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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아우라 님의 서재입니다.

헬 마치, 어서와 인간지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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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황금아우라
작품등록일 :
2020.01.08 11:34
최근연재일 :
2020.11.2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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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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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146화 / 산화된 ‘마르바스’

DUMMY

146화 / 산화된 ‘마르바스’





마르바스가 이빨을 갈았다.


“이 어린놈의 새끼가 감히!”

“그러니깐 왜 어린놈의 새끼한테 무시당하게 지구에서 깝쳐. 여기 지구는 말이야, 인간 아니면 사람대접 받지 못하는 곳이야.”

“오냐, 증명해 보이겠다. 비리비리한 씰개의 부활보다 널 먼저 씹어 먹겠다.”


마르바스가 플랑베르주를 치켜들고 힘차게 달려들었다.

도담이 원형접철방패인 황금피자를 척! 펼치고 태세를 갖췄다.


“안 될 텐데. 자 그럼 나도 짜릿한 오렌지 맛 좀 보여줘 볼까?”

“죽어라!~”


마르바스가 플랑베르주를 힘껏 내리쳤다. 도담이 편곤으로 받아쳤다.

떵!~ 이어 편곤과 플랑베르주가 사정없이 맞붙었다.

창창창창창! 피자와 히트실드 충돌하며, 둘의 묵직한 칼춤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 녀석, 꽤 좋은 무기를 가졌구나. 내 검을 받아내고, 내 방패에 충격을 가하는 걸 보니.”


팡! 도담이 피자로 마르바스의 히트실드를 쳤다.


“그거 하나는 너희 악마들한테 고마워. 미지의 금속을 선물해줘서. 덕분에 점점 후달리는 일이 없어지고 있어.

근데 더 궁금한 건 뭔지 알아? 과학은 우리 인간들 보다 못한데, 너흰 어떻게 이런 좋은 금속을 가지고 있냐는 거야?

이왕 얼굴 대며 한 판 붙고 있는데, 말해 줄 순 없나?”


창! 마르바스가 플랑베르주로 내리쳤다.


“과학? 인간들이 나약함을 벗어나기 위해 사용하는 기술을 말하는 건가?

우린 그게 필요 없어. 그게 없어도 지옥이라는 문명을, 계급을, 양육강식을 유지할 수 있으니.

귀한 금속이 궁금하다고 했나? 그건 아주 오래전부터 전해져 온 거야.

수만 년 전 타락천사들이 하늘에서 떨어졌을 때 가지고 왔지. 물론 그 전에도 여럿 존재했었고.

먼 진실까지 알고 싶은 걸 보니 호기심이 대단하군. 그러면 차라리 나처럼 악마가 되는 건 어때?

너라면 상당한 지휘를 누릴 뿐만 아니라, 네가 알고 싶은 진실도 얻을 수 있을 테니.

혹시 아나, 네가 원하는 금속도 더 많이 얻게 될지도.”


팡! 도담이 끊어 치기와 팔자치기로 몰아 붙였다.


“대공이라고 다 아는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아닌가 보네.”


마르바스가 플랑베르주를 찌르며 들어갔다.


“타르타로스에 대한 진실을 아는 자는 딱 한 분뿐이지.”

“혹시 앙그라 마이뉴, 아리만?”

“대단하군. 마신을 알고 있다니.”

“하도 떠들어대서.”

“그 이전 시대에는 진실을 아는 자가 셋 있었지. 바로 사탄과 루시퍼, 그리고 아수라.

타르타로스의 진실을 아는 자는 그들뿐이야. 신비한 금속이나 사라진 마법을 아는 것도 그들뿐이지.

더 깊은 것을 알고 싶은가? 그러지 말고 차라리 신(God)이 돼보는 건 어때? 그럼 모든 걸 누릴 수 있잖아?”


탕탕! 탕! 도담이 권총 방아쇠를 당기며 모잠비크 드릴을 성공시켰다.

물론 마르바스가 입은 갑옷과 새장투구를 뚫지는 못했지만,

새장투구에 튄 총알 파편이 마르바스의 얼굴에 가벼운 상처를 만들었다. 도담이 그걸 간파했다.


