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쑤앵민 서재

소환상인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완결

쑤앵민
작품등록일 :
2018.09.02 04:27
최근연재일 :
2020.12.31 06:00
연재수 :
201 회
조회수 :
202,937
추천수 :
3,753
글자수 :
1,068,567

작성
20.12.16 17:50
조회
353
추천
6
글자
13쪽

드워프의 의뢰 마무리

DUMMY

이스를 장비하지 않았을 때처럼 튕겨나가지 않고 안정적으로 막아지는 공격, 하지만 이스를 장비하였다고 하지만 충격이 조금은 있었기 때문에 반격까지는 할 수가 없었다.


‘큭... 온몸이 쑤셔...!’


마음 같아서는 발로 차서 멀리 날려버리고 싶었지만 몸은 제대로 움직여 주질 않는다.


“비...켜...라!!! 크아아악!!!”


“크헉!”


마왕이 또 몸 주변에 있는 검은 기운을 폭발시킨다. 어둠의 마법에 관련된 기술인지 이스의 방어를 뚫고 몸에 커다란 고통이 내달렸고 버티지 못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는다.


“과연... 용사로다... 짐을 이렇게까지 몰아넣다니...”


마왕은 그렇게 말을 하고 부정의 기운이 있는 곳으로 천천히 나아가기 시작한다.


‘막아야해...!’


온몸이 저릿하여 말조차 나오지 않는 상황에 손쓰지 못하고 마왕이 나아가는 것을 본다.


‘조금만 움직일 수 있으면 회복을...!’


손을 움직일 수 있으면 이온음료로 조금 회복을 할 수 있으니 움직이지 않는 팔에 온 신경을 집중하여 보지만 그저 부들부들 떨릴 뿐 움직이지 않는다.


마왕은 상처 때문인지 움직임이 굼떴고 거의 도착할 즈음 손이 겨우 움직여 이온음료를 마시고 조금 회복한다.


“후... 후하하...! 이 순수한 에너지! 좋아...! 아주 좋아!”


하지만 마왕은 부정의 기운을 흡수하고 있는 것인지 눈에 띄게 허리 쪽의 상처가 복구되어 가는 모습이 보였고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위험해져버렸다.


‘크윽... 멀리 있는데도 찌릿 거리는 느낌... 이스를 장비하고도 힘들 것 같은데...?’


“다니엘씨! 이곳, 이곳을 부셔줘!”


그 때 드로자의 외침에 돌아보니 드로자가 벽의 한쪽에 있는 기둥을 가리키며 부숴달라고 말을 하였다.


“알겠습니다!”


무슨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분일초가 아까운 시점, 잘 움직이지 않는 몸을 이끌고 이동하여 기둥을 때린다.


“무엇을 하는 것이냐!”


마왕은 이쪽의 움직임을 알아챘지만 기운을 흡수하는 것이 끝나지 않았기에 움직이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한 번, 두 번... 계속해서 기둥을 때리니 조금씩 균열이 생겼고 마왕이 기운을 전부 흡수 하였는지 날쌘 몸놀림으로 이곳을 향해 달려드려는 찰나 기둥이 부숴 졌다.


“다니엘씨, 뛰어!”


드로자는 내가 기둥을 때리고 있을 때부터 먼저 이동을 하고 있었고 기둥이 부서지는 것을 보자마자 전력으로 뒤를 향해 뛰며 나에게 말을 하였고 나도 생각할 겨를도 없이 뒤를 향해 뛴다.


‘윽... 마왕이 쫓...아...?’


“으아악!!! 드로자씨 광산이 무너져요!!!”


“그걸 노리고 기둥을 부수라고 한거야! 그런 소리 할 여유가 있다면 빨리 뛰어!”


뒤를 돌아보니 마왕이 험악한 표정으로 달려드는 것이 보였고 속도는 몸 상태가 좋은 나보다는 훨씬 느리지만 지금은 나와 비슷한 정도에 광산의 천장이 무너지는 속도보다는 조금은 빠른 속도로 달려드는 마왕의 모습이 보인다.


“이스, 물의 장벽 만들 수 있겠어?”


“한 번 이라면 가능해요! 주인님!”


저것을 한순간이라도 막지 못한다면 보아하니 빠져나올 것이 분명했기에 이스에게 준비를 부탁하고 타이밍을 계산하고 달리다가 급제동을 하여 뒤를 돌아 신호를 준다.


