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류해솔 님의 서재입니다.

이 능력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류해솔
작품등록일 :
2023.05.10 11:54
최근연재일 :
2023.06.28 23:30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2,373
추천수 :
117
글자수 :
195,694

작성
23.05.14 15:05
조회
76
추천
7
글자
13쪽

09화 - 주환성(1)

DUMMY

벌컥.


“뭐야!”


갑자기 열린 문에 놀란 김치수가 눈을 부릅떴다. 문 앞에 서있는 주환성을 보자 골치가 아픈 듯 절로 인상을 구겼다.


“흥, 어디 처박혀 있다가···.”

“어떻게 된 거예요?”

“뭐?”


쾅-!


성큼성큼 책상 앞으로 다가온 주환성의 주먹이 책상 위를 내리쳤다.


“제대로 말해!”


분노에 휩싸인 주환성의 눈빛은 더 이상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듯했다.


“근데 이 새끼가! 어제 같이 웃었어도 다음날 칼 빵 놓는 게 이 바닥이야. 하루 이틀 봐?”

“그래서, 그래서 안 하겠다고 했잖아!”


눈썹 한쪽을 올린 김치수가 이내 기가 막힌 듯 웃음을 뱉었다. 담배 한 개비를 꺼내 물고 서늘한 눈으로 주환성을 보며 불을 붙였다.


“스읍, 후···. 환성아.”


한 모금 빨아들인 연기를 길게 내뱉으며 최대한 감정을 억누르는 목소리였다.


“내가, 자선사업가로 보였나 봐?”


한계까지 참고 있는 듯 뚝뚝 끊기는 맡투.


“그동안 먹여주고 재워주고 한 게 그래 보였어?”


김치수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애초에 그만두고 싶다고 그만 둘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건, 주환성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숙여지는 주환성의 고개에 김치수의 입가에 비릿한 미소가 걸렸다.


“얌전히 가라. 더는 못 참아.”


주환성이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세게 말아 쥐고 꾹 다문 입을 열었다.


“어디 있어요?”

“뭐가?”

“환희.”

“아-, 화장해서 바다에 잘 뿌려줬지.”


거짓말이다.

제 말대로 이 바닥에 구른 게 몇 년이다.

큭. 짧게 웃음이 터졌다.


“화장했다고? 지랄 말고, 어디···.”


빠각. 툭.


“윽···.”


말이 끝나기도 전에 순식간에 날아든 재떨이가 주환성의 머리를 치고 바닥에 떨어졌다.


주르륵.


찢어진 이마에서 흐르는 피가 안구를 덮쳤지만, 따끔거리는 눈을 부릅 뜨고 김치수를 노려봤다.


“새끼, 눈빛은 여전하네.”


아깝다는 듯한 말투로 김치수가 말을 이었다.


“형이, 네 마음 아플까 봐 하얀 거짓말을 하면 그냥 알아들어야지.”


주환성의 눈이 차게 식었다.

김치수가 순순히 말해줄 리가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대로 몸을 돌려 나왔다.


“또 보자. 환성아.”


클클대며 웃는 김치수의 웃음소리를 뒤로하고 주환성은 입술을 세게 짓깨물었다.


쾅!


사무실을 나와 건물 밖으로 나오자 골목 끝에 홍주명이 초조하게 서있었다. 얼굴에 흐르는 피를 본 홍주명이 눈썹을 찌푸렸다.


“피하지.”

“또 던지겠지.”


담배 한 개비를 건네는 그의 손을 보고 고개를 저었다.


“아 맞다, 끊었지.”

“환희 죽을 때 같이 있었어?”

“아니, 난 다른 데로 보냈어.”

“어디야···. 너 알지?”


홍주명이 입이 꿈틀대고 있었다. 천천히 그가 눈을 마주쳤다.


“난···, 괜찮아 주명아. 제발 알려 줘.”


***


주환성, 주환희 형제, 그리고 홍주명.


