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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앵민 서재

소환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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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쑤앵민
작품등록일 :
2018.09.02 04:27
최근연재일 :
2020.12.31 06:00
연재수 :
201 회
조회수 :
20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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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3
글자수 :
1,068,567

작성
20.12.22 15:45
조회
331
추천
7
글자
14쪽

그의 이야기는...

DUMMY

왕국에 돌아와서 가장 먼저 한 것은 잠을 자는 것이었다. 요새 잠을 자긴 했지만 편하게 잠들 수는 없었다. 그렇기에 피로가 누적되어 있었다. 허나 이젠 마왕이라는 커다란 장애물이 사라졌다. 불안과 걱정이 사라진 상태로 자는 잠은 꿀맛이었다.


마왕의 심장의 경우에는 인한과 수진에게 주고서 알아서 하라고 했다. 허나 둘 역시 피곤하다고 일단은 자고 싶다고 말했다. 하는 수 없이 비어있는 집을 알려주고 알아서 하라고 했다.


얼마나 잠을 잔 것인지 모르겠지만 일어났을 때엔 해가 중천인 상태였다. 나는 딱히 하는 일이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마음 가는대로 잠을 잤다. 다만, 루인은 길드의 일이 있어서 그런지 집안에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루인도 피곤할 텐데...’


물론 길드에 디드와 루인이 부재를 해도 레위시아가 전부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고 있다. 때문에 오늘 역시 쉬어도 문제는 없었지만, 자신의 일을 넘기는 것을 싫어했기에 나간 것 같았다.


“그럼... 음... 인한이는 깨어났나?”


침대의 푹신함에 움직이기 싫은 마음을 겨우 떨쳐내고 몸을 일으킨다. 어제 인한이에게 말해준 집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인한이 일어났냐?”


“아, 형 오셨어요?”


인한은 진작 일어났는지 수진과 함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보고를 하기 위하여 준비를 하고 왕성으로 향한다.


‘흠... 바로 가진 않겠지?’


마왕의 심장을 가져왔다고 뿅 하고 돌려보내는 것은 아닐 것으로 생각하고 왕성에 도달한다. 혼자 올 때와 다르게 인한과 수진은 길을 거침없이 걸어 이동한다. 나였다면 세바스찬의 안내를 받았겠지만, 이번에는 둘을 따라 내부를 이동한다.


“다니엘 오빠...! 앗, 용사님들 안녕하신가요.”


길을 이동하다 마주친 리코는 밝은 표정으로 나를 부르려했다. 하지만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쓴 것인지 용사님들이라고 호칭을 바꾸며 우아하게 인사를 해온다.


같이 있을 때의 활기찬 소녀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성숙한 느낌의 공주 오라를 두른 리코. 이 모습이 대외적인 모습이지만 나에겐 이제 낯설다. 목적은 보고를 하는 것이기에 이쪽도 정중하게 말을 꺼낸다.


“공주님, 마왕의 토벌을 완료하고 이렇게 복귀하였습니다.”


“어머, 그런 경사가...! 어서 아바마마께 이 소식을 전하도록 하죠!”


우리들이 마왕을 토벌하러 갔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러니 왕성에 돌아온 것을 보면 충분히 짐작할 것이다. 그래도 형식이라는 것은 어쩔 수 없으니 굳이 말을 한다. 리코도 공주 리액션을 하며 잘 받아준다.


“야, 보고는 네가 해라.”


“네? 형이 하는 것 아니었나요?”


“네가 용사잖아. 그게 더 선전이 되고 좋겠지.”


“아하, 그러네요. 알겠어요!”


솔직히 예법을 차리고 그런 것이 귀찮아서 그런 것이다. 하지만만 인한은 순진하게 걸려들었다. 나는 창고에서 마왕의 심장을 꺼내 인한에게 넘겨주었다.


리코가 주변의 인물에게 말을 하고 보고를 하고 준비가 될 동안 쉬고 있자며 방으로 이동했다. 테이블에 리코와 인한, 수진 그리고 나까지 4인이 앉고 주변의 인물은 전부 물러나게 한다.


“리코는 공주님의 모습이 잘 어울리네.”


“정말요? 앗, 그 표정은 저 놀리는 거죠?”


주변인이 전부 물러나는 것을 확인하고 살짝 웃으면서 리코를 놀려본다. 기뻐하다가 놀리는 것을 눈치 채고 볼을 부풀린다. 역시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말을 하는 모습은 생기가 넘친다. 딱 나이대의 소녀와 같아서 보기에도 좋다.


