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류해솔 님의 서재입니다.

이 능력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류해솔
작품등록일 :
2023.05.10 11:54
최근연재일 :
2023.06.28 23:30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2,360
추천수 :
117
글자수 :
195,694

작성
23.06.11 23:20
조회
33
추천
2
글자
13쪽

28화 - 운석 충돌의 날(1)

DUMMY

***



“흠음··· 흐으흥···.”


흥얼거리는 콧노래 소리가 긴 복도에 울려 퍼졌다. 소리와 함께 휘적휘적 걸어가는 경박한 뒷모습이 어딘가의 문을 열었다.


덜컥.


이미 들어올 사람을 짐작하고 있던 특능 3부 지원팀은 모두 긴장한 모습으로 기립했다.


“안녕하십니까, 부장님.”

“어어 그래. 오랜만이야. 잘 지냈지?”

“네···.”

“왜 그렇게 다들 긴장했어? 앉아 일 봐. 회포는 이따가 풀자고.”


잔뜩 긴장한 그들의 표정을 즐기며 홍근식은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이사님.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아, 왔군.”


자리에서 일어선 남인철이 응대용 테이블로 자리를 옮겼다. 구석에 놓인 전기포트의 물을 끓여 차를 내린 뒤 컵 두 잔을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그 모습에 살짝 미간을 구긴 홍근식이 투덜거렸다.


“비서도 없이 방이 이게 뭡니까? 센터장 방으로 가지 않구요?”

“됐네, 잠시 있을 건데. 그나저나 오자마자 일을 시켜서 미안하군.”

“크큭. 일 시키려고 복귀시킨 분이 맘에 없는 말씀 하시긴.”


에둘러 표현하는 법을 모르는 홍근식의 말에 남인철이 잠시 언짢은 표정을 비추자, 그가 자세를 바꿔 목을 살짝 가다듬었다.


“크흠, 그래서 무슨 일을 시키시려고 급하게 부르셨습니까?”


남인철이 찻잔을 내려놓았다.


원래는 홍근식을 불러 주환성을 3부로 보내 차근차근 제 사람으로 키울 생각이었다. 일이 틀어지기 전까지는.


“얼마 전 국정원으로 넘긴 능력자가 도주했네. 추적해 달라는 지원 요청이 왔어.”


남인철의 말에 홍근식의 입가에 능글맞은 미소가 지어졌다.


“찾을 수는 있는 거겠죠?”


홍근식이 툭 내뱉은 말에 순간 싸늘한 정적이 흘렀다.


“···무슨 뜻이지?”

“아아, 뭐 증거나 이런 게 충분한 가 해서요.”


그가 어깨를 으쓱이며 능청맞게 말을 돌렸다. 남인철은 미심쩍은 낯빛을 숨기고 태연한 척 찻잔을 들었다.


“···적당히 찾아보고 마무리하도록 하게.”


‘적당히라···.’


남인철에게 보이지 않게 홍근식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고개를 끄덕임으로 답하던 그가 무언가 생각난 듯 입을 열었다.


“아! 신입 파인더가 있다던데요?”


홍근식은 고개도 돌리지 않는 남인철을 보며 말을 이었다.


“어디로 갑니까?”

“1부에서 받기로 했네.”

“두 명 다요?”


남인철이 말없이 고개만 끄덕이자 그는 재차 불만을 표출했다.


“이사님, 우리 부도 충원 요청을 했을 텐데요?”


그의 은근한 채근에 남인철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졌다.


“···자네 조기 복귀 시키는 거에 더 이상 왈가불가 없을 걸세.”


홍근식은 그게 무슨 소리냐는 듯 눈이 커졌다. 이내 눈썹이 찌그러진 그가 콧방귀를 끼며 말했다.


“하···? 조 부장 아직도 지···, 화났어요?”


혀를 짧게 찬 남인철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다.


“제 부하 두 명을 잃었네. 쉽게 잊히겠나?”

“참나, 나는? 나도 부하 잃었어요.”


그의 뻔뻔함에 남인철은 미세하게 미간을 찌푸리며 지끈거리는 관자놀이를 꾹꾹 눌러댔다.


“파인더가 다 그런 거지 뭐···, 흠.”


그 모습에 홍근식은 말끝을 흐리며 입을 다물었다.


“표미진 자료는 1부에서 줄걸세.”

“예예, 그럼 가보겠습니다.”


홍근식은 차갑게 식은 차를 한 입에 털어 넣고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짤막한 인사 후 문을 열고 나가던 홍근식이 멈칫했다. 고개를 뒤로 빼고 슬쩍 남인철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다음 신입은 저희한테 주셔야 합니다?”


