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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님의 서재입니다.

강호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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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원스타
작품등록일 :
2014.06.23 13:25
최근연재일 :
2014.10.16 09:00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138,039
추천수 :
3,524
글자수 :
208,586

작성
14.08.19 07:29
조회
1,097
추천
29
글자
8쪽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2

DUMMY

한열은 지붕에서 내려와 빙설화에게 갔다. 빙설화는 설응이 전해온 서신을 받은 모양이었다. 그녀는 살짝 흥분을 했는지 볼에 홍조가 피어있었다. 한열이 그런 빙설화를 보고 미소 지었다.

“어떻게 됐어요?”

“사신일행이 출발했대요.”

“사신이라...”

한열이 고개를 끄덕였다. 사신이 온다면 빙궁의 무사들도 무림맹이 도와준다는 생각을 가지고 안심하고 힘을 더 낼 수 있고, 자부심을 더 가질 수 있었다.

“누가 온다고 합니까?”

“무림맹주의 제자, 진이 직접 온다고 하네요.”

빙설화가 서신을 살짝 들어 올리며 말했다.

“진이 직접 온 다라...”

한열이 중얼거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진이 직접 온다면 대철산과 천문혁이 함께 올 확률이 높았다.

대철산과 천문혁이 온다면 빙궁에 도움이 될 것이었다. 한열 자신은 대철산과 천문혁을 보지 못하겠지만 그들이 오게 되면 빙궁에 도움이 될 테니 온다면 좋았다.

“아, 눈꽃공주님. 설사탕을 대접받고 싶네요.”

한열이 빙설화를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빙설화가 한열을 한번 바라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번 빙설화는 한열에게 설사탕을 대접해 준다고 약속한 적이 있었다. 한열은 그것을 이야기 한 것이었다.

빙설화가 너무 지쳐있는 것 같았다. 계속해서 빙궁의 중요 업무를 처리하니 힘들지 않을 수 없었다. 잠시나마라도 쉬게 해주고 싶었다.

빙설화는 한열을 자신의 방으로 안내했다. 한열은 미소 지으며 빙설화의 안내를 받아 따라갔다.

“눈꽃공주님 방에서 아이스크림을 아니, 설사탕을 먹으려고요?”

“예, 제 방에서 언제든지 설사탕을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까요.”

빙설화가 고개를 끄덕이며 목함에서 두 개의 그릇을 꺼내었다. 목함에는 수저와 설탕으로 보이는 하얀가루, 그리고 꿀과 과일이 담겨 있었다.

한열은 빙설화가 목함에서 그릇을 꺼내는 것을 보고 고개를 갸웃했다. 눈이 없는데 어떻게 설사탕을 먹을지 궁금했다.

빙설화는 자신을 바라보는 한열의 시선을 느끼며 미소 지었다. 잠시후 그의 표정이 변할 것을 생각하자 절로 미소가 번졌다.

빙설화가 자신의 앞에 있는 줄을 잡아당겼다.

"어?"

한열이 감탄사를 내뱉었다. 빙설화가 줄을 잡아당기자 위에서 눈이 떨어지며 그릇으로 직행했기 때문이었다. 잠시 후 빙설화는 눈이 소복이 쌓인 그릇 두개를 상에 올려놓았다.

"정말 대단하네요.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습니까?"

한열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그냥... 어떻게 하다 보니..."

빙설화가 목함에서 수저와 설탕, 꿀 등을 꺼내며 나직이 말했다. 한열의 얼굴을 보니 웃음을 참기 어려웠다.

"역시 눈꽃공주님이에요."

한열의 말에 빙설화가 부끄러운 미소를 지으며 소복이 싸인 눈위에 꿀과 설탕, 과일을 올렸다.

"이야... 맛있을 것 같아요."

한열이 웃으며 말했다. 한국에서 먹던 과일빙수를 연상케 하는 모양에 절로 미소가 번졌다.

"맛있게 먹어요."

"당연하죠. 맛있는 것을 맛있게 먹어야지, 그럼 어떻게 먹습니까."

수저를 건네며 말하는 빙설화의 말에 한열이 말했다. 한열이 설탕과 꿀을 눈과 버무려 크게 한 숟가락을 퍼 먹었다.

"어때요?"

"어떠긴요. 끝내줘요!"

기대하며 물어보는 빙설화에게 한열은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였다. 빙설화는 한열이 최고라는 뜻으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것을 많이 보아왔기에 환하게 웃었다.

한열과 빙설화가 빙설화의 방에서 나온 것은 설사탕을 한 그릇 식 먹고 나서였다.

"정말 맛있었어요."

한열이 빙설화를 바라보았다. 빙설화는 한열과 함께 설사탕을 먹으며 계속해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한열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데이트를 즐기는 것은 좋은데 일이 생겼다."

진석이 다가오며 말했다.

"데이트는 무슨. 그런데 무슨 일인데?"

한열이 웃으며 고개를 가볍게 저었다. 빙설화가 데이트가 무엇이냐는 듯한 표정으로 한열을 바라보았지만 한열은 그런 빙설화의 표정을 보지 못했다.

"몰라. 에... 그 천지한빙에서 폭발이 있었다는데..."

