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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님의 서재입니다.

강호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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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원스타
작품등록일 :
2014.06.23 13:25
최근연재일 :
2014.10.16 09:00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138,040
추천수 :
3,524
글자수 :
208,586

작성
14.08.01 10:16
조회
2,218
추천
55
글자
8쪽

7.북해빙궁2

DUMMY

"...그 천수라는 고양이는 참 신기하군요."

한열과 천수를 바라보던 빙설화가 입을 열었다.

"뭐가 신기하다는 말이죠?"

한열이 고개를 돌려 빙설화를 바라보았다.

"사람 말을 알아듣는 것 같잖아요?"

"사람 말을 알아듣다뇨? 그럴 리는 절대 없습니다."

한열이 절대 그럴 리 없다며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이 공자의 말을 알아듣고 다시 자리에 앉았잖아요."

"이 녀석은 사람 말을 알아듣는 것이 아닙니다."

한열이 고개를 저었다.

"그럼...?"

"이 녀석은 주인 말과 미녀의 말을 알아듣는 것이지 사람 말을 알아듣지는 못합니다."

"..."

빙설화의 황당하다는 듯 한열을 바라보았다.

"말을 한번 걸어보세요. 자신이 미녀인지 아닌지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니까요."

"그럼 한번 말이라도 걸어볼까요...?"

한열의 말에 빙설화가 말했다. 여자로서 관심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었다.

"천수야... 천수야..."

빙설화가 천수의 이름을 불렀다. 천수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빙설화가 천수에게 손을 뻗었다.

캬옹

천수가 앞발을 휘둘렀다. 천수의 앞발에는 미약한 기가 실려 있었다. 빙설화가 급히 자신의 손을 회수했다.

"왜 그러는 것이죠?"

빙설화가 울상을 지었다. 자신은 미녀가 아닌 것일까? 걱정이 되었다.

"하하하 이 녀석이 저희가 대화를 나눌 때 깨어있었나 봅니다."

"그럼...?"

"제가 여자는 모두 요물이라는 말을 들은 게죠. 그래서 저렇게 경계를 하고 있는 겁니다. 하하 천수야. 여자가 모두 요물은 아니다. 그렇게 경계하지 않아도 돼."

한열이 웃으며 천수를 쓰다듬었다. 한열의 모습에 빙설화도 조금씩 손을 내밀기 시작했다.

야옹

다행히 이번에는 그녀의 손을 거부하지 않았다.

'부드럽다...'

빙설화가 미소 지었다. 예전에 선물로 받았던 황금원숭이의 털보다 부드러운 것 같았다.

"이야... 그렇게 미소 지으니 정말 아름다우시네요."

한열이 입을 벌렸다. 언재나 느끼는 것이지만 빙설화는 아름다웠다.


* * *


"으음..."

빙설화가 눈을 떴다.

깜빡깜빡

잠이 완전히 깨지 않았는지, 눈을 깜빡인다. 그리고 잠시 뒤, 그녀는 황급히 일어나 몸을 정돈했다.

"일어나셨네요. 누가 업어 가도 모를 정도로 주무시던데."

창밖에서 한열의 목소리가 들렸다.

"...잠자는 모습, 지켜보지 마세요."

"왜요? 귀엽던데."

화악

빙설화의 얼굴이 붉어졌다. 그녀도 여인이었다. 좋으면서도 부끄럽지 않을 수 없었다.

"여인이 잠자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이 그리 즐겁나요?"

빙설화가 한열을 흘겼다.

"그럼요. 특히 빙 소저가 잠자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이 일품이랍니다."

"그 여인이 자신이 잠자는 모습을 남에게 보여주는 것을 실어한다면요?"

"그럼 어쩔 수 없죠."

"보지 않을 건가요?"

"아니, 몰래 봐야 되는 거죠."

한열의 말에 빙설화가 한열을 황당하다는 듯 바라보았다. 뭐 이런 남자가 다 있을까. 몰래 본다니. 결국은 본다는 것 아닌가.

"잠자면서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 얼마나 아름다운데요. 게다가 인상을 찡그리며 잠꼬대를 할때에는 꿈에 들어가 빙 소저를 괴롭히는 자를 없애 주고 싶다니깐 요."

한열이 빙설화에게 사슴 고기를 내밀었다.

"...정말..."

빙설화가 한열이 내미는 사슴 고기를 받으며 입을 열었다.

"정말...?"

"이렇게! 때려주고 싶어요."

빙설화의 손이 빠르게 움직였다. 빙설화의 손이 한열의 손을 쳤다. 천수가 벌떡 일어났다.

"하하하 당했네요."

한열이 빨개진 그의 손을 들며 말했다.

"왜 피하지 않았죠?"

"무슨 소리를 하는 것입니까. 피하지 못할 불의의 일격이었는데요."

빙설화의 말에 한열이 자신의 손등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이 공자라면 충분히 피할 수 있었을 텐데요."

"뭐, 피해야 할 때가 있고 피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있는 법이죠."

한열이 미소 지었다.

"그래서, 방금은 피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였던 건가요?"

"굳이 피해야할 이유는 없었죠."

"...이제 출발하도록 하죠."

빙설화가 한참동안 한열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소화 좀 시키고 가도록 하죠. 북해빙궁이 어디론가 가버리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최대한 빨리 가는 것이 좋은데요..."

"뭐, 우리 눈꽃공주님의 뜻이 그러하다면야."

한열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우리'와 '눈꽃공주'는 무슨 뜻이죠?"