“정말 수고하셨어요! 이렇게 단기간에 마왕을 토벌한 것은 다니엘 오빠와 인한 오빠, 수진 언니가 처음이에요!”


“그래? 보통은 얼마나 걸리는데?”


“음... 아주 옛날의 일까지는 모르겠지만 저희가 가지고 있는 문헌에 적혀 있는 기록을 보면 가장 짧았던 것이 3년 길었던 것은 10년 이상이었다고 해요.”


“아, 마왕을 토벌하면서 마왕을 만들어 내던 마족도 처리했어.”


“네? 그런 마족이 있었어요?”


“응, 세상을 멸망시키고 싶었다고 하던데... 뭐 이제 없으니까 마왕 발생의 주기가 길어지지 않을까?”


최근까지 마왕은 100년 미만의 주기로 나타났다고 한다. 빠르면 10년 늦어도 100년, 그것도 문헌에만 나타나고 처리된 기록들이었다. 아마 훨씬 더 많은 마왕이 있었을 수도 있다. 이제 인위적으로 마왕을 만들던 녀석을 처리했으니 마왕의 발생 빈도는 떨어질 것이다.


“그것도 보고를 해야 하겠네요.”


“알겠지? 인한아 잘 보고해.”


“어... 그러니까 마왕을 만들어 내던 마족? 으엑? 그 마족은 마왕을 만들고 있었나요!”


“엉, 그리고 내 저택을 얻은 계기기도 하고, 저택을 습격하기도 했고. 악연이라면 악연이지. 만수씨도 쫓고 있었는데... 자세한건 모르겠지만.”


“그런가요... 용사라고 불렸는데 정작 아무것도 모르고... 주신왕국에서 있던 일도 그렇고 오히려 형이 더 용사 같은 일을 더 많이 했네요.”


“재수가 없는 거지... 뭐, 근처에 도와주는 분들이 많았으니 재수가 없기만 한건 아닌가?”


“그래도 엄청 대단했어요! 소문이 학교까지 퍼져서 난리도 아니었다고요!”


소문은 참 어디서나 잘 퍼지는 것 같다. 자세한 거리는 모르지만 언뜻 들은 기억으로는 고르디아스 왕국과 주신왕국은 엄청 떨어져있다. 그리고 특수학교는 그 사이, 중앙 쯤에 있다고 한다. 게이트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거리는 상당할 것이다. 허나 그런 거리가 무색할 정도로 소문이 퍼진 다는 것이 신기했다.


‘음... 마법도구도 많고 게이트 같은 편리한 이동수단도 있으니까 신기할 것 까진 아닌가?’


“학교에 마왕이 나타났을 때도 놀랐지만, 이렇게 금방 토벌해 버린 것도 놀라워요! 역시 다니엘 오빠는 최고의 남성이에요!”


리코가 새삼 다시 봐도 멋있다면서 반짝반짝한 눈빛으로 나를 본다.


“흠... 그것보단 마왕의 심장을 가져왔는데 인한과 수진은 원래 세계로 돌아 갈 수 있는 거지?”


“물론이에요. 의식은 꽤 걸릴 것이지만... 마왕 토벌을 했으니 축하의 의미로 축제를 열어 소식을 전하고, 그 동안 준비를 해야죠. 축제의 마지막 날에 피날레로 용사는 축복을 받으며 귀환을 하는 거죠.”


리코는 한동안 축제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을 했다. 이것은 인류가 이겨냈다는 사실, 네 왕국 모두에서 축제가 벌어지고 용사 귀환의 준비가 끝나는 대로 축제는 마무리에 들어간다고 한다.


“저... 돌아가는 거네요.”


“드디어... 근데 조금 쓸쓸하네요.”


인한과 수진은 귀환을 할 수 있다는 말에 표정이 밝아졌다. 하지만 금방 씁쓸한 표정으로 바뀐다.


“이곳에서 알게 된 사람들도 많으니까. 리코, 저쪽에 돌아가도 둘의 기억은 그대로 남아있지?”


“음... 돌아간 용사분이 돌아왔다는 이야기는 없었으니 자세한 것은 모르겠어요.”


겨우 귀환했더니 이쪽 세계에서의 기억은 꿈. 기억도 나지 않는 그런 시나리오면 그야말로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온다. 하지만 돌아간 사람 말고는 모를 일이니 고민은 더 이상 하지 않는다.


“돌아가면... 형과는 더 이상 못 만나겠죠?”


“나...나는! 다니엘 오빠보단, 루인 언니가 보고 싶은걸!”


‘이제 와서 츤데레냐고...’


