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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앵민 서재

소환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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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쑤앵민
작품등록일 :
2018.09.02 04:27
최근연재일 :
2020.12.31 06:00
연재수 :
20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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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3
글자수 :
1,068,567

작성
20.12.18 22:08
조회
324
추천
6
글자
13쪽

영지 3

DUMMY

“그나저나 도대체 저 건물은 어떻게 지은 겁니까?”


다른 건물은 어떻게 한 달이면 지을 수 있었다고 쳐도 20층짜리 빌딩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미스터리했었기 때문에 물어본다.


“아, 저 건물 말입니까? 저건 하스가 도움을 주어 만들었었죠. 많이 배웠습니다.”


하스가 쇠 스킬로 빠르게 뼈대를 완성 드워프들은 하스의 지시에 맞춰 일을 했을 뿐이라고 하였고 다들 하스의 엄청난 지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아... 하스는 이제 또 무얼 꺼낼지 무서워져...’


말만 하면 떡하니 기관총이니 탱크와 같은 전쟁 무기도 쓱 만들어 줄 것 같아서 무섭다.


‘하하... 아무리 그래도... 백과사전엔 설계도 까진 없을 거니까... 못... 만들겠지...?’


어느 정도 원리는 써져 있을 것이지만 설계도와 같은 세세한 것 까진 없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한 달 만에 20층의 빌딩을 세워버린 능력에 확신은 가지지 못하겠다.


“그럼 다른 집들은...?”


“역시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희뿐이라면 아마 다섯 달은 걸리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하긴 손으로 만들려면 시간이 걸리지만 하스는 생각하는 대로 불, 물, 나무, 쇠 등을 정교하게 만들 수 있으니까...’


하스의 컨트롤은 이스보다 훨씬 뛰어났기에 엄청 세밀한 것까지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백과사전의 지식과 합쳐진 힘은 무궁무진할 것이다.


‘역시... 주의를 제대로 해야겠어...!’


다시 한 번 그렇게 다짐하고 집의 내부 등을 확인해 본다. 현재는 외형만 그럴 듯 하고 내부는 한창 공사 중이었기에 입주는 무리였다.


“아, 사용인들의 희망은 들으셨나요?”


“네, 다들 평범한 집으로 부탁하였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런 형태가...”


그렇게 말을 하며 기하학적인 모양의 집을 보여준다.


“어... 그것 참... 멋진... 외관... 이군요... 내부는 제발 평범하게 부탁합니다.”


“주의하겠습니다.”


완성 된 집은 묘인소녀 3인이 한 집, 시아와 오울은 각각 따로 집을 얻었고 묘인 소녀와 시아의 집안 거실에는 캣 타워와 같은 고양이가 좋아할만한 놀이 시설들을 만들어 묘인들이 매우 행복해 했었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듣게 된다.


물론 오울은 자신이 거부를 했다고 하였지만 행복해 하는 그녀들을 남몰래 부러운 눈초리로 보고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말이다.


그렇게 공사는 착착 진행되었고 하스와 의논 끝에 상수 시설을 만들어 보자는 이야기를 하여 드워프들과 의논을 하였고 나는 총감독, 하스와 드워프는 힘을 합쳐 합작으로 상수시설 물을 모아 정화 및 저장을 하는 곳과 하수를 흘러 보내 정화시키는 장소 등을 만들고 각 집에 수도꼭지와 샤워기 등을 설치하여 집 내부는 정말 현대의 집과 비슷한 모양이 되었다.


“아직 온수는 만들어 내지 못하지만... 그리고 가능하면 냉난방도 하고 싶지만... 흐음...”


보일러나 에어컨 같은 제품은 만들어내지 못했기 때문에 냉난방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지금 한창 연구를 하고 있는 도중이었기 때문에 조만간 가능하게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나와 루인의 집도 따로 건축이 되었다는 것이다. 외관은 나의 의견을 최대한 받아들인 평범한 2층 집이다.


‘정원이 딸린 고급 주택이지만...’


평범한 집에 살면 품위에 맞지 않는다며 고풍스런 정원과 연못까지 만들고 비단잉어와 닮은 관상용 물고기까지 풀어져 있는 집이다.


‘얼추 50가구 정도 들어섰나?’


