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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해솔 님의 서재입니다.

이 능력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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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해솔
작품등록일 :
2023.05.10 11:54
최근연재일 :
2023.06.2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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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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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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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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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화 - 크랙(4)

DUMMY

“당장 지원 보내 주세요!”


불안함을 품은 푸른 눈동자가 떨리고 있었다.


“아니이! 좀 기다려 보자니까?”


홍근식이 짜증이 가득 찬 목소리로 되받아쳤다.


“···그쪽에 나타난 몬스터. 심상치 않아요. 파장부터 다르다구요.”

“허, 에블린. 거기에 가 있는 사람이 몇 명인데, 센터에서 다 빠졌다 이쪽에서 문제 생기면? 네가 책임질 거야?”


손가락으로 책상을 톡톡 찍으며 미간을 좁힌 홍근식은 씩씩대는 에블린을 못마땅한 눈으로 흘겨봤다.


‘가뜩이나 심란해 죽겠구만···, 쯧.’


남인철에게 줄을 선 제 위치가 걱정이었다.

수정을 훔치고, 공격까지 한 자가 남인철의 아들 남도하라는 게 밝혀진 탓에.


“부장님!”


잠시 딴 생각을 하던 홍근식은 까랑까랑한 목소리에 놀라 눈썹을 치켜올렸다.


“에블린 팀장. 지금 선 넘는 거 아나?”

“김유미도 거기 있잖아요!”

“그래, 그러니까 나도 힘들게 내린 결정이란 걸 알아달라고.”


눈썹을 씰룩 댄 홍근식이 조곤조곤한 어투로 말했다.


‘이참에 눈엣가시 같은 조대영이라도 사라져야···.’


쾅!


느닷없이 열린 문소리에 에블린과 홍근식의 시선이 돌아갔다.


“제정신입니까?!”


함미화가 잔뜩 일그러진 얼굴로 홍근식을 쏘아보고 있었다. 그 모습에 홍근식은 기가 막힌 듯 헛웃음을 뱉었다.


“지금 나한테 하는 소린가, 함 팀장?”

“제 팀은 바로 가겠습니다.”

“아주 돌아가는 꼴이 개판이구만? 나 없는 1년 새 체계가 바뀌기라도 한 거야 뭐야? 응?”


비꼬며 말하는 홍근식의 시선이 차갑게 가라앉았다.


“1부 일입니다.”

“지금 이사님이 저런 상황에 내게 결정권이 있는데?”


그의 뻔뻔함에 함미화는 가소롭다는 듯 코웃음이 나왔다.


“하? 은하수 부장님도 계신데, 왜 부장님이라는 겁니까?”

“은 부장 지금 회복 중이잖아. 쓸데없이 정신적 무리 가지 않게 해야지. 부하라는 게···, 쯧.”


탁.


“누가 그런 판단을 하지?”


찬바람이 쌩쌩 부는 말투였다. 은하수가 함미화를 지나쳐 홍근식의 앞으로 다가갔다. 그의 표정이 미세하게 일그러졌다.


“하···, 은 부장. 더 쉬어야 하지 않겠어?”

“홍근식 부장. 변한 게 없군. 당장 3부 전투팀 보내.”


‘쳇, 하필 깨어나서.’


“아아-, 알겠다고. 이렇게들 원하니 어쩔 수 없지.”


두 손을 들었다는 듯 홍근식이 책상 위 수화기를 들었다.


“1부 지원 좀 나가지? ···그래, 지금.”


수화기를 내려놓은 홍근식이 어깨를 으쓱했다.


“이럼 됐나?”


그의 말에 대꾸도 하지 않은 은하수가 바람이 쌩하고 불 정도로 몸을 돌렸다.


“은 부장님! 감사합니다.”


뒤따라 나온 함미화가 말했다.


“무슨 소리야, 당연한걸.”

“저도 정민 데리고 바로 가겠습니다.”

“난, 여기 있어야겠어. 홍근식이 또 무슨 짓을 할지 몰라.”

“네.”


깊게 숨을 내쉰 은하수가 함미화의 손을 꼭 잡았다.


“부탁할게···. 고 팀장이랑 빈이···.”

“걱정 마세요. 수혁이도 다른 사람들도 모두 괜찮을 겁니다.”


