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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앵민 서재

소환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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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쑤앵민
작품등록일 :
2018.09.02 04:27
최근연재일 :
2020.12.31 06:00
연재수 :
201 회
조회수 :
203,360
추천수 :
3,753
글자수 :
1,068,567

작성
20.12.21 22:13
조회
333
추천
6
글자
13쪽

인한과 수진

DUMMY

처음에는 잘못 읽었나 싶어서 눈을 비비고 다시 보아도 수진이 부상을 당했다는 내용은 변함이 없었다.


‘수진이가 마왕에게 부상을...?! 괜찮을까?!’


정확한 상처는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걱정만 가득했고 마왕을 적극적으로 처리하지 않은 자신의 멍청함에 화가 난다.


‘젠장... 적극적으로 처리를 했어야 했는데...!’


편지의 마지막 내용은 마왕의 출현에 특별학교가 뒤집어져서 한동안 수리에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므로 정리를 좀 하고선 왕국에 돌아온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바로 오지 않는 다는 것은... 중상이라서 치료를 하기 위한 건가?’


그렇게 걱정을 하고 있으니 집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지금 시간에는 찾아올 사람이 없을 것이어서 누구일까 하고 문을 열자마자 한 인물이 나를 덮쳐온다.


“앗... 손님...!”


“다니엘 오빠! 잘 지냈어요?!”


“크헉... 리코...? 인한이랑 수진이도?”


놀라는 여인의 목소리와 전력으로 나에게 안겨오는 인물에 아프지는 않았지만 놀라서 숨을 삼키고 누구인지 보니 리코가 안겨 있었고 뒤의 두 명을 확인해보니 인한과 수진이 서 있었고 그 옆에는 시아가 놀란 표정으로 서 있었다.


“수진이가 다쳤다며? 괜찮아?”


잘 살펴보니 오른쪽 어깨 쪽에 붕대를 감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미안해! 마왕을 제대로 처리했어야 했는데...”


“오빠가 사과할 일은 아닌 것 같은데요? 그보다 안에 들어가도 되나요?”


나의 사과에 세상 쿨한 모습으로 담담하게 말을 하며 안에 들어와도 되냐고 물어보는 수진의 모습에 고개를 끄덕여 4인을 집 안으로 들여보내준다.


“저는 다과와 차를 준비해오겠습니다. 원하시는 종류가 있으십니까?”


“음... 저는 아무튼 달고 맛있는 것으로 주세요!”


저택에 비해 좁은 거실의 테이블에 앉으니 시아는 다과와 차를 준비해 오겠다며 원하는 것이 있는지 물어보니 수진은 활기차게 달고 맛있는 것으로 달라고 하였고 인한과 리코는 추천하는 것으로 준비해 달라고 말을 한다.


“편지가 막 도착했었는데 동시에 올 줄은 생각도 못했네.”


“아, 그러고 보니 형에게 편지를 썼었죠?”


“수진이가 다쳤다고 해서 많이 놀랐는데 모습을 보아하니 괜찮은 것 같아서 다행이네.”


“앗, 상처가 아앙~ 아프다~”


생각보다 팔팔한 모습에 마음이 놓여 말을 하니 수진은 장난스럽게 어깨를 움켜잡고 국어책을 읽는 느낌으로 아픈 척을 한다.


“아... 아플 때는 역시 죽을 먹어야지? 시아~ 3인은 달콤한 디저트를 주고 한명은 환자니까 밍밍하고 몸 건강에 좋을 것 같은 저염, 저당의 맛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부탁해!”


“앗, 아프지 않아요! 아프지 않으니까 저도 달콤한 것으로 부탁해요!”


다급하게 말을 하는 수진의 모습에 슬며시 웃으며 시아에게 장난이라고 달콤한 것으로 전부 부탁을 했고 시아는 다과와 차를 준비해 내어준다.


“오빠... 못 본 사이에 변태 취향이 되었어요?”


“응? 뭐가?”


“저 메이드, 귀와 꼬리가 달려있다고요? 그거죠? 코스프레! 짐승!”


“쿨럭... 장난이 심하구나... 아무리 환자라고 해도 봐주지 않는다?”


“아... 저도 신경 쓰였어요.”


“오빠가 원하면 나도... 음... 조금 부끄럽지만...”


