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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앵민 서재

소환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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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쑤앵민
작품등록일 :
2018.09.02 04:27
최근연재일 :
2020.12.31 06:00
연재수 :
201 회
조회수 :
203,450
추천수 :
3,753
글자수 :
1,068,567

작성
18.10.01 06:00
조회
2,617
추천
44
글자
10쪽

E마켓

DUMMY

잠시 멈췄던 사고기능은 금방 회복되어 다시금 팔팔하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뭐야? 스킬은 진화도 하는 건가?’


곧바로 E마켓이라는 스킬을 감정 해본다.


- E마켓 : 상점의 상위 스킬이자 고유스킬 사용자의 바람이 행운의 효과로 구현된 스킬 -


‘아니... 그때 잠결에 분명 지X켓이나 쿠X 이런 걸 떠올리긴 했었는데 진짜로 실현이 되어버리다니... 꿈이 아니었다고?’


우선은 능력을 파악해 보기 위해 스킬을 사용하여 본다. 여전히 구매와 판매가 있고 구매를 해보면 목록만 나열되어있었던 예전과 다르게 마치 인터넷 사이트처럼 물건의 모양도 떠오르고 설명도 자세하게 바뀌어 있었으며 원하는 것을 생각하면 비슷한 효과를 가진 물건으로 대부분을 구매할 수가 있었다.


‘쩌....쩔어...! 으악...!’


감탄을 하면서 목록을 보고 있다가보니 갑작스럽게 머리에 통증이 내달린다. 엄청난 아픔에 정신을 집중하기 힘들어지더니 스킬 사용이 중단이 되어버린다. 살짝 고민을 해보니 아마도 컴퓨터로 처리하는 정보를 자신의 뇌로 처리를 해야 하는 거여서 과부하가 걸리는 것, 정도 밖에 생각이 나질 않는다.


‘빛 좋은 개살구인가? 쓰기 어렵겠는데?’


예전의 상점은 제한 시간 따윈 없었기에 조금 사용하기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이미 진화해 버렸기에 앞으로 사용을 해야 하니 몇 가지 실험을 해본다.


사용 시간은 1분정도 시간이 넘으면 두통이 점차 심각해지면서 집중하기 어려워지고 끝내는 엄청난 두통과 함께 스킬이 취소된다.


또한 1분을 사용하고 바로 사용하면 두통으로 인해 사용하기 힘들었고 5분정도 기다린 후 사용하면 몇 십초 만에 두통이 오는 것을 보아하니 다음 사용까지 사용했던 시간의 10배정도는 기다려야 두통이 없는 것 같았다.


‘1분을 사용하고 10분을 기다려야 한다니... 생각 이상으로 쓰기 어려울 것 같아!’


물건은 현대의 전자기기 역시 구매 할 수 있었으며 과학의 기술이 아닌 마법의 기술로 가능한 범위로만 구매가 가능했다. 구매 하진 않았지만 예를 들면 휴대폰, 이것은 마법의 통신장치로 바뀌며 사용자의 마력으로 원거리 통신이 가능한 정도로 다른 기능은 없었다.


‘으음... 역시 기술력의 차이는 무시 못 하는 건가? 어디 음식은...’


저녁을 아직 먹지 않았기에 음식을 구매하려고 생각을 한다. 라면, 햄 참치 통조림 등 원래 세계의 먹을 것을 생각하고 떠오르는 것들을 구매해 보았다.


구매한 물건들의 효과는 맛 상승, 가격은 몇 십 브론즈에서 비싼 것은 1실버 원래 세계의 물가를 이쪽 세계로 환금한 정도였고 모두 포장은 비닐이나 철제 통으로 된 것이 아닌 나무 상자에 담겨져 있어 오래 보관하기엔 힘들 것 같다.


‘비닐은 이곳에서 본 기억이 없으니까... 나무 상자가 기본이네.’


“주인님. 이것들은 뭔가요? 처음 보는 물건들이에요!”


그래도 열기 쉽게 위에 손잡이가 달려 있기에 모두 열어서 내용물들을 꺼내 확인을 하고 있자 이스가 궁금한 모양인 듯 질문을 해온다.


“응? 먹을 것이야! 내가 있었던 음... 내가 소환용사라고 말했었던가?”


“소환용사요? 주인님 대단해요!”


엄청 반짝거리는 눈빛으로 이스가 나를 쳐다본다.


‘뭐, 그래봐야 직업이 상인일뿐이지만.’


“그래서 상점에 원래 세계의 물건들이 있었는데 이번에 스킬이 진화해서 더욱 다양한 물건들을 구매 할 수 있어졌어, 이 물건들이 이번에 구매한 것이고.”


