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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앵민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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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쑤앵민
작품등록일 :
2018.09.02 04:27
최근연재일 :
2020.12.31 06:00
연재수 :
201 회
조회수 :
202,930
추천수 :
3,753
글자수 :
1,068,567

작성
20.12.21 22:13
조회
324
추천
6
글자
13쪽

미끼

DUMMY

해야 할 이런저런 일들이 많지만 제일의 문제는 위협으로부터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변의 인물들에게 일을 맡겨둔다.


‘디스... 레도 형님은 영지의 병사로 우선 받아 들여서 영지의 보호 및 지원하는 병사의 선별을 맡겨두었고...’


다른 귀족들의 견제를 받고 있기 때문에 레도의 요청인 기사 임명은 아직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을 하고서 시작은 병사로 하여 영지가 안정화가 된 다음에 기사 임명을 하는 식으로 하자고 말을 해서 일을 부탁했다.


‘사람 보는 눈은 확실하니까 맡겨도 문제없겠지. 호크씨와 리스, 루시아도 있으니까...’


호크도 듬직하지만 무엇보다 리스가 가장 든든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병사의 선별을 맡긴 것이다.


‘드워프 공방은 도라만씨에게 맡겼으니까. 전 족장이니 잘 이끌어 주겠지.’


구심점이 없다면 각자 하고 싶은 것만 해버리는 드워프의 특성을 생각하여 도라만에게 최소한의 판매할 물품 정도는 만들고 난 뒤에 각자 원하는 것을 만들라고 언질을 해두었다.


‘그리고 상점가의 상인 고용과 상품의 판매 등은 짐에게 맡겼고... 그리샤와 마이클, 카엘라, 잭슨도 있으니까 든든하지.’


짐 자라 쿠르, 상급귀족인 그는 영지의 상점의 관리를 맡겼다. 도라만에게 드워프의 상품을 받으면 상품을 상점에게 주고 판매를 시키는 유통 업자와 같은 일이며 무역이나 장사를 많이 해본 솜씨기 때문에 일을 잘해낼 것으로 믿는다.


영지의 초반의 사람 모으기를 위한 메인 판매품으로 E마켓에서 선별한 소모품 및 음식 등은 그리샤들에게 맡겨두었고 왕국의 상점보다 훨씬 크고 세련된 상점의 창고에 잘 쌓아둔 물품은 지금까지와 같이 잘 판매할 것이다.


‘그리고 영지의 기본적인 관리는 오울과 시아에게 맡겼으니 확실히 안심이고!’


레위시아에게 훈련받은 오울과 시아는 완벽초인의 모습이 보인다. 아마도 내가 영지를 관리하는 것보다 훨씬 잘 관리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렇게 생각하면 나 되게 쓸모없는 것 같아 보이는데... 훌쩍...’


그렇게 영지의 일을 여러 사람들에게 맡겨놓고 연락이 필요 할 때에는 대표로 오울이 할 수 있도록 통신장치를 넘겨주고 마왕을 토벌하기 위해 이동을 하고 있다.


“디드 형님까지 오시면 너무 과잉 전력 아닙니까...?”


“확인 차 가는 것이다. 마왕은 별로 관심이 없다만... 뭐 이번은 도와주도록 하지.”


“마왕이 조금 불쌍해 보이네요... 부디 심장은 남겨주세요.”


마왕 토벌의 멤버로는 나와 루인, 이스와 하스 인한과 수진 그리고 디드로 각자가 마왕에 필적할 힘을 지닌 그야말로 과잉 전력이다.


“스...스승님과 함께하게 되어 여...영광입니다. 추...충성!”


“너무 긴장하지 않았냐...? 나에겐 평범하게 대하면서 디드 형님에겐 꼼짝을 못하네.”


“그...그렇지만 디드 스승님의 지옥 훈련은... 차라리 재입대를 하는 편이 나아요...”


디드를 대하는 인한의 태도는 군기가 바짝 서있다. 이유는 훈련을 빡세게 받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나 역시 디드에게 엄청나게 맞아서 본능으로 위험한 공격을 피하게 되는 재주를 얻었지만 제대로 용사 교육을 하기 위해 훈련을 한다는 것을 상상하니 조금 무섭긴 하다.


“꿍얼거리지 말고 가자. 위치는 이곳이 맞는가?”