한숨을 푹 내쉰 남인철은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휘저었다.


‘흠···, 사람이 너무 가벼워.’



***



먹는 둥 마는 둥 식사를 마친 세 사람은 엘리베이터를 탔다. 1층에서 멈춘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 띵동


세 사람의 시선은 열린 문 앞에 서있는 사람에게로 몰렸다. 가뜩이나 건장한 사람들이 굳은 표정으로 저를 보자 움찔한 김달애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인사했다.


“엇···, 부장님, 안녕하세요?”


머뭇거린 김달애는 살짝 올라간 눈꼬리를 휘며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조대영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강준수는 짧게 인사했다.


“오랜만이네.”

“네···. 아 맞다. 최무강 씨?”

“네!?”


갑자기 이름이 불린 나는 소리치듯 대답했다.


“신분증 나왔는데 받아 가실래요?”


김달애가 말을 걸어서 떨린 건지, 신분증을 받을 생각에 떨린 건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그녀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내려 사무실로 따라 들어갔다.


“흠···, 여기요.”


기태형을 처음 만난 날 보여줬던 파인더 신분증.

사각 플라스틱에 내 사진과 이름이 깔끔하게 박혀 있었다.


“여기 서명하시고, 임시 출입증은 반납해 주시면 돼요.”

“아, 잃어버렸어요···.”


김달애의 큰 눈이 더 휘둥그레지며 나를 바라봤다.


“네? 언제요?”

“그···, 이틀 전에 납치당해서 지갑이랑 다 없어졌거든요···.”

“아, 납치···.”


에블린 박사와 함미화 팀장이 부상을 입었다는 얼마 전 사건이 떠올랐다. 납치와 분실된 출입증 사이에 걱정을 하던 김달애가 입을 열었다.


“다친 덴 없으신가 봐요?”

“네! 멀쩡합니다!”

“다행이네요. 여기 서명해 주시면 돼요.”


그녀의 걱정을 받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사무실로 올라왔다. 문을 열자마자 염기태와 강준수가 나오며 회의실로 함께 저를 끌고 갔다.


“너도 오늘부턴 회의 참석해야지?”

“엇? 저도요?”

“신분증에 뭐라고 쓰여있어?”


특수능력1부 전투지원팀

파인더 최무강


피식 웃은 염기태가 회의실로 향하고 최무강은 멋쩍은 발걸음으로 그를 따라갔다.



***



늦은 오후.

운석 충돌이 일어났던 충북의 제천.


이 일대는 아직까지 출입제한구역으로 특수능력연구소는 이곳에 지어졌다.


크랙을 가장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었고, 황망해진 이 현장을 잊지 않기 위한 정부의 뜻도 있었다.


제 방으로 들어가기 전 남인철은 수정연구실을 먼저 들렀다.


스르르륵.


무료한 시간을 때우던 연구원들은 갑작스럽게 들어온 남인철을 보고 황급히 일어섰다.


“어엇, 소장님 오셨습니까?”


특수능력센터의 센터장 부재에 서울과 이곳을 왔다 갔다 하던 그가 오는 날이 아니었기에 연구원들의 얼굴에는 당혹감이 서렸다.


“음···. 한가한가 보군.”


늘어지게 책상에 앉아있던 그들의 모습에 남인철의 눈매가 가늘어졌다. 남인철은 분석실로 들어가 보호복을 착용한 후 안전문을 열고 들어갔다.


분석실 중앙에 있는 유리관 안에는 성인 남자의 주먹만 한 크기의 수정덩어리가 들어있었다.


원래 크기의 100분의 1도 되지 않는 크기.


수정은 크랙을 닫기 위해서도 필요했다. 능력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른 자들의 수정을 회수했지만 턱없이 부족했다. 방법을 강구하던 정부는 공식 발표를 했고, 발현된 능력을 두려워하는 능력자들의 자발적인 반납을 유도했다.


한참 유리관을 보던 남인철이 실드캡을 열었다.

장한주 부장이 몬스터에서 꺼낸 수정조각. 쌀알만 한 크기를 보자 남인철은 저도 모르게 나오는 헛웃음을 삼켰다.


‘흐음···, 언제 다 모일지···.’


남인철의 속은 타들어갔다.

원래의 크기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제가 죽기 전 다 모을 순 있을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무슨 짓을 해서라도 하루빨리 모아야 했다.


‘도하야···.’


벌써 15년이 지났다.

루베인이 제 아들의 몸에 들어간 지.


- 크랙을 열면 네 아들에게서 나가주지.


‘정말 아직 살아 있는 것인지···.’