은하수의 떨리던 눈동자가 차분해졌다. 조금 전까지 차갑게 가라앉았던 그녀가 부드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가자, 민.”

“네!”


함미화가 복도에 대기 중이었던 정민과 걸음을 서둘렀다. 그들의 모습이 사라지자 은하수와 에블린의 얼굴은 또다시 걱정에 어두워지고 있었다.



***



드릉.

드릉.

푸쉬이이이이.


산 중턱에 멈춰 선 차.


“으! 조금만 더···!”


강준수의 간절함에도 차는 기어이 멈춰 섰다. 잔해에 깔렸던 차가 겨우 시동이 걸렸을 때 알아봤어야 했는데.


그래도 여기까지 버텨준 차에 감사하며 명복을 빌고 두 사람은 서둘러 차에서 내렸다.


‘···이건?’


서늘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섞인 옅은 피 냄새···?


굳은 표정의 강준수를 보니 확실했다. 불길한 예감에 그들은 허벅지가 터지도록 뛰기 시작했다.


산을 따라 낸 꼬불한 도로를 한참을 달렸다. 도로 위 세워진 차들이 그들의 길목을 막을 때까지.


무분별하게 세워진 차들은 멀쩡한 곳이 없었다. 외관 여기저기는 움푹 들어갔고, 유리창은 거미줄처럼 깨져있었다.


기역 자로 꺾인 가로등, 차가 뚫고 나간 것 같은 가드레일.


‘···사고가 났나?’


“으···, 으···.”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작은 신음 소리가 들려왔다. 잽싸게 소리가 난 곳으로 달려가자,


“저기요! 괜찮으세요?”


한쪽 다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남자는 이미 혼이 나간 모습이었다.


“정신 차려요! 무슨 일이에요?”


자세히 보니 다리뿐만이 아니었다. 검붉게 보였던 티셔츠는 피로 적셔져 축축했다.


“괴···, 괴물···. 하아···, 하악···. 하.”

“···괴물? 몬스터요?”


그의 흐린 눈동자가 탁하게 멈춰졌다.


“···아저씨?”


툭.


다급하게 그를 흔들어봤지만 힘없는 손이 차가운 아스팔트 위로 떨어졌다.


“···피를 너무 맣이 흘렸네.”


낮게 가라앉은 강준수의 목소리.


“다른 쪽도 시신들이 더 있어.”


고요하다고 느꼈던 산속이 갑자기 공포스러웠다.


“일단, 가자.”


최무강은 제 손에 묻은 흥건한 피를 보고 주먹을 말아 쥐었다. 시신을 한쪽으로 옮겨두고 일어서는데.


‘뭐지?’


“형. 무슨 소리 안 들려요?”

“난 안 들리···.”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혼비백산한 표정으로 뛰어오고 있었다.


“으아아아아!”

“꺄아아아아아!”


곳곳에선 비명을 지르며 뛰는 사람도 있었다.


“뭐야! 무슨 일이···!?”


질문을 들을 정신도 없이 사람들은 우리를 제치고 앞만 보고 향했다.


“모, 몬스터에요! 빨리 도망쳐요!”


그 와중에 한 사람이 멀뚱히 있는 우리를 걱정했다.

강준수가 다급히 손목의 수신기를 확인했다.


“아직 무사해. 서두르자.”


우리는 곧장 사람들의 반대 방향으로 몸을 틀었다. 수신기로 확인한 염기태는 다행히 아직 무사했다.



점점 짙어지는 피 냄새에 그들은 온힘을 다해 달려갔다.


이내 도착한 곳.

역한 피냄새에 절로 인상이 구겨졌다. 초토화된 공원엔 몬스터로 보이는 사체들이 널려있었다.


그리고 그 사체들 사이에 조대영과 염기태가 서 있었다.


“형!”


염기태는 금방이라도 실신할 것 같은 표정으로 그들을 돌아봤다.


“후우···, 왜 이렇게 늦어.”


염기태는 한숨 돌리듯 말했지만 서있기도 버거워 보였다. 조대영은 우리를 확인한 뒤 곧바로 다른 곳을 응시했다. 그의 시선 끝에는.


“···남도하!”


몸을 움직이려는 데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다.


“최무강. 나서지 마라.”

“끄읏···. 저 새끼는 제가 죽일 거예요!”