현재 사용인의 수인 5인이 3채, 드워프만 약 150여명이 50채 정도의 집을 지어 살고 있었다. 안전을 위해 거대한 방벽을 지을 생각도 했지만 그것은 국가에서 허락을 해주지 않아서 설치하지 못하고 평범한 울타리를 몇 겹으로 쳐놓아 외부로부터 몬스터의 유입을 방지하고 있다.


“안전을 제대로 확보하려면 병사를 배치해야 하려나...”


나를 포함한 드워프 전사들이 주변을 순찰하며 혹시라도 있을 몬스터를 확인하고 있지만 만일의 사태라는 것도 있고 드워프 전사 역시 각자의 일도 있어서 자주 시간이 비는 것도 아니라 고민이 된다.


수입에 관해서는 드워프들이 작업을 열심히 해주었기에 상당히 벌고 있다. 원래 있던 드워프 마을에서 재료를 수송해오면 그것을 나의 영지에서 가공하여 왕국에 직접 나가 판매를 하고 있으며 드워프가 만든 물건이라면 같은 재료로 만든 철검이라고 하여도 3배는 받아 낼 수 있고 일반적으로 매우 잘 팔리기도 하여 걱정이 없다.


광물과 같은 재료의 수송에는 마법의 비행물체, 즉 붕붕이와 같은 것을 대량 구매하여 드워프에게 어느 정도의 대가를 받고 빌려주고 있다. 그것으로 인하여 말이나 마차와 같은 탈것을 타지 못하던 드워프들의 이동 시간은 대폭 줄어들었다.


“문제는 마력 효율이 너무 좋지 않아.”


적재 무게가 커질수록 들어가는 마력양이 많아지고 나와 다르게 평범한 마력을 지닌 드워프는 최소 5인이 번갈아가며 운행을 해야 드워프의 마을에서 나의 영지까지 겨우 도착을 할 수 있었다.


“마법연료를 사용하면 어느 정도 사용자의 부담이 줄어 들것 같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이런 마법 쪽은 드워프의 전문분야가 아니라고 하니...”


드워프는 간단한 마법은 사용할 수 있지만 전문적이지는 못하다고 한다. 만일 마법을 제대로 다룰 줄 알았다면 그들의 손재주와 마법의 결합으로 건X과 같은 기동병기까지 만들어내서 대륙을 통일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하며 신은 전부를 주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마법은 역시 엘프 쪽이 빠삭하다고 하지만...”


인간도 꽤나 체계적인 마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특유의 긴 수명과 자연과의 친화력으로 마법의 수준은 엘프가 훨씬 높다. 물론 엘프 전체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극소수만이 인간을 뛰어넘는 능력을 지녔다.


오히려 몬스터와의 전투를 위해 공격적인 마법이 발달해 있는 인간 쪽이 평균적인 파괴력이 높기 때문에 노예전쟁이 있었을 때 쓴맛을 보았지만 말이다. 지금은 디드의 경우도 있고 엘프 쪽에서도 무력에 관심이 생겨 전투 인원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아무리 그래도 엘프를 끌어들이는 것은... 아니지?’


“우오오오오! 성공했다아아아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밖에서 우렁찬 소리가 들려오기에 소리의 근원을 찾아 이동한다. 그곳에는 드워프 장인 중 한명이 있었고 기쁨에 짧은 팔다리를 흔들며 좋아하고 있었다.


“무엇이 성공했습니까?”


“이거, 영주님 아니십니까! 그게 말이죠! 드디어...! 그것을 성공시켰습니다!”


“그것...이라고 함은...?”


“영주님이 말씀하신 염마석과 냉마석을 이용한 실험입니다!”


신나게 얘기를 하는 드워프의 말과 수도꼭지를 왼쪽으로 돌리면 뜨거운 물이 오른쪽으로 돌리면 차가운 물이 나오는 것에 기뻐하다가 결점을 듣고 고민에 빠진다.


“성공은 했지만 조절은 못합니다...”


그랬다,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은 나왔지만 뜨거운 물은 점차 뜨거워지다가 펄펄 끓는 물이 되어 나와 버렸고 차가운 물은 점차 차가워지다가 결국엔 얼음이 맺혀 물이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도 가능성이 보인 것이 어딥니까? 그 기술을 잘 살려 활용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죠.”