“재밌는 얘기군. 근데, 고문도 안했는데 술술 부는 걸 보니, 이제 그만 간은 그만 보지.”

“눈치 하난 빠르군.”

“원래 맹수들이 그래. 낯선 사냥감을 두고서는 저걸 잡아먹어도 되나? 나보다 센가? 생각이 많지.”

“그래서 날 어떻게 처리할지는 결정 내렸나?”

“응. 지금 상황에서 질병을 어떻게 퇴치해야하는지 판단이 섰어.

그전에 네게 요청한다. 지금이라도 떨거지들 데리고 너희 고향으로 돌아가.

그러면 더 이상 끔찍한 비극은 안 일어 날 거야. 난 분명히 기회를 줬고, 선택은 네가 할 뿐.”


마르바스가 도담을 가만히 바라봤다. 어이없어하더니 폭소를 터트렸다.


“지랄하고 자빠졌네.”


도담이 태세를 갖췄다.


“썩은 사자대가리가 그런 말을 하니 꽤 웃기네.

저 세상에 가더라도 날 원망하지 마. 자반뒤집기를 시작으로 팽이치기, 인수분해, 삼각함수,

그리고 화끈한 마무리로 이 전투를 끝낼 테니.”

“설레발치지 말고 와라, 이 애송아.”

“간다, 인간지옥에서 가장 무서운 인간이.”


도담이 박차며 달려 나갔다. 팍! 아스팔트가 터지며 갈라졌고, 화재로 인한 불씨들이 도담이 일으킨 바람에 소용돌이 쳤다.

마르바스가 히크실드를 앞세워 담대하게 맞았다. 순간, 도담이 허리를 돌리며 매우 빠른 자반뒤집기를 펼쳤다.


“와라, 와라, 이얏!~”


팡팡팡팡팡! 회전하는 편곤이 히트실드를 때렸다. 마치 사람만한 회전톱날이 밀고 들어오는 것만 같았다.

마르바스가 연속으로 내려치는 묵직한 충격에 팔이 흔들려 당황해했다.


“뭐냐? 어디서 이 무지막지함이 튀어나온 거냐?!”


팡! 도담이 자반뒤집기를 멈추고 끊어 치기로 전환했다.

마르바스의 플랑베르주를 피자로 막고 돌려치기로 일격을 가했다. 빡!


“으악!”


마르바스가 큰 충격에 휘청거렸다.


“이봐, 병균덩어리. 이제 시작했다고. 정신 차려.”


도담이 마르바스한테 바짝 달라붙었다. 탕탕탕! 권총 방아쇠를 당겨 모잠비크 드릴을 성공시켰다.

탕탕탕탕탕! 마르바스 얼굴을 향해서는 5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탄환이 새장투구에 맞고 쪼개지며 마르바스의 눈과 피고름 가득한 얼굴에 상처를 입혔다.


“크! 이 녀석이 날 화나게 했겠다!”


마르바스가 히트실드로 막고 플랑베르주로 반격을 하려했다.

그러나 팽이치기를 시전 시킨 도담이 모조리 걷어내고 돌려치기로 강타를 먹였다. 빡!


“뭐야? 정말 뭣도 아니잖아? 기대해라 인수분해 들어간다.”


도담이 인수분해 스킬을 발동시켜 계속 몰아붙였다.

마르바스가 반격은 가했지만 여지없이 빗맞았고, 도담이 휘두른 공격은 여지없이 전부 직격됐다.

중량감 있는 편곤 때문에 통뼈가 다 시렸다. 빡!


“크악!”


도담이 일격을 맞고 고통스러워하는 마르바스한테 삼각함수를 시전 했다. 팡팡팡!


“그거 알아? 난 아직 풀파워가 아니라는 거?”

“너 이 녀석, 무슨 짓을 하는 거냐?!”


팡팡팡! 편곤이 삼각형을 그리며 마르바스를 자비 없이 강타했다.

이미 마르바스는 반격할 힘은 물론 피할 판단력도 흐려져 버렸다.

빡! 도담의 일격에 마르바스가 쓰러졌다.

