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쑤앵민 서재

소환상인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완결

쑤앵민
작품등록일 :
2018.09.02 04:27
최근연재일 :
2020.12.31 06:00
연재수 :
201 회
조회수 :
202,921
추천수 :
3,753
글자수 :
1,068,567

작성
20.12.23 17:16
조회
289
추천
6
글자
13쪽

의뢰 그 첫번째

DUMMY

대단한 능력을 가졌다면 의뢰 정도는 간단하게 해결할 것이라고 말을 하며 해결한다면 인정을 하겠다는 말을 해온다.


“최선을 다해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최선을 다해서... 후후... 할 수 없다면 우리 딸과는 더는 만나지 말거라!”


“당신...! 루인의 마음을 생각해야죠? 무작정 만나지 말라니 자꾸 그러면 혼나요?”


“크흠... 흠... 그래... 그렇군... 무작정 만나지 말라고 하는 것은 가혹한 처사였군... 그래... 이 의뢰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50년, 수행을 하고 다시 오도록!”


“당신... 인간의 수명은 엘프보다 훨씬 짧은 걸 알고 있잖아요?”


“괜찮아요. 어머니, 다니엘은 어떤 일이라도 해낼 것이고 다니엘은 수명을 극복해 보이겠다고 말해줬어! 나에게 거짓을 말하지 않았으니까 어떻게든 해낼 거야!”


“그...그러니? 우리 딸이 그렇다면... 그래서 당신 의뢰의 내용을 말해야죠?”


“후후... 그래 그렇다면... 처음 의뢰는...”


의뢰의 내용을 들었다. 처음 의뢰라고 하는 것을 보아하면 해결해도 다음 의뢰가 있을 것 같았지만 그곳을 걸고넘어질 수도 없는 버릇이고 내놓는 의뢰를 해결하고 인정을 받으면 되는 부분이기에 첫 의뢰를 하러 이동한다.


“이런 원래라면 저희가 해야 하는 일인데 번거롭게 해서 미안해요.”


의뢰는 엘프의 숲 주변의 안전 확보, 다른 이들의 도움은 허용하지 않으며 공정하게 판단하기 위해 동행인을 같이 보냈으며 그 동행인은 루인의 어머니인 레나였다.


물론 루인이 바로 자신이 같이 가겠다고 했지만 그러면 공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각되었고 시무룩해진 루인을 위로하고 루인의 어머니인 레나와 함께 숲의 외곽으로 향하고 있다.


“안전 확보라면 엘프의 숲 주변에 몬스터가 나오기라도 하는 건가요?”


“가끔 나타나긴 했지만 최근엔 뭔가 흉흉한 몬스터들이 나타나서 조금 곤란하긴 했어요.”


“흉흉한 몬스터 말인가요? 마왕이 쓰러져서 몬스터의 개체수가 줄어들었을 텐데 흉흉한 몬스터가 나오는 건가요?”


“음... 그게 갑자기 발생하여서... 그렇지 않아도 이제 막는 것이 힘들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원래였다면 아들에게 부탁하려고 했었거든요.”


“디드 형님에게요? 상당히 강한 몬스터인가 보네요.”


“추측하기로는 킹 혹은 퀸 오크일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처음엔 일반 오크 정도가 숲 주변을 배회하였는데 최근 들어서는 상위 개체의 오크도 간간히 발견되었으니까요.”


몬스터의 상위 개체, 특히 킹이나 퀸 같은 몬스터는 자신의 아래 등급의 몬스터를 소환하는 것이 가능하고 놔두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큰 위협이 되기에 발견되면 빠르게 처리해야하는 몬스터이다.


‘킹 오크... 그 돼지머리를 하고 두발로 걷는... 거대한...’


지금까지 본 킹이 된 몬스터는 하위 개체보다 훨씬 거대했었다. 그렇다면 오크 역시 그럴 것으로 생각하고 상상했더니 거인의 돼지머리를 한 모습이 떠올랐고 소름 끼치는 느낌을 받는다.


‘오크라는 녀석 엄청 더럽게 생겼는데... 그걸 거대화... 으으... 별로 보고 싶지 않아...!’


하지만 이것은 인정을 받기 위한 시험 조금 거북하다고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빨리 해치우고 돌아가서 루인으로 치유 받도록 정하고 발을 옮긴다.