빙설화가 고개를 돌려 한열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녀는 황당하다는 듯한 표정이었지만 그녀의 눈은 반짝이고 있었다.

"좋은 뜻 입니다."

"저는 더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군요."

빙설화가 마차에 올라타며 말했다.

"우리는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을 포함하여 여러 사람을 가리키는 일인칭 대명사이고 눈꽃공주는 말 그대로 눈꽃공주라는 뜻입니다."

한열이 마부 석에서 고개를 돌려 빙설화를 바라보았다.

"하. 제 아버님이 그 말을 들으셨다면 어떻게 반응 하셨을지..."

"아마 기뻐하실 겁니다."

그냥 넘어가는 자신 스스로가 황당하다는 듯한 빙설화의 말에 한열이 대답했다.

"기뻐하시다니요?"

그게 무슨 말이냐는 얼굴이다.

"이렇게 좋은 친구는 어떻게 사귀었냐고 말이죠."

한열이 자랑스럽게 말했다.

"...절대 그럴 것 같지 않군요."

"그렇지 않는다면 이렇게 유능한 친구를 어떻게 사귀었냐고 물어 볼 겁니다. 이건 확실해요."

한열이 정말 자신은 확신한다는 듯 힘주어 고개를 끄덕였다.

"풋, 자신이 유능하다고 말하는 건가요?"

빙설화가 고개를 끄덕이는 한열을 보고 웃었다.

"예. 저는 제가 꽤나 유능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한열이 왜 웃느냐는 듯 바라보았다.

"아니, 그게 아니라 자기 스스로 유능하다고 말하니 웃겨서요."

"뭐가 말이죠?"

"보통 사람들이 자기 스스로 나는 유능하다고 말을 하지는 않잖아요?"

"누가 그런답니까? 내가 유능하다고 말을 하고 증명해야 일도 좋은 곳에서 하고 이렇게 아름다운 여인과 여행을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빙설화의 말에 한열이 어이가 없다는 듯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저도 제가 유능하다고 사람들에게 알리고 다녀야겠군요."

빙설화가 자신을 가리키는 한열의 손가락을 옆으로 밀치며 말했다.

"하지만 너무 많이 알리고 다니면 안 됩니다."

한열이 주의 하듯 말했다.

"왜 그렇죠?"

"사람들은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을 질투하거든요."

"호호호 사람들이 제가 제 유능함을 알리고 다니면 질투를 할 것이라는 말인가요?"

"그렇죠. 아마 다른 여인들의 눈초리가 그리 곱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열이 마차를 출발시키며 말했다.

"주의해야겠군요."

"주의 하셔야 합니다. 저도 이렇게 저를 질투하지 않을 사람에게만 제 유능함을 말합니다."

"저는 이 공자를 질투하지 않을 거라고 믿은 건가요?"

"그런 완벽한 미모와 몸, 그리고 뛰어난 무공실력을 가진 팔방미인인 우리 눈꽃공주님이 저를 질투할리 없었다고 생각했죠."

"이 공자님도 남부럽지 않은 준수함과 저보다 뛰어난 무공실력을 지녔잖아요?"

빙설화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뭐, 그러니까 비슷비슷한 상대끼리 질투를 할리 없다고 여긴 거죠."

한열이 마주 미소 지으며 말했다.




글쓰는 것을 좋아하지만 실력 부족한 글쟁이가 쓴 글입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평가해주시고 만족하셨다면 추천, 댓글 부탁드립니다. 추천과 댓글은 저의 힘이 됩니다.^^


작가의말

커플지옥 솔로천국!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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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99 물물방울
    작성일
    14.08.03 18:18
    No. 1

    자주 올려 주시기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원스타
    작성일
    14.08.04 01:22
    No. 2

    흐... 노력하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미리보기로 진입하려하는데... 미리보기 분량은 최대한 자주 올리겠습니다. 아, 그리고 물물방울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어쩌면 이 댓글을 못보실수도 있지만, 정말 물물방울님 덕에 힘을 얻는 것 같습니다. 누가 뭐래도 작가는 댓글 하나하나에 힐링이 되니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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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4 14.08.26 1,257 29 7쪽
44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3 14.08.21 1,193 24 8쪽
43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2 14.08.19 1,098 29 8쪽
42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1 14.08.17 1,274 28 9쪽
41 9.빙천웅4 14.09.03 1,232 33 11쪽
40 9.빙천웅3 +1 14.08.30 1,390 35 11쪽
39 9.빙천웅2 +1 14.08.27 1,375 41 11쪽
38 9.빙천웅1 +1 14.08.23 1,597 45 11쪽
37 8.혈설2 +2 14.08.20 1,639 40 12쪽
36 8.혈설1 +2 14.08.16 1,829 52 12쪽
35 7.북해빙궁5 +3 14.08.13 1,788 45 13쪽
34 7.북해빙궁4 +2 14.08.09 1,994 56 11쪽
33 7.북해빙궁3 +2 14.08.06 2,297 47 11쪽
» 7.북해빙궁2 +2 14.08.01 2,219 55 8쪽
31 7.북해빙궁1 +4 14.07.30 2,221 53 8쪽
30 6.강호비무대회9 +4 14.07.29 2,383 56 12쪽
29 6.강호비무대회8 +4 14.07.23 2,518 6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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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6.강호비무대회6 +2 14.07.21 2,534 63 13쪽
26 6.강호비무대회5 +2 14.07.19 2,619 63 9쪽
25 6.강호비무대회4 +2 14.07.18 2,526 5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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