플랑베르주와 히트실드가 손에서 떨어져 나가고 전의를 완전히 상실했다. 누적된 고통에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도담이 편곤으로 내리쳤다.

빡빡빡! 마르바스의 양쪽 완갑이 찌그러지며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주위를 울렸다.


“으악!~


마르바스의 졸개들은 도담의 경악스런 폭력성에 감히 주군을 구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도담이 새장투구를 강타했다. 연타를 이었다. 빡빡빡!


“그만! 그만!~”


끝내 새장투구가 벗겨지며, 피고름과 수포가 가득한 사자머리가 드러났다. 밥맛이 떨어지기 딱 좋은 흉악한 몰골이었다.

도담이 악마적인 송곳니를 드러내며 편곤을 내리쳤다.

최고위악마를 아무렇지 않게 줘 패버리는 것이 이렇게 후련하고 신날 수가 없었다.

얼굴이 박살나는 마르바스를 보며, 극도로 오른 흥분이 머릿속의 모든 판단을 잠식해갔다.

오직 야성만을 일깨웠다.

그래서 그런지 마음이 불편해져갔다. 점점 자기 자신이 아니게 되는 것만 같았다.

안다미로가 해준 말이 생각났다.

너무 피폐해져 자신을 망치고 있다는 것을, 악마와 싸우는 자는 악마 되는 걸 경계해야한다 것을, 그로 인해 모두와 믿음이 깨질 수 있다는 것을.······

도담이 매타작을 멈췄다.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지옥의 대공답게 참 잘 생겼군.”

“으윽!··· 너··· 넌 대체 누구냐?··· 어떻게 인간이 이럴 수가 있는 거냐?··· 네놈, 정말 인간이 맞는 것이냐?···”

“너도 천사니, 데미갓이니 하고 떠들어대려고 그러냐?”

“신, 신의 아들, 데미갓?”

“쫄지마. 난 데미갓이 아니니. 난 그냥 인간이야. 그것도 하반신장애가 있는 인간.”

“장애인이라고? 말도 안 돼. 하반신장애가 있으면서 어떻게 그렇게 강할 수 있는 거지? 내가 쓰러졌다고 농락하는 거냐?”

“과학 때문이야. 과학이 날 걷게 하고, 뛰게 하고, 이렇게 싸우게 해줬어.

너희 악마들이 말하는 것처럼 벌거벗고 싸운다면, 아마 나도, 다른 사람들도 너희들의 고깃덩어리 밖에는 안 됐을 거야.

인간은 아주 오래전부터 그걸 잘 알고 있었지. 대자연이 가만두질 않았거든.

곰 같은 힘도, 사자 같은 발톱도, 독수리 같은 날개도 없는 결핍 투성이로는 생존을 할 수가 없었어.

헌데 웃긴 게 뭔지 알아? 그 인간이 가진 결핍이 지혜가 되고, 힘이 되고, 미래가 됐어.

어떻게 하면 곰과 사자를 때려잡나, 어떻게 하면 더 안전한 집과 옷을 입나.

어떻게 하면 새들처럼 하늘을 날아다니나, 그렇게 하나하나 결핍을 극복해왔지.

조금이라도 더 편해지려고 하고, 강해지려고 하고,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방법을 찾아 인간은 이 지구를 최강자가 됐지. 너희 악마들이 오기 전까지는.

인류가 전멸된 거라 믿었어. 나무나 갑작스럽고 무자비한 악마들한테.

그런데 말이야. 내가 싸워보니깐,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서기 시작했어.

인류의 산물인 과학을 최대한 이용한다면, 너희 악마들을 무찌를 수 있다 확신하게 됐어.

내가 이렇게 널 쓰러트린 이 상황이 그걸 증명해 주고 있는 거야.”

“과학이라.··· 혹시 그 과학이라는 걸로 나의 병도 치료할 수 있는가?”

“병균덩어리 군주가 병을 질색하다니, 좀 웃기는군.”

“수백 년을, 지긋지긋하게 곪는 병을 품고 산다고 생각해봐라. 그것이 바로 지옥인 게다.”

“아마 치료가 가능했을 거야. 난 그렇게 믿어.