수진의 일침에 인한도 신경 쓰인다고 말을 했고 리코는 살짝 볼을 붉히며 내가 원한다면 하겠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었다.


“잠... 잠깐...! 너희 오해하고 있는데 저건 코스프레가 아니야! 시아, 잠깐 이쪽으로 와줄래?”


“네, 주인님.”


시아는 나의 호출에 우아하게 걸어와 나의 옆에 조신하게 선다.


“자세히 봐봐 시아는 메이드야. 그것도 엄청난 실력을 지닌! 그리고 수인이야! 저 귀와 꼬리는 진짜라고!”


“에...? 수인? 정말요?”


“아... 귀와 꼬리가 움직인다...”


“읏... 오빠의 취향은 수인...!?”


“저...저기... 그렇게 쳐다보시면... 조금 부끄럽습니다...”


나의 말에 자세히 쳐다보는 3인, 수진은 진실을 물었고 인한의 시아의 귀와 꼬리를 쳐다보았고 시아는 부끄러운지 쫑긋 서있던 귀가 살짝 처지며 꼬리 역시 몸 쪽으로 붙는 모습을 신기한 듯 쳐다보았으며 리코는 관점이 어긋나 있었다.


“귀와 꼬리를 마...만져 봐도 되나요?”


“네? 그... 주인님...?”


“시아... 확인을 부탁한다.”


“네... 그... 그럼... 아무쪼록...”


엄청나게 만지고 싶다는 눈빛으로 시아를 보는 수진과 곤란한 듯 나를 보는 시아에게 나는 변태가 아닌 것을 확인시켜 주기 위하여 부탁을 하였고 시아는 조심스럽게 수진의 곁으로 이동한다.


“우와...! 부드러워! 꼬리는 푹신푹신! 시아씨라고 했나요? 수인은 다들 이렇게 부드러운 귀와 꼬리가 있나요?”


“앗... 다들 다르지만 이곳에 있는 수인은 그런 느낌이에요.”


“그리고 시아는 내가 고용한 것이 아니고 루인의 저택에서 일을 하던 메이드였어.”


오해를 풀기위해 그렇게 말을 했지만 수진은 시아의 귀와 꼬리를 만지는 것에 열중하고 있어서 듣지 않고 있었고 어느새 합류한 리코도 함께 쓰다듬고 있었다.


“그... 저기... 그만... 햐앙!”


격렬하게 쓰다듬는 수진과 리코의 손길에 끝내 자리에 주저앉으며 야한 소리를 내어버리는 시아의 모습에 인한은 귀까지 빨개져서 고개를 돌린다.


“너희 적당히 해야지...”


“역시 변태였어! 루인 언니가 있으면서! 매일 밤 시아씨를 이렇게 쓰다듬으며...!”


“그만... 앗...!”


“아니아니아니, 시아는 전혀 손대지 않았거든?! 그보다 시아가 곤란해 하고 있으니까 그만 멈춰주지 않을래?”


아냐들은 귀여운 동생의 느낌으로 자주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있지만 시아는 아무리 봐도 다 큰 처녀, 일을 잘하는 아가씨의 느낌이었기에 손을 대지 않았기 때문에 변명을 해보지만 전혀 관심 없는 듯 계속해서 만지는 두 사람.


“그렇지만 엄청 기분 좋은걸요! 손이 멈추지 않아요!”


“리코도? 나도... 앗...!”


그렇게 쓰다듬고 있다가 상처에 무리가 갔는지 오른쪽 어깨를 부여잡고 주저앉는 수진의 모습에 다들 놀라서 상태를 확인했고 시아는 겨우 해방되었다.


“자, 이거 마시면 조금 괜찮아 질 거야.”


이온음료를 하나 구매해서 주었고 수진은 그걸 마신다.


“우와... 뼈까지 스며드는 느낌!”


“뼈라니... 너...?”


“헤헤... 처음 다쳤을 때 뼈가 보일 정도였거든요.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아, 지금은 치료도 받았고 포션도 막 마셔서 많이 괜찮아졌어요.”


“그때는 오빠와 언니 둘 다 난리가 아니었어요. 데릭님의 대처가 아니었다면... 큰일이었겠죠.”


“데릭이?”


뜬금없이 나온 데릭의 이름에 의아해 했지만 곧 답을 알 수 있었다.


