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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앵민 서재

소환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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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쑤앵민
작품등록일 :
2018.09.02 04:27
최근연재일 :
2020.12.31 06:00
연재수 :
201 회
조회수 :
202,924
추천수 :
3,753
글자수 :
1,068,567

작성
20.12.22 15:46
조회
314
추천
6
글자
13쪽

번영

DUMMY

이후의 상황을 말로 할 것 까지도 없이 순탄하게 흘러간다. 둘은 마음을 확인 한 뒤 정식으로 관계를 주변에 말했고 축하를 받으며 현재에 이르러서는 혼자 살던 각자의 집에서 조금 더 큰 집으로 옮겨 동거를 하기 시작했다.


“햐~ 사람 일이란 모른다니까. 그 얌전한 리스가 호크에게... 세상 놀랐어!”


“아마 그 일 때문이었지? 어떤 모험가의 팔을 치료해 준 것.”


“네에... 모험가는 그만 두었지만 경비대 역시 위험을 동반하는 직업이어서... 곰곰이 생각해봤죠. 그러다가 제 마음에 눈치 채서... 헤헤...”


레도와 루시아가 경비 대기소의 휴식시간에 리스를 놀린다. 호크는 머쓱한지 먼곳을 보며 코만 만지고 있었고 리스는 얌전히 이야기를 하다가 끝내 호크의 얼굴을 보고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호크의 품에 안긴다.


호크는 부끄러워 하긴 했지만 싫지는 않은 듯 안겨오는 리스의 등을 토닥토닥 쓰다듬어 주었고 그 핑크빛 공간에 오히려 보는 사람들의 몸이 간지러워진다.


“후... 이게 바로 저의 설계였습니다. 후후훗...”


“그렇죠? 부디 저와 루시아의 미래도 설계해주시죠. 영.주.님!”


“앗! 업무를 봐야 할 시간이네요! 그럼 다들 경비 수고해주세요!”


호크와 리스가 연인이 되고 일주일이 흘렀고 영지를 제대로 운영한지는 어느새 인가 한 달이 훌쩍 지났다. 이번 결과로 앞의 일이 정해진다.


‘레도 형님을 도우려고 해도 영지의 결과가 별로면 오히려 더 견제만 받을 테니까... 절벽 너머의 강한 몬스터를 얼추 처리해서 모험가의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되었고... 이제 몬스터도 다시 슬슬 나타나기 시작했고...’


하스와 드워프 장인들의 합작으로 환경 역시 상당히 개선되었다. 이미 언급할 바가 있는 수도시설은 귀족들의 많은 인원이 필요한 사용인의 생활마법을 쓸 필요 없이 물을 제공하였고 오물 및 하수처리 시설을 만들어 영지 내에 오물을 처리하여 쾌적함을 올렸다.


‘아무리 그래도 도로변에 말똥이 여기저기 있어서야 냄새도 나고 병이 퍼질 우려도 있으니까...’


최대한 치우고는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하루에도 엄청나게 많이 움직여대며 여기저기 똥을 싸는 말들을 전부 케어 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왕국 내엔 은은하고 코를 찡하고 찌르는 냄새가 퍼져 있지만 영지에서는 그런 냄새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저녁에 불빛을 늘림으로 안정성을 올렸고...’


그리고 아직 현대의 가로등처럼 환한 빛을 내는 것은 아니지만 오전에 태양이 뜰 때 에너지를 흡수하고 저녁이 되면 은은하게 주변을 비춰주는 장치도 개발하여 저녁에도 충분히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불빛을 확보하기도 했다.


‘수입은 매우 안정적이니까... 조미료의 생산도 안정을 찾으면 확실히 입지를 굳힐 수 있을 텐데...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니까.’


이 세계에서 천연으로 얻을 수 있는 설탕은 사탕수수와 비슷한 작물인 당초라고 하는 식물을 이용하여 얻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자라는 곳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설탕을 얻을 수가 없었고 또 정제법 역시 떨어졌기 때문에 내가 알고 있는 설탕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었다.


그에 하스와의 상담을 하여 제배 방식을 달리 하여 얻을 수 있을까 고민을 해봤지만 이 고르디아스 왕국의 기후에는 당초라고 하는 그 작물의 제배는 무리라는 결론에 이르렀고 대체할 것을 찾다 찾은 것이 사탕무와 비슷한 성질을 가진 작물인 당자였다.


