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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님의 서재입니다.

강호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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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원스타
작품등록일 :
2014.06.23 13:25
최근연재일 :
2014.10.16 09:00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138,042
추천수 :
3,524
글자수 :
208,586

작성
14.10.14 08:18
조회
1,270
추천
31
글자
7쪽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7

DUMMY

빙천황은 차례대로 진석과 적염찬에게도 각각 상을 주고 서둘러 말을 마쳤다.

빙설화가 한열에게 다가 왔다.

“그래서, 검은 마음에 드나요?”

“아주 마음에 드네요.”

한열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다행이네요, 제가 아주 고심해서 고른 것인데 말이에요.”

“오, 눈꽃공주님께서 직접 골라주신 검이라니, 이거 영광이군요.”

한열이 고개를 살짝 숙여 감사를 표했다. 그의 얼굴에는 장난스러운 미소가 맺혀 있었다.

“영광이라뇨. 오히려 제가 이 공자님의 목숨이라고 할 수 있는 검을 직접 고를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요.”

빙설화가 미소 지으며 한열과 마주 고개를 숙였다. 빙천황은 그런 빙설화와 한열의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고 있었다.

“이제 어떻게 하실 건가요?”

“무얼 말입니까?”

빙설화의 말에 한열이 고개를 들었다.

“굳이 이곳에 남지 않아도 되요.”

빙설화의 말에 한열이 미소 지었다.

“그렇게 제가 갈까봐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요.”

“...”

한열의 말에 빙설화가 얼굴을 붉혔다. 실제로 빙설화는 한열이 정말로 다시 무림맹으로 돌아갈까 봐 걱정하고 있었다.

“걱정마요. 적어도 사신단이 도착하지 전까지는 여기에 머물 테니까.”

“...예정대로라면 사신단은 내일이나 모레에 올 텐데요?”

“...음... 그럼 적어도 사신단이 떠나기 전까지는 이곳에 머물게요. 그럼 적어도 2주 이상은 이곳에 머물게 되겠죠.”

한열이 말했다. 빙설화가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한열이 언제까지나 빙궁에 머무를 수는 없었다. 일단 자신의 수하인 대철산과 천문혁이 무림맹에 있고, 적염찬의 말에 따르면 마교가 곧 중원을 침공할 것이라고 한다. 그에 대한 대비를 해야 했다.

게다가 무림맹의 입장에서 보면 고급 인력은 빙궁에서 썩히는 것이 되니 한열이 가만히 빙궁에 내버려 둘리가 없었다.

“걱정마요. 제가 무림맹으로 돌아가 가더라도 곧 다시 만나게 될 테니까요.”

한열이 말했다. 어차피 마교가 중원침공을 하면 다시 만날 수밖에 없었다.

“곧 다시 만나기는, 다시는 못 만날 수도 있지.”

진석이 다가오며 말했다.

“꼭 그렇게 초를 쳐야겠냐.”

민석이 말했다. 항상 왜 이럴 때 와서 초를 치는지, 한열은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사실을 말한 것 뿐이다. 우리가 그냥 가버리면 눈꽃공주님은 다시 못 만나는 거지.”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 우리가 그냥 갈수 있을 것 같아?”

“...뭐, 그건 아니지만...”

“그런데 왜 그러냐.”

“야, 너도 내 상황이 좀 돼봐라. 한 무리의 수장인데, 외롭다.”

“네 능력이 부족해서 그런 거야.”

“내 능력이 부족하면 세상사람 중에 능력 뛰어난 사람은 없겠다.”

한열의 말에 진석이 답했다. 그 자신도 이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는 것이 황당한지 실소를 터뜨리고 있었다.

“염찬이는?”

한열이 주위를 둘러보며 물었다. 어디에서도 적염찬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내가 그걸 알면 여기로 왔겠냐? 그 녀석 아까부터 사람들한테 둘려 싸여 있던데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진석이 말했다.

“뭐, 어딘가에 있겠지.”

한열이 중얼 거렸다.

야옹

천수가 한열의 다리에 자신의 얼굴을 비비며 울었다.

“...알겠어.”

“천수가 뭐라던가요?”

빙설화가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한열을 바라보았다.

“...자기도 조금 신경을 써달라는 군요. 배고프다는데요”

한열이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 * *


“으어어...”

온통 눈으로 뒤덮인 얼음 들판. 그곳에 눈을 해치며 나아가는 덩치 큰 사내가 있었다.

“사람 살려...”

사내가 중얼 거렸다. 사내의 이름은 대철산. 황당하지만 대철산은 길을 잃었다. 심한 눈보라에 진이 일행을 잠시 멈추게 하였지만 대철산은 너무 앞장서서 걸어가고 있어서 진의 말을 듣지 못한 것이었다.

내공으로 온몸을 감싸고 있었으니 들릴 리가 없었다. 사람이 살수나 있을지 의문이 드는 추위에 혼자 고립됐다. 그것만큼 무서운 것도 없었다. 게다가 대철산은 돌보아야할 마차까지 있었다.