"천지한빙에서 말인가요?"

"예,"

진석이 다급히 물어오는 빙설화를 바라보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빙설화는 인상을 한번 찌푸리더니 서둘러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천지한빙의 일이라면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중요했다. 하물며 천지한빙에서 폭발이 있었다니, 심각한 일이었다.

한열과 진석이 서로를 한번 바라보고는 빙설화를 따라걸음을 옮겼다.

천지한빙은 진석의 말대로 폭발이 있었는지 입구가 무너져 있었다. 게다가 싸인 돌들 사이로 한기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어떻게 된 거지?“

"아, 소궁주님. 그게 갑자기 천지한빙 안에서 폭음이 들리더니 한기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곤 입구가 무너져 버렸습니다."

빙설화가 천지한빙의 입구를 지키던 무사에게 물었고 무사는 상황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황당하네."

한열이 무사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빙설화를 보며 중얼거렸다. 아니 왜 갑자기 멀쩡하던 천지한빙 내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입구가 무너지는 건지, 한열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아..."

한열이 한숨의 내쉬며 고개를 저었다. 신의 저주라도 받았는지,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쉬지 못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입구를 다시 뚫고 천지한빙 내로 들어가 보아야 할것 같군요."

빙설화가 한열과 진석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그래야죠."

진석이 살짝 퉁명스럽게 말했다. 그는 빙궁에와서 이리저리 고생을 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빙설화가 진석을 한번 바라보더니 말을 이었다.

"최대한 빨리 들어가야 해요. 보법을 시전 할 수 있는 고양이 한마리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보법을 시전 할 수 있는 고양이는 하늘 아래 그리 많지 않죠."

"천수가...?!"

한열이 눈을 크게 떴다. 천수가 그곳에 들어갔다면 큰일이었다. 언제 얼어 죽을지 몰랐다. 게다가 한기가 입구에 싸인 돌덩이들의 틈사이로 한기가 흘러나오는 것으로 보아 천지한빙은 무척이나 추울 것이었다. 얼어 죽을 수도 있는 것이다.

"아니, 입구를 지키던 무사는 무엇을 하고 있었답니까?!"

"저와 같이 다니던 고양이라서 안심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뛰어 들어갔다고 해요. 그들로서는 어쩔 수 없었을 거예요."

빙설화가 한열을 달래듯 말했다. 한열이 고개를 저었다. 자신도 알고 있었다. 만약 천수가 들어가려 마음을 먹으면 한열, 자신이 입구를 지키고 있더라도 들어가는 것이었다. 무공을 익히기 전에도 빨랐던 천수였다. 그러던 그가 무공을 익혔으니 얼마나 빠를 가. 천수를 막을 수 있는 자는 없었다.

"...일단 입구를 뚫죠."

한열이 말했다. 한시라도 빨리 자신의 친구인 천수를 구하고 싶었다.

“예.”

빙설화가 고개를 끄덕였다. 천수를 어서 구하고 싶은 것은 그녀도 마찬가지였다. 천수는 그녀의 친구도 되었다.




글쓰는 것을 좋아하지만 실력 부족한 글쟁이가 쓴 글입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평가해주시고 만족하셨다면 추천, 댓글 부탁드립니다. 추천과 댓글은 저의 힘이 됩니다.^^


작가의말

분량이 적습니다. 죄송합니다. 요즘 할일이 너무 많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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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8 14.10.16 1,951 33 8쪽
48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7 14.10.14 1,270 31 7쪽
47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6 14.09.08 1,564 32 4쪽
46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5 14.09.06 1,886 29 11쪽
45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4 14.08.26 1,257 29 7쪽
44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3 14.08.21 1,193 24 8쪽
»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2 14.08.19 1,098 29 8쪽
42 10.고향으로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1 14.08.17 1,274 28 9쪽
41 9.빙천웅4 14.09.03 1,232 33 11쪽
40 9.빙천웅3 +1 14.08.30 1,390 35 11쪽
39 9.빙천웅2 +1 14.08.27 1,375 41 11쪽
38 9.빙천웅1 +1 14.08.23 1,597 45 11쪽
37 8.혈설2 +2 14.08.20 1,639 40 12쪽
36 8.혈설1 +2 14.08.16 1,829 52 12쪽
35 7.북해빙궁5 +3 14.08.13 1,788 45 13쪽
34 7.북해빙궁4 +2 14.08.09 1,994 56 11쪽
33 7.북해빙궁3 +2 14.08.06 2,297 47 11쪽
32 7.북해빙궁2 +2 14.08.01 2,218 55 8쪽
31 7.북해빙궁1 +4 14.07.30 2,221 53 8쪽
30 6.강호비무대회9 +4 14.07.29 2,383 56 12쪽
29 6.강호비무대회8 +4 14.07.23 2,518 64 8쪽
28 6.강호비무대회7 +3 14.07.22 2,482 60 12쪽
27 6.강호비무대회6 +2 14.07.21 2,534 63 13쪽
26 6.강호비무대회5 +2 14.07.19 2,619 63 9쪽
25 6.강호비무대회4 +2 14.07.18 2,526 5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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