‘잠깐... 근데 이스는... 남의 도움을 받는 걸까?“


남의 도움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했었지만 이스는 과연 나의 능력일지 아니면 남의 능력일지 고민하다 딱히 누가 말을 하지도 않았고 크게 보면 나의 능력이기도 할 것으로 판단하고 이동한다.


‘이스가 빠지면 전력 손실이 장난 아니니까... 이곳에선 조용히 넘어가자...!’


일반 오크정도야 이스를 장비하지 않아도 손쉽게 이길 수 있겠지만 상위 개체라면 힘들 수도 있고 킹 혹은 퀸이라면 확실히 남다른 강함을 지니고 있었기에 이스의 능력을 빌려야 처치 할 수 있으니 생각은 짧게 판단은 신속하게 정하여 입을 다문다.


그렇게 엘프의 숲 외곽으로 이동을 하고나서야 중대한 사실 하나를 눈치 챈다. 그것은 바로 루인의 어머니 레나의 안전이었다. 엘프들의 힘이 부족하여 디드의 힘을 빌리려고 했다는 것은 레나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울 것임은 분명하다.


“저기... 어머님의 안전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적당한 나무 위에서 잘 숨어 있을 테니까 팍팍 해치워 버리세요.”


그렇게 말을 하며 날렵한 몸놀림으로 근처의 나무에 올라갔고 얇은 나뭇가지를 밟아가며 이동하는 모습에 몬스터의 주의를 전부 끌어버리면 잘 보이지 않는 레나의 안전은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위험한 상황이 아니면 지켜보고 있어야겠지. 의뢰를 달성해도 루인의 어머니에게 상처가 생기거나 하면 의미가 없으니까.’


한동안 숲 외곽을 돌았고 드디어 오크의 무리가 보였다.


‘흠 16마리... 일반 오크 근력 70으로 가장 높은 녀석이 가장 앞에... 저 무리의 대장일까?’


“상당한 숫자지만 일반 오크네요. 처리해 주실래요?”


“알겠습니다. 빠르게 처리하고 오겠습니다.”


위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대답을 하고서 오크에게 다가간다.


“거기 돼지 머리 놈들 원한은 없지만 죽어줘야겠다.”


“킁? 크륵크륵...”


나의 소리에 반응하여 시선을 일제히 이쪽으로 향하는 녀석들 살색의 돼지 머리, 지성의 빛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칙칙한 눈빛, 날카롭게 뻗은 어금니와 줄줄 흐르는 침 솔직히 비위가 떨어지는 형상이다.


수인들과 교류를 하고 있었고 돼지 역시 따지면 동물이고 수인에 포함되지 않을까 했지만 들려오는 소리가 언어로서 들려오지 않는 것을 보면 확실히 녀석들은 인종이 아닌 것으로 느껴진다.


‘돈인 족이 있을까...? 음...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지. 빠르게 처리하자.’


“숲을 어지럽히는 못난 녀석들 덤벼라.”


“크릉...! 파하...!”


혹시 대화가 통할까 다시 말을 걸어보지만 역시나 들려오는 것은 그저 적의가 담긴 외침 뿐 가장 근력이 높은 녀석이 나를 지목하며 외쳤고 대장으로 보이는 녀석 빼고 15마리의 오크가 달려들며 조악한 무기를 휘둘러온다.


“명복을 빌어주마...!”


휘둘러 오는 조악한 무기는 이스를 장비하지 않아도 상처조자 입을 것 같지 않지만 디드와 했던 훈련의 영향인지 공격이 들어오면 자동적으로 회피를 하며 주먹과 발을 휘둘러 단숨에 처리한다.


“와아... 루인이 칭찬할 만하네... 15마리가 눈 깜짝할 사이에 처리 되었어!”


연기가 되어 사라지는 녀석들과 위험을 감지하고 도망가려는 녀석을 쫓아 마무리를 하고서 레나가 대기하던 장소로 돌아간다.


“이정도로는 도움이 되지 않겠지요. 좀 더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실력은 확실하네요. 그럼 다른 무리를 찾아봐요.”


그렇게 숲의 외곽을 돌며 오크의 무리를 8번 정도 처리하였지만 상위 개체로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았다.


“숲을 나가야 상위 개체가 있을 것 같은데... 어머님이 대피할 나무가 없으니... 아, 어머님 혹시 마력은 어느 정도이신가요?”


“마력이요? 으음... 정령술을 조금 할 줄 아는데... 아들이나 딸들에 비하면 보잘 것 없죠.”