물론 이렇게 드워프들이 열심히 일을 하는 것은 주체하지 못한 기술자의 혼과 내가 내건 보수 때문이다. 보수는 한 달간의 맥주 무제한 제공 그리고 조금의 미스릴이다.


미스릴 광산에 관해서는 순차적으로 개발되어 최근에는 채취가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매장량은 생각보다 상당했기 때문에 이렇게 보상으로 내놓아도 괜찮을 정도이다.


‘미스릴제 무기와 방어구는 부르는 것이 값이라고 하고 게다가 드워프제라면 말도 할 필요 없다니까...’


이야기를 돌려서 이렇게 새로운 기술을 발견하고 다른 이들에게 알리는 인물에게는 초회 보상이라고 하여 맥주와 소주를 선물해 주었고 그것은 드워프들에게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어 더욱 더 활발한 활동을 불러 일으켰다.


“영주님, 만나기로 예약되어 있던 하급 귀족 분이 도착하여 저택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택은 주거지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렇게 왕국에서 오는 귀족을 맞이할 때에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시아들에게 관리를 부탁하고 있고 이제는 훌륭한 메이드가 되어 버린 묘인 소녀들은 귀족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아냐들은 귀엽고 시아는 아름다우니까...’


가끔 나와 비슷한 위치의 중급 귀족은 당당하게 수인들을 판매하라고 나에게 말을 하였고 나는 단호하게 거절하였다. 가끔 당당하다 못해 콧대가 높은 귀족들도 있었기 때문에 정식적인 절차를 통해 결투를 하여 입을 닫게 만들었다.


‘뭐가 그리 잘난 것인지... 피곤하다니까...’


최근에는 드워프들을 어떻게 노예로 부리고 있느냐며 거금을 줄 테니 판매하라는 소리까지 들렸기에 결투의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수인이나 드워프들은 노예가 아니라고!’


대놓고 쥐어 패며 그렇게 말하고 싶은 것을 꾹 참고 하나하나 격퇴했지만 귀족의 탐욕은 그칠 줄 모르는 것인지 기회만을 노리고 있는 것 같다.


“오늘은 이렇게 고명하신 다니엘님을 만나 뵙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아냐를 따라 저택으로 이동하니 기다리고 있던 하급 귀족이 굽신거리며 인사를 해온다. 특이한 것은 뒤에 서있는 3인 하급 귀족보다 오히려 당당한 표정으로 저택이나 아냐들을 훑어보고 있었기에 기분이 나쁘지만 앞의 하급 귀족이 계속해서 말을 걸어와 대응하느라 제대로 살펴볼 겨를이 없었다.


“저... 혹시 노예에 관련해서는...”


“저의 영지에 노예는 없습니다.”


“그...그렇습니까? 그럼 저 수인과 드워프들은 어떻게 구하셨습니까?”


‘어떻게? 어쩌다보니까! 그냥 굴러 들어왔어!’


속으로 그렇게 외치며 밖으로는 웃으며 그것을 말해드릴 수가 없다며 정중하게 말을 해준다. 단호한 거절에 쩔쩔매던 하급귀족은 조금 더 이야기를 하다가 뒤에 서있던 3인과 함께 저택을 나섰고 3인은 주변을 계속 보며 시야에서 사라졌다.


‘저건... 뭔가 꾸미고 있는 향기가 난다!’


찌릿하고 오는 직감에 아니길 바라며 오늘 저녁의 경비는 조금 주의를 기울이라고 말을 해두고서 루인을 재우고 이스와 하스를 데리고 밖으로 나온다.


“정찰을 해보도록 하자. 이스는 이쪽 하스는 저쪽을 맡아줘. 나는 이곳을 중심으로 확인할거니 혹시라도 수상한 움직임이 있거나 하면 바로 나에게 와서 알려줘.”


다행하게도 습격이나 잠입은 없었다.


‘흠... 그 눈빛은 불온한 눈빛이었지만...’


