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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앵민 서재

소환상인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완결

쑤앵민
작품등록일 :
2018.09.02 04:27
최근연재일 :
2020.12.31 06:00
연재수 :
201 회
조회수 :
202,936
추천수 :
3,753
글자수 :
1,068,567

작성
20.12.21 22:14
조회
325
추천
7
글자
13쪽

전력

DUMMY

이스를 장비하고 있지만 피부로 느껴지는 따끔함, 대기가 요동치고 녀석의 주변이 일그러질 정도의 파동이 느껴진다.


‘이 상황에서 파워업이라니... 보통은 용사 쪽이 각성해서 파워업하지 않아?!’


아직도 저려오는 주먹을 쥐었다 피며 녀석의 동태를 살핀다. 녀석은 공중에 떠 있는 상태로 눈을 지그시 감고 있었다.


“이 힘이라면...”


“이것은... 짐이 원하던 힘...!”


입이 열리지 않았지만 책사로 불린 마족과 마왕의 목소리가 동시에 들려온다.


“아직 제대로 융합되지 않은 건가...?”


“다니엘! 가세할게!”


“다니엘 형 저도 돕겠습니다! 으랴압!”


“후방지원은 맡겨 주세요! 다니엘 오빠!”


사태를 파악한 것인지 루인은 활을 수진은 마법을 발사하였고 인한은 몸에서 은은한 빛이 나오며 녀석에게 달려들어 검으로 내려친다.


“크윽...!”


“통하지 않아...?!”


화살과 마법은 역시나 내가 때렸을 때처럼 반투명한 막에 가로막혀 소멸하였고 인한 역시 반투명한 막에 검이 가로막혀 버티다 결국 튕겨져 나온다.


“상황이 별로 좋지 않군. 나도 가세한다.”


“크하핫! 그런 공격 통하지 않... 크헉?!”


“크악! 무적의 힘을 얻었을 것인데!?”


덤덤한 디드의 말과 함께 무수하게 쏟아지는 화살의 비, 반투명한 막을 만들어 내며 마족과 마왕의 목소리는 자신만만하였지만 가볍게 관통하여 박살나버린 막과 함께 화살은 마왕의 육체를 꿰뚫는다.


“역시 형님이십니다! 다들 보호막이 깨졌을 때 공격하자!”


“알겠어!”


“알겠습니다! 가자 수진아!”


“응! 다중영창, 지정 광역, 빌드 업!”


빌드 업이 무엇인가 하고 보았더니 수진을 중심으로 빛이 퍼져나가더니 마왕을 제외한 인원을 부드럽게 감싼다. 자신을 감정해보니 모든 능력치가 약 20% 정도 올라있었다.


‘버프인가...? 엄청난데?’


그리고 이어지는 영창,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고속으로 말을 하며 마법의 폭격을 마왕에게 발사한다. 나와 인한은 근접하여 공격하기 때문에 폭격의 사이에는 잠시 대기한다. 물론 루인과 디드는 계속해서 활을 튕겨 끝없는 화살 세례를 날리고 있다.


“크아아아악!”


비명소리와 함께 폭발하여 연기가 자욱한 곳을 주시한다. 연기가 걷히자 너덜거리는 녀석의 모습이 보였고 온몸이 꾸물꾸물 거리는 것이 회복을 하려는 것 같았기에 나와 인한이 달려들어 공격을 퍼붓는다.


“이게 바로 신앙의 힘이다!”


“크어억!”


“모든 힘을 하나로... 한계돌파! 으오오오오옷!”


신성력을 담은 주먹과 발차기로 회복하려는 녀석을 연타, 정신없이 이리저리 치이는 녀석과 뒤에서 들려오는 인한의 소리에 타이밍을 맞춰 옆으로 비하니 강렬한 빛이 나의 옆을 지나가며 녀석의 몸을 정확히 반으로 가른다.


“어마어마하군...”


4미터는 되어 보이는 녀석의 몸체가 정확히 반으로 쪼개져 바닥에 철퍽하고 떨어진다. 하지만 이상하게 피는 한 방울도 보이지 않았다.


“아무리 마왕이어도 이 정도 공격이면 죽었겠지!”


“인한아... 그거 플래그... 뒤로 뛰어!”


역시 죽지 않은 모양인지 반쪽의 팔이 휘둘러져 왔기에 인한에게 경고를 했고 다행히 몸이 반응 하는 것인지 나의 외침과 동시에 인한은 뒤로 뛰었고 인한이 있던 장소에 거대한 녀석의 팔이 허공을 가른다.