만약 혼자였다면 보법을 사용해 수배는 더 빨리 움직일 수 있었을 터였다. 하지만 마차가 있으니 보법을 사용해도 속도가 나지 않았다. 게다가 눈은 또 왜 이리 깊이 싸였는지 발이 푹푹 빠졌다.

대철산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후... 어쩌겠어... 다 내 잘못이지...”

대철산이 중얼 거리며 다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음?”

대철산이 당황스럽게 고개를 갸웃했다. 분명 발에 느껴져야 할 딱딱한 빙판의 감촉이 느껴지지 않았다.

“이런 젠장.”

대철산이 중얼 거렸다. 대철산의 몸이 앞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대철산이 재빨리 아직 빙판을 밟고 있는 왼발에 힘을 주어 땅을 박찼다. 대철산의 몸이 1장 정도 앞으로 나가더니 이내 대철산은 눈 바닥에 박혔다. 하지만 대철산의 몸은 멈추지 않았다.

“...”

대철산이 깊고 깊은 빙하의 틈사이로 떨어지며 어둠으로 덮여있는 바닥을 바라보았다.

퍽!

대철산이 떨어지며 딱딱한 얼음이 파였다.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다.

“음”

대철산이 자신의 발목을 한번 바라보았다. 완벽한 낙법이었건만 울퉁불퉁한 얼음 때문에 발목이 다친 것 같았다.

내공이 온몸을 덮고 있었음에도 발목을 다쳤다. 그것도 대철산 정도 되는 고수가 말이다. 빙하의 갈라진 틈새가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있었다.

“왜 항상 이러냐...”

대철산의 중얼거림이 빙하의 틈새를 따라 퍼졌다.

대철산이 자리에서 일어나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일단 떨어졌으니 올라갈 방법을 찾아야했다.

대철산이 땅을 박찼다. 거의 수직에 가까웠지만 벽이 울퉁불퉁하니 잘하면 타고 올라갈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윽”

대철산이 또 다시 얼음 바닥에 떨어지며 신음을 흘렸다. 몇 걸음 올라가지도 않았건만 미끄러졌다.

“...이 방법은 포기 해야겠군.”

대철산은 포기가 빠른 사람이었다.

체념한 대철산은 오른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발목에 내공을 집중하여 치료를 하며 말이다.


“...”

대철산이 묵묵히 걸음을 옮긴지도 이제 한시진이 넘게 지났다. 그럼에도 길은 끝이 보이지 않고 있었다. 그때, 대철산이 자신의 묵봉을 뽑으며 주위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분명 그것은 인기척이었다. 누구지? 어느 방향인가!’

분명 인기척을 느꼈다. 하지만 자신의 뒤인지, 앞인지도 모를 정도로 분명하지 않은 인기척이었다. 인기척은 정말 순식간에 사라졌었다.

대철산은 한동안 주위를 경계하며 가만히 서있었다.

“대단하군.”

“...!”

허공에서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글쓰는 것을 좋아하지만 실력 부족한 글쟁이가 쓴 글입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평가해주시고 만족하셨다면 추천, 댓글 부탁드립니다. 추천과 댓글은 저의 힘이 됩니다.^^


작가의말

이얍! 봉인을 깨고 나왔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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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8 14.10.16 1,951 33 8쪽
»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7 14.10.14 1,271 31 7쪽
47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6 14.09.08 1,564 32 4쪽
46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5 14.09.06 1,886 29 11쪽
45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4 14.08.26 1,257 29 7쪽
44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3 14.08.21 1,193 24 8쪽
43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2 14.08.19 1,098 29 8쪽
42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1 14.08.17 1,274 28 9쪽
41 9.빙천웅4 14.09.03 1,232 33 11쪽
40 9.빙천웅3 +1 14.08.30 1,390 35 11쪽
39 9.빙천웅2 +1 14.08.27 1,375 41 11쪽
38 9.빙천웅1 +1 14.08.23 1,597 45 11쪽
37 8.혈설2 +2 14.08.20 1,639 40 12쪽
36 8.혈설1 +2 14.08.16 1,829 52 12쪽
35 7.북해빙궁5 +3 14.08.13 1,788 45 13쪽
34 7.북해빙궁4 +2 14.08.09 1,994 56 11쪽
33 7.북해빙궁3 +2 14.08.06 2,297 47 11쪽
32 7.북해빙궁2 +2 14.08.01 2,219 55 8쪽
31 7.북해빙궁1 +4 14.07.30 2,221 53 8쪽
30 6.강호비무대회9 +4 14.07.29 2,383 56 12쪽
29 6.강호비무대회8 +4 14.07.23 2,519 64 8쪽
28 6.강호비무대회7 +3 14.07.22 2,482 60 12쪽
27 6.강호비무대회6 +2 14.07.21 2,534 63 13쪽
26 6.강호비무대회5 +2 14.07.19 2,619 63 9쪽
25 6.강호비무대회4 +2 14.07.18 2,526 5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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