“감정을 해봐도 될까요?”


“물론이에요.”


생각이 있었기에 그렇게 물어보았고 레나는 손을 내밀어 확인을 하라고 하였다. 감정의 결과 레나의 마력은 70정도 보잘 것 없다는 것과는 달리 꽤나 높은 편이었고 그 정도라면 충분할 것으로 생각하고 E마켓에서 물건 하나를 구입한다.


“마력을 부여하면 공중에 뜨는 아티팩트입니다. 저의 뒤에 계시다가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공중으로 대피하세요.”


“어머... 신기한 물건이네요.”


붕붕이는 개조를 많이 하여 무거웠고 그만큼 마력이 더 들었기에 가장 심플한 비행물체, 즉 빈 손수레 같은 것을 레나에게 보여주었고 간단히 사용법을 알려주고 숲 밖에서 이동은 이것으로 하기로 하고서 같이 탑승하여 이동한다.


“와아~ 상당히 빠르네요! 바람이 상쾌해서 기분이 좋아요!”


마력이 그렇게 많이 드는 것은 아니었지만 장기간 이동하면 힘들 것이 분명하기에 몬스터와 조우하기 전까지는 나와 이스의 마력으로 움직이게 하였고 모전여전인지 루인도 처음 탔을 때 바람이 기분 좋다고 했던 것과 같은 말을 하며 즐거워한다.


“저기 또 한 무리가 보이네요. 이번에는 상당한 규모네요. 50마리는 넘어 보입니다.”


“저 정도 무리면 상위 개체가 있겠네요. 조심하세요.”


“물론입니다. 제가 보고 있을 것이지만 혹시 모르니 주변을 살피시고 위험하시면 바로 공중으로 대피하시고 저를 불러주세요.”


“신중하네요. 알았어요. 꼭 그렇게 하도록 할게요.”


그렇게 오크의 무리에 들키지 않을 정도까지 이동하니 오크의 모습이 보였고 확실히 일반 오크보다 큰 덩치와 좋아 보이는 무기와 갑옷을 입은 오크가 있기에 감정을 해본다.


‘오크전사... 근력이 130... 확실히 강하네.’


모험가 중 근력이 130정도의 전사면 B급에서 높은 위치거나 A급에서 하급정도로 강자 축에 속하는 편이었고 그런 오크전사가 3마리 나머지 일반 오크도 근력이 80정도로 무기도 숲의 외곽에 있던 녀석들처럼 허름한 것이 아닌 조금 더 좋아 보이는 것을 장비하고 있었다.


“별로 문제 되지는 않지... 그럼 어디 날뛰어 볼까!”


50여 마리라는 꽤 많은 숫자였지만 빠르게 파고들어 공격을 회피하며 한번 휘두르는 발길질에 2 ~ 3마리 씩 처리하여 1분이 채 되지 않는 시간에 전부 구슬로 만들어 버린다.


‘흠... 역시 살생은 익숙해지지 않네.’


“엄청 강하네요!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해요!”


손과 발에 남는 찝찝한 감촉을 털어내고 있으니 레나가 다가와 칭찬을 하였지만 이왕 하는 것 제대로 하자고 말을 하고선 다시 비행물체를 타고서 주변을 확인한다.


오크전사가 포함되어 있는 무리는 약 50마리가 뭉쳐 있었고 그런 무리를 3회, 일반 오크는 10 ~ 20마리가 있는 것을 10회 정도 더 처리하니 숲에서 꽤나 멀리 떨어진 장소까지 오게 되었다.


“음... 숲에서 꽤나 떨어졌네요. 가능하면 킹이나 퀸을 처치하고 싶었지만... 오늘은 이쯤 하는 것이 좋아 보이네요. 어떤가요?”


“충분해요! 아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겠는데요? 루인이 반할만 하네요!”


“하하... 그렇게 칭찬해 주시니 부끄럽네요.”


계속하여 존대를 해주는 것에 살짝 부담이가서 편하게 대해달라고 말을 하고 싶긴 하지만 오늘 만났기 때문에 말을 꺼내도 될까 하는 생각을 하며 비행물체에 이동을 하려는 순간 뒤에서 느껴지는 오싹함에 고개를 돌려본다.


“저...건...!”


거대한 살의 벽이 눈에 들어온다. 그 중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출렁거리는 뱃살, 고개를 위로 들어 올려 보면 신장이 8미터는 되어 보이는 살의 벽의 꼭대기에 있는 것은 돼지의 머리 그리고 어울리지 않는 핑크빛 리본이 달린 왕관 즉, 퀸이었다.


