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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해솔 님의 서재입니다.

이 능력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류해솔
작품등록일 :
2023.05.10 11:54
최근연재일 :
2023.06.2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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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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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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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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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화 - 크랙(2)

DUMMY

찰칵.


“조금만 옆으로, 오케이!”

“고개를 조만 내리고! 시선 딴 데 보는 척!”


벚꽃 명소 중 한 군데인 청풍호.

흐드러지는 벚꽃 야경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번쩍.


약 수 초간.

섬광 같은 빛이 순식간에 하늘을 뒤덮었다.


눈에 담기에는 아찔한 빛에 누군가는 절로 인상을 구기고, 누군가는 팔로 눈을 가렸다.


“뭐야?”

“···뭐, 뭐였어 방금?”

“이벤트라도 하나?”

"왜? 난 못 봤는데?"


휘둥그레진 눈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려 봐도 상황을 아는 사람은 없어 보였다. 빛을 본 사람들과 보지 못한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는 얼마 안 가 사그라들었다.



***



“봤어요?”


루베인을 찾기 위해 생활관을 나온 이들 모두가 우뚝 멈춰 섰다.


번쩍하는 빛이 순간 하늘을 덮고 사라졌다. 차라리 마른하늘에 날벼락이길 간절히 바랐지만 한참이 지나도 고요하기만 했다.


“···시X!”


불길함이 엄습해왔다.

아마 모두의 머릿속에 같은 생각을 떠올렸을 거다.


“···늦은 거예요?”


조대영이 침음을 흘리며 눈을 질끈 감았다. 그의 주먹에 울룩불룩 튀어나온 굵은 힘줄이 꿈틀거렸다.


“고수혁팀은?”

“김유미랑 사빈이 미친 듯이 찾고는 있는데, 제천 외곽에서 행방을 놓쳤대요. 또 얼굴을 바꿨을지도 모르고···.”

“저···.”


고집을 피우며 생활관에 남지 않고 쫓아 나온 주환성이 입을 열었다.


“남도하가 연구소에서 다른 사람이랑 있는 걸 봤어요.”

“응, 은 부장님도 공범이 있다고 했어. 보지는 못했는데, 염력···.”


무언가 떠오른 강준수가 멈칫했다.


“염력? 표미진이랑 무강이 공격했던 놈인가?”


염기태가 대신 말을 하며 인상을 구겼다.


“그 새끼가 CCTV 다 먹통으로 만들어서 사진도 없어.”

“여기요.”


주환성이 휴대폰을 들이밀었다. 남도하와 공범으로 추측되는 자가 함께 서있었다.


“역시 그 새끼가 맞네. 넌 근데 어쩌다 쫓게 된 거야? 얼굴도 다른데?”

“남도하 얼굴이었으면 안 쫓았을 거예요.”


무슨 소리냐는 듯 강준수의 표정에 주환성이 이어 말했다.


“시계가 남도하가 찼던 거랑 같았고, 헤어스타일도 체격도 똑같더라구요, 그래서 찝찝해서 쫓아가봤어요. 아!”


느끼하게 웃던 강준수가 갑자기 주환성의 한 쪽 볼을 쭈욱 늘려잡았다.


“요물이네 이거? 크큭.”


입술을 부들부들 떨고 있는 주환성의 모습에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저거 꽤 아픈데.


“이 사진 바로 추적팀에 보내고···, 흠.”


조대영의 지시에 다시 본론으로 돌아왔다. 다섯 사람이 모여있지만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았다.


“···크랙이 열렸을까요?”

“봐야 알겠지, 여기선 보이지도 않고.”


짝!


나와 강준수의 대화에 갑자기 손을 맞잡은 염기태가 눈을 번득이며 말했다.


“거기야.”

“뭐가 거기야?”

“남도하가 수정을 터뜨릴만한 곳.”


강준수와 나의 턱이 벌어지고 미동도 없이 굳게 서있던 조대영이 그를 돌아봤다.


“크랙 관측소.”

“어? 거기 중단됐잖아.”

“공사 부지는 그대로다. 탑도 거의 다 올려졌었지.”


조대영이 일리가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이동하지.”



***



스으으으윽.


“흐으···.”


벤치에 앉은 김유미의 입에서 새된 신음 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녀의 등에 손을 대고 선 사빈은 미간을 모아 집중하고 있었다.