“쳇... 무지막지한 회복력이군...!”


반쪽 난 장소에서 검은 촉수가 나오더니 몸을 끌어당기며 그대로 붙였고 녀석은 처음 상태로 되돌아 간 듯 멀끔해진 모습으로 바닥에서 일어난다.


“흐...흐하하! 나의 불사의 능력이 그대로 이어졌구나!”


“하하핫! 잘했다! 책사여! 짐의 육체에 책사의 불사, 그야말로 무적이구나!”


“무적은 개뿔, 어디 한번 죽을 때까지 죽여주지! 으랴! 으랴! 으랏차!”


일반 공격이면 모를까 신성한 기운이 담긴 공격이면 불사였던 마족의 힘을 깍을 수 있었다. 그렇기에 힘이 떨어질 때까지 패기로 작정하고 계속 손과 발을 움직인다.


“크으... 이... 놈이...! 크합!”


“큭...! 디드 형님!”


계속해서 맞던 녀석은 기합과 함께 예의 반투명한 막을 펼쳤고 나의 주먹과 발은 튕겨져 나오며 찌릿한 아픔을 전달하였기에 저 막을 부술 수 있는 디드의 이름을 외치며 뒤로 뛰니 곧바로 화살의 세례가 쏟아졌고 투명한 보호막은 또 다시 산산조각이 난다.


“크... 손이 저릿저릿하네... 공격력...은 올리면 됐었지!”


무자비한 화살의 세례를 보며 문득 공격력 자체는 자신과 비슷할 것이라는 디드의 말이 떠올라 E마켓에서 소주를 구매하여 몸에 흩뿌린다.


“좋아, 지옥의 2라운드다. 오라! 오라! 오라!”


화살의 세례가 끝이 나고 또 다시 넝마짝이 되어있던 녀석의 몸에서 검은 촉수가 이어져 한데 뭉치려고 하는 것에 회복할 틈을 주지 않고 다시 공격을 이어간다.


“분명... 힘은... 강력해졌는데...! 왜 통하지 않지!”


“짐의 힘은... 이 정도가... 아닐 텐데...!”


형체도 알아 볼 수 없을 정도의 모습이지만 목소리만은 뚜렷하게 허공에 울려 퍼진다.


“후... 아무리 능력이 높다고 해도 정신은 지치기 마련이네...”


몇 시간을 때렸는지 몸은 멀쩡했지만 정신은 소모가 있었는지 피로함을 조금 느끼며 상태를 본다. 녀석은 다진 고깃덩이마냥 흩뿌려져 있었는데 잠시 공격을 멈추니 또 회복을 하려는 것인지 꼬물꼬물 모이기 시작한다.


“더럽게 끈질기네...! 이거 완전 인내력 테스트 아냐?”


“저와 수진이가 공격하고 있을 테니 형은 좀 쉬어요.”


“음... 그래, 누가 이기나 해보자고.”


“넵!”


그렇게 번갈아가며 녀석을 공격한지 얼마나 지난 것인지 해는 산 넘어 고개를 감추었고 주변은 어둠에 물들어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녀석은 끝까지 죽지 않고 재생하려 든다. 심지어 루인이 이프리트를 이용하여 공격한 것으로 연기가 되어서도 뭉칠 정도로 악질이었고 디드 역시 실피드, 노움, 엘라임을 이용한 그야말로 대기가 떨리고 대지가 울리는 필살의 공격에도 마찬가지였다.


“하아... 저거 죽기는 하나...?”


돌아가며 녀석을 공격하는 것에 지친 정신을 달래며 긴장은 풀려 어느새 배도 꼬르륵 거리며 에너지를 충전해달라는 신호를 보내왔고 간단한 음식을 구매해 나눠주고 번갈아 휴식하며 먹고 공격하길 반복한다.


“그곳에 이 몸이 등장!”


“만수씨?!”


완연한 암흑이 주변을 감싸고 슬슬 육체도 피곤이 느껴질 때 허공에서 녀석의 잔해에 폭발을 일으키며 착지한 사람, 만수였다.


“찾고 있는 녀석의 기운이 한 곳에 머물러 있기에 달려왔다만 이 스크랩 마냥 너저분하지만 것에 그 기운이 다른 기운 두 개가 동시에 느껴지네?”


“어... 이번 마왕과 그 마왕을 만드는 마족이 융합된 녀석의 잔해...입니다.”


