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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님의 서재입니다.

강호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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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원스타
작품등록일 :
2014.06.23 13:25
최근연재일 :
2014.10.16 09:00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138,118
추천수 :
3,524
글자수 :
208,586

작성
14.08.21 07:14
조회
1,195
추천
24
글자
8쪽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3

DUMMY

"으으음..."

한열이 신음성을 흘렸다. 천지한빙은 한열이 저번에 왔었을 때보다 수배는 더 추워 진 것 같았다. 이런 곳에 천수가 있다니, 정말 천수가 얼어 죽을까 무서웠다. 그도 지금 내공을 끓어 올려 간신히 버티고 있었다.

그것은 진석과 빙설화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래도 빙설화가 가장 나아보였다.

천지한빙은 온통 한기로 뒤덮여 있었다. 하얀 한기 때문에 시야 확보가 어려웠다. 내공을 눈으로 모아 간신히 시야를 확보하고 있었다.

"아, 저기에 있네요."

한참을 걸어가니 쓰러져 있는 천수가 보였다.

"죽지는 않았겠죠?"

"그래도 숨은 쉬고 있잖아요."

천수를 안아들며 묻는 빙설화의 말에 한열이 나직이 말했다. 그의 말대로 천수는 미약하게나마 숨을 쉬고 있었다.

"그 녀석도 대단하다 정말."

진석이 어깨를 으쓱했다. 이곳은 정말 사람은 물론 북극곰, 펭귄도 살수 없을 정도의 추위에서 천수는 입구에 싸인 돌들을 치울 때까지 버티고 있었던 것이다.

한열과 빙설화는 그냥 입구의 돌들을 부셔버리고 싶었지만 외부에서 그렇게 충격을 준다면 싸인 돌들이 안쪽으로 무너지며 천수가 다칠 수도 있었다.

"후..."

한열이 가볍게 한숨을 쉬며 천수의 이마에 손을 올렸다. 한열이 천수에게 내공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천수는 예전 무림맹에서 한열이 구한 꽃을 먹고는 엄청난 내공의 상승을 경험했던 적이 있었다. 그 후로 혈도가 넓어지고 기의 운용능력이 늘었었는데, 한열은 천수의 넓어진 혈도의 덕에 수월하게 내공을 불어넣을 수 있었다.

한열이 천수에게 내공을 불어넣기 시작한지 얼마나 지났을까? 천수는 안정된 호흡을 하고 있었다.

"이제 고비는 넘긴 것 같군요."

"다행이에요. 죽지 않고 있어서."

"정말 끈질긴 녀석이다."

한열의 말에 빙설화도 한숨을 내쉬며 말했고, 진석은 고개를 내저었다.

"일단 천수를 밖으로 옮기고 깊이 들어가 보죠. 무엇 때문에 폭발이 일어났는지도 알아야하니..."

"예, 그럼..."

한열의 말에 빙설화가 고개를 돌려 진석을 바라보았다. 한열도 고개를 들어 진석을 바라보았고, 진석은 이내 손을 들었다.

"...알았어 알았다고. 내가 옮기면 되잖아."

진석이 빙설화가 조심스레 넘기는 천수를 받았다. 사실 한열은 자신이 천수를 옮기고 싶었지만 천지한빙의 일도 중요했다. 언제 또 폭발이 일어날지 몰랐기 때문에 어서 폭발의 원인을 알아보아야했다.

그리고 원인을 알아보려면, 아니, 천지한빙에 들어오려면 최소한 빙설화 이상의 무공을 가지고 있어야했다. 입구를 지키던 무사 둘도 폭발과 동시에 뿜어지는 한기에 내상을 입었었다.

빙설화 이상의 고수는 그리 많지 않았다. 빙궁의 장로들과 몇몇의 상위 무사들 뿐 이었다.

빙설화가 직접갈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장로 한명이라도 이곳, 천지한빙으로 투입이 된다면 빙궁의 관리가 더 힘들어질 것이 뻔했다. 하지만 빙설화는 하루나 이틀정도는 쉬어도 상관이 없었다.

이곳에 투입될 만한 고급 인력이 부족하고, 빙설화와 자신은 고급 인력이다.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진석이 천수를 안고 천지한빙을 나가자 한열이 빙설화를 바라보았다.

"그럼, 갈까요?"

"예,"

한열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깊이 들어갈수록 강한 한기가 한열과 빙설화에게로 뿜어졌다.

"음?"

한열이 눈을 크게 떴다. 천지한빙의 끝부분에 다다르자 부러진 검 한자루가 보였다.

"저 검은 분명..."

"청빙검! 감히 누가...!"

북해빙궁의 신검인 청빙검. 그것이 부러져있었다. 북해빙궁의 신검인 청빙검이 그냥 부러질 리 없었다. 게다가 쉽게 부러질 리 없고 말이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엄청난 고수군요."

한열이 중얼 거렸다. 빙설화는 북해빙궁의 신검이 부러졌다는 사실에 흥분을 가라않치지 못하고 있었다. 한열은 그런 빙설화를 힐끗 보더니 다시 고개를 돌려 청빙검을 바라보았다.

"아니면... 저 청빙검이 가짜거나."

"...그게 무슨 말이죠?"

한열의 중얼거림에 빙설화가 흥분을 가라앉히며 한열을 돌아보았다.