“이스 지금!”


마왕의 속도를 계산에 조금 앞부분에 물의 장막을 펼쳤고 마왕은 그대로 어깨로 받아 장벽을 통과한다. 하지만 이스가 만든 물의 장벽은 꽤나 단단했고 마왕의 움직임을 찰나의 시간이나마 멈추게 했고 마왕은 그대로 속도가 떨어져 무너지는 천장에 따라잡히기 시작한다.


“좋아! 뛰자!”


“네 이놈!!! 용사아아아아악!!!”


굉음을 내며 무너지는 광산의 천장에 묻혀 잘 들리지 않았지만 마왕의 처절한 소리가 들렸고 살짝 돌아보니 무너진 잔해만 보인다. 속도를 줄이면 나까지 깔려버릴 것 같았기에 다시금 속도를 높여 뛰기 시작한다.


“드로자씨 실례하겠습니다!”


“오...오? 오오...!”


먼저 뛰어가던 드로자는 인간 소녀 정도의 키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달리는 속도가 나보다는 느리다. 먼저 출발했지만 어느새 따라잡아서 이대로라면 깔아뭉개져 버릴 드로자에게 미리 말을 하고 허리를 잡아 옆구리에 착 잡고 그대로 달린다.


“앞에 보이는 공간까지 이동하면 더 이상 무너지지 않을 거야!”


몸 상태가 그렇게 좋지 않고 옆구리의 드로자 때문에 몸의 밸런스가 이상했기에 속력은 좀처럼 나질 않았고 천장이 무너지는 속도는 점차 빨라지기 시작한다.


“던질게요!”


“뭐? 자... 잠까... 꺄아아아악!!!”


이대로라면 깔려버릴 것이 분명했기에 드로자가 말한 공간으로 드로자를 먼저 던지니 드로자는 소녀와 같은 비명을 지르며 허공을 날았고 그 사이 나는 이온음료를 한 번 더 마셔서 몸을 조금이나마 더 회복한다.


“가즈아아아아!!!”


다리에 힘을 줄대로 주어 땅을 박차 오른다. 땅이 폭발하는 듯이 터지고 나는 앞으로 튕겨져 나왔고 그 속도는 드로자가 허공을 나는 것보다 훨씬 빨라서 먼저 드로자가 말한 공간에 착지하였고 그 순간 광산의 천장이 전부 무너져 통로가 막혔다.


“나이스 캐치!”


허공에서 떨어지는 드로자를 받아들고 그렇게 말을 하니 드로자가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로 나를 보고 주먹을 휘둘러 나의 안면에 제대로 꽂아 넣는다.


“커헉...!”


하필이면 이스의 마력이 다한 것인지 장비가 해제되었고 드로자의 펀치는 나에게 충분히 타격을 입힐 정도의 위력이었고 나는 그대로 드로자를 놓치고 뒤로 튕겨져 나갔다.


“꺅!”


잠시 별이 보이며 땅에 한참을 구르고 일어나니 코에서 액체가 흐르는 느낌에 손을 대어보니 쌍코피가 흐르고 있었다.


“주인님! 괜찮으세요?”


“응... 뭐... 문제없어...”


창고에서 휴지를 꺼내 피를 닦고 이미 위장이 물로 가득 찼지만 회복을 위해 억지로 이온음료를 하나 더 마신다.


“으... 물고문은 숨을 못 쉬어서 괴로운 줄 알았지만... 이렇게 마시는 것 자체도 힘들 줄은 정말 몰랐어...”


“으아앗! 다니엘씨 괜찮아?”


“네... 보다시피...”


한동안 안절부절 사과하는 드로자에게 괜찮다고 겨우 안정시키고 무너진 통로 쪽을 본다.


“마왕... 이것으로 죽지는 않았을 것 같지만...”


“해치...”


“으아아악! 그런 말은 하면 큰일 나요!”


통로를 보며 척추가 보일 정도의 상처로도 움직이던 마왕이 죽었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아 그렇게 말을 하니 드로자가 그야말로 적을 살아나게 하는 마법의 단어를 말하려는 것을 간신히 막는다.


‘으... 그 위력은 충분히 봤으니까...’


지금 상태라면 아마도 마왕은 죽지 않고 버텨서 잔해를 뚫고 나올 것이지만 저 강력한 주문을 외우면 바로 뚫고 나와 버릴 것 같았기에 간신히 한숨을 돌린다.