혹시라도 뭔가 해결될 단서가 있지 않을까 하고 있었던 일을 설명한다.


“즉, 마왕과 마족이 융합했더니 무한 재생을 하고 있고 너희는 그것 계속 패고 있다, 이 말이지? 바보 아냐?”


“앗... 만수씨는 다른 방법을 알고 계신가요?”


“아니, 몰라 나도 같이 패도될까?”


“네?”


“이 녀석 도망가는 재주는 탁월해서 매번 놓쳤거든 이번에는 도망도 못가고 있는 것 같은데 적어도 화풀이 정도는 하려고.”


거절할 이유도 없으니 받아들이고 녀석을 곤죽으로 만들어 간다. 시간은 계속해서 지나고 슬슬 육체도 완전히 지쳐버린다.


“후... 이거 끝은 있나...?”


인한과 수진, 루인 셋은 지쳐서 휴식을 할 수 있게 취침 중에 있었고 나와 디드, 만수는 밤새 공격을 했지만 여전히 공격이 멈추면 회복을 하려는 것인지 파편들은 꿈틀거린다.


“크흐흐... 시간은 우리의 편이다.”


“그러하다, 책사여 역시 똑똑하구나!”


“저 목소리도 짜증나네... 다니엘 뭐 방법이 없냐?”


“음... 그나마 신성력이 담긴 공격이 먹힐 겁니다.”


일반 공격보단 확실히 신성력을 담은 공격을 맞으면 연기가 피어오르며 조금은 증발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확신을 가지고 말을 해본다.


“오? 진즉 말하지~ 신성력은 대충 이렇게 사용했던가?”


만수는 산책 나온 것처럼 편안하게 말을 했지만 손에는 엄청난 빛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그... 기운은... 아...안돼!”


“안돼긴 뭐가 안돼!”


“끄아아아아아악!”


가차 없이 공격을 꽂아 넣었고 지금까지 없던 비명이 울려 퍼져서 잠을 자던 삼인이 깨어나 무슨 일인지 확인하러 온다.


“이럴 수는 없다! 네놈이 어떻게 신성한 기운을 다룰 수가...!”


“신들을 패다 보니 얻던데? 그나저나 효과 발군이네... 왜 진작 몰랐을까!”


“크하아아아악!”


보기에도 엄청난 빛의 공격을 연달아 사용하는 만수, 확실하게 이 사람은 정말 규격이상이라고 생각 될 뿐이다.


‘신을 죽이는 것 자체가 정상적인 사람의 생각이 아니니까...’


“크윽... 짐을 이렇게 몰아넣다니...! 책사여 힘을 전부 흡수하겠다!”


“아...안돼! 아... 아... 사라진다... 내가... 아... 안돼에에에에에!”


“응? 내가 쫓던 녀석의 기운이 사라졌... 이 무슨 압력... 위험... 커헉!”


마왕의 소리와 함께 검은 기운은 갑자기 팽창하더니 엄청난 크기의 괴물의 형상으로 변하였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엄청난 힘의 압력이 느껴지는 것과 동시에 괴물이 손을 흔들어 파리를 쫓는 것과 같은 몸짓과 동시에 만수가 튕겨져 나간다.


“진짜냐고... 2단 변신이라니...”


“크크킄... 그래... 힘이다...! 이것이 힘이다! 크하하하핫!”


“윽... 뭔 웃음소리가 아프냐...!”


덩치는 10M는 가볍게 넘을 만한 크기에 등에는 그보다 더 거대한 피막이 달린 날개, 이마엔 날카롭기 그지없는 한 쌍의 뿔, 온몸의 근육은 울끈불끈 맥동하는 악마의 모습은 전율을 일으킨다.


‘이거... 큰일...이군?’


만수가 한방에 나가떨어지는 위력이다. 그야말로 어마무시하기 짝이 없는 위력에 무조건 맞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찰나 엄청난 속도로 나를 향해 날아오는 거대한 주먹, 디드의 훈련의 성과인지 눈으로 보기 전에 몸이 먼저 회피한다.


“크윽...!”


피했지만 워낙 거대한 주먹이었기에 살짝 스쳤고 주먹이 지나간 자리의 엄청난 풍압의 여파만으로 뒤로 튕겨져 날아간다.


“크하하하핫! 이 힘이 있다면 가증스런 신들 마저 없앨 수 있겠구나! 실로 유쾌하도다!”