"한기를 내뿜는 수법. 분명 빙백수로검의 제 17식 발한도 분명 이런 식으로 한기를 내뿜죠."

"...하지만 검으로 한기를 발산하려면 일단 검과 접촉하는 부분이 있어야해요."

"청빙검은 땅에 박혀있어요. 땅 밑에 공간이 있다면 청빙검과 접촉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죠."

"...그럼..."

빙설화가 고개를 돌려 청빙검을 바라보았다. 한열이 더욱더 내공을 끌어올린 후 재빨리 청빙검을 향해 뛰었다. 한열이 권기가 서린 주먹으로 청빙검의 단면을 내리 찍었다.


한열은 자신의 권과 가짜 청빙검의 단면이 충돌하자 강한 반발심을 느끼며 뒤로 날아갔다. 하지만 한열이 처음 목적했던, 가짜 청빙검을 땅 깊숙이 박는 것에는 성공하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빙설화는 뒤로 날아오는 한열을 보며 눈을 크게 떴다. 자신이 뭘 어떻게 할 세도 없이 벌어진 일이었다.

"후. 성공."

한열이 바닥에 발을 붙이며 중얼 거렸다.

"죽인.... 건가요?"

"예, 어땠어요?"

"..."

빙설화는 한열의 말에 고개를 돌려 땅 깊숙이 박혀 단면만 보이는 가짜 청빙검을 바라보았다. 더 이상 한기는 나오지 않고 있었다.

"저것이 가짜 청빙검이라면. 진짜는 어디에 있는 거죠?"

"글쎄요. 아마 그것을 훔친 사람이 가지고 있겠지요."

"...북해빙궁의 신검이 도난을 맞다니..."

한열은 중얼 거리는 빙설화를 지나쳐 가짜 청빙검이 박혀있는 곳으로 다가 갔다.

'아까 폭음에 가려서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신음 소리가 들렸었어.'

한열이 자신의 권으로 바닥을 내리쳤다.


폭음과 함께 바닥이 무너졌고, 그곳에는 흑의를 입은 사내가 있었다. 흑의를 입은 사내는 죽은 것처럼 보였다. 검이 그의 머리에 박혀있었으니 죽지 않는 것이 이상한 것이었다.

'음... 이곳에도 진짜가 없군...'

한열이 고개를 저었다. 청빙검이 없어 졌다. 도난을 맞은 것이다.

"하아... 정말... 왜 이리 일이 많이 일어나는지... 저주할거다! 신 자식아! "

한열이 천지한빙의 천장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한열은 분명 신이 자신을 저주해 이런 일이 일어났을 거라고 믿었다.

털썩하는 소리에 한열이 고개를 돌렸다. 빙설화가 무릎을 꿇고 있었다.

"왜. 왜 이런 일이... 아버지도 쓰러지고, 청빙검은 도둑맞고..."

한열이 오열하는 빙설화에게로 다가가 어깨에 손을 올렸다.

"걱정 마요. 다 잘 될 거에요."

황당한 말이었다. 이미 궁주는 쓰러졌고, 청빙검은 도둑맞았다. 그런데 다 잘 될 거라니. 하지만 지금 한열이 떠오르는 말은 그것 밖에 없었다.




글쓰는 것을 좋아하지만 실력 부족한 글쟁이가 쓴 글입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평가해주시고 만족하셨다면 추천, 댓글 부탁드립니다. 추천과 댓글은 저의 힘이 됩니다.^^


작가의말

으음... 죄송합니다. 오늘도 분량이 적습니다. 제가 학생이라... 이제 학교도 다시 개학하니 공부를 해야해서... 분량을 적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꾸준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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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8 14.10.16 1,954 33 8쪽
48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7 14.10.14 1,273 31 7쪽
47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6 14.09.08 1,566 32 4쪽
46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5 14.09.06 1,888 29 11쪽
45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4 14.08.26 1,259 29 7쪽
»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3 14.08.21 1,196 24 8쪽
43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2 14.08.19 1,100 29 8쪽
42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1 14.08.17 1,275 28 9쪽
41 9.빙천웅4 14.09.03 1,234 33 11쪽
40 9.빙천웅3 +1 14.08.30 1,391 35 11쪽
39 9.빙천웅2 +1 14.08.27 1,377 41 11쪽
38 9.빙천웅1 +1 14.08.23 1,599 45 11쪽
37 8.혈설2 +2 14.08.20 1,641 40 12쪽
36 8.혈설1 +2 14.08.16 1,834 52 12쪽
35 7.북해빙궁5 +3 14.08.13 1,790 45 13쪽
34 7.북해빙궁4 +2 14.08.09 1,995 56 11쪽
33 7.북해빙궁3 +2 14.08.06 2,299 47 11쪽
32 7.북해빙궁2 +2 14.08.01 2,220 55 8쪽
31 7.북해빙궁1 +4 14.07.30 2,223 53 8쪽
30 6.강호비무대회9 +4 14.07.29 2,384 56 12쪽
29 6.강호비무대회8 +4 14.07.23 2,521 64 8쪽
28 6.강호비무대회7 +3 14.07.22 2,483 60 12쪽
27 6.강호비무대회6 +2 14.07.21 2,536 63 13쪽
26 6.강호비무대회5 +2 14.07.19 2,620 63 9쪽
25 6.강호비무대회4 +2 14.07.18 2,527 5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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