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쑤앵민 서재

소환상인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완결

쑤앵민
작품등록일 :
2018.09.02 04:27
최근연재일 :
2020.12.31 06:00
연재수 :
201 회
조회수 :
202,931
추천수 :
3,753
글자수 :
1,068,567

작성
20.12.22 15:45
조회
319
추천
6
글자
13쪽

몬스터

DUMMY

들어본 이야기를 종합하여 말을 하자면 몬스터가 줄어든 원인은 우리에게 있었다. 엘리자는 몬스터란 본디 부정한 기운에 의해 창조된다고 말을 해줬다.


‘마왕을 쓰러뜨린 것이 문제가 아니라 부정의 기운이 있던 장소를 정화시켜버린 것이 문제였나!’


마왕이 힘을 흡수하지 못하게 발견된 장소에 있던 부정의 기운은 대부분 정화시켰고 또 마왕을 꾀어내기 위하여 마족에게 흡수시켜서 소모해 버렸다. 그렇기에 몬스터가 탄생하지 않고 토벌만 되다보니 개체 수가 급격하게 감소되었다는 것이다.


“아, 근데 드워프 광산에서 있던 부정의 기운에 나타난 것은 정체불명의 몬스터라고 했었는데요?”


“흠? 어떤 형태였는지 말해봐.”


“그게... 광물이나 광석이 다양한 형체를 하고 있었는데요...”


보았던 모습, 늑대, 박쥐 등의 동물, 새, 식물 등 다양한 모습을 말해 본다.


“아하, 그건 골렘의 일종이겠군. 잡혀서 부서지거나 했던 것은 핵의 정착이 되지 않아서 그런 것이겠지. 성가신 녀석들이 나올 뻔 했어.”


골렘은 핵이 중요하다고 말을 해준다. 어떤 형체로든 만들어질 수 있으며 핵이 제대로 정착되면 핵이 존재하는 한 계속해서 재생, 수복을 하는 성질의 몬스터로 강함의 수준은 다양하지만 드워프 광산에서의 매끄러운 움직임을 보면 상당히 강한 골렘이 탄생했을 수도 있다고 한다.


“아... 차라리 마왕이 흡수해 버린 것이 좋았군요?”


“그렇지, 골렘은 대부분 거대한 팔 다리를 가진 거인의 형태로 생각하지만 광물이나 광석을 매개로 다양한 형태를 이르는 것이니까. 고대에는 새끼손톱보다 작은 곤충 모양의 골렘으로 정찰을 보내거나 했었지.”


작은 곤충 모양에 영상 녹화, 촬영 등의 마법을 다 담아 정찰을 보내거나 지형을 확인했다고 말을 해준다.


‘역시 나이는 겉 멋이 아니군...!’


“방금 이상한 생각했지?”


“아... 아닙니다! 하...하하... 그럼 그 부정의 기운을 놔두면 몬스터는 다시 나타나는 건가요?”


“그냥 놔두기만 하면 나타나긴 하겠지만 역시 마왕이 있는 편이 더욱 강한 몬스터도 나오지.”


“흠... 이것에 관해서는 디드 형님과 상의를 할 수 밖에 없겠네요.”


“흐응... 너무 많이 생각하는 것 같지만... 뭐, 잘해보도록.”


“알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그럼 편히 쉬세요.”


“아아... 그래 덕분에 편히 쉴 수 있어, 정말 고맙다.”


“하하... 별 말씀을 그럼 바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배웅은 안 나간다.”


간다고 하니 쿨하게 등을 돌리며 가라고 하는 엘리자 뭔가 홀가분한 표정을 하고 있는 그녀에게 항상 조언을 받아 고마움을 담아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디드가 있는 길드로 발길을 옮긴다.


“안녕하세요. 다니엘님, 오늘도 상인 길드 마스터님을 만나시러 오신건가요?”


“아, 오늘은 길드마스터님에게 용무가 있어 왔습니다.”


“그건 드문 일이네요. 어디... 길드마스터님의 오늘 용무는... 지금은 마침 시간이 비어있네요. 올라가시면 계실 겁니다.”


“고맙습니다. 수고하세요.”