세 사람은 같은 보육원 출신이다.

학대에 못 이겨 뛰쳐나와 동고동락을 같이 했다.


- 어디로 보냈는지는 정말 몰라. 근데 형님이···. 환희 수정조각을 강탈했다는 말을 들었어.


홍주명에게 그 말을 듣고 주환성은 정상적인 생각을 할 수 없었다. 수정조각은 능력자가 죽으면 사라진다. 그래서 강탈은 살아있을 때 해야만 했다.


- 어제 바로 사무실로 와서 지금까지 안 나가셨으니까, 금고에 있을 거야.


나오길 기다린 지 두 시간째. 아직까지 김치수는 움직이지 않았다.


- 미안하다 환성아···.


“하아···.”


이 바닥에 처음 발을 들인 건 주환성이었다.


김치수는 미성년자인 그에게 숙식을 제공해 주었다. 법망에서 빠져나가기 좋고, 아니, 애초에 의심조차하지 않았기에 김치수에게 꽤 유용한 장기짝이었다.


가X같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던 그의 말에 속아 넘어간 건 주환성 그 자신이었다.


좁은 골목 안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특유의 컬컬한 목소리가 섞여 있었다. 김치수가 사무실에서 나왔다.


이곳을 밥 먹듯이 드나들었던 주환성은 조직원들의 눈을 피해 무사히 김치수의 방까지 들어왔다.


한걸음에 금고 앞으로 다가갔다. 누구도 믿지 않는 김치수가 아무에게도 알려줬을 리 없는 비밀번호. 남달리 관찰력이 뛰어난 주환성은 우연히 본 김치수의 패턴 비밀번호를 기억하고 있었다.


한 번도 시도해 볼 생각조차 한 적 없지만 지금은 해야만 했다.


[2,4,5,9,5,3,6,8,#]


띠리링. 철컹.


“흐아···.”


한 번에 열린 금고문을 활짝 열었다. 흥건해진 손바닥을 닦아내며 눈은 빠르게 안쪽을 훑어내렸다.

파일철부터 돈다발, 금괴, 총, 마약···. 없는 것이 없었지만 주환성이 찾는 것은 보이지 않았다.


‘엇?’


안쪽 깊숙이 파란 케이스가 보였다. 황급히 꺼내 열어 내용물을 확인했다.


“아···.”


유리관처럼 생긴 통에 작고 반짝이는 것이 들어있었다. 다이아몬드처럼 투명한 수정조각 속에 검은 연기 같은 것이 섞여 있었다. 실제 보는 것은 처음이지만 보는 순간 알 수 있었다.


‘이거다!’


삐-, 삐-, 삐-.


갑자기 울리는 경고음과 함께 금고문이 홱 닫혀버렸다.


‘이···. 김치수, 약아빠진 놈.’


서둘러 유리관을 주머니에 쑤셔 넣었다.


벌컥!


“뭐야!”

“주환성? 이 새끼 언제 기어들어왔어?!”



험상궂은 김치수의 부하들이 주환성에게 몰려왔다.


‘총을 먼저 빼둘걸.’


눈을 굴려 주변을 살핀 주환성이 몸을 휙 날려 책상 위의 명패를 집었다. 순간 김치수가 진짜 금을 넣었다고 자랑한 게 생각났다. 무거운 명패를 양손으로 쥐고 야구방망이 휘두르듯 휘둘렀다.


후웅-. 후웅-.


“안 내려놔?”

“환성아, 형님 곧 오신다. 얌전히 챙긴 것만 두고 가.”


주환성이 코웃음을 날렸다.


“삼촌들 보기에 그 말에 신빙성이 있어?”


후웅-. 팍. 툭.


“으악!”


휘두른 명패에 옆구리를 맞은 한 남자가 비명을 질렀고, 그 반동에 명패가 바닥에 떨어졌다.