“이 장소도 무너뜨릴 수 없나요? 아무래도 앞으로 뚫고 나와 버리면 위로 뚫고 나오는 것보다 훨씬 빠를 테니...”


“음... 죽었을 것 같은데? 뭐 정 걱정이면 이곳도 무너뜨리지.”


드로자는 그렇게 말을 하고 다음 통로 쪽으로 이동하여 기둥하나를 나에게 부수라고 말을 한다.


몸 상태는 절반 이상 회복되었기에 한방에 기둥을 부쉈고 넓은 잠시 진동이 있은 후 방금까지 있었던 공간의 천장이 무너지며 한순간에 사라져 버린다.


‘마음 같아서는 광산 전체를 무너뜨리고 싶지만... 그건 무리겠지...’


그래도 한동안은 마왕의 움직임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운이 좋다면 깔려서 죽었을 것도 생각하며 지친 몸을 이끌고 광산 밖으로 이동한다.


아직 한창 어두운 밤의 하늘에 잘 보이지 않았지만 입구 주변을 살펴보니 죽어있는 드워프 병사 둘을 찾아 짧게 묵념을 하고 시신을 고이 모셔 드워프의 마을로 향한다.


‘젠장... 마왕이 나타나다니...’


드워프 병사 둘이 죽은 것인 나의 탓은 아니지만 용사로서 마왕은 처리하려고 마음은 먹고 있었기에 책임을 느끼며 드워프의 마을로 이동한다.


“음? 벌써... 돌아왔나? 어... 그들은...?”


마을의 근처에 경계를 서고 있던 병사가 나와 드로자를 발견하였고 들고 있는 시신을 보더니 표정을 굳힌다. 그들에게 자초지정을 설명하고 드워프의 마을로 들어가서 자고 있던 족장을 깨워 사정을 설명한다.


“흠... 부정의 기운과 마왕이라...”


“저는 마왕이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마 그 무시무시한 신체능력으로 땅을 뚫고 나오겠죠.”


“그 정도인가?”


“네... 이곳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대피하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시겠죠?”


“그렇지. 우린 이곳을 떠나면 먹고 살기가 힘들어 질 테니...”


“그럼... 그 광산의 이용은 당분간 하지 않고 경계를 해주세요. 마왕이 뚫고 나왔다는 표시나 마왕의 모습을 보기 전까지는 말이죠.”


마왕은 아마도 기운에 이끌려 그 광산을 찾은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드워프의 마을이 이렇게 무사하지 않았을 거였으니 아마도 광산에서 탈출한다고 하여도 드워프의 마을을 습격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흠... 드워프 전체의 목숨이 걸린 문제군...”


한동안 진지하게 고민을 하던 드워프 족장은 결심을 한 모양인지 나를 똑바로 바라보고 말을 하였다.


“정했네. 그 광산은 당분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해야겠어. 그리고 혹시라도 모르니 새로운 곳을 찾아봐야 하겠군.”


“만일 갈 곳이 없으시다면 제가 있는 곳으로 오십시오.”


저택 주변은 고르디아스 왕에게 영지로 하사받은 땅이기 때문에 이제는 내가 관리를 해야 하는 곳이다. 사실은 조용히 살고 싶지만 이렇게 인연이 닿은 분들을 모른 척 할 수 없었기에 제안을 해본다.


“뭐, 고맙긴 하네만... 우린 왕국에 속할 생각이 없네. 그리고 주변에 광산이 없다면 말이 되지 않지...”


“그러신가요... 제 영지니까 왕국에 속한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하는데 말이죠.”


“음? 자네의 영지?”


“네, 최근에 일을 하나 해결하고 작위와 영지를 하사받았거든요. 아... 고르디아스 왕국에서 작위를 받은 거니 저는 왕국에 속해있는 것일까요?”


“음... 영지를 받았다면 왕국에 속한 것은 아니지 영지는 독립적이니까... 뭐 세금을 내야 하겠지만... 흠... 맛있는 술이 있는 영지라... 매우 끌린다만... 광산이...”


이곳에서도 술이 나오는 드워프의 술 사랑에 놀랐지만 그보다 광산을 더 중요시 여기는 것을 보아하니 술보다는 역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더 좋아하는 모양인 것 같다.


= 다니엘 미안해 마력이 다해서... =


그렇게 드워프 족장이 고민하고 있는 사이에 통신장치에서 루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어? 루인 안자고 있었어?”