길드에 도착해 반겨주는 길드원에게 인사를 하고 위의 방으로 이동하여 노크를 한다.


“있다. 들어와라.”


“디드 형님, 저왔습니다.”


“어, 그래. 뭐냐?”


이제는 완전하게 인정을 했는지 매정한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아직은 동생을 뺏어간 녀석이라는 인식이 있는 것인지 퉁명한 모습은 조금 남아있다.


“몬스터의 개체 수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가 있거든요.”


그렇게 부정의 기운에서 몬스터가 생성되는 것과 길드에서 계속하여 정화를 하고 있으면 조만간 몬스터가 완전히 사라져 버릴 것이라는 것을 말해본다.


“뭐, 몬스터가 사라지면 좋겠지만... 흠... 인간들이 다른 곳에 눈을 돌리겠군.”


“네, 저도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그 부정의 기운을 정화하는 것을 어떻게 멈추고 싶은데 말이죠.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흠... 퀘스트를 중단시키면 되겠지. 마왕의 토벌도 끝났겠다, 더 이상 정화를 할 필요가 없다고... 보수가 없으면 모험가들이 정화를 하진 않을 테니까.”


“그럼 다시 활성화가 되기 전까지는 역시 절벽 너머의 평원을 개방해야겠네요.”


“그렇지... 다만 오우거의 모습도 발견되었다고 하던데 모험가들이 위험 할 수도 있겠어.”


“그건 뭐... 알아서 감수 해야죠.”


“그렇지, 인간들은 별로다만 아무래도 길드를 이끄는 일을 하다 보니 길드원에는 조금 관대하게 대한단 말이지.”


“하하, 형님은 좋은 분이니까요. 그럼 부정의 기운 정화 퀘스트는 없애는 것으로 해주시고 앞으로 경과를 봐야 하겠네요.”


“하, 뭔 헛소리를... 그래 상황을 지켜보도록 해야지. 만일 몬스터가 멸종한다고 하여 엘프에게 눈독을 들인다면 그때야 말로 멸망시키면 될 뿐이니까.”


상당히 진심이 느껴지는 어두운 기운을 뿜어내며 말을 하는 디드의 모습에 부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방을 빠져나온다.


‘미래는 아무도 모르지만 적어도 원래 있던 세계에서 전쟁은 계속 일어났으니까...’


솔직히 말해서 미래를 생각하는 것은 오지랖도 그런 오지랖이 아닐 수 없지만 인간끼리 전쟁을 하는 것은 그야 말로 비극이 남는 것 말곤 없으니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면 일어나지 않게 하고 싶다.


‘몬스터와의 전투 역시 비극이 많겠지만...’


그렇다고 모험가들이 좋아서 몬스터와 전투를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일반 사람들까지 피해를 보는 것이 전쟁인 것이고 직업을 잃고 방황하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다.


‘도적단도 은근히 존재했고... 나쁜 일을 아예 저지르지 않으니까.’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은 이곳의 생활에 꽤 큰 도적단을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벌써 두 곳을 처리했다.


“흠... 그럼 영지에 돌아가기 전에...”


신전에 들러서 공물을 바치고 간다. 신성력의 증가는 이젠 별로 필요는 없지만 이렇게 계속 공물을 주며 친밀감을 쌓아가다 보면 뭔가 도움 되는 일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하는 것이다.


‘속물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지금은 가릴 처지가 아니니까.’


신들과의 전투를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혹시라도 나중에 같은 편, 아니 적어도 적대시만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물밑작업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디... 또... 흠...”


뭔가 할 것이 있을까 하고 고민하며 영지에 돌아간다.


‘아차, 디스 형님... 그러니까 레도 더 빈츠...라고 했나? 거참 이름과 매칭이 전혀 되질 않네.’


경비대로 우선 받았지만 목표가 기사가 되어 귀족의 작위를 얻고 루시아와의 결혼을 하고 싶다고 하는 남자다운 모습으로 왔던 것을 떠올리고 경비원의 대기소로 발길을 옮긴다.


“영주님, 오셨습니까?”


대기소에 가보니 상당한 인원이 모여 있었다. 장비품을 보아하니 드워프의 솜씨인지 마감이 깔끔하고 상당히 좋아 보이는 재질로 무장되어 있었다.


