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류해솔 님의 서재입니다.

이 능력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류해솔
작품등록일 :
2023.05.10 11:54
최근연재일 :
2023.06.28 23:30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2,357
추천수 :
117
글자수 :
195,694

작성
23.06.27 08:20
조회
23
추천
1
글자
12쪽

35화 - 크랙(3)

DUMMY

쉬이이이익.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고수혁의 몸을 타고 올라왔다.


“윽! 뭐야!”


먼지 털듯 확 내치자 손끝에 닿는 차가운 감촉에 소름이 돋았다.


남도하는 멱살이 잡힌 채 입꼬리를 비스듬히 올렸다. 이내 그의 큰 손으로 제 멱살을 쥐고 있는 고수혁의 팔과 다른 쪽 팔을 붙들었다.


쉬이이익.


붙들린 팔을 저항할 새도 없이 또다시 그것이 고수혁의 몸을 타고 올라왔다.


“윽···.”


순식간에 셔츠깃으로 들어가자 차가운 감촉에 등골이 오싹했다.


쭈우웁.


이내 들려오는 소리와 함께 살이 빨려 드는 강력한 힘이 느껴졌다. 피가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


아니 정말 피가 빠져나가는 건가?


빡!


“으큭···!”


고수혁이 다급히 남도하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았다. 팔을 놓친 틈에 재빨리 등 뒤에 붙은 것을 뜯어내 주먹을 움켜쥐었다.


쉬이이이이이익!


비명을 지르며 손에 쥔 것의 몸이 드러났다. 축 늘어진 몸통과 수많은 꼬리들.


‘민이가 찾던 거네.'


정민의 조사 보고서에서 봤던 빨판의 모양과 같았다. 시체에서 혈액이 거의 없었다고 했는데···.


'이걸로 피를 흡입하는 건가?’


투둑. 툭.


고수혁은 꼬리에 달린 빨판에서 떨어지는 붉은피에 인상을 구겼다.


타다다닥.


그새 남도하가 숲으로 도망가고 있었다.


“하, ···으읏.”


핑 도는 현기증에 달리려던 그의 몸이 휘청였다. 세상이 옆으로 쏠리는 느낌이었다.


‘하, 아까 너무 무리했나···?’


짝짝!


제 뺨을 두어 번 쳐낸 고수혁이 도마뱀을 들고 비틀거리는 몸으로 남도하를 쫓았다.


흥건하게 젖은 셔츠에서 핏물이 떨어지는 것도 모른 채.



***



“으으읏!”

“아악!”


둥실둥실 떠다니 것은 두 사람뿐만이 아니다.

분리된 자재들이며 공사 부지에 쌓였던 석재들, 장비들까지.


목적 없이 떠다니는 것들을 몸으로 막아내며 두 사람은 어찌할 바를 모른 채 아둥바둥거리고 있었다.


드드드드드.


이제는 철골조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으읏! 형! 어떻게 좀 해 봐요!”

“제기랄!”


강준수가 의식 없는 염력능력자를 노려봤다.


‘저 새끼를 지금 멈추면···.’


그의 시선이 아래로 향했다. 까마득히 먼 땅에 처박힐 생각이 들자 몸이 아찔했다.


‘떨어지기 직전에···. 모르겠다!’


“최무강! 이쪽으로 와!”

“예? 어떻게요?”

“저 이 씨···. 알면 내가 가지!”


최무강이 수영하듯 팔을 허우적댔다. 개구리처럼 다리도 휘적거려 봤지만 우스꽝스럽기만 할 뿐.


퍼스스스스스.


“아아악!”

“읍···.”


갑자기 온몸이 조여왔다. 지난번처럼 숨쉬기도 힘들 만큼.


고개를 겨우 틀어 그를 보자 축 처져있던 목이 어느새 뒤로 젖혀져 있었다. 회까닥 간 눈은 흰자 위만 보였고, 그의 심장 부근에 빛이···.


하, 씨! 많이 보던 건데!


“형! 저 사람 곧 폭주···. 끄으으읍.”


말을 끝내지도 못할 만큼 조이는 힘이 세지고 있었다.


[아이스 볼]


얼굴을 한껏 찡그린 강준수가 그에게 손을 뻗었다. 의식을 잃은 그의 주변으로 얼음이 구를 만들며 둘러싸고 있었다.


“끄으읏.”


어금니를 꽉 깨문 강준수가 신음을 흘리며 힘을 짜냈다. 구가 거의 완성되어 갈 즘 그가 힘겹게 입을 열었다.


“···무강아, 염력이 풀리면, 정신 똑바로 챙기고···, 내 쪽으로···, 바로···.”

“형?”