루베인의 약속을 지금껏 믿어왔던 그는 어느새 자라난 불안한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갔다.


똑똑.


상념에 빠진 남인철이 유리창를 두드리는 소리에 퍼뜩 정신을 차렸다. 밖을 바라보자 수신호를 하고 있는 연구원이 서 있었다. 수정 분석이 완료됐다는 뜻이다.


길게 숨을 내쉰 남인철은 서둘러 분석실을 나갔다.


“어떤가?”

“이상 없습니다.”


남인철이 고개를 끄덕이며 계기판 앞으로 걸음을 옮겼다. 잠시 머뭇거리던 그의 손끝이 버튼을 눌렀다.


딸각.


[융합을 시작합니다.]


위이잉.


유리창 안의 기계가 분석이 완료된 수정조각을 유리관 안에 있는 수정 위에 올려뒀다. 잠시 후 천장에서 은색막이 내려와 유리관 전체를 덮었다.


푸스스스스.


[융합이 성공했습니다.]


짧은 시간 후 안내 멘트가 나오고 유리관을 덮었던 은색막이 천장으로 다시 올라갔다. 손톱만 한 수정은 사라지고 융합을 하기 전과 다를 게 없는 수정덩어리가 보였다.


“너무 작아서 티도 안 나네요.”


무게를 확인한 연구원이 허탈한 듯 내뱉은 말에 남인철은 태연하게 입을 열었다.


“몬스터에서 나온 걸세.”

“뭐가요?”


두서없는 남인철의 말에 연구원이 해맑은 표정으로 되물었다.


“그 수정 말일세.”


그제야 연구원의 눈이 왕방울만큼 커지기 시작했다.


“네에!?”

“흠, 크랙은 어떤가?”

“크, 크랙이요?”


아직 턱이 다물어지기도 전 남인철의 질문에 연구원은 당황하며 말을 더듬었다.


“특별한 점은 없었습니다···. 아!”


탁.


갑자기 뭔가 떠오른 듯 연구원은 제 주먹을 손바닥에 내려쳤다.


“크랙에서 붉은빛이 반짝였습니다. 너무 찰나라 잘못 본 건가 싶었는데 녹화 영상에서도 확인했습니다.”


미간을 찌푸린 남인철이 연구원을 바라봤다.


“그게 언제지?”

“한 2 주 전입니다.”

“그걸 왜 이제···!”


남인철의 인상이 와락 구겨지자 연구원이 흠칫하며 입술을 꾹 다물었다.


불길한 느낌이 남인철을 엄습해 오고 있었다.



***



“다들 얼굴은 알겠지? 오늘부로 정식으로 우리 1부로 발령 났다. 인사해.”


모여있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니 준수형과 기태형을 빼더라도 이미 한 번씩 얼굴 인사를 했던 사람들이었다.


조사팀의 정민, 연구분석팀의 에블린 팀장과 구성진.

생각보다 적은 인원이었다.


“안녕하십니까, 최무강입이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크, 역시 신입 때가 제일 힘이 넘칠 때야.”

“넌 신입도 아닌데 왜 그러냐?”


나의 우렁찬 인사에 강준수와 염기태의 정겨운 화답을 시작으로 다른 사람들의 인사가 이어졌다.


“조사팀 정민이에요. 전에 봤죠?”

“연구분석팀 구성진 연구원입니다. 저도 뵀었네요.”


조대영이 팔짱을 낀 채 정민을 바라봤다.


“함 팀장은?”

“지금 주환성 씨 테스트 중이에요.”

“아, 오늘이었나?”


휴대폰의 날짜를 확인하는 그를 보며 강준수가 입술을 달싹거렸다. 답지 않게 눈치를 보는 그의 모습에 조대영이 거슬리는 듯 먼저 입을 열었다.


“뭐? 할 말 있어?”

“크흠, 그, 함··· 볼까요?”

“뭘?”

“지금 테스트한다면서요?”

“······.”


조대영의 눈썹이 잠깐 움찔했다. 그가 망설이는 모습에 강준수는 잽싸게 정민에게 눈짓을 보냈다. 정민의 눈동자가 두 사람 사이를 빠르게 오가다 태블릿을 켰다.


파바바바바밧.

쿠르르르.

쾅!


태블릿을 켜자마자 벼락같은 소리가 흘러나왔다. 그 소리에 모두의 시선이 테이블 위 작은 태블릿으로 모였다. 그중 조대영이 가장 크게 뜬 눈으로 화면을 집중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화면이지만 서있는 두 사람은 지쳐있는 기색이 역력했다.


함미화를 향해 뻗은 주환성의 손끝에 번개처럼 반짝이는 빛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헐, 자연계야 쟤?”