이것은 뽑아진 인원들이 모두 모험가 출신이어서 장비가 다들 각기 제각각이었기 때문에 내가 직접 드워프들에게 의뢰를 하여 만들게 하여 보급해 준 보급품이다.


‘다들 이런 고가의 장비를 받아도 되냐며 어리둥절해 했지. 그리고 정말 받고서는 감격을 했고. 그에 상응하여 자부심, 그리고 충성심이 늘어났으니 이득이지.’


아직은 기사들처럼 번쩍거리는 갑옷은 아니지만 제대로 영지가 성장하고 귀족들에게 인정을 받게 되어 기사를 양성할 수 있게 된다면 장비품 역시 바꿀 생각이다.


“경비 대장은 어디에 있지?”


“대장님은 순찰 중입니다.”


“그런가, 쉬는 시간에 미안했다. 다들 계속 고생하도록.”


“아닙니다. 그럼 들어가십시오. 영주님.”


순찰 루트는 알고 있었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있는 장소를 찾았지만 순찰 중에는 집중을 해야겠다며 대화를 거부한다.


‘남자답다니까... 루시아가 저런 모습에 반한 걸까?’


순찰은 2인 1조였고 레도는 루시아와 함께 순찰 중이었다. 저렇게 단호가 거절하고 주변을 살피는 모습을 보는 루시아의 반응은... 별 대수롭지 않게 역시나 주변을 살피고 있을 뿐이다.


‘순찰 중이니까 당연한 것이지만... 둘의 표정을 보면 싸운 것 같단 말이지...’


그럼 다음 대기소에 먼저 가있겠다고 말을 하고선 먼저 이동하여 들어가니 호크와 리스가 있었다.


“아, 영주님.”


“하하... 호크씨에게 영주님이라고 들으니 뭔가 어색하네요.”


“음... 모험가 감각으로 대하면 큰일이니까요.”


“저로서는 예전처럼 대해도 괜찮은데... 역시 주변의 눈길이라는 것이 있죠?”


“그렇죠.”


호크와 리스는 나를 영주님이라고 부르며 존칭을 사용한다. 물론 레도와 루시아 역시 마찬가지였고 몇 명을 제외하고선 다른 고용된 인물들 역시 그러하다.


‘주변의 시선 따위 개나 줬으면 좋겠지만... 특별 취급은 또 다르니까.’


“경비 생활은 어때요?”


“하하, 이렇게 좋은 장비도 받고 지금까지 큰일도 없었고 그럼에도 밥은 맛있지, 월급은 모험가 때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많지 게다가 개인의 집까지 내어주시고 완전 호강하고 있습니다.”


“그런가요? 다행이네요. 혹시 불편한 점이나 개선할 점이 있다면 사양 말고 말해주세요.”


물론 집은 공짜로 내어준 것은 아니고 월급에서 얼마를 까고 주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 월급 역시 모험가 생활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금액이라고 말을 해주었다.


집에 관해서는 일정한 금액을 지불하면 완벽하게 자신의 집으로 할 수 있다는 소리를 하니 다들 저축을 하며 내 집 마련의 꿈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호크와 리스와 잡담을 하고 있으니 레도와 루시아가 들어왔고 다음 인물이 순찰에 나간다.


“수고했어요. 어때요 경비 생활은?”


“상당히 쾌적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거 제가 살던 집안보다 좋은 대우를 받고 있어서 그냥 이대로 살아도 될까 고민 중입니다.”


“그래도 중급 귀족의 자제분이라고 하지 않았나요? 저도 지금 중급 귀족인데 너무 띄워주는 것 아닌가요?”


“사실이에요. 저도 가문에서 이정도의 생활을 못하니까요.”


그의 말에 루시아 역시 동의를 하였고 주변에 있던 인물들도 매우 쾌적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감사의 의사를 표한다.


‘음... 최소한의 대우를 생각한 것이지만... 하긴 이곳의 집은 신식 문물을 많이 들였으니까.’