꼴에 동료라고 바닥에 구르는 남자를 본 무리가 사정없이 주환성을 후드려 패기 시작했다. 주환성은 몸을 웅크려 머리를 보호했다. 입을 꾹 다문 채 신음 소리 한 가닥 내지 않았다.


“이 독한 새끼!”


퍽.


“옛날부터 눈빛이 마음에 안 들었어!”


퍽.


“오늘 한번 죽어봐라!”


퍽.


바닥에 뒹굴던 남자가 어느새 일어나 명패를 들고 왔다. 일직선으로 들린 팔이 그대로 훅 내려와 피하려는 주환성의 어깨를 가격했다.


“읍!”


주환성은 틈새를 빠져나가는 신음을 꾸역 삼켜냈다. 더 맞았다가는 정신을 잃을 수도 있었다. 이들이 조금 지쳐있는 틈에 주환성은 재빨리 창문으로 몸을 내던졌다.


와장창. 쨍그랑.


“저 새끼 잡아!”


‘제길···!’


평소 사람도 없는 골목에 하필 누군가 서 있었다.


위를 올려다 본 남자는 놀라는 기색도 없이 몸을 살짝 틀어 주환성을 피했다.


쿵.


“크윽!”


착지를 한 발목에 묵직한 고통이 느껴졌다.


고개를 올려 서 있던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조직원인가? 아니, 처음 보는 얼굴이야.’


다다다다닥.


어느새 계단으로 내려오고 있는 소리가 들려왔다.


“시발···!”


‘으···읍. 갈비뼈가 나간 것 같아.’


힘겹게 일어선 주환성은 골목 입구를 막고 서 있는 그를 노려봤다.


“썅! 비켜!”


툭.


갈비뼈를 부여잡은 주환성은 다리를 절뚝거리며 어느새 골목을 벗어나고 있었다.


골목에서 울리는 시끄러운 소리가 멀어져 갔다.


***


“하악···, 하···.”


키이익. 철컥.


방안에 들어서자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탁.


실내 등이 어두운 건지 눈이 침침한 건지 알 수 없는 가운데 주환성은 코앞의 침대에 걸터앉았다.


부스럭.


편의점에서 사 온 햄버거를 대충 입에 넣었다. 숨을 들이쉴 때마다 저릿한 갈비뼈가 거슬렸지만 주환성은 꾸역꾸역 목구멍에 넘기고 있었다.


‘곧 연락이 올 거야.’


순식간에 햄버거를 먹어치운 후 다른 봉투를 부스럭거렸다.

소독약과 붕대, 진통제, 수액, 줄.


몸을 겨우 움직여 옷을 벗었다.


툭. 도르르르.


주머니에서 떨어진 유리관이 데구르르 바닥을 구른다.


“끄으윽.”


허리를 숙이는 것조차도 고통이었다.


손에 쥔 유리관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주환성의 미간이 미세하게 찌푸려지고 있었다.


‘이게 뭐라고···. 이깟 게···.’


이내 침대에 대충 던진 주환성은 소독약을 들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따르르르르릉. 따르르르르르릉.


“으으···.”


시끄럽게 울리는 오래된 전화벨 소리가 괴로운 듯 주환성의 눈썹이 구겨졌다. 무심코 팔을 올리려다 어깨의 통증에 또다시 고통을 삼켰다.


따르르르르릉. 따르르르르르릉.


“하, X발···.”


집요한 벨 소리에 반대편 팔을 들어 수화기를 들었다.


“대실 시간 끝났어요!”


전화벨 소리보다 더 듣기 싫은 앙칼진 목소리였다.


“네.”


걸려 진 수액이 다 들어간 걸 보니 제대로 꽂긴 했나 보다.

어깨너머로 봐온 야매를 제게 사용하게 될 줄은 주환성을 꿈에도 몰랐다.


휴대폰을 확인했다.


[부재중 전화 14통]


김치수에게서 10번, 홍주명에게 4통. 역시나.


