고 맛있다고 외치는 요리장.


‘원래 맛있는데, 조미료의 추가효과가 엄청 크긴 하군. 눈물까지 흘릴 줄이야.’


요리장은 잠시 그렇게 있다가, 재빠르게 일어나서 접시에 남아있던 요리를 눈물을 줄줄 흘리며 먹는다.


“상인님! 감사합니다! 요리의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부디 이 맛을 폐하께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폐하께 직접 요청하여 점심 식사에 추가를 하여도 되겠습니까!”


귀찮아 질 것 같지만 문득 어제 공주님의 모습이 떠오른다.


‘비누도 늦게 줬으니 사과의 의미도 포함해서 내놓아도 괜찮겠지, 뭐... 그저 요리를 먹고 맛있다며 웃는 모습이 보고 싶을 뿐이지만...’


왕들과의 식사에 초대는 안 되어 있으니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괜찮다고 말을 한다.


“예 뭐, 그럼 더 만들어 둬야겠네요. 외형은 볼품없기에 요리장님이 신경을 좀 써 주셨으면 합니다만, 괜찮을까요?”


생각을 해보면 왕족이 먹기엔 외형은 별로이다. 딱 서민의 음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에 거기서 등장 하는 것이 요리사의 플레이팅이라는 것이다.


‘잘 꾸며서 내놓으면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고 일석이조! 더블 따블 더해서 더따블이라는 것이지!’


왕족들에게 올릴 추가분까지 만들고 나자 요리장이 조심스럽게 부디 조미료를 납품해 주셨으면 하는 이야기를 꺼낸다. 한번 제공을 한다면 계속해서 요구될 것 같기에 충분한 양은 힘들 것 같고 거기에 왕이 주목을 하게 되어 버릴 수도 있었기에 정중하게 거절했다.


‘조금이라도 줬다가 그 맛을 알고 왕이 주목하는 것도 귀찮아 질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지금 구운 삼겹살은 돼지라면 다 있지만, 이 맛을 내려고 하면 힘들었기 때문에 특별한 방법으로 키운 돼지의 부위라고 말을 해두고서 인한이를 부르러 간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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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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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조카
    작성일
    18.09.27 13:51
    No. 1

    건투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쑤앵민
    작성일
    18.09.28 01:43
    No. 2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티말
    작성일
    18.09.29 12:16
    No. 3

    곳 있으면 -> 곧 있으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쑤앵민
    작성일
    18.10.01 05:45
    No. 4

    오타 지적 감사드립니다. 수정하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혼먹있없
    작성일
    18.11.21 02:58
    No. 5

    곧 있으면-▷ 수정이 안 되어 있습니다. 주방장 대사에 있어요.
    그나저나 요잘알이시네요 ㅜ.ㅜ... 저도 한 입만 먹고 싶습니다 ㅋㅋㅋ
    와인에 숙성시키는 건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작업인가요..? 아님 따로 오버-테크놀로지 기계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쑤앵민
    작성일
    18.11.21 04:08
    No. 6

    수정을 한번 했는데 전체 적인 수정을 할때 원본을 수정 안 해놨나 보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와인은... 잡내 제거에 씁니다.
    온도와 시간이 매우 중요하지만 그저 잡내 제거 정도와 은은향 향을 베게 할 정도로 짧게 한거죠.
    설정상 잡내 따윈 없는 상등품 고기지만... 와인향 첨가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요리는 비주얼 향 맛이 중요하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글인간
    작성일
    18.12.19 14:00
    No. 7

    일본식 문체가 쪼끔 거슬리네요. 그리고 사람들이 오해하는데 유럽도 쌀 생산 했어요. 이탈리아에서 재배했죠. 지금도 쌀 재배 중입니다. 리소토 같은 음식에 쓰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쑤앵민
    작성일
    18.12.20 00:13
    No. 8

    후에 엘프식 밥상에 그런 류의 음식이 나옵니다. 지적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소설보러
    작성일
    19.01.28 20:51
    No. 9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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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상인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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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몬스터 구슬 +5 18.09.29 2,503 45 11쪽
23 양념구이 +4 18.09.28 2,463 46 11쪽
» 요리사 +9 18.09.27 2,502 45 11쪽
21 왕성에서의 하룻밤 +3 18.09.22 2,564 44 16쪽
20 왕성의 식사 +1 18.09.21 2,545 46 10쪽
19 용사 커플 +1 18.09.20 2,583 40 11쪽
18 왕성으로 +3 18.09.19 2,578 44 11쪽
17 몬스터 사냥 +3 18.09.18 2,685 43 13쪽
16 식사 +6 18.09.17 2,747 45 9쪽
15 다시 왕국으로 +1 18.09.15 2,760 46 11쪽
14 왕국으로 가는 길 +5 18.09.14 2,836 50 12쪽
13 탈출 +11 18.09.13 2,833 47 17쪽
12 탈출 준비 +1 18.09.12 2,805 44 10쪽
11 골드 슬라임 +4 18.09.11 2,842 48 10쪽
10 10레벨 +2 18.09.10 2,850 46 10쪽
9 행운 +4 18.09.08 2,930 43 10쪽
8 불행의 시작 +4 18.09.07 2,980 39 11쪽
7 참 쉽죠? +2 18.09.06 3,089 44 10쪽
6 레벨업! +4 18.09.05 3,184 57 12쪽
5 다른 세계의 탄산음료와 상인길드 +9 18.09.04 3,415 57 13쪽
4 스킬 - 상점 +6 18.09.03 3,571 57 9쪽
3 상인이라니? +5 18.09.02 3,776 51 10쪽
2 다른 세계에 소환 되었다. +1 18.09.02 4,244 51 10쪽
1 프롤로그 +6 18.09.02 5,614 51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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