강준수의 말이 끝나기 전 구가 완성됐다. 순간 자이로드롭을 탄 것처럼 몸이 훅 꺼지며 바닥으로 낙하했다.


“으윽!”


다행히 떨어지는 속도는 눈에 담을 수 있는 정도였다. 강준수에게 고개를 돌리자 늘어진 그의 몸이 빠르게 낙하하고 있었다.


“형!”


떨어지는 집기들을 밀어 밟으며 타고 타고 강준수를 겨우 붙잡았다.


“형! 정신 차려요! 형!”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한쪽 볼을 세게 집어 쭈욱 늘려도 깨어나지 않는 걸 보면.


쏟아지는 집기들을 막아내며 곧 만날 땅을 바라봤다.


“후우···.”


이미 바짝 마른 눈에 모래 알갱이가 튀었지만 부릅뜨고 거리를 가늠했다.


꿀꺽.


곧. 조금만. 조금만 더.


“지금!”


타악.


땅에 도달하기 직전 떨어지는 철판을 눌러 밟아 높이 뛰어올았다. 곧바로 또 다른 집기를 밟아 최대한 멀리 몸을 날렸다.


쿵!

와르르쿠당탕!


바닥에 무사히 착지하자마자 뒤쪽에서 요란스럽게 떨어지는 소리와 거센 모래바람이 일었다.


성공했다.


“휴···.”


잘했다, 나놈 새끼.


스스로 흐뭇하게 웃고 있을 때 강준수의 눈이 천천히 떠졌다.


“···후후후후!”


공주님처럼 안긴 커다란 강준수가 내 웃음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내려갔다.


“어떻···, 콜록, 콜록.”


먼지바람에 입과 코는 물론, 아까 바짝 말랐던 눈까지 쓰라리고 따갑고 매웠다.


‘이럴 때 바람 능력이면 다 날려버릴 텐데···.’


은하수의 능력을 떠오르자 아쉬웠다. 이내 먼지가 걷히고 뒤를 돌아보자 참담한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텅 비어 있던 부지는 잔해들이 가득했고, 덩그러니 있던 해괴한 철골조는 바닥의 밑동을 제외하고는 흔적도 남지 않았다.


강준수는 곧장 얼음이 산산 조각난 곳으로 향했다.


“이 새끼 어디 갔어?”


강준수의 목소리에 당혹감이 묻어났다. 어딘가 널브러져 있어야 할 그의 모습이 온데간데없었다.


“어디 갔지? ···몸이 깨졌나?”


내 말에 강준수가 가느다랗게 눈을 뜨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쯧쯧, 무강아. 넌 관찰력을 키울 필요가 있어. 아까 환성이 얘기···.”

“조절이 안 되서 몸까지 얼렸을 수도 있잖아요.”


하필 그 자식이랑 비교를 하다니.


강준수의 동공이 순간 확장됐다. 눈썹을 찡그리며 시선을 피하듯 고개를 돌리던 그가 입꼬리를 올리며 큰소리로 말했다.


“그 정도는 컨트롤할 깜도 안 되거든? 저기, 핏자국 봐라.”


그의 턱 끝을 따라가 보니 정말 핏자국이 있었다. 우연히 발견했을 거란 의심을 접고 재빨리 핏자국을 쫓아갔다.


한참을 쫓았지만 핏자국은 끊겨있었고 그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하···! 그냥 얼려버릴걸.”


박박 머리를 긁는 강준수에게서 모래알이 투두둑 떨어졌다.



***



청풍호엔 여전히 야경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툭.


“아! 앞 좀 보고 다녀요!”


신경질적인 소리에 남도하가 고개를 꺾어 그를 쳐다봤다. 얼굴에 남아있는 핏자국과 희번덕거리는 눈빛에 움찔한 남자는 마른침을 삼키며 뒷걸음질 쳤다.


“쓰레기 같은 새끼가···.”


당장 붙잡아 죽이고 싶지만 멀리서 비틀거리며 끈질기게 쫓아오는 남자가 보였다.


“쳇.”


‘시X···, 어째 몬스터가 한 마리도 없어?’


북적이는 사람들 틈에 몸을 숨기며 한 마리만 나타나길 바라던 중 우뚝 걸음을 멈춰 섰다.


‘하! 처음부터 운이 좋네.’


크허어어엉!!!!!!


난데없는 소리가 청풍호를 가득 메웠다. 그 소리 끝에 고요한 적막이 흘렀다.


“저, 저게 뭐야?”

“···몬스터?”


눈에 보이는 기괴한 괴물에 사람들은 그 자리에 얼어붙은 듯 서있었다.


크허어어어엉!


적막을 찢어버릴 듯한 울음소리였다.


“꺄아아아!”