‘윽... 삼겹... 아니... 사, 오겹...살? 아니 가슴...인가...? 더...더럽게 생겼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땅을 통해 울리는 진동과 출렁이는 뱃살과 헷갈리지만 저팔계마냥 여러개 달린 것 같은 가슴은 보는 이의 속을 뒤틀리게 만들기 충분했다.


“부...흣...! 부히힛...! 남자...! 부힛...! 남자다!”


‘의지가... 있...다?’


허공을 울리는 탁한 음성은 언어해석을 통해 해석되었고 나의 귀에 들려오는데 마치 몸을 핥는 것과 같이 소름끼치는 느낌에 몸을 부르르 떤다.


“저건... 퀸 오크로 보이네요... 엄청난 힘이 느껴져요! 저것의 존재를 확인한 것만으로 충분하니 전력을 확실히 모아 처치하도록 하죠!”


“퀸은 지금 처치하지 않으면 또 무리를 늘릴 것이에요. 그리고 이미 저와 어머님을 포착하였습니다. 도망가면 쫓아올 것이고 엘프의 숲에 다다를 것이에요. 지금 처치하는 것이 좋아 보이네요.”


“그렇지만... 저 힘은... 너무 강력해요!”


“괜찮습니다. 마왕에 비하면 약해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제가 밀리거나 하면 바로 엘프의 숲으로 향하세요. 도착하면 디드 형님을 바로 불러 주세요.”


그렇게 말을 하고서 비행물체에서 내려 퀸 오크로 향한다.


“잠깐... 다니엘 당신이 다치면 우리 딸에게 무슨 면목으로...”


“제가 그렇게 하겠다고 말을 전해주면 루인은 이해해 줄 겁니다. 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킹이나 퀸은 상당히 많이 처치해왔었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그런...!”


퀸 오크에게 향하려는 나와 자신의 딸을 생각하는 목소리에 괜찮다고 말을 하고서 당당하게 앞으로 걸어간다.


“부흣...! 부효옷! 남자...! 범한다...! 부훗! 여자... 죽인다! 부히이이잇!”


“저급한 녀석이군... 기분 나쁘니 빠르게 처리하도록 하겠다.”


침을 질질 흘리는 거대한 살의 벽이 나를 향한 음침한 욕망이 담긴 소리에 토악질이 나올 것 같았지만 정신이 흐트러지는 것은 위험에 처하기 딱 좋은 형태이니 정신을 다잡고 전투의 준비를 한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 글 설정에 의해 댓글을 쓸 수 없습니다.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소환상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74 의뢰 그 두번째 20.12.23 286 6 12쪽
» 의뢰 그 첫번째 20.12.23 290 6 13쪽
172 대면 20.12.23 284 7 13쪽
171 만남 20.12.23 291 7 13쪽
170 번영 20.12.22 314 6 13쪽
169 속사정 20.12.22 306 7 13쪽
168 모험가 20.12.22 318 6 14쪽
167 몬스터 20.12.22 319 6 13쪽
166 20.12.22 311 6 13쪽
165 그의 이야기는... 20.12.22 331 7 14쪽
164 마왕의 심장 20.12.21 333 6 13쪽
163 전력 20.12.21 325 7 13쪽
162 각성 20.12.21 334 7 13쪽
161 미끼 20.12.21 324 6 13쪽
160 인한과 수진 20.12.21 331 6 13쪽
159 영지 마무리 20.12.18 343 6 14쪽
158 영지 5 20.12.18 329 6 14쪽
157 영지 4 20.12.18 318 6 13쪽
156 영지 3 20.12.18 323 6 13쪽
155 영지 2 20.12.18 326 6 15쪽
154 영지 20.12.18 326 6 14쪽
153 협상 20.12.18 333 6 13쪽
152 신성력 20.12.17 330 7 13쪽
151 전투 그리고 다시 훈련 20.12.17 326 8 14쪽
150 제 2라운드 20.12.17 318 6 13쪽
149 훈련의 계속 20.12.17 324 7 14쪽
148 훈련의 시작 20.12.17 343 6 13쪽
147 탐색 20.12.17 343 6 13쪽
146 새로운 곳을 위하여 20.12.17 337 6 13쪽
145 드워프의 의뢰 마무리 20.12.16 353 6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