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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물망초 님의 서재입니다.

신이되어 이계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안녕물망초
작품등록일 :
2020.05.15 16:01
최근연재일 :
2021.09.17 20:07
연재수 :
411 회
조회수 :
151,829
추천수 :
1,768
글자수 :
1,842,031

작성
20.10.24 22:00
조회
268
추천
2
글자
8쪽

신이되어 이계로 -185.연무장-

DUMMY

은성을 따라 시즈 왕국에 도착한 앤드류 공작이 경악한 표정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자신이 이곳을 처음 방문한지 채 1년도 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환경이 몰라보게 달라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여기가 그때 그곳이 맞긴 한건가?”


10년의 세월이 주워진다고 해도 자신은 그때의 시즈 왕국을 이렇게 멋스럽게 바꿀 자신이 없었다.


“뭘 그리 놀라나? 저번에도 이곳에 와 보았지 않는가?”


앤드류 공작의 경악한 표정을 본 은성이 장난끼섞인 웃음과 함께 대답했다.

그들과 함께 있던 데니안 왕자 또한 앤드류 공작과 별반 다르지 않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마치 꿈속 세상에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미래세계에 온 것 같기도 하군요?”


시즈 왕국에 처음 와본 데니안 왕자의 가감없는 솔직한 생각이었다.

앤드류 공작도 동의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같은 생각이오. 미래에서 사람이 오지 않는한 이렇게 짧은 기간에 시즈 왕국이 이토록 발전될 수는 없을 것이오.”


그렇게 그 둘이 정신없이 주변을 두리번 댔다.

둘의 놀라는 표정이 무척 재미있었는지 은성이 결국 웃음을 터뜨리며 대답했다.


“하하하! 칭찬으로 생각하겠네. 그보다 먼저 자네와 데니안 왕자가 기거할 곳을 알아보아야겠군?”


은성이 숙소를 제공해 주려하자 앤드류 공작이 자신이 원하는 장소를 거론했다.


“기왕이면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이 좋을 것 같은데 말야.”


이왕 이곳에 검술을 연습하러 온 이상 최대한 조용한 장소에서 지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거야 문제될건 없지만..?”


은성의 이마에 ‘왜?’라고 쓰여 있었다.

보통은 편의성이 좋은 도심 한복판에서 지내는 것이 생활하기에 편했기 때문이었다.


“사실은 저번에 왔을 때 이곳에 마나가 풍부하다는걸 깨달았네. 검술을 연습하기 위해선 최대한 조용한 장소가 좋을 듯 싶어서.. 이런 도심에서는 연습할 곳도 마땅치 않고..”


앤드류 공작은 자신이 검술을 연마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는걸 굳이 숨길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은성에게 사실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은성은 이미 시즈왕국에서의 모든 대화를 엿들은 상태였다.


“생활은 이곳에서 하고 따로 검술연습만 한적한 곳에 가서 하면 되잖는가?”


잠시 고민하던 앤드류 공작이 은성의 말에 동의했다.


“흐음.. 그 방법도 나쁘진 않은 것 같군..?”


“그럼 일단은 내가 있는 저택에서 생활하는게 어때? 자네가 저번에 왔을때보다 훨씬 더 좋아졌네. 여태까지 왔던 손님들도 모두 객실을 보고 만족해 하더군..”


처음 은성의 저택에서 잤을때에도 무척 좋은 기억이 있었던 앤드류 공작은 굳이 은성의 제안을 거절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알겠네. 그럼 자네의 저택에서 당분간 신세 좀 지겠네.”


“검술연습은 저택내에 연무장이 갖춰져 있으니 그곳에서 연무해도 좋고.. 원한다면 성 외곽에 있는 한적한 공터에서 연습해도 되고 말야.”


“이곳에 연무장이 있다고..? 아까 들어올 때 연무장은 못본것같았는데..?”


앤드류 공작이 의문을 제기했다.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르지. 연무장은 지하에 있거든..”


은성의 말에 앤드류 공작과 데니안 왕자가 또다시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


“저택 지하에 연무장을 만들었다고 했나? 그러다 연무장이 무너지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러나?”


일반 검사라면 몰라도 소드마스터급의 실력자들이 고위 검술을 구사할 경우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일이었다.

그러하기에 지하에 연무장을 만드는 이는 여태껏 없었다.

그것도 저택 지하에 만드는 일은 더더욱 없었다.


“그건 걱정안해도 돼. 연무장 주변으로 튼튼한 결계를 설치해 두었기 때문에 연무장이 무너지는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을거야.”


“그러면 다행이지만..”


“걱정말래도.. 아노스가 8클래스 마법을 무작위로 시전했는데도 끄떡없었으니..”


“그..그 정도로 튼튼하단 말인가?”


그제야 앤드류 공작이 안심한 듯 긴장을 풀며 물었다.


“물론이지. 허면 검술연습은 언제부터 할 예정인가?”


“오늘은 쉬고 내일부터 연습해볼 생각이네..”


앤드류 공작의 말에 은성이 불쑥 물었다.


“그럼 나도 같이 해도 괜찮은가?”


“자네는 이미 나를 능가하는 검술실력을 가지고 있지 않는가?”