“내가 확실히 기억하고 있으니까 맞아. 아 저기 저 섬이야. 오빠.”


지금 향하고 있는 섬, 주신 왕국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무인도 리바이어던이 있는 아틀란티스로 향하는 고대의 아티팩트가 있는 장소로 가고 있다. 이동은 붕붕이를 나의 마력으로 띄워 전부 탑승하고 페가수스가 끄는 형식으로 했다.


마력으로 띄우기만 하면 되었기 때문에 상당한 거리를 이동했지만 전혀 피곤하지 않았고 다른 이들도 편하게 앉아 있었기 때문에 전부 팔팔했다. 군기가 바짝 든 상태로 허리를 곧게 펴고 있는 한 남자를 제외하고 말이다.


“아, 저기 동굴 저곳이 입구야.”


마왕을 끌어낼 작전, 그것은 리바이어던에게 부탁한 마족을 끌고나와 유인하는 것이다. 마왕은 나에게 책사의 기운이 느껴진다고 했었고 부정의 기운을 흡수하며 그 책사라는 마족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아마 지상으로 끌고 나온다면 확실히 마왕이 나타날 것이다.


“이것은 뭐에요...?”


동굴 안에 있는 것은 반투명한 원형 통, 나와 루인은 한 번 봤지만 여전히 SF에 나올법한 모습에 새삼 놀랐고 인한은 계속 허리를 편 상태로 로봇처럼 삐그덕 거려 주변을 살필 여유가 없어보였으며 디드는 종일 시크한 표정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수진만이 유일하게 신기한 물건에 관심을 보인다.


“이게 말을 했던 아틀란티스로 이동하는 고대의 아티팩트야.”


“헤에... 그 물속에 잠긴 고대의 도시 말하는 거죠?”


“자, 그럼 이동하자.”


조금 들뜬 모습의 수진을 전혀 상관하지 않고 디드는 쿨하게 통 안으로 들어갔고 그 뒤를 바짝 따라 인한도 입장, 나와 루인도 들어간다. 수진은 그 모습에 살짝 볼을 뿌 하고 부풀렸고 마지막으로 들어온다.


“그럼... 이동을...”


무기질적인 기계음에 아틀란티스로 이동해 달라고 말을 했고 원형 통은 이동을 시작한다. 얕은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에 수진은 금세 기분이 풀려 인한의 팔을 붙잡고 들떠 있었기에 어딘가 피크닉을 가는 모습으로 보이면 보였지 도저히 마왕을 토벌하러 가는 모습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흠... 조금 신기하군. 주변의 몬스터가 전혀 이쪽을 알아보지 못하고 피해가고 있어.”


얕은 바다를 지나 점점 깊어 갈수록 주변은 암흑에 휩싸여 수진은 들뜬 모습에서 살짝 불안한 모습으로 인한의 팔을 잡고 있고 나와 루인은 이미 겪어봤기에 무념무상, 주변이 보이지 않았지만 디드는 기척을 느끼는 것인지 몬스터가 통을 피해간다고 말을 해준다.


“고대인은 정말 별걸 다 만들어 버리네요.”


“고대의 기술은 지금보다 훨씬 뛰어났으니까... 뭐, 그런 기술을 가지고도 멸망을 해버린다는 것을 보면 영원한건 없다는 것을 의미하니까...”


씁쓸한 표정의 디드의 말에 통 안은 한동안 침묵만 감돌았고 계속하여 이동하는 통은 어느새 황금빛으로 빛나는 심해의 도시의 풍경이 보이는 곳에 도착한다.


“우와... 아름다워...!”


“어마어마한 신성력이군... 이게 리바이어던의 힘인가...!”


저번에는 몰랐지만 지금은 상인의 신에게 신성력을 얻은 몸, 확실히 나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을 정도의 강력한 신성력이 느껴진다. 각자의 감상을 품에 안고 원형의 통은 계속 이동하여 아틀란티스의 광장 한복판에 도착한다.


“그럼 이제 어떻게 이동하지?”


“리바이어던은 우리를 포착했을 거니까 부르면 이동시켜 줄 겁니다. 리바이어던! 우리 왔어요!”


저번에는 순간이동으로 이동시켜 주었기 때문에 리바이어던의 위치는 모른다. 하지만 그 위대한 생물은 우리를 진즉 포착했을 것으로 생각되기에 큰 소리로 불러보니 금세 주변의 풍경이 바뀌고 눈앞에는 하얀색의 작은 고래의 모습이 보인다.