하지만 이제 그럴 수 없어. 너희 악마들이 인류를 전멸시켰으니. 자, 유언은 끝났나?”

“너 이 녀석, 정말 나를?”


도담이 마르바스의 갈기를 잡았다. 녀석을 질질 끌고 갔다.


“무슨 짓이냐? 날 어디로 끌고 갈 작정이냐?”

“내가 얘기 했잖아. 마무리가 화끈할 거라고.”


도담이 불기둥이 소용돌이치는 인근 숲으로 향했다.


“설, 설마? 안 돼, 제발, 제발 살려줘! 부하들을 물릴 게. 타르타로스로 돌아갈게!”

“넌 너무 위험한 존재야. 지금에야 내가 슈트를 입고 있어서 그렇지, 다른 사람이었으면 바로 전염돼 벌써 사망했을 거야.

빨간약이라도 있으면 인간적으로 발라주고 싶은데, 그러기엔 넌 너무 많은 살육을 저질렀어.

그러니 마르바스, 질병과 함께 지옥으로 떨어져라. 이얏!~”


도담이 시뻘건 화마 속으로 마르바스를 던져버렸다.

포물선을 그린 마르바스가 화마 한 가운데 떨어졌다. 산소를 빨아들인 불길이 덮치며 불타기 시작했다.


“으악!~”


고통스런 절규가 불타는 소리와 섞이며 울려 퍼졌다. 열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

마치 하늘을 원망하는 거인의 울부짖음처럼 들려왔다.

그 모습에 마르바스의 졸개들이 대경실색하며 우왕좌왕 거렸다.

도담이 돌아 걸어갔다.


“뒈지면서 기억해라. 병균이 인간에게 자비롭지 않듯이, 인간도 병균에겐 자비롭지 않다는 걸.”


마르바스의 졸개들이 도담을 학인진으로 포위한 채 물러났다.

공포에 질린 나머지 주군의 복수를 해야 할지, 말아야할지, 판단이 서질 않았다.

도담은 모든 응하리라 보무당당하게 걸어갔다.

그때, 불길에서 거대한 불덩어리가 튀어나왔다.


“나 대공 마르바스, 이대로 끝날까보냐?! 악마종결자여, 나와 함께 산화하라!”


놀란 도담이 돌아봤다. 불붙은 마르바스가 도약해 덮쳐오고 있었다. 마치 사나운 불의 거인 ‘엘드요툰’이 달려드는 것만 같았다.


“쳇, 역시 병균이라 끈덕지군.”


도담이 여유롭게 대응하려는 순간, 좌측에서 또 다른 누군가가 불쑥 등장했다.

달려드는 마르바스를 향해 서슬 퍼런 검을 치켜들려졌다.


“넌, 내 꺼다!”


모드니가 씰개의 검으로 마르바스의 목을 힘껏 내리쳤다. 쫙! 마르바스의 머리와 몸통이 분리되어 바닥에 떨어졌다.

놀란 도담이 착지한 모드니와 마주했다.

모드니는 식은땀을 흘리며 술에 잔뜩 취한 것 같은 눈빛을 하고 있었다. 몸도 겨우 가누었다.


“내가 끝냈다.”

“놀고 있네. 진수성찬에 수저만 올린 주제에.”

“아, 진짜. 지금은 너랑 싸울 때가 아니야. 머리가 어질어질해서 미칠 것 같아.”


마침, 마르바스의 소식을 뒤늦게 안 코셰이가 다급히 달려 왔다.

목이 잘린 채 불타는 마르바스를 보며 경악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마, 마르바스님?!······ 악마종결자, 씰개의 부활, 마르바스님의 복수다.”


코쎄이가 염소해골문양의 목장을 높이 들었다.

최전선에 가까이 있었지만, 아직 전투에 투입되고 있지 않던 100만의 드라우그와 와이트, 랫비스트들이 일제히 달려들었다.

땅이 울리고 함성이 공기를 흔들어 공포로 몰아넣었다.

도담이 아스팔트에 박아둔 즈뮤의 친퀘디아를 뽑아들었다. 도로 중앙으로 나아가 달려오는 100만 대군을 맞았다.

