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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님의 서재입니다.

강호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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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원스타
작품등록일 :
2014.06.23 13:25
최근연재일 :
2014.10.16 09:00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138,115
추천수 :
3,524
글자수 :
208,586

작성
14.08.26 06:45
조회
1,258
추천
29
글자
7쪽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4

DUMMY

"성공입니다."

흑의를 입은 사내가 나직이 말했다. 그의 앞에는 중년사내가 앉아있었다.

"...알았다. 그만 물러 가거라.“

중년사내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는 말했다.

"존명!"

흑의를 입은 사내가 고개를 숙였다.

"차근차근... 한단계씩..."

흑의를 입은 사내가 물러가자 중년사내가 중얼거렸다. 이제 모든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실행만 하면 중원은 그의 손으로 들어올 것이었다.

"그날이... 머지않았다."

중년사내가 주먹을 쥐었다.

* * *

"이게 얼마만이냐?"

"...몇 년 만인지... 너는 또 어떻게 여기에 있었냐? 참 대단하다. 신이 이렇게 만나게 해주는 건지 아니면 우연인지..."

적염찬이 고개를 저으며 중얼거렸다.

"정말 신이 이렇게 만나게 해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놈의 신. 짜증난다."

한열이 진석의 말에 말했다.

"왜?"

"...뭐가 이리 일이 많이 일어나는지, 돌아버릴 정도다."

한열이 고개를 내저었다.

"나도 돌어버릴것 같다. 아무래도 마교가 움직일 것 같아."

"젠장."

적염찬의 말에 이번에는 진석이 말했다. 그도 참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 최근 연속해서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황당하지 않은가? 이런 평생에 한번 일어날까 말까하는 일이 지금 몇 번이나 일어났다. 마교가 움직인다니? 마지막으로 마교가 움직임을 보인 것은 200년 전이었다. 조금만, 아주 조금만 늦게 움직임을 보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면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 상태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죄책감도 느낄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이제 알아버렸으니 어떻게 그냥 가겠는가. 마교가 또다시 중원침공을 한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죽을 것이었다.

그리고 진석은 마교를 막는데 도움이 될 만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어떻게 알았는데?"

"내가 이번에 마교에 갔다 왔지 않냐, 그때 마교와 거래한 물품이 군수품이었다. 그래서 운을 띄워 봤는데... 움직일 것 같더라."

"..."

"..."

"한가지 이해가 않되는 것은 왜 나와 거래를 했냐는 점인데..."

적염찬이 고개를 저었다. 그로서는 마교와 거래를 한 것이 좋은 일이지만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는 정파의 인물, 그것도 적룡이라고 불리는 유명한자다.

마교가 그것을 모를 리 없었고, 만약 정파인이 마교가 중원정복을 시도 할 것이라는 것을 알아차리면 상당히 안 좋은 상황에 빠지게 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신과 거래를 한 것이다. 정상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언재쯤 움직일 것 같냐?"

한참을 생각하고 있던 한열이 고개를 들며 말했다.

"몰라, 준비가 끝났으니 이제 움직이겠지."

적염찬은 마교가 움직일 것이라는 것 말고는 아는 게 없었다. 마교가 쉽게 알아내게 할리가 없는 것이다.

"...우리 그냥 마교가 움직임을 보이기 전에 돌아가면 안 될까?"

"..."

"..."

적염찬의 말에 한열과 진석이 고개를 숙였다. 사실 그들이라고 그런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당연히 그렇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자신들이 돌아가면 여기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더 힘들어 질 수 있었다.

그 때문에 돌아갈 수 없는 것이었다. 이곳에 수하들이 남아있는데 마교가 중원을 공격한다. 그럼 어떻게 되겠는가?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수하들이 죽을 것이 뻔했다.

적염찬은 고개를 저었다. 한열과 진석이 그냥 가버릴 확률은 거의 없었다. 그냥 빨리 해결을 하고 돌아가는 것이 낳을 것 같았다.

마교의 중원점령시도는 많았지만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지 않은가. 이번에도 그러기를 바랄뿐이었다.

"됐다. 돌아가지 않을 거면 준비나 하자."

"그래,"

적염찬이 고개를 저으며 말하자 한열과 진석이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한것이지만, 마교의 공격에 대비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이었다. 이렇게 한열과 적염찬, 진석의 한국귀한은 미루어지게 되었다.

* * *

"으허허헉"

신음소리가 차디찬 바람에 실려 날아갔다.

"여기는 사람이 살곳이 아니야!"

"...엄연히 이곳에서 살아가는 주민이 있는데 그게 무슨 말입니까."