혹시나 경계가 삼엄해져서 그런 것은 아닐까하며 경계도 조금 낮춰 보았지만 별다른 일은 없었고 너무 민감했나 싶어 평소와 같이 행동하라고 명령을 내린 뒤 이스와 하스는 잠을 자지 않는 특성을 이용해 경계를 시킨 결과 녀석들의 행동을 잡아냈다.


“주인님, 일어나세요.”


잠을 자고 있었지만 조심스럽게 깨우는 소리에 바로 일어난다. 루인이 깰까 조심스럽게 움직여 방을 나와 나를 깨운 하스를 보고 상황을 묻는다.


“무슨 일이 있었어?”


“수상한 사람 3인을 발견했어요.”


하스는 혹시라도 강력할 수도 있는 3인을 경계하기 위해 이스에게 계속하여 상태를 살피라고 한 뒤 자신은 나를 깨우러 왔다고 말을 해준다.


“잘했어. 위치는 어느 쪽이야?”


“이쪽이에요.”


하스가 알려준 위치로 이동하는 경로에서 수상한 3인조와 그것을 감시하는 이스의 모습이 보인다.


‘흠... 역시 그 하급귀족 뒤에 있던 3인이군.’


살금살금 움직이고 있지만 도적의 움직임 같지는 않았기 때문에 시원하게 감정을 해보니 70레벨의 기사 한명과 60레벨 대의 기사 둘으로 나타났다.


‘기사? 70레벨이라면 상당히 높은 축인데? 하급귀족 밑에 있을만한 레벨이 아니야...’


4번 기사단의 평균 레벨은 50이었고 70이라면 그 이상의 기사라는 것에 배후가 누구인지 궁금해진다.


‘설마 피트 스안은 아니겠지...?’


결투 이후 피트 스안의 명예는 바닥으로 실추, 그 행실에 기사 단장에서 강등되어 일반 기사까지 떨어졌고 조사를 통해 온갖 비리를 저질렀다는 것이 발각 왕국에서 떨어진 변방까지 밀려났다고 하지만 나에게 앙심을 품고 일을 벌였을 수도 있다.


‘음... 설마... 나의 능력은 확실하게 봤고 아무리 바보라고 하여도 저런 기사 셋으로는 나의 상대가 되지 않는 것 정도는 알겠지...’


하지만 특유의 귀족의 자존심, 시간의 흐름에 덧씌워지는 기억으로 왜곡되어 편집증 환자처럼 자기 편할 대로 해석해 일을 벌였을 수도 있기에 마음 한구석에 의심을 넣어두고 3인을 감시한다.


“하아... 어째서 우리가 이런 일을 해야 하는 거지?”


“명령이지 않나, 그보다 조용히 해. 수인과 드워프는 인간보다 귀가 좋으니까.”


‘아니... 인간이지만 다 들리거든요...?’


야심한 새벽 남의 영지에 허락도 없이 들어온 것부터 아웃이지만 범죄 미수보단 현행범이 죄가 더욱 큰 법이기에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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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모험가 20.12.22 319 6 14쪽
167 몬스터 20.12.22 321 6 13쪽
166 20.12.22 313 6 13쪽
165 그의 이야기는... 20.12.22 333 7 14쪽
164 마왕의 심장 20.12.21 336 6 13쪽
163 전력 20.12.21 328 7 13쪽
162 각성 20.12.21 335 7 13쪽
161 미끼 20.12.21 326 6 13쪽
160 인한과 수진 20.12.21 333 6 13쪽
159 영지 마무리 20.12.18 344 6 14쪽
158 영지 5 20.12.18 330 6 14쪽
157 영지 4 20.12.18 320 6 13쪽
» 영지 3 20.12.18 325 6 13쪽
155 영지 2 20.12.18 328 6 15쪽
154 영지 20.12.18 329 6 14쪽
153 협상 20.12.18 335 6 13쪽
152 신성력 20.12.17 333 7 13쪽
151 전투 그리고 다시 훈련 20.12.17 327 8 14쪽
150 제 2라운드 20.12.17 321 6 13쪽
149 훈련의 계속 20.12.17 327 7 14쪽
148 훈련의 시작 20.12.17 344 6 13쪽
147 탐색 20.12.17 344 6 13쪽
146 새로운 곳을 위하여 20.12.17 338 6 13쪽
145 드워프의 의뢰 마무리 20.12.16 355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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