남도하를 향한 최무강의 눈이 일렁거렸다. 내 말을 무시한 채 조대영은 강준수에게 시선을 던졌다.


“강준수, 전투 가능한가?”

“흐읍. 해 봐야죠.”


크르르르르르.


남도하의 뒤로 검은 그림자들이 나타났다.


“세 마리 남았다. 지금껏 상대한 몬스터들과 달라.”

“환성인요?”

“틈을 보고 있어···. 남도하는 주환성의 투명화가 통하지 않아.”

“도하도 다중능력인 건가?”


알고 있던 능력은 몬스터 조종.

투명화를 간파할 수 있다는 건 심안계인가?


조대영이 고개를 살짝 저었다.


“아니, 몬스터를 이용하는 걸 거다. 전에 변화계인줄 알았던 것도 몬스터로 얼굴을 바꿨던 거 보면.”


최무강에게 실컷 맞으며 벗겨진 슬라임도 몬스터였다.

그렇다는 건···.


“그럼 환성이를 볼 수 있는 몬스터가 있는거예요?”


조대영이 고개를 끄덕임으로 대답을 대신하고, 강준수는 낮게 욕을 중얼거렸다.


크르르르르르.


남도하의 키만한 몬스터가 한 발씩 내디뎠다.


캄캄한 어둠 속에 빨간 눈동자가 희번덕거렸다. 커다란 주둥이에서는 침이 질질 흘렀고.

단연 눈에 띈 것은 등에 난 뿔. 코끼리의 상아처럼 정면을 향해 휘어있었다.


“저건 무슨 몬스터에요?”

“처음 보는 거다. 남도하가 크랙을 연 이유겠지.”

“하···.”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새로운 몬스터를 나오게 하려고 했다고? 왜?


강준수의 얼굴에 긴장감이 드러났다. 마른침을 삼킨 그가 고개를 좌우로 꺾었다.


“후우···. 각오 제대로 해야겠는데?”

“남도하의 시선만 끌어. 그럼 나와 주환성이 한 번에 공격할 거야.”

“예압.”


아까 잠시 정신을 잃었던 강준수가 떠올랐다. 추모행사장에서도 무리했다고 했는데.


“저는요?”

“넌 여기를 지켜.”


조대영이 턱짓으로 차를 가리켰다.

혼절한 고수혁과 그를 회복시키느라 지친 사빈, 바짝 경계를 세우며 주변을 탐지하고 있는 김유미.


이들을 지키는 것? 중요하지. 나도 안다.

하지만!


내 눈이 이내 남도하에게로 향했다.


툭.

부들부들 떨리는 어깨 위로 강준수의 커다란 손이 올려졌다.


그가 어울리지 않게 긴장한 얼굴로 느끼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떨어지지 않는 입을 겨우 열었다.


“죽이지 마요.”

“알았다.”


대답하며 피식 웃은 그는 이내 몸을 돌려 앞으로 나아갔다.



***



두두두두두두두.

하늘을 날고 있는 헬리콥터 안.


“좀 더 서둘러 주세요.”


입술을 잘근 씹는 함미화의 얼굴이 초조했다.


‘아까부터 신호가 없어.’


“뭐가 잡힙니까?”


3부 전투지원팀장 채수종. 홍근식이 스카우트해 온 사람이다.


“아니요.”

“홍 부장님 말대로 거짓일 수도 있겠네요.”


‘흥, 누가 홍근식 새끼 아니랄까 봐···.’


팔짱을 낀 채 거만하게 웃는 그의 옆엔 입사한지 얼마 안 된 그의 팀원 안재영이 앉아 있었다. 삭막한 분위기 속 정민과 안재영은 안절부절못하고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곧 도착입니다.”


조종사의 말에 함미화는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번쩍.


캄캄한 하늘에 일순 빛이 번쩍였다.


‘···주환성?’


말아 쥔 주먹이 점점 희게 질려갔다.


‘제발, 다들 무사해.’



***



“흐으압!”


조대영의 기합에 잔잔하던 호수가 얕게 일렁였다.


“큿.”


짓눌러내리는 압력에 남도하의 한쪽 무릎이 굽혀졌다. 남도하의 눈썹이 일그러짐과 동시에 조대영이 외쳤다.


“주환성 지금!”


파지직. 파직.