“대단해요 주인님!”


내 주변을 통통 튀면서 기뻐해주는 이스. 그 활발한 모습이 너무나도 귀여웠다.


‘뭐야 이 생물 너무나도 귀여워!’


튀는 걸 붙잡아 품에 안고 마구 쓰다듬어 준다. 이스는 기분 좋은 모양인 듯 살살 녹는 삐이이~하는 소리를 낸다.


‘으... 치유되는 느낌이야... 그럼, 밥을 먹어볼까?’


숙소에서 취사를 해도 되는지 잠깐 고민했지만 식사도 가져다 줘서 먹는 마당이니 거릴 것 없이 취사를 하기로 한다.


‘10분 정도 지난 것 같으니까 취사도구를 구매하자!’


마켓에서 취사도구를 생각하여 구매한다. 휴대용 버너는 마법화로, 부탄가스는 마법연료, 냄비는 강화냄비, 철제 숟가락과 젓가락은 강화 스푼, 강화 스틱으로 모두 마법의 장비였다. 이름만 다를 뿐 외형은 같고 사용법도 같았다.


‘후... 마법 장비가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많이 사용하는 것은 못 봤고... 이걸 팔면 대박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 물도 필요 했기에 500ml 정도 하는 생수를 구입한다. 물은 평범한 수통에 들어있었고 효과는 상승(소) 감정을 해보니 매우 깨끗한 물. 이 물을 사용하여 만든 모든 것의 효과가 상승한다고 나와 있었다.


‘효과 소라면 대부분 10 ~ 20% 남짓이었는데 한번 마셔볼까.’


그냥 깨끗한 물맛이었다. 살짝 활력이 돋는 느낌적인 느낌으로 극적인 변화는 없었다. 배가 고팠기에 마법화로에 마법연료를 채우고 냄비를 올려 물을 넣고 불을 켠다.


‘사용하기는 편하네.’


점화장치가 없는 듯 딱딱딱딱 하는 버너 특유의 점화 소리는 없었고 그냥 바로 부드럽게 불꽃이 올라온다. 물이 끓기 시작하고 건더기 스프와 면, 분말스프를 넣고 나무상자에 들어있는 참치와 X팸을 숟가락으로 퍼서 마구 넣는다.


‘으헤헤, 햄 참치 듬뿍 라면이다!’


끓을수록 맛있는 냄새가 퍼지고 익숙한 향기에 침이 미친 듯이 고인다. 면발이 꼬들꼬들하게 익어간다.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


들뜬 기분에 속으로 어딘가에서 들어본 뮤지컬 같은 노래를 흥얼거리며 황금 타이밍에 마법화로의 불을 끄고 그 자리에서 한 젓가락 집어 올려 후후 불고선 바로 먹는다!


“으메야잉~ 겁나 오질라게 맛난그~!”


구매 할 때 생각 했던 라면은 매울 신이라는 글씨가 크게 박힌 그 라면! 적용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강렬하게 피어오르면서 찌르는 매운 맛과 햄의 짠맛, 참치의 깊은 맛이 모두 어우러져서 혀를 즐겁게 하여 나도 모르게 사투리가 나올 정도로 맛있었다.


“이스도 먹을래?”


원래 그냥 먹어도 사기적인 조합이지만 나의 상점에서 구매한 특유의 효과인 맛 상승효과가 더 해져서 혀가 황송하고 혼자 먹기엔 아까울 정도였기에 이스에게도 먹을지 물어본다.


“주시면 감사히 먹을게요!”


말투 하나하나까지 어여쁜 이스를 위해 작은 밥그릇을 구매해 면과 국물, 건더기를 담아서 준다.


“너무 맛있어요! 주인님!”


“다행이네!”


맹렬한 기세로 사르륵하며 그릇까지 통째로 녹아 흡수해 버렸지만 맛있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었다. 계속해서 라면을 조금씩 먹고 그릇을 구매해가며 이스에게도 맛있게 먹였다.


“아, 너무 맛있었다.”


“저도 너무 맛있었어요! 주인님!”


황홀할 정도의 맛에 뭔가 모를 뿌듯함과 충족감 그리고 엄청나게 행복하기까지 했다.


‘이곳이 바로 HEAVEN! 천국인가!!!’


기분 좋음에 헤븐~헤븐~헤븐~헤븐~헤~쁜! 하는 누군가의 노래를 중얼거리면서 정체모를 댄스를 실룩인다.


‘누가 보면 미친놈 취급을 하겠지만...’


그렇게 생각을 하며 주변을 보니 이스가 나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부끄러움에 얼굴이 달아올랐지만 이스는 내가 기분 좋은 것에 자신도 기분이 좋은 것인지 나의 몸짓에 맞춰 통통거리며 뛰고 있었다.