“으아아아아악!”


누군가의 비명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분주하게 도망치기 시작했다.


혼비백산하며 뛰는 사람들 속.

루베인은 형형한 눈빛으로 흉괴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고수혁은 아득한 의식에도 남도하를 쫓았다.


‘피를···, 지혈이 안돼, 너무 많이 흘렸어.’


추적팀에 신호를 남기고 놓치지 않을 정도로만 겨우 쫓고 있을 때 별안간 들려온 소리에 걸음을 멈췄다.


‘뭐야···.’


짐승이 포효하는 듯한 울부짖는 소리가 또다시 울려 퍼졌다. 이내 여기저기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시작됐고, 겁에 질린 얼굴로 어지러이 흩어지고 있었다.


쉬이이익.


어느새 깨어난 도마뱀이 물고기처럼 손아귀에서 팔딱거렸다. 힘이 들어가지 않는 손에서 쉽게 빠져나온 도마뱀은 쏜살같이 달려가 누군가의 다리를 타고 올랐다.


멈칫.


남도하가 비스듬히 꺾인 고개로 저를 바라보며 서있었다. 조금 전까지 다급했던 표정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기꺼운 듯 하얀 이를 드러내고 웃고 있었다.


우왕좌왕하는 사람들 틈 속에서 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다. 남도하가 고수혁이 볼 수 있게 친절히 손을 들어 올렸다.


따악.


커허어어어엉!


곧바로 정신이 확 들 정도의 큰 울부짖음이 들려왔다.


“으아아아악!”


비명소리와 땅이 울리는 소리에 돌아보니 사람들이 일제히 한 방향으로 뛰고 있었다. 그들의 뒤를 쫓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울부짖는 소리의 주인.


“···늑대?”


은회색 털을 날리며 사람들을 쫓는 커다란 몸집은 일반 늑대와는 확연히 달랐다. 게다가 등에 달린 뿔.


‘몬스터다!’


고수혁의 동공이 확장됐다.

입가에 피를 뚝뚝 흘리며 물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크읏···!”


욱신거리는 심장에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콰앗.


그 자리에서 사라진 고수혁이 순식간에 몬스터의 앞에 나타났다. 도마뱀을 쥘 힘도 없던 손을 꽉 쥐어 몬스터의 아래턱을 날렸다.


콰득!


커허어어엉!


고통에 울부짖는 사이 떨어지는 사람을 무사히 받아낸 고수혁은 그를 재빨리 옮겨뒀다.


크르르르르르.


몬스터는 쓰러지기는커녕 제 먹이를 뺏은 고수혁을 노려봤다. 피로 범벅된 입에서 침이 질질 흐르고 있었다.


한발씩 내딛는 발에 커다란 발톱이 세워져 있었다. 막 갈아낸 칼날처럼 끝이 날카로웠다. 새까만 눈을 번뜩이며 다가오는 몬스터가 보였지만 고수혁은 더 이상 서있기도 버거웠다.


끼이이이익.


거의 동시에 도착한 두 대의 차가 고수혁을 보호하듯 세워졌다.


“수혁아!”


황급히 뛰쳐내린 염기태가 고수혁을 부축했다.


크허어어어엉!


제 사냥감을 데려가는 모습에 광분한 몬스터가 크게 포효하고 달리기 시작했다.


끼이이이잉. 끼이잉.


달려들던 몬스터가 갑자기 몸을 구르며 자지러지듯 괴성을 냈다.


“끄읍···.”


중력으로 몬스터를 압박하는 조대영의 입에서 신음이 새어 나왔다. 파란토끼와는 급이 달랐다.


끼이이잉. 끼이···.

털푸덕.


마침내 쓰러진 몬스터의 모습에 김유미가 저도 모르게 참아왔던 숨을 내뱉었다.


“헐, 뭐야 저건?!”


조대영이 이마에 송골 하게 맺힌 땀을 쓸며 뒤를 돌아봤다. 차에 옮겨진 고수혁에게 사빈이 달라붙어 있었다. 그가 입술을 달싹거렸다.


“···남도하···.”


고수혁이 달달 떨리는 손을 들어 한곳을 가리켰다.


저를 가리키는 모습에 눈썹을 일그러트린 남도하가 그들을 차례로 훑어봤다. 남도하가 다시 손가락을 튕겼다.


쇄액!


나무들 사이에서 뿜여져 나온 덩굴들이 무언가를 홱 낚아챘다.


“끄아아악!”


이윽고 덩굴에 휘감긴 주환성의 모습이 드러났다. 거꾸로 매달인 주환성을 보며 남도하가 비아냥거리듯 혀 끝을 찼다.


“학습능력이 없나? 네 투명화는 나한테 소용없어.”