“괜찮아?”


고수혁은 짠한 눈빛으로 두 사람의 모습을 바라봤다. 낮부터 내내 제천 일대를 돌아다니며 능력을 사용한 탓에 지칠 대로 지친 김유미는 금방이라도 탈진할 것처럼 색색거렸다.


“후우···. 안 괜찮지만, 서둘러야죠.”


중간중간 사빈에게 체력 회복을 받았지만 강화도 같이 받았기에 데미지가 커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조금 전 터진 빛에 탈력감이 들 만도 한데 이들은 더 이를 갈았다.


지잉. 지잉.


- [사진]공범. 우린 크랙 관측소로 간다.


염기태에게 받은 메시지를 확인했다.


“크랙 관측소···?”

“뭔데요?”

“1부가 크랙 관측소로 간대, 뭔가 잡았나 봐. 그리고 공범 사진.”


휴대폰을 보이자 두 사람은 턱을 주욱 내밀고 사진을 꼼꼼히 살폈다.


“흠. 좀 더 찾기 쉽겠네요. 이만 가죠?”


우드득. 우드득.


김유미가 목을 좌우로 꺾으며 벤치에서 일어섰다.


“선배, 좀 더 안 받아도 되겠어요?”

“아휴, 괜찮아. 너도 무리하면 안 되지.”


걱정스러운 얼굴로 사빈이 묻자 김유미는 얄궂게 이빨을 드러내며 웃어 보였다.


“우리도 크랙 관측소로 가요?”

“흠···, 여기서 정 반대쪽이긴 한데.”


입술을 깨물며 고수혁이 망설이고 있자 김유미가 픽 웃었다.


“팀장님 먼저 가세요, 우리도 최대한 빨리 쫓아갈게요.”

“응?”

“괜찮아요 저흰.”


멋쩍게 웃은 고수혁이 머리를 긁적였다.


‘···티가 났나?’


“그럼 혹시라도 수상쩍은 게 발견되면 바로 연락 주고.”

“네.”

“유미 씨가 빈이 잘 챙겨주고.”

“네.”

“그리고···.”

“아휴! 벌써 도착했겠네!”


고수혁은 둘만 두고 가는 것이 맘이 놓이지 않아 잔소리처럼 말이 쏟아졌다. 손사래를 치며 등을 떠미는 김유미의 표정에 고수혁은 피식 웃음이 났다.


‘언제 이렇게 컸어···. 내가 늙었나?’


“알았어요, 그럼 부탁해 유미 씨.”


고개를 끄덕인 두 사람은 양손에 주먹을 쥐고 파이팅을 외쳤다. 소리의 울림이 끝나기도 전 고수혁은 순식간에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자, 우리도 빨리 가자.”

“네!”



***



빛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소리조차 없었다.


쩌거거걱.

찌거거거걱.


청명한 밤하늘에 번개 모양의 크랙이 미묘하게 변하고 있었다. 번개 끝의 양 꼬리가 조금씩 찢어지며 크랙의 틈이 벌어졌다.


“···크크크큭.”


루베인은 망원경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실성한 사람처럼 웃어대는 그의 웃음소리가 허공에 울려 퍼졌다.


“후우···.”


반면 진태일은 철로 된 난간에 기대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모든 힘을 쥐어짜듯 쏟아부었더니 서 있을 힘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성공 했나?”


그의 모습을 보니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지만.


“그래, 성공이야. 대단한걸?”


진태일은 무감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다.


찌릿.


“윽···.”


갑자기 심장이 확 쪼그라드는 느낌에 진태일의 입에서 신음이 터졌다. 입술을 꽉 깨물며 터져 나오은 신음을 막아냈다.


“크크크큭. 아파?”


루베인이 비아냥거리듯 웃으며 진태일의 앞에 쪼그려 앉았다. 손을 뻗어 진태일의 턱 끝을 올려 얼굴을 마주했다. 눈썹이 와락 구겨진 모습에 루베인은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고통스러워 보이네?”

“크읍···, 무슨 짓을 한 거냐?”


진태일이 입술을 짓씹으며 묻자 루베인은 억울한 듯 눈을 동그랗게 떴다.


“무슨 소리야? 난 아무 짓도 안 했어.”