‘아구~ 예뻐라!’


이스를 양손으로 번쩍 높게 들어 올려 계속해서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빙빙 돈다. 내 흥얼거림에 맞추어 이스의 삐~ 삐이~ 하는 소리가 하모니를 만들어 제법 그럴 듯한 흥얼거림이 되었고, 광란의 시간이 길어져 금방 몸이 지쳐서 침대에 눕는다. 나무침대의 딱딱함조차도 기분이 좋다.


“아! 침대도 구매 할 수 있겠구나!”


생각나는 것은 침대는 가구가 아니다. 과학이다. 라고 말한 시X스 침대 커다랗고 푹신하고 아름다운 매트리스를 가진 그것! 바로 마켓에서 구매 할 수 있는지 확인을 해본다.


크고 아름다운 침대의 가격은 10골드, 중간의 사이즈는 5골드, 작고 초라한 사이즈는 1골드였다. 바로 크고 아름다운 그 침대를 구매 하려다가 문득 숙소를 빌린 것에 지나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닫고 그만둔다.


‘창고에 넣을 수도 있겠지만, 언제 무게가 초과 할지 모르겠으니... 집을 구매해야 하려나?’


수중에 남은 골드는 390골드 남짓. 이곳의 땅값은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작은 방이라면 구할 수 있을지도 몰랐기에 내일 한번 나가서 알아봐야 할 것 같다.


‘흐... 내 집 장만이라 생각만 해도 기쁘네!’


누워서 입가심으로 소다 맛 아이스를 두개 구매해서 하나는 이스에게 주고 하나는 내가 쪽쪽 빨아 먹는다. 효과는 피로회복(소) 사이다도 그렇고 소다, 탄산은 피로 회복에 관련된 것이 많은 모양이다. 아무튼 입에 퍼지는 청량함, 맛있음 그리고 피로가 조금씩 회복되는 짜릿한 느낌은 또 각별했다.


‘흐으으... 극락이다. 이렇게만 살아도 좋을 것 같아!’


양치를 할까 하다가 세면장 같은 곳이 없기에 가글이라도 할까 해서 마켓을 찾아본다. 마법의 구강청결제가 있었고 효과는 구강청결(대)였다. 바로 구매하여 입안을 가글한다. 주변을 보니 뱉을 곳이 없었기에 냄비에 뱉는다.


“퉤! 아, 설거지.”


방에 대충 널브러져 있는 식기들을 보고 어떻게 하지 하다가 일단 창고에 넣어 둔다.


“나중에 하지 뭐.”


입안이 엄청나게 개운해진 가운데 식기를 씻는 것은 나중의 나에게 부탁하며 침대에 누워 이스를 안고 이야기를 조금 하다가 스르륵 잠에 든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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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몬스터 구슬 +5 18.09.29 2,490 45 11쪽
23 양념구이 +4 18.09.28 2,446 46 11쪽
22 요리사 +9 18.09.27 2,489 45 11쪽
21 왕성에서의 하룻밤 +3 18.09.22 2,552 44 16쪽
20 왕성의 식사 +1 18.09.21 2,532 46 10쪽
19 용사 커플 +1 18.09.20 2,570 40 11쪽
18 왕성으로 +3 18.09.19 2,566 44 11쪽
17 몬스터 사냥 +3 18.09.18 2,675 43 13쪽
16 식사 +6 18.09.17 2,734 45 9쪽
15 다시 왕국으로 +1 18.09.15 2,750 46 11쪽
14 왕국으로 가는 길 +5 18.09.14 2,824 50 12쪽
13 탈출 +11 18.09.13 2,819 47 17쪽
12 탈출 준비 +1 18.09.12 2,793 44 10쪽
11 골드 슬라임 +4 18.09.11 2,830 48 10쪽
10 10레벨 +2 18.09.10 2,837 46 10쪽
9 행운 +4 18.09.08 2,915 43 10쪽
8 불행의 시작 +4 18.09.07 2,966 39 11쪽
7 참 쉽죠? +2 18.09.06 3,077 44 10쪽
6 레벨업! +4 18.09.05 3,172 57 12쪽
5 다른 세계의 탄산음료와 상인길드 +9 18.09.04 3,401 57 13쪽
4 스킬 - 상점 +6 18.09.03 3,556 57 9쪽
3 상인이라니? +5 18.09.02 3,760 51 10쪽
2 다른 세계에 소환 되었다. +1 18.09.02 4,227 51 10쪽
1 프롤로그 +6 18.09.02 5,592 51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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