“···으으읏!”


몸을 휘감는 덩굴의 힘이 점점 세지며 숨을 조여왔다.


쿵.


주환성의 몸이 툭 바닥으로 떨어졌다.


“케헥···. 켁.”

“괜찮아?”


잘려나간 덩굴이 제 옆에서 꿈틀거렸다.


고개를 올려보니 바로 옆에 염기태가 서있었다. 주환성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조금 전까지 매달려있던 곳을 바라봤다.


공간이 네모나게 통으로 뚫려 있었다.


‘이게 공간분리구나···.’


남도하가 혀를 차며 못마땅한 눈으로 염기태를 노려봤다.


‘거슬리는데?’


따악.


소리에 염기태의 미간이 한껏 좁아졌다.


‘···저게 무강이가 말한 건가? 그럼 곧 몬스터들이···.’


조급함에 몸이 먼저 나가려던 염기태를 조대영이 막아섰다.


그동안 본 적 없었던 몬스터. 크기뿐 아니라 공격성까지 그전의 몬스터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김유미.”

“네.”

“지금 반경 내 몬스터가 얼마나 있지?”


그녀가 곧장 주변을 탐지했다.

휘둥그레진 눈으로 김유미가 다급히 외쳤다.


“여섯이요! 기존 몬스터들과 달라요!”


조대영이 굳은 얼굴로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김유미의 얼굴은 파랗게 질려가고 있었다. 그동안 탐지했던 어떤 몬스터들보다 월등히 강한 파장···. 그리고···,


“사방에서 오고 있어요!”


그것들이 엄청난 속도로 모여들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 능력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휴재 안내 23.07.02 22 0 -
공지 수정 안내(1, 2화) 23.06.04 29 0 -
36 36화 - 크랙(4) 23.06.28 24 0 13쪽
» 35화 - 크랙(3) 23.06.27 24 1 12쪽
34 34화 - 크랙(2) 23.06.26 21 0 12쪽
33 33화 - 크랙(1) 23.06.23 18 0 12쪽
32 32화 - 운석 충돌의 날(5) 23.06.22 21 1 12쪽
31 31화 - 운석 충돌의 날(4) 23.06.18 22 2 13쪽
30 30화 - 운석 충돌의 날(3) 23.06.15 24 2 12쪽
29 29화 - 운석 충돌의 날(2) 23.06.13 27 2 12쪽
28 28화 - 운석 충돌의 날(1) 23.06.11 33 2 13쪽
27 27화 - 남도하 or 루베인 (2) 23.06.10 34 2 12쪽
26 26화 - 남도하 or 루베인 (1) 23.06.08 34 2 12쪽
25 25화 - 몬스터(5) 23.06.07 35 3 12쪽
24 24화 - 몬스터(4) 23.06.06 36 1 12쪽
23 23화 - 몬스터(3) 23.06.05 33 2 12쪽
22 22화 - 몬스터(2) 23.06.03 41 2 12쪽
21 21화 - 몬스터(1) 23.06.02 38 3 12쪽
20 20화 - 행복흥신소(5) +2 23.05.30 41 1 12쪽
19 19화 - 행복흥신소(4) +2 23.05.29 44 2 12쪽
18 18화 - 행복흥신소(3) +1 23.05.29 41 2 12쪽
17 17화 - 행복흥신소(2) +2 23.05.26 45 2 12쪽
16 16화 - 행복흥신소(1) +4 23.05.23 45 3 11쪽
15 15화 - 무조건 한방 +2 23.05.22 52 3 12쪽
14 14화 - 그놈 목소리 +2 23.05.19 51 3 11쪽
13 13화 - 타락한 수정 +2 23.05.18 62 3 12쪽
12 12화 - 우리가 할 일 +2 23.05.17 58 5 12쪽
11 11화 - 수정이식 +2 23.05.16 60 5 12쪽
10 10화 - 주환성(2) +2 23.05.15 67 4 12쪽
9 09화 - 주환성(1) +2 23.05.14 76 7 13쪽
8 08화 - 황금알 +2 23.05.13 81 6 12쪽
7 07화 - 네가 살린 거야 +2 23.05.12 94 5 12쪽
6 06화 - 두 번째 +4 23.05.12 110 6 12쪽
5 05화 - 직접 못 와서 미안 +2 23.05.11 108 6 11쪽
4 04화 - 가면 될 거 아니야 +2 23.05.11 123 6 12쪽
3 03화 - 죽은자는 말이 없다고? +1 23.05.10 178 9 12쪽
2 02화 - 부활 +2 23.05.10 222 7 12쪽
1 01화 - 아무일도 없었다 +3 23.05.10 326 7 1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