처음 나를 벌레 보듯 보던 수진은 이쪽을 흘끗 보며 볼을 붉히며 말을 했다. 그래도 악감정은 전부 사라지고 이렇게까지 말을 하는 것을 보면 나쁜 기분은 아니었다.


“글쎄다... 사람의 인생은 모르니까. 확답은 할 수 없네. 그보다 너희 둘 능력이 그대로 유지되면 저쪽 세계에서 어떻게 살려고?”


“아, 생각도 못해봤네요.”


“응? 그야 이 똑똑해진 머리로 좋은 대학에 합격해서... 으음... 저는 능력을 쓰면 잡혀가서 해부당할 것 같으니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만 사용해야 하는데...”


나도 같은 의견이다. 인한이는 육체적 능력이 향상되었다. 보통 인간의 기준으로 따지면 이상할 정도로 높은 육체능력이다. 아마 제대로 발휘한다면 세계가 들썩일 것이다. 수진의 술법의 경우에는 그야말로 어딘가의 시설에 잡혀가 해부당할 수도 있을 법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 둘이 원래 세계로 돌아가게 된다면 다시 보기는 매우 힘들 것이라는 사실. 원래 세계는 별로 미련이 없지만 그 곳과 유일한 연결고리였던 둘이 사라진다면 어떨까 생각을 해본다.


‘흠... 별 문제없네?’


동생 둘이 사라지는 것에는 조금 쓸쓸했다. 다만 그것 말고는 별 생각은 나질 않는다. 잠시 다들 고민에 빠진 듯 침묵이 내려앉는 공간에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리코의 입실 허가에 들어온 메이드는 리코 역시 준비를 해야 한다며 데리고 갔다.


“공주님도 힘들겠네.”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 세바스찬이 들어왔다. 우리들 역시 옷을 갖춰 입어야 한다며 각자 끌고 갔다. 끌려간 곳에서 머리손질에 이은 불편하기 짝이 없는 옷을 입혔다.


‘으, 불편해...’


특히나 목의 크게 부풀어 있는 레이스는 거칠고 목을 꽉 졸라매서 숨쉬기도 괴롭다.


‘마왕보다 이런 옷이 더 괴롭다.’


그래도 보고는 인한에게 떠넘겼다. 때문에 가만히 참고만 있으면 될 것이라고 위로한다. 옷을 차려 입고 안내를 받아 이동한다.


도착한 곳에는 수많은 귀족들과 기사들이 양 옆으로 줄줄이 서 있었다. 잘 갖춰 입은 인한과 수진도 있었다. 나도 합류하여 귀족과 기사들이 서 있는 중앙으로 나아갔다.


“국왕 폐하 납시오!”


커다란 소리와 함께 음악이 흐르고 위엄 넘치는 왕과 왕비, 그리고 공주 리코의 모습이 천천히 걸어 나온다. 셋은 단상위의 화려한 의자에 차례로 앉는다. 왕이 손을 휘저으니 음악은 중단되었고 옆에 서 있는 회색 로브의 궁정술사가 입을 연다.


“이번 마왕 토벌 수고하였습니다. 가장 먼저 증표인 마왕의 심장을 이쪽으로 주시죠.”


“네, 여기에...”


인한은 마왕의 심장을 단상으로 올라가 궁정술사에게 건네었다. 궁정술사는 감정을 하듯 이리저리 둘러본다. 무언가의 술법을 사용한 것인지 손에 올려두고 빛을 발하고 하더니 확실하다고 외친다.


“이번 용사의 마왕토벌 수고하였다! 매우 훌륭하도다!”


진품 확인이 끝나니 왕이 치하를 해주었다. 이어진 긴 소리는 영양가 없었기 때문에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보낸다. 물론 이것저것 물어왔지만 전부 인한과 수진에게 맡겼기 때문에 다른 짓을 해도 별 상관은 없었다.


“그래, 그대들은 원래 세계에 돌아갈 것인가... 그럼 상인의 용사 다니엘이여, 그대는 어찌하겠는가?”


다른 짓을 하다 호명되어 뜨끔했지만 빠르게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고개를 숙이고 말을 한다.


“저는 폐하께서 내려주신 영지를 다스리며 이곳에서 국왕 폐하와 함께 왕국의 번영을 위해 힘쓰고자 합니다.”


“그런가... 그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로다.”


그렇게 국왕의 칭찬에 이어지는 왕비의 칭찬, 그리고 축하의 메시지를 하는 리코까지. 긴 시간이 지나고 국왕이 마무리를 한다.


“마왕 토벌을 축하하는 의미로 왕국에 축제를 선포한다!”