주환성은 파리한 안색과는 달리 눈빛은 끓어오르고 있었다.


지이이이잉. 지이이이잉.


기다렸다는 듯 주환성의 휴대폰 진동이 다시 울렸다.


- 환성아.


꿈틀.


홍주명의 전화에서 김치수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주환성은 불현듯 걱정이 앞섰다.


“주명이는?”

- 친구 잘못 둔 덕에 죽게 생겼지.

“······.”

- 그대로 가져오면 살려는 줄게.

“알았어. 환희도 데려와.”

- 크크크크. 너 처음부터 그게 목적이었냐?


주환성이 시간을 확인했다.


“9시까지 홍대역으로 와. 2번 출구.”

- 허튼 생각하면 주···.


역겨운 목소리, 끝까지 들을 필요도 없었다.


***


바글바글.

하하호호.


홍대역 2번 출구.

가지각색의 표정의 사람들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오고 들어가고 있었다. 음침한 골목길만 보다가 활기찬 거리를 보니 마음이 씁쓸해졌다.


교복을 입은 남자애들 여럿이 모여 떠들썩하게 웃는 모습에 가슴마저 아려왔다.


‘환희도 학교 다니고 싶어 했는데···.’


일 년 전, 주환희의 능력이 발현되고 모든 것이 꼬이기 시작했다.

아니, 이곳에 발을 댄 날부터···. 아니지, 보육원을 나왔을 때?


피식.


아니지, 태어난 것부터가.


“환성아···!”


멀리서 희미한 홍주명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시끄러운 소리에 묻힐 법도 한데 귀에 익숙한 그의 목소리는 주환성에게 들려왔다.


맞은편 건물에 서있는 홍주명이 보였다. 간판 빛에 비친 그의 얼굴은 고문을 당한 흔적이 뚜렷했다.


지이이이잉. 지이이이잉.


- 수정은?

“가지고 왔어.”

- 크크크큭. 말 잘 들으니까 얼마나 좋냐?

“환희는?”

- 그 시체 찾아서 얻다 쓴다고···.

“시X! 약속했잖아!”

- 크크큭. 이렇게 앙탈을 부리는 것도 네 매력이지. 주명이가 들고 있잖아. 안 보여?


서둘러 고개를 들어 다시 홍주명을 찾았다. 그 자리 그대로 굳은 얼굴로 서있었다. 북새통에 그의 얼굴만 보일뿐 몸은 보이지 않았다.


주변을 경계하며 홍주명에게 다가갔다.

이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허튼짓을 할 배짱은 없는 놈이다.


- 보여?


재촉하는 김치수의 말을 씹으며 홍주명의 전신이 보일 수 있는 지점까지 다가갔다. 그의 덜덜 떨리는 손이 쥐고 있는 손잡이를 따라 시선이 내려갔다. 작은 캐리어였다.


너무 작았다.


저 작은 곳에 환희가···.


주환성은 울컥 올라오는 감정을 꾹 눌렀다.


- 확인했어?

“수정······, 가져가.”


수정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영원히 그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 환희에겐 미안하지만 이 깟 수정보다 저 안에 있을 환희가 더 소중했다.


- 그 옆에 포차 안에 동생한테 줘.


언제부터 보고 있었는지 천막 틈새로 시선이 느껴졌다.


“이제 우리 찾지 마.”

- 섭섭하다 환성아. 우리 그간 세월이 얼만데.

“제발···. 이제 충분하잖아.

- 주명이 기다린다.


김치수와의 통화를 끝내고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서둘러 포차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남자에게 유리관을 건네고 바로 홍주명에게 갔다.


“괜찮냐?”

“어···, 뭐.”

“미안하다. 나 때문에.”

“아니야. 내가···.”

“줘···.”


내 시선을 느낀 홍주명이 손잡이를 건넸다. 손잡이를 내려 작은 캐리어를 한쪽 팔로 낑낑대며 겨우 품에 안았다.