강준수가 놀란 듯 터져 나온 말에 다른 사람들의 표정을 보니 그들도 놀란 것은 마찬가지였다.


‘자연계···?’


능력자들 중 상위권의 능력들은 대부분 자연계라고 들었다. 호기심에 반짝거린 최무강의 눈이 주환성의 모습을 주시했다.


주환성의 손끝에서 뻗어 나오는 전기 같은 것은 함미화가 서 있는 곳까지 도달하지 못했다. 몇 번 같은 과정을 반복하던 중 갑자기 함미화의 주의로 번개같은 것이 내리쳤다.


쿠구구궁!


“히끅!”


그 모습에 놀란 에블린은 딸꾹질이 튀어나왔고, 옆에 앉은 구성진은 입꼬리를 아래로 내리면서도 눈을 떼지 않았다.


“미화 누님이랑 상성이 안 맞네.”


강준수의 말에 조대영과 염기태는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고개를 끄덕이고, 정민은 불안한 눈빛으로 손톱을 잘근 물었다.


화면 속 잠시 굳어있던 함미화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주환성에게 다가갔다. 잠깐의 대화에 주환성은 다리에 힘이 풀린 듯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합격?”

“글쎄···, 주저앉는 거 보면···. 불합격?”


그들끼리 합격과 불합격을 논하고 있을 때 조대영의 휴대폰이 지잉지잉 울렸다. 모두의 시선이 그를 향했다.


메시지를 확인한 그의 입가가 아주 미세하게 씰룩였다.


“합격!”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 능력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휴재 안내 23.07.02 22 0 -
공지 수정 안내(1, 2화) 23.06.04 29 0 -
36 36화 - 크랙(4) 23.06.28 24 0 13쪽
35 35화 - 크랙(3) 23.06.27 24 1 12쪽
34 34화 - 크랙(2) 23.06.26 21 0 12쪽
33 33화 - 크랙(1) 23.06.23 18 0 12쪽
32 32화 - 운석 충돌의 날(5) 23.06.22 21 1 12쪽
31 31화 - 운석 충돌의 날(4) 23.06.18 22 2 13쪽
30 30화 - 운석 충돌의 날(3) 23.06.15 24 2 12쪽
29 29화 - 운석 충돌의 날(2) 23.06.13 27 2 12쪽
» 28화 - 운석 충돌의 날(1) 23.06.11 34 2 13쪽
27 27화 - 남도하 or 루베인 (2) 23.06.10 34 2 12쪽
26 26화 - 남도하 or 루베인 (1) 23.06.08 34 2 12쪽
25 25화 - 몬스터(5) 23.06.07 35 3 12쪽
24 24화 - 몬스터(4) 23.06.06 36 1 12쪽
23 23화 - 몬스터(3) 23.06.05 33 2 12쪽
22 22화 - 몬스터(2) 23.06.03 41 2 12쪽
21 21화 - 몬스터(1) 23.06.02 38 3 12쪽
20 20화 - 행복흥신소(5) +2 23.05.30 41 1 12쪽
19 19화 - 행복흥신소(4) +2 23.05.29 44 2 12쪽
18 18화 - 행복흥신소(3) +1 23.05.29 42 2 12쪽
17 17화 - 행복흥신소(2) +2 23.05.26 45 2 12쪽
16 16화 - 행복흥신소(1) +4 23.05.23 45 3 11쪽
15 15화 - 무조건 한방 +2 23.05.22 52 3 12쪽
14 14화 - 그놈 목소리 +2 23.05.19 51 3 11쪽
13 13화 - 타락한 수정 +2 23.05.18 62 3 12쪽
12 12화 - 우리가 할 일 +2 23.05.17 58 5 12쪽
11 11화 - 수정이식 +2 23.05.16 60 5 12쪽
10 10화 - 주환성(2) +2 23.05.15 67 4 12쪽
9 09화 - 주환성(1) +2 23.05.14 76 7 13쪽
8 08화 - 황금알 +2 23.05.13 81 6 12쪽
7 07화 - 네가 살린 거야 +2 23.05.12 94 5 12쪽
6 06화 - 두 번째 +4 23.05.12 110 6 12쪽
5 05화 - 직접 못 와서 미안 +2 23.05.11 108 6 11쪽
4 04화 - 가면 될 거 아니야 +2 23.05.11 123 6 12쪽
3 03화 - 죽은자는 말이 없다고? +1 23.05.10 178 9 12쪽
2 02화 - 부활 +2 23.05.10 222 7 12쪽
1 01화 - 아무일도 없었다 +3 23.05.10 327 7 1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