루베인은 친절하게 설명했다.


“지금 그거, 폭주하려는 거야.”

“···뭐?”


진태일의 찡그려진 눈 사이로 눈동자의 흔들림이 보였다.


능력을 한계까지 사용하면 폭주할 가능성이 있는 건 일반인들도 알고 있다. ‘폭주능력자’의 뉴스가 종종 나오니까.


하지만 크랙이 열릴 때 나오는 에너지가 폭주를 누를 거라고···.

이내 진태일은 눈을 질끈 감았다.


‘···X신 같군.’


그의 말을 믿었던 제가 우스웠다. 살기가 가득한 눈으로 루베인을 쏘아봤다.


“미안, 내가 잘못 알았나 봐?”


루베인은 조금의 미안한 표정도 없이 어깨를 으쓱였다.


꿀렁.


“푸핫···!”


진태일의 목구멍으로 핏덩이가 올라왔다. 천천히 무릎을 펴던 루베인이 덧붙여 말했다. 진심으로 걱정스럽다는 표정으로.


“···그냥 받아들여. 그럼 금방 끝날 거야.”


탁.탁.탁.


철계단을 내려가는 루베인의 콧노래가 허공에 울려 퍼졌다.


“흐응···, 흠···. 응?”


기분 좋게 나선으로 된 철계단을 한참 내려가는 중 공사 부지에 모래바람이 일었다.


“뭐야?”


모래바람이 잠잠해지자 누군가의 모습이 드러났다. 200m가 넘는 높이에서 얼굴까지 알아보긴 힘들었다.


‘능력자? 파인던가?’


인상을 구긴 루베인이 걸음을 멈추고 망설였다.


‘아직 몬스터가 안 넘어왔는데···.’


쉬익. 쉬이이익.


품에서 나온 문어꼬리도마뱀이 그의 어깨 위로 올라가 혀를 날름 거렸다.


“할 수 있겠어?”


쉬이이익. 쉭.


‘파인더면, 더 오기 전에 빨리 사라지는 게 낫겠지.’


타닥. 탁. 탁.


서둘러 계단을 다시 내려갔다.




“흐아···.”


고수혁은 무릎에 손을 짚고 고꾸라질 것 같은 몸을 겨우 지탱했다. 참아왔던 숨이 거칠게 쏟아져 나왔다.


“하악···, 하악···.”


서늘한 공기에 목구멍이 따끔거릴 정도로 공기를 들이켰다.


탁. 탁. 탁. 탁.


넓은 공사부지를 울리는 소리에 고수혁이 천천히 허리를 폈다. 관측탑으로 보이는 철골조를 올려다 봤다. 컴컴한 하늘에 빨간 항공장애등만이 반짝였다.


탁. 탁. 탁. 탁.


철골조에 붙어 있는 나선형 계단으로 시선을 돌리자 다급히 내려오는 검은 인영이 보였다.


‘···남도하?’


숨을 고른 고수혁은 이마에 맺힌 땀을 손등으로 닦아냈다. 이내 서늘한 눈빛으로 천천히 계단이 있는 쪽을 향했다.



***


끼이이익.

끼이이이익.


넓은 부지에 브레이크 소리가 연이어 크게 울린다.


덜컥.


급하게 멈춰진 두 대의 차에서 서둘러 내린 그들은 높은 철골조를 올려다 봤다.


시내에서 한참 떨어진 민둥산에 휑하게 올려진 철골조는 어딘가 해괴했다. 거기에 적막까지 더해지니 음산함이 배가 되는 느낌이었다.


“하, 이미 떠났겠지···.”


강준수는 한숨을 푹푹 쉬며 머리를 벅벅 긁어댔다.


“고수혁은?”

“잠시만요.”


고수혁이 전화를 받지 않자, 염기태는 서둘러 김유미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 먼저 갔다고?”


시간을 확인한 염기태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래, 위치 확인해서 바로 보내 줘. 조심히 오고.”


통화를 끝낸 염기태의 시선이 철골조의 꼭대기를 향했다.


“제가 올라가 볼게요.”

“강준수. 같이 가 봐.”

“네.”


파앗.


“고수혁이라면, 이미 도착하고도 남았을 시간일 텐데.”


강준수와 최무강이 떠나고 조대영이 무겁게 입을 열었다.


