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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님의 서재입니다.

강호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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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원스타
작품등록일 :
2014.06.23 13:25
최근연재일 :
2014.10.16 09:00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138,177
추천수 :
3,524
글자수 :
208,586

작성
14.06.23 13:29
조회
6,607
추천
153
글자
6쪽

프롤로그

DUMMY

한 소년이 서있었다. 목검을 들고 있었다. 반대쪽에는 십수 명의 사람들이 쇠파이프, 목각 등을 들고 서있었다. 근처에서 가장 세가 큰 조폭무리인 붉은 하늘이었다. 소년이 움직였다. 붉은 하늘의 조폭들도 각자 자신의 무기를 쥐고 움직였다.

목검을 든 소년과 수십 명의 사람이 충돌했다. 각자의 무기를 휘둘렀다. 목검을 휘두르는 소년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덩치 큰 사내들이 쓰러졌다. 1명, 2명, 3명... 9명. 붉은 하늘의 조폭들의 절반이 쓰러졌다. 소년도 힘이든지 숨을 가빠르게 쉬고 있었다.

소년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10명,11명,12명...17명. 붉은 하늘의 조폭들이 점점 줄어들었다. 1명, 마지막 1명이 남았다. 소년의 머리에 피가 흐르고 있었고 몸 여기저기에 상처와 멍이 나있었다.

“애 새끼가 제법이구나. 네 밑으로 들어올 생각 없느냐.”

“헉헉. 폼 잡지마라. 조폭 주제에.”

마지막 남은 붉은 하늘의 두목의 말에 소년이 숨을 헐떡대며 말했다.

“하! 조폭 주제에 라... 대단한 녀석이 있다 길래 구경 차온 것인데 아무래도 안 되겠구나. 그냥 죽어라.”

“닥쳐! 내 여동생만 건드리지 않았으면 이런 일없었잖아! 내가 사람을 해치게 될 줄이야...”

소년이 악을 쓰듯 소리를 질렀다. 붉은 하늘의 두목이 멈칫했다.

“그건 우리 애들이 네 동생을 보고 연예인이라고 수군댔더니 네 동생이 지래 겁먹고 도망 간 것뿐이다.”

“...너 같으면 네 동생 말을 믿겠냐, 조폭 말을 믿겠냐? 그냥 한판 붙자.”

“먼저와라.”

“뭐냐, 얕보는 거냐?”

“아니, 부상자에 대한 예의라고 해두지.”

“그럼 사양하지 않겠다. 하앗!”

“합!”

소년이 기합을 지르며 목검을 휘둘렀다. 두목도 기합을 지르며 각목을 휘둘렀다.

딱딱 따닥

목검과 각목이 부딪히는 소리가 골목에 울렸다. 두목과 소년의 몸에 상처가 점점 많아졌다.

퍽!

“헉헉.”

결국 마지막 승자는 소년이었다. 두목은 머리에 목검을 맞고는 쓰러졌다. 무천(無天). 소년에게 하늘은 없었다. 소년이 비틀대며 집으로 향했다.

“아악! 오, 오빠. 피!”

여인의 비명소리가 온 집안을 채웠다. 소년의 동생이었다.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빨리 나가봐. 너 오늘 스케줄 있다며.”

“오빠, 설마... 아니지?”

“뭐가? 나는 잘 테니까 건드리지 말고 빨리 나가봐.”

“오빠. 미안해. 미안해. 흐흑”

소년의 눈이 감겼다.


* * *



"하앗!"

한국의 어느 시골마을. 한 소년의 기합소리가 온 마을에 울려 퍼졌다.

“아니,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팔을 조금 더 굽히고. 다리는 왼발이 뒤로 가고 오른발이 앞으로 나와야지. 검은 앞을 향하고.”

이한용은 자신의 손자, 한열에게 호신술을 가르치고 있었다. 워낙에 자질이 뛰어난 아이기 때문에 솜이 물을 흡수하듯 배우고 있었다. 그의 입가에도 미소가 어려 있었다. 자신의 손자가 불평을 쏟아내도 그는 호신술을 가르치기를 그만두지 않았다. 그가 못다 이룬 꿈. 무천검법의 끝을 보기위해.

지금 가르치는 호신술도 무천검법의 기본 동작들을 모아 만든 것이었다. 한용의 아버지도 한용에게 이것을 가르쳤다. 그때에는 자신이 배우는 호신술이 무천검법의 기본동작 이라는 것도 몰랐었다.