앤드류 공작이 의아해 하며 물었다.

그가 보기에 은성은 이미 자신을 넘어선 듯 보였기 때문이었다.


“자네가 오해하고 있는 것 같군..? 난 사실 소드익스퍼트의 경지에 이제 막 입문했을 뿐이라네.. 그때 내가 타이탄을 처리한 것은 진정한 검술이 아니었네.”


은성의 말에 앤드류 공작의 뇌가 일순 멈추었다.


‘진정한 검술이 아니었다고..?’


마나가 아닌 ‘신의 능력’을 사용했기에 은성이 사용한 검술은 진정한 검술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앤드류 공작은 은성이 마법을 이용해 검술을 흉내냈다고 여기고 말았다.


“아.. 어쩐지. 그랬었군?”


“그럼 허락하겠다는 건가?”


“물론이지. 저번에 내가 말했지 않았는가? 남은 수련은 나중에 다시 같이 하기로..”


앤드류 공작이 흔쾌히 승낙했다.

아발론 왕국이 재정적인 지원을 받는 댓가로 은성에게 검술을 가르쳐 주겠다던 그의 약속은 아직도 유효했던 것이다.

은성의 말에 데니안 왕자는 더욱 확신에 가득한 눈빛을 빛내고 있었다.


‘역시.. 저 자가 소드익스퍼트의 실력이라면 그가 강한 이유는 저 검 때문임에 틀림없어!’


데니안 왕자가 은성의 검을 뚫어지게 쳐다보자 그의 시선을 느낀 은성이 물었다.


“데니안 왕자께선 이곳에 며칠간 머무를 계획인 건가요? 넉넉잡아 일주일이면 될까요?”


은성은 아발론 왕국에서 자신을 따라온 데니안 왕자가 그저 시즈 왕국이 보고 싶어서 따라왔겠거니 여기며 물은 것이었다.

하지만 데니안 왕자는 이곳에 오래 머물면 머물수록 좋았다.

은성의 허리춤에 있는 천마검을 빼앗을 기회가 그만큼 많아지는 것이니 말이다.


“나..나도 한동안 이곳에 오래 머물면 안되겠소?”


그의 의도를 알리없는 은성이 의아해하며 말했다.


“네에..? 시즈 왕국은 생각보다 크지 않아요. 일주일이면 충분히 광광지를 다 둘러보실수 있을텐데요?”


“사실은 나도 이곳에서 검술을 연마하고 싶어서 그렇다오.”


“흐음.. 볼튼 왕국에서 이 사실을 안다면 국왕께서 많이 서운해 하실텐데요?”


기껏 루시아 공주와 잘해 보라고 아발론 왕국으로 보냈던 아들이 엉뚱하게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는 얘기가 볼튼 왕국 국왕에게 흘러들어간다면 은성 또한 괜히 난감해지는 것이다.


“내가 이곳에서 강해져서 돌아간다면 아바마마께서도 뭐라 하지는 않을 겁니다.”


데니안 왕자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물론 그는 은성이 가지고 있는 검을 빼앗을 경우를 염두에 둔 것이었다.

하지만 은성은 그가 그런 생각을 할 거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하! 그럼 잘됐군요..? 내일부터 셋이서 함께 검술을 연습합시다!”


은성의 제안에 앤드류 공작도 흔쾌히 수락했다.


“나도 개인 연습시간만 충분히 보장해준다면 언제든 자네와 데니안 왕자에게 검술을 가르쳐 줄 용의가 있네.”


앤드류 공작을 롤모델로 삼아왔던 데니안 왕자가 좋아하는건 당연했다.


“고맙소. 정말 고맙소.”


꿈에 그디던 앤드류 공작과 직접 검을 마주하게 될지도 몰랐기 때문이었다.

다음날부터 이들은 정말로 함께 수련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즈왕국의 마나가 풍부했기에 그들은 첫날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거 마나가 풍부하니 집중도 더욱 잘되는 것 같군요?”


데니안 왕자의 말에 앤드류 공작도 동의했다.


“그렇소. 눈을 감고 있으면 마나의 흐름이 느껴질 정도요.”


이들은 머지않아 이곳에서 한단계 발전할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 두 사람이 모르는게 한가지 있었다.

머지않아 이곳에서 두명의 그랜드 소드마스터가 탄생할 것이라는 것을...

그것도 아주 짧은 기간안에 말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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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신이되어 이계로 -161.샐리온- 20.09.29 309 4 13쪽
161 신이되어 이계로 -160.세이의 능력- +2 20.09.28 292 4 10쪽
160 신이되어 이계로 -159.회유- +1 20.09.27 288 4 10쪽
159 신이되어 이계로 -158.죽지마!- +1 20.09.26 297 4 12쪽
158 신이되어 이계로 -157.기척- +1 20.09.25 316 3 12쪽
157 신이되어 이계로 -156.잘못된 선택- 20.09.24 297 4 10쪽
156 신이되어 이계로 -155.호구- 20.09.23 300 4 14쪽
155 신이되어 이계로 -154.뒷조사- +1 20.09.22 299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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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신이되어 이계로 -152.여인의 정체2- 20.09.20 309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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