“빨리 가자.”


홍주명은 한동안 말이 없었다. 주환성도 굳이 먼저 말을 꺼내지 않았다. 사람들이 많은 곳을 벗어나 골목으로 돌아서는 때 홍주명이 걸음을 멈췄다.


“환성아···.”

“왜?”


푸욱.


겁에 질린 홍주명의 눈동자가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주환성의 눈동자를 바라보던 홍주명이 눈을 질끈 감았다.


콰악.


“크···헉···.”


홍주명이 옆구리에 박힌 칼을 비틀었다.


“미, 미안해! 미안해 환성아···.”

“너···, 너···!”


고통에 일그러진 주환성의 얼굴이 슬픔으로 뒤덮이고 있었다.

꾹꾹 눌러온 감정이 폭발하듯 그의 눈에선 눈물이 터져 나왔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 능력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휴재 안내 23.07.02 22 0 -
공지 수정 안내(1, 2화) 23.06.04 29 0 -
36 36화 - 크랙(4) 23.06.28 25 0 13쪽
35 35화 - 크랙(3) 23.06.27 24 1 12쪽
34 34화 - 크랙(2) 23.06.26 21 0 12쪽
33 33화 - 크랙(1) 23.06.23 19 0 12쪽
32 32화 - 운석 충돌의 날(5) 23.06.22 21 1 12쪽
31 31화 - 운석 충돌의 날(4) 23.06.18 24 2 13쪽
30 30화 - 운석 충돌의 날(3) 23.06.15 25 2 12쪽
29 29화 - 운석 충돌의 날(2) 23.06.13 27 2 12쪽
28 28화 - 운석 충돌의 날(1) 23.06.11 34 2 13쪽
27 27화 - 남도하 or 루베인 (2) 23.06.10 34 2 12쪽
26 26화 - 남도하 or 루베인 (1) 23.06.08 34 2 12쪽
25 25화 - 몬스터(5) 23.06.07 35 3 12쪽
24 24화 - 몬스터(4) 23.06.06 37 1 12쪽
23 23화 - 몬스터(3) 23.06.05 33 2 12쪽
22 22화 - 몬스터(2) 23.06.03 41 2 12쪽
21 21화 - 몬스터(1) 23.06.02 38 3 12쪽
20 20화 - 행복흥신소(5) +2 23.05.30 41 1 12쪽
19 19화 - 행복흥신소(4) +2 23.05.29 44 2 12쪽
18 18화 - 행복흥신소(3) +1 23.05.29 42 2 12쪽
17 17화 - 행복흥신소(2) +2 23.05.26 45 2 12쪽
16 16화 - 행복흥신소(1) +4 23.05.23 47 3 11쪽
15 15화 - 무조건 한방 +2 23.05.22 52 3 12쪽
14 14화 - 그놈 목소리 +2 23.05.19 51 3 11쪽
13 13화 - 타락한 수정 +2 23.05.18 62 3 12쪽
12 12화 - 우리가 할 일 +2 23.05.17 58 5 12쪽
11 11화 - 수정이식 +2 23.05.16 60 5 12쪽
10 10화 - 주환성(2) +2 23.05.15 67 4 12쪽
» 09화 - 주환성(1) +2 23.05.14 77 7 13쪽
8 08화 - 황금알 +2 23.05.13 81 6 12쪽
7 07화 - 네가 살린 거야 +2 23.05.12 94 5 12쪽
6 06화 - 두 번째 +4 23.05.12 112 6 12쪽
5 05화 - 직접 못 와서 미안 +2 23.05.11 109 6 11쪽
4 04화 - 가면 될 거 아니야 +2 23.05.11 123 6 12쪽
3 03화 - 죽은자는 말이 없다고? +1 23.05.10 178 9 12쪽
2 02화 - 부활 +2 23.05.10 222 7 12쪽
1 01화 - 아무일도 없었다 +3 23.05.10 328 7 1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