‘기후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도 아니고 감자보다 제배하기도 편하니까.’


생긴 것은 전체적으로 각진 형태를 가진 울퉁불퉁한 회색의 딱 보면 돌멩이와 별 차이가 없는 먹기 꺼려지는 느낌의 작물이어서 다들 신경도 쓰지 않았지만 이것은 하스가 먹어봄으로서 찾아낸 작물이다.


물론 슬라임은 맛을 느끼는 혀의 기관인 미뢰와 같은 것이 없기 때문에 정확한 맛은 모른다. 하지만 하스는 똑똑한 것인지 맛의 분자를 느낀다고 대답을 해주었고 G마켓에서 구매한 설탕과 비슷한 분자를 가진 것을 찾아 이것저것 먹다가 찾아낸 것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위험이 줄었으니까 루인과 따로 다니기도 하고...’


마왕이 있었을 때엔 혹시라도 있을 위협에 대비하여 루인과 함께 있으라고 했었지만 지금은 마왕은 없는 상태, 유비무환이지만 그렇다고 너무 걱정만 하는 것도 하수의 책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전부 사용하기로 마음먹었으니 전부 이용할 것이다.


그럴 것이 루인은 길드에서 일을 하는 것이 하루의 대부분이었고 길드엔 디드가 있으니 어지간하지 않는 이상 위험은 없을 것이다. 하스는 예전 혼자서 자기보다 높은 능력치를 가진 오우거를 한방에 쓰러뜨린 전적도 있고 월등히 강한 적을 보면 잘 피해 도망갈 대처능력도 가지고 있을 것 같으니 혼자서 돌아다니게 놔두었다.


주인과 함께 있지 않은 골드 슬라임은 습격당하기 십상이지만 하스가 가만히 당해줄 것도 아니고 공격하기 전에 머리 위에 자신의 이름을 나타내어 사전에 차단해 버린다.


그리샤들의 골드 슬라임은 여전히 인기가 많았고 이스는 나와 떨어지지 않아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하스는 드워프들과 의사인 다고차스와 의사 그리고 간호사 후보들의 선생님의 위치로 있어서 꽤나 유명하기도 하다.


‘상식이 다르긴 하지만 골드 슬라임에게 인간의 상식이 통하지 않을 것이고 하스는 백과사전에서 보는 효율을 최대한 이끌어 내어 나와 상의 후 알리고 있으니까... 그 지식의 양에 직접 노리고 습격당할 우려도 있지만... 과연 어떤 사람이 습격을 할 수 있을는지...’


다시 이야기를 돌려 당자의 제배는 강 넘어 거대한 밭을 만들어 한창 기르고 있다. 아무래도 영지의 주민 자체의 수가 적기 때문에 일손이 부족하여 고민하던 와중 오울과 시아, 그리고 아냐들의 협력으로 그들의 지인인 수인들이 도움을 주기로 하였다.


라메타 왕국은 황폐하여 할 수 있는 일이 적지만 다른 왕국에 수인이 들어가기엔 수인은 난폭하다는 인식이 있어 받아주질 않았지만 교육을 하면 충분히 아냐들과 같이 착실한 모습이 되는 것을 검증하였으니 드워프 다음으로 수인들을 주민으로 받아 들였다.


“흠... 그래도 주민은 아직도 많이 부족하단 말이지... 결과를 내려고 해도 인력이 부족하니... 그렇다고 무작정 선발하면 다른 귀족의 견제를 받을 테니까... 타 종족을 끌어들이긴 했지만... 그들도 타 영지에 오는 것은 고민이니까...”


드워프는 미스릴 광산과 그 주변에 계속해서 발견되는 광산 그리고 자신의 재주를 마음껏 뽐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준 덕에 부족 전체가 주민으로 들어왔지만 100명 남짓이다. 수인의 경우에는 더욱 낮은 숫자로 오울의 추천 10여명 시아의 추천 20여명 수인 소녀 3인방이 20여명 정도로 50여명뿐이다.


상점에서 일을 하고 있는 직원들과 경비대로 들어온 모험가들은 아직 주민은 아니고 파견된 입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지에 있는 인간은 정확히 말하자면 나뿐이다.