염기태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이며 입술을 바르작거렸다. 떨리는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 그의 얼굴에 불안한 기색이 점점 짙어졌다.



지잉. 지잉.


- 청풍호 북쪽 근처. 저희도 거기로 갈게요!


***



찰그랑.


“크···흣···.”


또다시 심장을 쑤셔오는 고통에 손에 쥔 목걸이를 놓쳤다. 철바닥에 튕겨진 펜던트가 다행히 제 쪽을 향해 있었다.


몇 번을 안간힘을 쓰며 제 안에 올라오는 무언가를 꾹꾹 눌러댔지만 더 이상 버티기 힘들었다.


- 그냥 받아들여···.


마직막에 한 충고는 진심이었나···.


“으으으윽···.”


깨질 것 같은 두통에 입술이 말라 왔다. 시선을 내려 펜던트 속 사진을 바라봤다.


‘처음부터···, 내가 가면 됐을걸···.’


한참 사진을 눈에 담은 진태일은 눈을 사르르 감았다.


즈즈즈즈즈.


차가운 철 바닥에 놓였던 펜던트가 살푼 공중으로 띄워졌다. 이내 진태일 주변의 집기들이 하나 둘 공중으로 띄워지기 시작했다.



와지끈.


“으읏. 뭐야?”


계산을 오르는 중 갑작스레 계단이 흔들렸다.


“위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요!”

“무슨 소리?”


음···. 이렇게 물어볼 때면 퍽 난감하다.


“퍼지직?”


강준수는 아주 잠시 묘한 눈빛을 보내곤 말없이 속도를 붙여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쿵.쿵.쿵.


몇 계단을 빠르게 뛰어넘자 흔들림이 더 심해지는 것 같았다.


“후···.”


50층은 될 것 같은 곳을 단걸음에 반 이상이나 올라왔다. 강준수가 잠시 허리를 펴고 숨을 골랐다. 하지만 나는,


“저, 먼저 가요!”


쿵.쿵.


“하씨, 같이···가아아···!”

“으아악! 오지마요!”


강준수가 밭은 소리를 내며 쫓아 올라가려 할 때 벼락같은 외침이 들렸다.


“무슨 일이야?!”


곧 공중에 붕 떠있는 최무강이 시야에 들어왔다.


“으힛! 저도 몰라요! 저 사람 아니에요?”


최무강의 손끝에는 염력 사용자가 의식을 잃고 공중에 떠 있었다. 강준수의 얼굴이 와락 일그러졌다.


“아오 씨! 또 폭주야?”


곧 짜증섞인 목소리로 소리지른 강준수도, 그들이 밟고 올라온 철계단도 공중에 둥둥 떠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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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화 - 운석 충돌의 날(3) 23.06.15 24 2 12쪽
29 29화 - 운석 충돌의 날(2) 23.06.13 26 2 12쪽
28 28화 - 운석 충돌의 날(1) 23.06.11 33 2 13쪽
27 27화 - 남도하 or 루베인 (2) 23.06.10 34 2 12쪽
26 26화 - 남도하 or 루베인 (1) 23.06.08 34 2 12쪽
25 25화 - 몬스터(5) 23.06.07 34 3 12쪽
24 24화 - 몬스터(4) 23.06.06 36 1 12쪽
23 23화 - 몬스터(3) 23.06.05 33 2 12쪽
22 22화 - 몬스터(2) 23.06.03 41 2 12쪽
21 21화 - 몬스터(1) 23.06.02 38 3 12쪽
20 20화 - 행복흥신소(5) +2 23.05.30 40 1 12쪽
19 19화 - 행복흥신소(4) +2 23.05.29 44 2 12쪽
18 18화 - 행복흥신소(3) +1 23.05.29 41 2 12쪽
17 17화 - 행복흥신소(2) +2 23.05.26 45 2 12쪽
16 16화 - 행복흥신소(1) +4 23.05.23 45 3 11쪽
15 15화 - 무조건 한방 +2 23.05.22 52 3 12쪽
14 14화 - 그놈 목소리 +2 23.05.19 50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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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08화 - 황금알 +2 23.05.13 80 6 12쪽
7 07화 - 네가 살린 거야 +2 23.05.12 94 5 12쪽
6 06화 - 두 번째 +4 23.05.12 110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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