조대영의 신호만 기다리며 몸을 숨기고 있던 주환성이 손끝에 전기처럼 빛이 돌았다.


“흐으으윽!”


쿠르르응!

콰가강!


남도하는 바로 코앞에 내려꽂힌 번개에 일순 멍해졌다. 하지만 번개로 잠시 끊어졌던 압력이 다시 저를 짓누르기 시작하며 퍼뜩 정신을 차렸다.


‘더···, 조금만 더 버티면 돼.’


크허어어엉!!!


뿔늑대가 조대영을 향해 달려들었다.


콰드득.


“크윽!”

“부장님!!!!”


서둘러 방어했지만 뿔늑대가 조금 더 빨랐다. 뿔늑대의 입에 조대영의 팔 한쪽이 물려 있었다.


“이 새끼가!”


파밧.

부웅.

퍼억.


최무강은 땅을 박차 올라 턱을 움직이려는 뿔늑대의 아래턱에 주먹을 날렸다.


콰드드득.


키헤에엑!


탁.


바닥에 착지한 최무강이 조대영의 앞에 등을 보인 채 낑낑거리는 뿔늑대를 바라봤다.


“괜찮으세요?”

“괜찮다.”


조대영은 눈썹만 살짝 찡그릴 뿐, 침착했다. 잘린 팔에서 피가 울컥 쏟아지고 있으면서도.

어느새 달려온 사빈이 조대영의 팔을 붙잡고 뜯긴 팔을 이었다.


“흐으윽···.”


조대영의 입에서 얕게 신음이 새어 나올 때.


카아아아아악.

카아아아악.


하늘 위에서 귀를 찢는 듯한 괴기한 울음소리가 들렸다.


“하, 또 뭐야?”


기진맥진한 강준수와 염기태가 하늘을 올려봤다.

마치 익룡을 닮은 모습.


“···가지가지 하네.”


정신이 돌아온 고수혁이 기가 찬 듯 내뱉고 있을 때.

남도하만이 입꼬리를 말아올리고 있었다.


바짝 긴장한 그들은 익룡의 움직임을 주시했다. 이내 땅 가까이로 날아든 익룡이 위협적으로 그들의 머리 위를 쓱 날아갔다.


휘이익.


스치는 바람에 차가 흔들릴 정도로 거센 바람이 일었다.

바람에 눈을 찌푸린 사이,


따악.


‘엇?’


바람 소리에 묻힐법한 작은 소리였지만, 들렸다.


하늘로 날아오른 익룡이 남도하가 있는 곳으로 날아들었다. 차분한 날갯짓이 마치 그를 태우러 가는듯했다.


“시X!”


파앗!


절대 놓칠 수 없다.


순간 번쩍이는 전기가 익룡에게 꽂혔다.


키에에에에엑!


괴성을 지르며 바닥으로 추락하던 익룡이 날카로운 발톱을 세웠다. 발톱이 순식간에 주환성의 등을 향했다.


“안 돼애애!”


퍼어억.


최무강이 방향을 틀어 주환성을 밀쳐냈다.


푸우욱.


“끅···. 쿨럭.”


흔들리는 눈동자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 새끼, 이런 표정 지을 줄도 아네.’


“쿨럭···.”


목구멍을 넘어오는 핏덩이가 왈칵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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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9화 - 운석 충돌의 날(2) 23.06.13 27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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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화 - 남도하 or 루베인 (1) 23.06.08 34 2 12쪽
25 25화 - 몬스터(5) 23.06.07 35 3 12쪽
24 24화 - 몬스터(4) 23.06.06 37 1 12쪽
23 23화 - 몬스터(3) 23.06.05 33 2 12쪽
22 22화 - 몬스터(2) 23.06.03 41 2 12쪽
21 21화 - 몬스터(1) 23.06.02 38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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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9화 - 행복흥신소(4) +2 23.05.29 44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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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화 - 행복흥신소(1) +4 23.05.23 45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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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화 - 우리가 할 일 +2 23.05.17 58 5 12쪽
11 11화 - 수정이식 +2 23.05.16 60 5 12쪽
10 10화 - 주환성(2) +2 23.05.15 67 4 12쪽
9 09화 - 주환성(1) +2 23.05.14 76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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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06화 - 두 번째 +4 23.05.12 110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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