모드니도 마르바스의 플랑베르주를 들었다. 지친 몸을 이끌고 도담과 나란히 서서 눈알을 부라렸다.


“더럽게도 많이 몰려오네.”

“야, 그 몸으로 짐 덩어리나 되지 말고 뒤로 짜져.”

“까고 있네. 내가 딴 놈한테는 져도, 너한테만큼은 죽어도 못 진다.”

“그래, 그래라. 더더욱 강해져라. 그래야 내가 가까운 날, 널 저승으로 보낼 때 속 시원할 테니.”

“육갑 떨고 있네. 씰개의 헬멧을 얻는 날 넌 뒈졌다고 복창해라.”


순간, 도담이 박차고 달려 나갔다.


“이 자식이, 또 한 마디 말도 없이 먼저!”


모드니가 벌건 얼굴에 식은땀을 흘리며 힘차게 달려 나갔다.


*

헬뱀프들이 약진하며 메피스토펠레스 군단과 타니 군단을 서쪽으로 몰았다.

전세가 역전된 것은 아니었고, 최루가스가 서쪽으로 흘렀기 때문이었다.

플라우로스와 되모시, 하릅 등의 오리지널들은 마이너들의 동요를 통솔하는 덴 성공했지만,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 진격의 속도를 낼 수가 없었다.

탕탕탕! 은중위가 SRM1216 샷건을 발사하여 되모시를 도왔다. 총구에서 터져 나온 드래곤 브레스에 헬뱀프들도 식겁했다.


“젠장, 최루가스가 약빨이 다 됐어. 다시 대규모 접전이 이루어질 거야.”


민병장이 타이곤을 전진시키며 겔로와 랫비스트들을 소총으로 저격했다.


“타이곤에서 너무 떨어지지 마세요. 여기서 숨을 데는 타이곤 밖에는 없어요.”

“알았어, 조심 할, 욱!”


은중위가 헛구역질을 했다.


“중위님, 무슨 일이세요?”

“아니야, 방독면을 계속 쓰고 있어서 헛구역질이 나왔나봐.”


상공에서는 언실리코트와 날개달린 헬뱀프들이 치열한 공중전을 펼쳤다.

칼라하만과 총수들도 전장에 투입되어 사기를 북돋았다.

쌍 슈바이체르샤벨로 겔로와 언실리코트를 벤 칼라하만이 하천 건너의 상황에 놀라했다.

100만의 드라우그와 와이트, 랫비스트들이 개떼처럼 달려들고 있었다.


“마르바스가 미쳤군.”


전령이 도착했다.


“급전입니다. 마르바스가 전사했다고 합니다. 안드라스, 일촌법사도 사망했다고 합니다.”

“뭐?! 마르바스가?! 근데, 저것들은 뭐야? 왜 도망을 안 치고 되레 덤벼드는데?”

“남아 있는 귀족들 중, 코셰이가 통솔하고 있는 듯합니다.”

“리치 녀석이 끝장을 보겠다는 건가?”


전방에서 전령이 당도했다.


“여왕님께 아룁니다. 50만이나 되는 드라우그와 와이트들이 습격했습니다.”

“뭐?! 50만?!”


플라우로스, 되모시, 하릅 등의 헬뱀프들이 갑자기 돌격해온 드라우그, 와이트들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게다가 사기가 오른 메피스토펠레스 졸개들과 타니까지 가세하며 엄청난 물량으로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그때, 먼 서쪽 하늘에서 잿빛구름이 몰려왔다.





146화 / 산화된 ‘마르바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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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147화 / 회색의 ‘헬엘프’와 마신 ‘아리만’의 회군 20.08.19 80 1 15쪽
» 146화 / 산화된 ‘마르바스’ 20.08.18 56 1 16쪽
145 145화 / 대공 ‘마르바스’와의 일전 20.08.17 72 1 15쪽
144 144화 / YOU DIED 20.08.14 59 1 15쪽
143 143화 / 살아있는 ‘루시퍼’의 머리 20.08.13 60 1 15쪽
142 142화 / 다크엔젤2 엑소슈트 20.08.12 52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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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140화 / 피고름투성이 ‘마르바스’ 20.08.10 66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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