“네. 갑작스럽게 나타나 마왕이라고 자신을 밝히고 저를 납치하려고 달려드는 것을 수진 언니가 막아주었는데 그 상처는 그 때 생겼어요.”


갑작스럽게 나타난 마왕, 그리고 리코를 노리고 달려드는 것을 수진이 몸을 던져 막았고 그때 오른쪽 어깨를 맞았다고 하며 쇄골의 뼈까지 보일 정도로 큰 상처를 입었다고 한다. 근처에 있던 인한은 그 모습에 엄청나게 분노, 순간 완전 무장과 한계돌파를 사용해 마왕에게 돌격, 압도했고 마왕은 상황을 파악, 빠르게 검은 안개가 되어서 도망을 쳤다고 한다.


‘허... 그놈의 마왕은 보기와 다르게 튀는 것은 잘한단 말이지...’


“부끄럽지만 저는 놀라서 수진 언니를 안고서 울고 있었을 뿐이었어요. 인한 오빠도 마왕을 처리하고 왔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발만 동동 굴렀었죠. 그때 데릭님이 지니고 있던 포션을 나눠주어서 응급처치를 할 수 있었어요.”


“나...나도 놀라버려서...”


“인한 오빠의 잘못이 아니에요. 저도 놀란 것은 마찬가지인걸요.”


빠르게 응급처치를 하고 학교에 있던 치료사에게 달려가 제대로 치료를 했다며 씁쓸한 표정으로 리코와 인한은 말을 한다.


“나는 살짝 좋았어. 나를 그렇게나 아끼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니까.”


“수진아...”


둘은 그때의 상황이 생각난 것인지 촉촉한 눈빛으로 감정의 교류를 하다 무언가 맞았는지 서로 끌어안아버린다.


“그 뒤로 저렇게 되어 버렸어요. 저도 다치면... 오빠와...”


“장난이라도 다친다는 말은 하지 말아줘. 나는 수진이 다쳤다는 말을 듣고도 엄청 걱정했으니까. 리코나 루인이 다친다면...”


“헤헤... 루인 언니와 동급인가요?”


“크흠... 뭐 말이 그렇다는 거지... 그나저나 데릭은?”


“아... 같이 돌아왔는데 가문에 끌려갔어요.”


“어? 가문에? 괜찮은 거야?”


“네, 상당히 기쁜 듯 데려갔으니 괜찮겠죠?”


데릭은 특수학교에 들어 간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동급생 중에서도 상당히 특출 나게 성적을 포함해 모의전투 등에서 뛰어났다고 한다. 특히 첫 실전을 겪은 이후 갑작스럽게 성장을 한 뒤로는 같은 생도 중에서 가장 뛰어난 실력이라고 칭찬을 듣는다고 한다.


처음에 자신의 형이 쓸모없는 녀석이라고 처음에 매도를 해왔지만 데릭은 당당하게 받아쳤고 형에게 대들었다는 이유로 대련을 빙자한 구타를 당했다고 하지만 첫 실전 이후 급성장, 형을 무난하게 이겨버리는 실력을 지니게 되었다고 말을 한다.


‘첫 실전에서 다음 직업으로 전직했나보네... 솜씨 좋은 모험가도 30레벨 근처니까... 트레이닝복만 입고 훈련을 해도 금방 오를 것이고 아직 학생들이라면 충분히 넘어 설 수 있었겠지. 그리고 그 소식을 들은 가문은 데릭을 다시 본 것이고... 다행이네.’


소년의 성장에 흐뭇함을 느끼며 도란도란 리코와 이야기를 나눈다. 물론 인한과 수진은 둘의 세계에 빠져서 꽁냥대고 있었고 리코는 부럽다는 듯이 그쪽과 나를 번갈아 가며 보고 있다.


“그러고 보니 이곳을 아바마마에게 영지로 받으셨다면서요?”


“응. 거절하고 싶었지만... 혹시 모르니까.”


“그런 것 치고는 엄청 잘 만들어진 마을인데요? 집들도 엄청 훌륭하고요.”


리코의 소리에 둘의 세계에 빠져있던 인한이 반응하여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아, 형 혹시 남는 집 있으면 하나 내줄 수 있어요? 왕성보다 이런 집이 더 안정감 있고 좋아보여서요... 염치없지만 부탁해요.”


“흠... 월세는 빵빵하게 내주겠지?”