= 응... 그 기운은 악마에게 힘을 준다고 말을 해주려고... =


“아, 그건 어떻게든 되었어. 돌아가서 설명할거니까... 쉬고 있어.”


= 알겠어. 그럼 나중에 봐. =


“그래, 푹 쉬고 나중에 봐.”


사랑한다고 말을 하고 싶었지만 주변에 드워프 족장이 고민을 하고 있었기에 그저 쉬라고 말을 하고서 답변을 기다려본다.


“정했네. 드로자와 드랄차를 보내도록 하겠네.”


“그건...?”


“드랄차는 뭐 세공이 전문이지만 드로자는 광맥을 찾는 것에도 재주가 있으니 그 주변에 광맥이 있는지 알아보게 하려는 것이지. 만일 광맥이 있다면... 전부는... 가지 않겠지만 원하는 자가 있다면... 부디 우리를 받아주겠나?”


“물론이죠!”


드워프는 원래 다른 종족 밑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하지만 족장은 나의 맥주와 소주에 홀려(?) 맛있는 술이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판단하였고 드로자와 드랄차에게 광맥의 탐색을 지시, 그동안 드워프 마을의 인원에게 이주를 할 것인지 물어보겠다고 한다.


또한 나의 영지뿐만이 아닌 다른 곳에도 있을지도 모르는 광맥을 찾아 탐색의 전문을 이곳저곳 보내기로 하였고 마왕이 묻혀버린 광산은 경계를 삼엄하게 하기로 정했다.


“그럼 자네도 피곤할 터이니 쉬고 내일은 드랄차와 드로자와 함께 이동하도록 하시게나.”


“그렇게 하겠습니다.”


감사하다고 맥주와 소주를 조금 구매하여 몰래 건네주었고 족장은 음흉한 표정으로 몰래 받아서 소중한 물건을 다루듯 품에 꼭 안고 방을 나가는 나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후... 찝찝함만 남아 버렸네...”


의뢰는 어떻게든 달성하긴 했다. 몬스터의 발생지 부정의 기운을 확인했고 보고를 하려고 했지만 마왕에게 뺏겼다. 원인을 알았지만 해결하지 못한 느낌에 아쉬움만이 남은 상태에 복잡한 마음이다.


“오늘은... 쉬고... 내일은 왕국으로... 출발...해야지...”


언젠가 마왕을 쓰러뜨리려고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얼추 생각했던 마왕의 강함과는 달랐기에 더욱 수련을 해야 할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을 하며 적당한 곳에 텐트를 설치하고 안으로 들어가 잠을 청한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 글 설정에 의해 댓글을 쓸 수 없습니다.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소환상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74 의뢰 그 두번째 20.12.23 286 6 12쪽
173 의뢰 그 첫번째 20.12.23 290 6 13쪽
172 대면 20.12.23 285 7 13쪽
171 만남 20.12.23 291 7 13쪽
170 번영 20.12.22 315 6 13쪽
169 속사정 20.12.22 306 7 13쪽
168 모험가 20.12.22 318 6 14쪽
167 몬스터 20.12.22 320 6 13쪽
166 20.12.22 312 6 13쪽
165 그의 이야기는... 20.12.22 332 7 14쪽
164 마왕의 심장 20.12.21 334 6 13쪽
163 전력 20.12.21 326 7 13쪽
162 각성 20.12.21 334 7 13쪽
161 미끼 20.12.21 325 6 13쪽
160 인한과 수진 20.12.21 331 6 13쪽
159 영지 마무리 20.12.18 343 6 14쪽
158 영지 5 20.12.18 329 6 14쪽
157 영지 4 20.12.18 318 6 13쪽
156 영지 3 20.12.18 323 6 13쪽
155 영지 2 20.12.18 327 6 15쪽
154 영지 20.12.18 327 6 14쪽
153 협상 20.12.18 334 6 13쪽
152 신성력 20.12.17 331 7 13쪽
151 전투 그리고 다시 훈련 20.12.17 326 8 14쪽
150 제 2라운드 20.12.17 319 6 13쪽
149 훈련의 계속 20.12.17 325 7 14쪽
148 훈련의 시작 20.12.17 343 6 13쪽
147 탐색 20.12.17 343 6 13쪽
146 새로운 곳을 위하여 20.12.17 337 6 13쪽
» 드워프의 의뢰 마무리 20.12.16 354 6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