“호오... 순간이동인가? 그리고 저것이... 리바이어던... 확실히 강력해...”


“우왓... 엄청 귀여워!”


“쉿, 저건 스승님도 겨우 막았다고 하는 괴물 중의 괴물이니까 얌전히 있어.”


살짝 경계를 하는 디드 그리고 귀여운 외형에 반응하는 수진, 그것을 막는 인한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만든 장본인, 리바이어던은 작은 몸체를 허공에서 유영하듯 날아 우리들의 앞까지 다가온다.


“뀨우우~ (반가워~)”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네요. 다시 오겠다는 약속 했었죠?”


그렇게 안부의 인사를 시작으로 같이 온 인물을 소개하고 이곳에 온 목적을 말해준다.


“그래서 저흰 마왕을 토벌하기 위해 그 마족이 필요해요. 그 마족은 어떻게 되었나요?”


“뀨우? 뀨우우~ (마족? 저기에~)”


언어해석을 최대한 언어로 발동할 수 있게 신경 쓰며 대화를 했고 인한과 수진의 표정을 보니 뀨우 거리며 대화를 한 것이 아니라 다행이라는 마음과 함께 리바이어던이 말한 방향을 보니 피부가 비쩍 말라 미라와 같은 형상으로 보이는 마족의 모습이 보인다.


“살아... 있는 거죠...?”


“뀨우우웅~ 뀨웅, 뀨우 규우 뀨우우욱. 뀨아우 뀨, 뀨우웃! (살아있어~ 저것, 틈만 나면 도망궁리. 그래서 힘, 빼뒀다!)


가까이 가서 확인해 봐도 빈사의 상태인 듯 전혀 반응 없는 마족의 모습에 과연 미끼 역할이나 할 수 있을지 불안했지만 믿을 것은 이뿐이기에 녀석을 잘 묶어서 데려간다.


“마왕을 토벌하고 또 올게요.”


“뀨우우~ (기다릴게~)”


좀 더 이야기 하고 싶었지만 일분일초가 아까운 상황이었기에 목적만 달성하고 리바이어던에게 인사를 하여 공간이동으로 원형의 통으로 이동, 지상으로 올라간다.


‘혹시라도 왕국에 마왕이 쳐들어오거나 하면 큰일이니까...’


물론 연락수단이 있지만 오울에게 준 통신장치는 장소가 멀수록 마력을 잡아먹는다. 지금 이곳에 닿을지는 그야말로 알 수 없다. 길드에 있는 통신구는 사용자의 마력이 아니기에 디드에게 바로 연락이 갈 수 있고 이동 역시 스크롤로 하면 되었기에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 말이다.


“흠... 이 마족 힘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다만... 어떻게 할 건가?”


지상으로 끌고 왔지만 디드의 말을 들어보니 미끼로 사용하기 힘들 것 같았고 잠시 고민을 해본 결과 방법이 생각났으므로 말을 해본다.


“길드에서 부정의 기운을 탐색하고 있었죠? 그걸 흡수하게 한다면 마왕도 알 수 있지 않을까요?”


“흠... 그렇군, 위치는 몇 군데 알고 있다. 하지만 기운을 차리면 이 녀석은 금방 도망가지 않을까?”


“폼으로 신성력을 얻은 것은 아니니까요. 도망 못 가게 때리면 그만입니다!”


“그렇군. 그럼 그 방법으로 가도록 하지.”


다시 붕붕이를 꺼내 몸을 싣고 길드에게 알려진 부정의 기운이 있는 장소로 이동한다. 물론 정화를 하고 있었기에 허탕을 두 번 치고 세 번째에 도착한 곳에 조금의 기운이 있었고 그 장소에 녀석을 던지니 미라와 같은 몰골에서 조금은 혈색이 돌아온다.


“크윽... 이...곳...은...?”


“여, 내 얼굴은 기억하시나?”


“너...는... 다니엘...!”


“잘 기억하고 있다니 영광이군.”


“빌어...먹을... 녀석... 나를... 봉인...하다니...!”


부정의 기운이 적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녀석은 상당히 비실대는 느낌으로 부활했고 겨우 말만 할 수 있을 정도로 보인다.