마왕은 신이 난 것인지 주먹으로 대지를 때리고 주변에 휘두르며 힘을 과시했고 때려진 지면은 파도치듯 힘의 물결로 대지진을 일으켰고 휘둘러진 주먹은 주변의 나무나 바위를 가릴 것 없이 전부 파괴한다.


“기합이 모자랐군... 쳇...”


“괜찮으신가요?”


적잖이 피해를 입은 것인지 입가에 피의 흔적이 있는 만수가 어느새 옆으로 와 있었다. 마왕은 주변을 파괴하는데 열중해서 우리에겐 안중도 없었고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여 전원이 한자리에 모인다.


“저건 강하다. 나에게 타격을 입힌 것을 보면 어지간한 신보다 말이지... 버티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만... 아마 이길 수는 없겠지. 방법이 있다면 강행하도록 하고, 없다면 전력으로 부딪힌다.”


그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였고 가장 먼저 한 것은 수진의 능력을 올려주는 마법이었다. 그 이후 달려 나간 것은 만수, 화려한 빛이 머문 주먹을 마왕에게 꽂아 넣는다.


전력이 담긴 펀치인 것인지 마왕의 그 거체가 허공에 떠오르고 멀리 날아가 대지에 떨어졌고 이 천재지변과 같은 상황에 자연은 계속해서 부서진다.


‘황폐화가 되어가네... 그럼 나도... 풀 버프로 간다...!’


루인과 디드는 4대 정령왕을 전부 불러 영창에 들어갔고 수진 역시 큰 한방을 먹이려는 것인지 엄청난 속도로 무언가의 말을 중얼거린다.


“인한아 할 수 있겠냐? 한 대 맞으면 골로 갈거다?”


“괜찮습니다. 각오는 진작 했습니다.”


“그럼, 가자!”


“넵!”


신성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엎어져있는 마왕에게 달려간다. 인한은 한계돌파의 최대치를 찍은 것인지 온몸에서 강렬한 빛이 터져 나온다.


“이야아아압!”


나의 일격은 쓰러져 있는 마왕의 다리에 정확히 박혔고 움푹 파이며 손상을 입히는 것에 성공했고 인한의 검 역시 반대의 다리에 박혀들어 살을 찢는 것에 성공한다.


“이런... 버러지 같은 것들이!”


“그건 여러 번 봤다! 인한아 튀자!”


마왕이 외치며 주변에 반투명한 막이 생성되려는 것을 확인하고 인한에게 외치고 뒤로 튀는 것과 동시에 반투명한 장막이 주변을 휩쓸었고 막이 사라지자 그 막에 닿았던 모든 것이 사라졌다.


‘으악... 저건 좀... 심각하네...’


엄청나게 크게 파여진 크레이터 모양의 대지에 그저 저건 맞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침을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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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의뢰 그 첫번째 20.12.23 290 6 13쪽
172 대면 20.12.23 285 7 13쪽
171 만남 20.12.23 291 7 13쪽
170 번영 20.12.22 315 6 13쪽
169 속사정 20.12.22 306 7 13쪽
168 모험가 20.12.22 318 6 14쪽
167 몬스터 20.12.22 320 6 13쪽
166 20.12.22 312 6 13쪽
165 그의 이야기는... 20.12.22 332 7 14쪽
164 마왕의 심장 20.12.21 334 6 13쪽
» 전력 20.12.21 326 7 13쪽
162 각성 20.12.21 334 7 13쪽
161 미끼 20.12.21 325 6 13쪽
160 인한과 수진 20.12.21 331 6 13쪽
159 영지 마무리 20.12.18 343 6 14쪽
158 영지 5 20.12.18 329 6 14쪽
157 영지 4 20.12.18 318 6 13쪽
156 영지 3 20.12.18 323 6 13쪽
155 영지 2 20.12.18 327 6 15쪽
154 영지 20.12.18 327 6 14쪽
153 협상 20.12.18 334 6 13쪽
152 신성력 20.12.17 331 7 13쪽
151 전투 그리고 다시 훈련 20.12.17 326 8 14쪽
150 제 2라운드 20.12.17 319 6 13쪽
149 훈련의 계속 20.12.17 325 7 14쪽
148 훈련의 시작 20.12.17 343 6 13쪽
147 탐색 20.12.17 343 6 13쪽
146 새로운 곳을 위하여 20.12.17 337 6 13쪽
145 드워프의 의뢰 마무리 20.12.16 353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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