대철산의 절규와 같은 외침에 천문혁이 조용히 말했다. 하지만 그도 몸을 떨고 있었고, 그의 얼굴은 하얬다. 그도 그럴 것이, 대철산은 그나마 무공이라도 배웠지만 천문혁은 무공의 '무'자도 모르는 학자였던 것이다.

그로서는 소리라도 지를 수 있는 대철산이 부럽기만 하였다. 천문혁, 그 자신은 크게 말하지도 못할 정도였다.

"그럼 여기에 사는 사람들은 사람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오게 되는 거지. 괴물이야 괴물."

"아니 어떻게 결론이 그렇게 납니까? 아기 때부터 이렇게 추운 곳에서 지내다 보니 적응을 한 것이라고 결론이 나야죠."

"적응은 무슨, 이건 적응을 할 수 있는 추위가 아니야. 내가 짐꾼이었었다. 여름이든 겨울이든, 산이든 들이든 어디든 짐을 들고 따라다녔는데, 한번은 한겨울에 산에서 길을 일어버린 적이 있었다. 그때 정말 추웠었는데, 지금이랑 비교도 못할 정도야."

"..."

대철산은 친문혁을 한번 힐끗 보더니 이어서 말을 하였다.

"무엇보다 이 바람! 바람을 통해서 한기가 들어오는데, 정말 뼈가 다 시리다. 그때는 아무것도 아니었어..."

대철산이 고개를 저었다. 다시 생각해도 한 겨울에 산행쯤이야 북해를 겪어보니 그까짓 거 눈감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얼마나 남은 거야?"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아... 또 얼마나 마차를 끌어야 되는 거야..."

대철산은 지금 마차를 끌고 있었다. 빙마는 무림맹으로서도 구하기 어려워서 절반의 마차만이 빙마가 끌고 있었다.

물론 무림맹도 최고급의 말을 구했지만 옛날 그 유명한 용장, 여포 봉선과 명장 관우가 탔었다는 적혈마도 견디기 어려울 것 같은 추위를 버틸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아니 어떻게 이런 곳 까지 와서는 마차를 끌고 있냐..."

대철산이 이해가 안 간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투덜댔다.

"어쩔 수 없잖습니까."

"뭐 말이 죽었느이 어쩔수없기는 하지만... 젠장. 왜 내가 이런일을 해야하는 건데."

"선배님이 유경험자니 무경험자들보다 쉽게 마차를 끄실 수 있으실 것 아닙니까."

"너는 내가 마차 끄는 것이 좋지?"

"아닙니다. 제 마음이 얼마나 아픈데요."

천문혁이 자신의 가슴을 움켜쥐며 말했다.

"그래, 어차피 이것도 다 수련에 도움이 되니까..."

대철산이 천문혁을 한번 보고는 이내 체념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글쓰는 것을 좋아하지만 실력 부족한 글쟁이가 쓴 글입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평가해주시고 만족하셨다면 추천, 댓글 부탁드립니다. 추천과 댓글은 저의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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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8 14.10.16 1,953 33 8쪽
48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7 14.10.14 1,273 31 7쪽
47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6 14.09.08 1,566 32 4쪽
46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5 14.09.06 1,888 29 11쪽
»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4 14.08.26 1,259 29 7쪽
44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3 14.08.21 1,195 24 8쪽
43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2 14.08.19 1,100 29 8쪽
42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1 14.08.17 1,275 28 9쪽
41 9.빙천웅4 14.09.03 1,233 33 11쪽
40 9.빙천웅3 +1 14.08.30 1,391 35 11쪽
39 9.빙천웅2 +1 14.08.27 1,377 41 11쪽
38 9.빙천웅1 +1 14.08.23 1,599 45 11쪽
37 8.혈설2 +2 14.08.20 1,641 40 12쪽
36 8.혈설1 +2 14.08.16 1,834 52 12쪽
35 7.북해빙궁5 +3 14.08.13 1,790 45 13쪽
34 7.북해빙궁4 +2 14.08.09 1,995 56 11쪽
33 7.북해빙궁3 +2 14.08.06 2,299 47 11쪽
32 7.북해빙궁2 +2 14.08.01 2,220 55 8쪽
31 7.북해빙궁1 +4 14.07.30 2,223 53 8쪽
30 6.강호비무대회9 +4 14.07.29 2,384 56 12쪽
29 6.강호비무대회8 +4 14.07.23 2,521 64 8쪽
28 6.강호비무대회7 +3 14.07.22 2,483 60 12쪽
27 6.강호비무대회6 +2 14.07.21 2,536 63 13쪽
26 6.강호비무대회5 +2 14.07.19 2,620 63 9쪽
25 6.강호비무대회4 +2 14.07.18 2,527 5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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