“한가지 묻고 싶은 것이 있다. 너 마왕을 만들어 내잖아? 그 마왕을 불러 줄 수 있나?”


“내가... 왜... 네놈의... 말을... 들어야... 하나...?”


“싫으면 뭐, 어쩔 수 없지 리바이어던과 함께 심해 밑바닥에서 영원히 있도록 할 수 밖에...”


“잠...깐...! 알...겠다... 마왕을... 부르겠다...”


‘쉽군...!’


역시 대화는 해봐야 하는 법, 물론 협박이 대화에 포함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마왕을... 부르기엔... 힘이... 부족... 하다...”


“힘을 얻으면 바로 튈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고?”


“아...니...다...”


“흠... 뭐 튀려고 하면 뒤지게 패면 되니까...”


대뜸 힘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녀석에게 그렇게 말을 해보니 녀석은 뜨끔한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도망을 가려고 한다 해도 막으면 되는 것이기에 디드에게 부탁하여 부정의 기운이 있는 다른 장소로 이동한다.


꽤 많은 곳이 정화 되어서 여러 곳을 이동하였고 드디어 녀석은 어느 정도 힘을 회복하였는지 팔팔하게 외친다.


“핫! 내가 네놈의 말을 들을 줄 알았느냐! 잘 있어라! 핫핫핫!”


“어딜 도망가!”


검은 안개로 변하여 도망가려는 녀석을 신성력을 잔뜩 담은 주먹으로 때린다.


“커헉...! 어떻...게...!”


검은 안개는 나의 주먹을 맞고 모이더니 녀석의 몸체를 만들었고 녀석은 명치를 맞은 것인지 몸을 웅크리고 숨을 헐떡인다.


“튀면 뒤지게 팬다고 했지? 어디 맛 좀 봐라! 강 약 약 중간 약, 스페이스 점프! 앞 아래 엑스! 아따따뚜겐! 후~ 개운하다~!”


“다니엘 형...”


“다니엘 오빠...”


“흐읍... 다니엘...!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구나...! 미안...!”


“크헉...!?”


신나게 신성력을 담아 녀석을 패다가 흥이 돋아 절로 나오는 소리를 내어가며 녀석을 패고 있으니 짠하다는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는 인한과 수진, 그리고 한 손으로 입을 막은 채 살짝 눈물을 보이는 루인의 모습에 충격을 받는다.


“으아와악! 네놈 때문이다! 죽어랏! 죽어! 으랴으랴으랴!”


“크헉, 왜, 헉! 나... 컥! 네놈... 크학!”


정신적인 충격에 더욱 신성력을 담아 마족에게 화풀이를 한다. 녀석은 괜한 화풀이에 무언가 말을 하려고 했지만 나의 연속 공격에 그저 신음성을 흘리며 맞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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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대면 20.12.23 285 7 13쪽
171 만남 20.12.23 291 7 13쪽
170 번영 20.12.22 315 6 13쪽
169 속사정 20.12.22 306 7 13쪽
168 모험가 20.12.22 318 6 14쪽
167 몬스터 20.12.22 319 6 13쪽
166 20.12.22 311 6 13쪽
165 그의 이야기는... 20.12.22 332 7 14쪽
164 마왕의 심장 20.12.21 333 6 13쪽
163 전력 20.12.21 325 7 13쪽
162 각성 20.12.21 334 7 13쪽
» 미끼 20.12.21 325 6 13쪽
160 인한과 수진 20.12.21 331 6 13쪽
159 영지 마무리 20.12.18 343 6 14쪽
158 영지 5 20.12.18 329 6 14쪽
157 영지 4 20.12.18 318 6 13쪽
156 영지 3 20.12.18 323 6 13쪽
155 영지 2 20.12.18 327 6 15쪽
154 영지 20.12.18 327 6 14쪽
153 협상 20.12.18 334 6 13쪽
152 신성력 20.12.17 330 7 13쪽
151 전투 그리고 다시 훈련 20.12.17 326 8 14쪽
150 제 2라운드 20.12.17 319 6 13쪽
149 훈련의 계속 20.12.17 325 7 14쪽
148 훈련의 시작 20.12.17 343 6 13쪽
147 탐색 20.12.17 343 6 13쪽
146 새로운 곳을 위하여 20.12.17 337 6 13쪽
145 드워프의 의뢰 마무리 20.12.16 353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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