‘루인의 부모님도 만나 뵈러 가야 하는데...’


넌지시 루인에게 말을 꺼냈더니 언제 소개해 주겠다고 말을 하긴 했지만 그 언제가 도대체 언제인지 나로서는 알 수가 없었다. 직접 찾아가는 것이 맞는 것 같지만 디드 역시 고향으로 가는 방법이 있고 돌아가서 명맥을 잇기 위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면 어느 날 갑자기 훅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으으... 골치 아파...!’


다 내팽겨 치고 도망 갈 수도 없는 노릇, 지금은 가능한 범위의 안에서 열심히 뛰어 다닐 수밖에 없다.


“당자의 성장은 어떤가요?”


“왕? 영주님이다왕! 안녕하신가왕! 다들~ 영주님이 오셨다왕!”


골똘히 고민을 하며 도착한 장소는 당자를 제배하고 있는 강 건너의 밭이었고 처음 만난 이 소녀는 아냐들의 친구로 푹신해 보이는 금빛 털을 가진 골드 리트리버와 같은 귀와 꼬리를 가지고 수인어로 어미에 왕~!을 붙이는 소녀이다.


‘묘인 아냐들은 냥~ 견인 소녀는 왕~ 언어를 모르는 이들이 들으면 동물의 왕국이야... 오울과 시아는 수인어로 뭐라고 울까...’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기다리고 있으니 다양한 수인들이 다가온다. 막 영지에 왔을 무렵에는 동물 가죽으로 중요부위만 가리고 있는 눈 둘 곳이 없는 차림이었지만 지금은 말끔하게 갖춰 입고 있어서 보기에 좋다.


‘꼬리 때문에 엉덩이 부근이 뚫려 있어서 묘하게 야한 느낌이지만...’


수인의 특징인 것인지 혹은 끼리끼리 지낸다고 해야 할지 이곳에 있는 수인들 모두 미남 미녀였기 때문에 이렇게 몰려 있으면 상당한 장관을 이룬다.


“영주님, 당자의 상태를 확인하시러 오셨습니까?”


이들의 통솔은 제대로 정착하기 전까지 오울이 맡고 있었고 다가온 수인들 사이에서 나와 유독 우아한 동작으로 인사를 하고서 현재의 상태를 말해준다.


“당자는 별 문제없이 자라고 있습니다. 하스가 전해준 퇴비는 코가 민감한 수인들에게는 고역이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익숙해져 가고 있습니다.”


“흠... 퇴비가 지금으로서는 최선이니까 참아 달라고 밖에 해줄 말이 없네요. 아, 지내는 것에 불편한 것은 없나요?”


화학 비료도 만들 수 있다고 하스가 말은 하였지만 그것은 환경오염을 일으킬 우려도 있어서 막고 천연 비료인 퇴비를 채택하였지만 실수였던 것이 수인은 동물과 같은 감각이어서 향에 매우 민감해서 처음 들고 왔을 때 다들 털이 곤두서서 코를 꽉 막았던 기억이 있다.


“그렇습니다. 워낙 단체 생활을 하던 입장이었고 드워프 장인과 하스가 만들어준 공간에 영주님이 주신 최상급의 침구는 그야말로 부드럽고 푹신하고 자고 일어나면 묘하게 개운하고 다들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개인 집을 만들기에 시간적으로 힘들었기에 빠르게 커다란 집 두채를 지어 남녀 생활공간을 만들고 침구를 구매해서 줬었는데 다들 만족해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것은 살짝 둘러봐도 다들 즐거운 표정을 하고 있었기에 충분히 전해져 온다.


‘다들 미남 미녀들이라 주변이 환한 느낌에... 배경에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것 같지만... 무시하자...!’


호강스러운 느낌에 두 손을 모아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어지는 비주얼에 감탄하고 있으니 시간이 된 듯 아냐들이 식사를 들고 온다.


수인들은 대부분 잡식이었지만 대다수가 랑인, 호인, 묘인 같은 맹수성이 있는 종족이었기 때문에 육류를 포함시키고 있지만 식비가 꽤나 드는 단점이 있다.


“수고했어. 많은 음식을 만드느라 힘들진 않아?”


“다들 행복해 해줘서 너무 보람차요!”


“그래? 다행이네.”