화장실과 욕실은 수도꼭지나 1인용 욕조가 달려 있고 무엇보다 온수 냉수가 나온다는 점이다. 화력조절을 결국 해내서 상용화 시켰기 때문에 다들 잘 이용하고 있다.


음식에 관해서는 하스와 머리를 맞대어 지금 세계에서 가능한 방법을 이용하여 최대한 좋은 품질의 재료를 만드는 것을 하고 있었고 그에 관한 인원도 따로 빼두어서 실험을 하고 있는 도중이고 그 결과물을 경비 대원들이 먹고 있다.


‘실험하는 느낌이지만 이미 발견된 지식을 이용하는 거니까 위험하지 않지. 오히려 다들 맛있다며 좋아하니까.’


대표적으로 조미료, 이 세계는 조미료는 꽤나 고가품이기 때문에 음식 자체가 심심하다. 하지만 지금 천연 조미료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서 대량 생산 준비를 하고 있고 지금 얻은 물품은 경비 대원들에게 지급되고 있는 것이다.


‘차후 매상에 영향을 줄 것이고... 내가 없어도 생산이 가능하니까.’


영원히 영지에 있을 것은 아니고 나중에는 루인과 조용히 살고 싶으니 이렇게 나 없이도 돌아 갈 수 있을 정도로 밑밥을 깔아두고 있다.


“기사에 관해서는 이번 달의 결과에 따라 기일이 당겨지거나 밀어질 수 있으니 어떻게 확답을 해드릴 수는 없네요.”


“괜찮습니다. 이 영지의 상태를 보면 금방 인정받게 되겠죠. 그리고 보통 기사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될 겁니다. 지금 한낱 경비 대원이 드워프제 장비를 차고 있는데 기사의 장비 역시 드워프 장인들이 만들어 준다면... 상상만 해도 두근두근 거리군요.”


“결과를 잘 봐야죠. 그럼 다들 수고해주세요.”


면전에서 불만을 토로 할 수는 없을 노릇이지만 대원들의 표정을 보아하면 불편한 점은 없어 보였고 다들 만족한 표정에 자부심이 느껴지는 모습이었기에 대우에 관해서는 딱히 더 손댈 것은 없어 보인다.


“사제나 치료사 계십니까?! 제 동료가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렇게 흡족해 하고 있는 동안 밖에서 큰 소리가 들렸고 사제인 리스는 바로 뛰어 나갔고 나도 뒤를 따라 이동을 한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 글 설정에 의해 댓글을 쓸 수 없습니다.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소환상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74 의뢰 그 두번째 20.12.23 286 6 12쪽
173 의뢰 그 첫번째 20.12.23 290 6 13쪽
172 대면 20.12.23 285 7 13쪽
171 만남 20.12.23 291 7 13쪽
170 번영 20.12.22 315 6 13쪽
169 속사정 20.12.22 306 7 13쪽
168 모험가 20.12.22 318 6 14쪽
» 몬스터 20.12.22 320 6 13쪽
166 20.12.22 311 6 13쪽
165 그의 이야기는... 20.12.22 332 7 14쪽
164 마왕의 심장 20.12.21 333 6 13쪽
163 전력 20.12.21 325 7 13쪽
162 각성 20.12.21 334 7 13쪽
161 미끼 20.12.21 325 6 13쪽
160 인한과 수진 20.12.21 331 6 13쪽
159 영지 마무리 20.12.18 343 6 14쪽
158 영지 5 20.12.18 329 6 14쪽
157 영지 4 20.12.18 318 6 13쪽
156 영지 3 20.12.18 323 6 13쪽
155 영지 2 20.12.18 327 6 15쪽
154 영지 20.12.18 327 6 14쪽
153 협상 20.12.18 334 6 13쪽
152 신성력 20.12.17 330 7 13쪽
151 전투 그리고 다시 훈련 20.12.17 326 8 14쪽
150 제 2라운드 20.12.17 319 6 13쪽
149 훈련의 계속 20.12.17 325 7 14쪽
148 훈련의 시작 20.12.17 343 6 13쪽
147 탐색 20.12.17 343 6 13쪽
146 새로운 곳을 위하여 20.12.17 337 6 13쪽
145 드워프의 의뢰 마무리 20.12.16 353 6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