“형~ 이렇게 귀여운 동생에게 돈을 받을 건가요?”


“어딜 봐서 귀여운 동생이지?”


“헉... 수진아 헬프!”


“앗... 어깨의 상처가...! 다니엘 오빠가 놓친 마왕 때문에 당한 상처가...!”


“야, 그건 아니라며!”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죠!”


“돈을 받겠다는 건 장난이었고 마음에 드는 집을 골라봐 어차피 학교가 수리 끝나면 다시 가야하니까 얼마 있지도 않을 것 아냐?”


“아... 그게...”


“마왕이 토벌되기 전에는 학교는 휴교가 되어 버렸어요.”


보통 마왕은 왕국을 목표로 하기에 어중간한 시설에 쳐들어오거나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마왕은 공주, 리코의 납치를 목적으로 특수학교에 나타났다고 선언을 했다.


왕국처럼 디드의 수호를 받고 있지 않는 학교 측에서는 어떻게 할 수 없었고 이번 습격은 인한이 물리쳤지만 다음은 다른 학생을 노릴 수도 있기 때문에 학교 측에서는 대책마련을 하기 전에는 휴교를 하겠다고 말을 한 것이다.


‘그럼... 마왕 토벌을 하면... 인한과 수진은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건가?’


처음 소환 되었을 때 마왕을 토벌하고 마왕의 심장을 이용하면 원래 세계로 돌아 갈 수 있다고 했었다. 나는 가족도 없고 특별한 친구도 없으며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버린 전 세상에 미련이 전혀 없어 돌아가지 않겠다고 생각했지만 수진과 인한은 가족도 친구도 남아있었기에 돌아가기 위해 마왕을 토벌하기로 했다.


돌아간다면 아마 다시는 보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벌써 씁쓸한 기분이 들어버린다. 그렇다고 보내기 싫다고 마왕을 토벌하지 않는 것은 경우가 아니고 이곳은 어른답게 빠르게 토벌을 끝내 돌려보내자고 결심한다.


“그럼 마왕 토벌을 하도록 할까?”


“그 녀석 엄청 빠르게 도망가던데 가능해요?”


“준비는 해뒀지. 위치는... 짐작 가는 곳이 있고.”


마왕을 위해 준비한 신성력 도망만 가지 못하게 하면 손쉽게 토벌 할 자신이 있었고 인한 역시 마왕을 압도했다고 했으며 수진은 현자의 장비를 하고 있지 않았기에 상처를 입었을 뿐 장비를 제대로 착용했다면 괜찮았을 것이다.


‘과잉전력이지...’


아마도 개개인으로도 도전해도 퇴치는 할 수 있을 것이지만 마왕은 신성력이 없다면 도망을 가버릴 것이므로 내가 앞장서서 나서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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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만남 20.12.23 293 7 13쪽
170 번영 20.12.22 317 6 13쪽
169 속사정 20.12.22 308 7 13쪽
168 모험가 20.12.22 319 6 14쪽
167 몬스터 20.12.22 321 6 13쪽
166 20.12.22 313 6 13쪽
165 그의 이야기는... 20.12.22 333 7 14쪽
164 마왕의 심장 20.12.21 336 6 13쪽
163 전력 20.12.21 328 7 13쪽
162 각성 20.12.21 335 7 13쪽
161 미끼 20.12.21 326 6 13쪽
» 인한과 수진 20.12.21 334 6 13쪽
159 영지 마무리 20.12.18 344 6 14쪽
158 영지 5 20.12.18 330 6 14쪽
157 영지 4 20.12.18 320 6 13쪽
156 영지 3 20.12.18 325 6 13쪽
155 영지 2 20.12.18 328 6 15쪽
154 영지 20.12.18 329 6 14쪽
153 협상 20.12.18 335 6 13쪽
152 신성력 20.12.17 333 7 13쪽
151 전투 그리고 다시 훈련 20.12.17 327 8 14쪽
150 제 2라운드 20.12.17 321 6 13쪽
149 훈련의 계속 20.12.17 327 7 14쪽
148 훈련의 시작 20.12.17 344 6 13쪽
147 탐색 20.12.17 344 6 13쪽
146 새로운 곳을 위하여 20.12.17 338 6 13쪽
145 드워프의 의뢰 마무리 20.12.16 355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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