다들 만족하는 모습에 반짝반짝 빛나는 눈망울을 한 채 기뻐하는 아냐의 모습에 머리를 쓰다듬어주니 갸르릉 거리는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며 꼬리를 살랑거린다.


“아냐만... 치사해요...!”


“소냐도 수고했어.”


소냐도 음식을 전달하고 곁으로 오더니 아냐를 부러운 표정으로 쳐다보기에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그리고 그 모습을 흐뭇하고 부러운 표정으로 보고 있는 모두들, 처음에 아냐와 소냐 그리고 가끔 타냐를 쓰다듬으면 좋아하는 모습을 본 수인들이 궁금해 하며 자신들도 쓰다듬어 달라고 했었고 다들 한방에 매료되어 버렸다.


‘아냐와 소냐, 그리고 오울과 남성수인은 괜찮지만... 타냐나 다른 성장한 수인들은 묘하게 색기가 넘쳐서 조금 곤란하단 말이지...’


오울이 가장먼저 나서서 쓰다듬어 달라고 했기에 나보다 훨씬 큰 키를 낮춰달라고 부탁하여 위로 높게 솟은 귀를 포함하여 쓰다듬었더니 푹신한 꼬리를 붕붕 휘두르며 그르릉 거리는 행복함이 가득한 소리를 내었을 때엔 그 듬직한 외모와 다르게 상당히 귀여웠다.


‘충성스러움이 느껴졌지... 그 뒤로 랑인 몇을 더 쓰다듬어줬고 다들 만족한 모습에 다른 수인들도 끼어들었고 여성 수인들은... 크흠...!’


각자 기분 좋은 울음소리와 함께 하앙~ 아흥~ 하는 이상야릇한 소리를 내어 상당히 곤란했다. 그렇기 때문에 부럽게 쳐다보는 수인들에게 다들 식사 맛있게 하라고 한 뒤 아쉬워하는 표정을 뒤로 한 채 자리에서 빠져나온다.


“작물은 잘 자라고 있다니 다행이네... 가능하면 나중에 식용이 가능한 가축을 길러 주었으면 좋겠지만... 수인들에게 맡겨도 되려나...?”


수인들은 인간의 외모를 하고 있지만 동물의 특징을 지니고 있는 종족이었기 때문에 아무리 식량을 원한다고 하지만 동물을 기르게 하는 것은 조금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었기 때문에 이 안건은 조심스럽게 상담을 해야 할 것 같았다.


‘뭐... 나중에... 인간 주민이 있다면... 농장과 같은 대규모 사육장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나중...이겠지만...’


그렇게 영지를 돌며 상황을 확인해가며 점차 발전하는 모습과 이대로라면 충분히 다른 귀족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있을 무렵 드디어 루인에게서 부모님을 만나러 가자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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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만남 20.12.23 291 7 13쪽
» 번영 20.12.22 315 6 13쪽
169 속사정 20.12.22 306 7 13쪽
168 모험가 20.12.22 318 6 14쪽
167 몬스터 20.12.22 319 6 13쪽
166 20.12.22 311 6 13쪽
165 그의 이야기는... 20.12.22 331 7 14쪽
164 마왕의 심장 20.12.21 333 6 13쪽
163 전력 20.12.21 325 7 13쪽
162 각성 20.12.21 334 7 13쪽
161 미끼 20.12.21 324 6 13쪽
160 인한과 수진 20.12.21 331 6 13쪽
159 영지 마무리 20.12.18 343 6 14쪽
158 영지 5 20.12.18 329 6 14쪽
157 영지 4 20.12.18 318 6 13쪽
156 영지 3 20.12.18 323 6 13쪽
155 영지 2 20.12.18 326 6 15쪽
154 영지 20.12.18 327 6 14쪽
153 협상 20.12.18 334 6 13쪽
152 신성력 20.12.17 330 7 13쪽
151 전투 그리고 다시 훈련 20.12.17 326 8 14쪽
150 제 2라운드 20.12.17 318 6 13쪽
149 훈련의 계속 20.12.17 324 7 14쪽
148 훈련의 시작 20.12.17 343 6 13쪽
147 탐색 20.12.17 343 6 13쪽
146 새로운 곳을 위하여 20.12.17 337 6 13쪽
145 드워프의 의뢰 마무리 20.12.16 353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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