무언가의 마법 장치로 밖의 광장에서도 실시간으로 이곳의 모습이 송출되고 있었나 보다. 밖에서 엄청난 함성이 들려왔다. 내부는 웅장한 음악과 함께 왕들이 퇴장하였고 박수를 받으며 나를 포함한 용사 3인 역시 퇴장한다.


이어지는 것은 광장에 퍼레이드, 위가 트인 마차를 타고 열심히 주민들에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이것은 엄청나게 지치는 일이였다.


‘크윽... 얼굴에 경련이...’


그리고 이 일은 인한과 수진이 돌아가게 되는 날에도 또 해야 한다고 해서 기겁했다. 물론 주민들의 기뻐하는 모습과 멋있다며 띄워주는 것은 기분이 좋았다.


예를 들어, 한 마을 처녀가 “꺄악! 용사님 멋져요! 저를 가져요!” 혹은 “어머... 너무 듬직해 멋있어!” 그리고 남성들의 “진짜, 해낼 줄 알았다고!” 혹은 “믿고 있었다고! 어이!” 등등 다들 기뻐해 주어서 기분은 좋았다.


‘그 용사가 내가 아닌 인한 일수도 있지만... 뭐 내게는 루인이 있으니까 전혀 부럽지 않다고!’


그런 일을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제야 얻게 된 루인과 둘만의 시간, 이제는 정말 방해 없이 미래를 위해 달려갈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이곳에 와서 루인을 만난 것이 가장 큰 행운이고 행복이야.”


“헤에... 그 말 그대로 돌려줄게. 나도 다니엘을 만나서 행복해.”


잠을 잘 시간, 이스와 하스는 다른 장소에 있었다. 때문에 방해는 들어오지 않는다. 둘만의 시간 더 이상 마왕이나 다른 위험 요소는 없다.


“앞으로 행복한 일들만 있지는 않을 것이지만 나와 계속 함께 해줄래?”


영지에 돌아왔을 때 드디어 완성된 드랄차의 회심의 작품, 다이아와 미스릴이 섞인 매우 희소하고 귀중한 보석이 박힌 하나의 반지를 루인에게 내밀며 말을 한다.


“이건...?”


“내가 있던 곳의 풍습이야. 뭐라고 설명해야 하지... 음...”


하지만 회심의 프로포즈는 루인이 이해하지 못하고 실패했다. 이곳에는 반지를 주는 프로포즈는 없는 모양이다.


“그러니까... 이 반지의 뜻은...! 나와, 결혼... 해줄래?”


이곳은 역시 스트레이트하게 직접 말하는 것이 확실할 것 같다. 조금 붉어지려는 얼굴과 떨리는 가슴을 추스르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루인의 표정을 보아하니 처음에는 잘 모르겠다는 표정이었지만 곧 환해지더니 말을 한다.


“응! 부디...!”


그 소리에 루인에게 왼손을 내밀라고 하였고 약지에 반지를 조심스럽게 끼워주었다. 그 반지를 소중하게 쓰다듬으며 행복해 하는 루인의 표정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온 몸에 차오르는 행복에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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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대면 20.12.23 285 7 13쪽
171 만남 20.12.23 291 7 13쪽
170 번영 20.12.22 315 6 13쪽
169 속사정 20.12.22 306 7 13쪽
168 모험가 20.12.22 318 6 14쪽
167 몬스터 20.12.22 319 6 13쪽
166 20.12.22 311 6 13쪽
» 그의 이야기는... 20.12.22 332 7 14쪽
164 마왕의 심장 20.12.21 333 6 13쪽
163 전력 20.12.21 325 7 13쪽
162 각성 20.12.21 334 7 13쪽
161 미끼 20.12.21 324 6 13쪽
160 인한과 수진 20.12.21 331 6 13쪽
159 영지 마무리 20.12.18 343 6 14쪽
158 영지 5 20.12.18 329 6 14쪽
157 영지 4 20.12.18 318 6 13쪽
156 영지 3 20.12.18 323 6 13쪽
155 영지 2 20.12.18 327 6 15쪽
154 영지 20.12.18 327 6 14쪽
153 협상 20.12.18 334 6 13쪽
152 신성력 20.12.17 330 7 13쪽
151 전투 그리고 다시 훈련 20.12.17 326 8 14쪽
150 제 2라운드 20.12.17 319 6 13쪽
149 훈련의 계속 20.12.17 325 7 14쪽
148 훈련의 시작 20.12.17 343 6 13쪽
147 탐색 20.12.17 343 6 13쪽
146 새로운 곳을 위하여 20.12.17 337 6 13쪽
145 드워프의 의뢰 마무리 20.12.16 353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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