호신술을 배울 때에는 단지 너무나 힘든, 배우기 싫은 것에 불과했다. 항상 하루에 5시간은 호신술을 배우고는 했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 5시간을 호신술을 배우고. 수련하니 그것이 너무나 힘들고 싫어서 가출을 한 적도 있었다.

‘그때를 생각하면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가출을 하고 하루 뒤, 거지꼴로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산에서 잠을 잦고 멧돼지에게 쫓기기도 했다. 힘들었다. 그의 아버지는 여느 때와 같이 검을 휘두르고 있었다.

왔느냐. 단 한마디. 단 한마디에 마음이 놓였다. 그리고 기절했다. 그리고 그날 밤. 그의 아버지는 몰래 그의 방에 들어오셨다. 그리고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무공을 전수해주었다.

내공을 사용해 강제로 무공을 머릿속에 주입했다. 언젠가는 무공을, 무천검법을 배울 수 있게.

“처음 무천검법이 떠올랐을 때에는 내게 귀신이 들어왔는지 알았지. 하하”

“예?”

“아무것도 아니다. 마저하거라.”

그날 한용은 한열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가 했던 것처럼 무천검법을 전수해주었다. 언젠가는, 언젠가는 무천검법을 배울 수 있게.

한열은 한용이 무천검법을 가르쳐준다고 하면 배울 아이였다. 한열에게는 무공을 배울 생각이 있었다. 호신술을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고 그가 하고 싶어서 했다. 힘들다고 투덜투덜 거리기는 했지만 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하지만 한용에게 시간이 없었다. 그에게는 할 일이 많았다. 그 자신도 수련을 해야 하고 찾아야 할 것도 있었다.

나중에 한열이 찾아왔다. 무천검법을 만들게 도와달라고.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에는 실소를 흘렸다. 무천검법이 이렇게 드러나다니. 한열은 소설을 쓰다가 생각난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무천검법이 완전히 기억 된 것은 아니었다. 그에게 도움을 구해왔지 않은가. 몇 개의 부분이 빠져있었다.

그리고 2년 후, 한열이 다시 찾아왔다. 무천검법을 바탕으로 만든 무공. 백룡검법, 백호권법. 그때는 정말 놀랐었다. 무천검법을 바탕으로 했지만 내공심법과 신법, 검법,권법을 만드는 것은 어려웠다. 아니, 불가능할 정도였다. 자신은 한열의 나이 때에 무공을 만든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어쩌면 한열의 재능이 자신보다 더 뛰어 날수도 있었다. 미소를 지었다. 오랜만에 과거를 생각하니 미소가 저절로 지어졌다. 하지만 그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는, 장례식에 와있었다. 그의 사랑하는 손자, 한열의 시체 없는 장례식에...




글쓰는 것을 좋아하지만 실력 부족한 글쟁이가 쓴 글입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평가해주시고 만족하셨다면 추천, 댓글 부탁드립니다. 추천과 댓글은 저의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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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8 14.10.16 1,955 33 8쪽
48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7 14.10.14 1,274 31 7쪽
47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6 14.09.08 1,567 32 4쪽
46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5 14.09.06 1,890 29 11쪽
45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4 14.08.26 1,260 29 7쪽
44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3 14.08.21 1,197 24 8쪽
43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2 14.08.19 1,101 29 8쪽
42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1 14.08.17 1,276 28 9쪽
41 9.빙천웅4 14.09.03 1,235 33 11쪽
40 9.빙천웅3 +1 14.08.30 1,393 35 11쪽
39 9.빙천웅2 +1 14.08.27 1,379 41 11쪽
38 9.빙천웅1 +1 14.08.23 1,601 45 11쪽
37 8.혈설2 +2 14.08.20 1,642 40 12쪽
36 8.혈설1 +2 14.08.16 1,835 52 12쪽
35 7.북해빙궁5 +3 14.08.13 1,792 45 13쪽
34 7.북해빙궁4 +2 14.08.09 1,996 56 11쪽
33 7.북해빙궁3 +2 14.08.06 2,301 47 11쪽
32 7.북해빙궁2 +2 14.08.01 2,221 55 8쪽
31 7.북해빙궁1 +4 14.07.30 2,224 5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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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6.강호비무대회7 +3 14.07.22 2,484 60 12쪽
27 6.강호비무대회6 +2 14.07.21 2,537 63 13쪽
26 6.강호비무대회5 +2 14.07.19 2,623 63 9쪽
25 6.강호비무대회4 +2 14.07.18 2,529 5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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