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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물망초 님의 서재입니다.

신이되어 이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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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물망초
작품등록일 :
2020.05.15 16:01
최근연재일 :
2021.09.17 20:07
연재수 :
411 회
조회수 :
151,540
추천수 :
1,768
글자수 :
1,842,031

작성
20.10.11 22:00
조회
286
추천
2
글자
8쪽

신이되어 이계로 -173.카테오-(수정)

DUMMY

또다시 은성에게서 도망친 쿠보스는 당연히 황제가 있는 펠리안 제국에 도착해 있었다.

그것도 집무실에 있던 황제의 바로 코앞에 말이다.

황제가 놀란 표정을 짓는건 당연했다.


“버..벌써 그들을 찾으셨습니까?”


생각보다 빨리 도착한 쿠보스가 대단하다는 듯 물은 것이다.


“그렇다.”


“그럼 호떡은 드셔보셨겠군요..? 맛이 어떠셨습니까?”


당연히 쿠보스가 호떡을 맛보겠다며 갔으니 바토스 일행을 처리한 것은 물론 호떡도 먹고 왔을 것이란 생각에 물은 것이었다.

바토스와 셀트온의 죽음에 대해선 하나도 궁금하지 않은 듯 전혀 묻지를 않았다.

쿠보스가 그들을 만났다면 바토스 일행은 사실상 죽은것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물어 볼 필요가 없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쿠보스의 말에서 황제는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걸 직감했다.


“그곳엔 가면 안되네.. 절대로.. 절대로 가면 안돼!”


“그..그게 무슨 뜻입니까..?”


“끄응.. 그건 알 필요없고.. 치누야와 카테오를 찾기전에는 절대로 그들 곁으로 가지 말게.”


“바토스와 셀트온을 처리하는게 뭐가 힘들어서 그러십니까..?”


“당연히 그들은 껌이지.. 헌데 그들 곁에 아주 무서운 자가 있거든...”


쿠보스의 말에 황제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상급마족인 쿠보스가 무섭다고 말하는 자라니..?

도저히 상상이 가지 않았던 것이었다.


“호..혹시 마왕님이셨습니까..?”


황제가 조심스레 물었다.


“그..그럴 리가 없다! 마왕님께서 중간계로 오셨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거든...”


쿠보스가 황제의 물음에 부정했다.

하지만 은성에게선 마왕과 비슷한 느낌을 받은건 사실이었다.

그러했기에 자신이 그와 싸우지 않고 매번 피하고 있는 것이었다.


“마왕도 아닌데 쿠보스님을 능가하는 실력을 가졌다고요..?”


“그래서 내가 말했지 않았는가..? 치누야와 카테오를 찾기 전까지는 그를 조심해야 한다고...”


“흐음.. 그럼 치누야님과 카테오님은 그 자를 이길 수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황제도 쿠보스보다 치누야와 카테오가 조금더 강하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그런 질문을 한 것이었다.


“아냐. 치누야와 카테오라고 해서 그를 이길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오면 그들을 찾아도 소용없는 일이지 않습니까?”


“혼자서 그를 상대한다는건 무리겠지. 하지만 그 둘과 함께 힘을 합쳐 싸운다면 충분히 그 자를 꺽어버릴수 있을 것이야.”


쿠보스가 확신하듯 말했다.

황제가 아까보다 더 놀라워했다.

그들 셋이 힘을 합친다면 마왕과도 상대가 가능할 정도였기 때문이었다.


“세상에..?! 그런자가 여태껏 중간계에 존재했단 말입니까?”


황제가 믿지 못하겠다는 듯 물었다.

마왕과 버금갈 정도로 강한자라면 혼자서도 중간계를 손쉽게 정복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이 황제로 있을동안 그런자는 듣도 보도 못했기 때문이었다.

적어도 30여년전 그란시아 대륙과의 전쟁에서만큼은 모습을 드러냈어야 정상이었다.


“나도 그게 의문이야. 어디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 마냥...”


쿠보스가 은성의 얼굴을 떠올리며 말했다.

그 순간 누군가 그들의 앞에 불쑥 나타났다.


“허억!”


황제가 놀란 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딴 생각을 하던 쿠보스 조차도 그의 등장을 눈치채지 못했다.

쿠보스와 황제가 회심의 일격을 당할 수도 있을만큼 그 자의 등장은 절묘했다.

하지만 그가 쿠보스와 황제를 공격하는 일은 없었다.


“황제놈이 왜 나를 부르는가 싶었더만.. 이제보니 쿠보스 네 놈이 나를 찾은 것이었구나?”


그는 다름아닌 상급마족 카테오였다.


“카..카테오..?”


카테오의 기운을 느낀 쿠보스가 인간의 모습을 한 그를 보며 물었다.


“뭘 새삼스럽게 내 이름을 묻고 그러나? 얼굴이 달라졌다한들 내가 누구인지는 대번에 알았을 것 아닌가..?”


카테오가 쿠보스를 한번에 알아본것처럼 쿠보스 역시 카테오의 모습이 바뀌었다고 한들 그를 몰라볼리 없었다.


“크흠.. 확인차 물어본 것이네. 내가 그토록 네 녀석을 찾아다닐때는 코빼기도 안보이더니.. 펠리안 제국의 황제가 찾는다는 말에는 빨리도 오는구나..?”


쿠보스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네 녀석을 만나봐야 리치를 함께 찾자는 말만 되풀이할 것 아닌가..?”


카테오가 쿠보스를 만나주지 않는 이유였다.


“끄응.. 어쨌거나 네 녀석을 만났으니 이제 치누야만 찾으면 문제가 없겠군..”


쿠보스의 중얼거림에 카테오가 무슨 얘기냐며 물었다.


“무슨 문제..?”


“크흠..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존재가 나타났다네..”


카테오가 의외라는 듯 물었다.


“으응? 그게 사실인가..?”


쿠보스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사실이고 말고.. 자네와 내가 함께 싸워도 장담할 수 없는 자라네..”


“그걸 나더러 믿으라는 말인가?”


카테오가 못믿겠다는 듯 물었다.


“내 말을 믿어야 하네.”


쿠보스의 심각한 표정에 카테오도 결국 그를 믿기로 했다.


“알겠네.. 그럼 그 자를 어떻게 처리할 수 있단 말인가..?”


“치누야를 찾아야지. 그 녀석이 우리와 함께 뭉친다면 쉽진 않겠지만 그 자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을걸세..”


“크흠..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구먼..”


자신을 포함한 상급마족 3명이서 함께 덤벼야 이길 수 있는 은성의 정체가 도저히 짐작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꿈이었다면 내가 자네를 찾을 일이 뭐가 있겠는가..?”


쿠보스의 말에 카테오가 그의 말을 인정했다.


“하긴.. 자네도 혼자서 돌아다니는걸 좋아하니..”


“그럼 일단은 치누야가 올때까지 나와 함께 이곳에 머무르세.”


쿠보스의 말이 아니었어도 카테오는 이곳에 머물 생각이었다.


“그러지. 나도 그란시아 대륙이 슬슬 지루하던 참이었거든...”


카테오가 쿠보스의 말에 동의했다.


“그럼 시녀를 시켜 묵으실만한 방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황제가 카테오에게 말한 후 재빨리 시녀를 호출했다.

집무실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시녀가 재빨리 들어오며 물었다.


“부..부르셨습니까?”


집무실 밖에서 하루종일 대기하고 있던 그녀는 쿠보스와 카테오가 황제의 집무실로 들어간 것을 본 기억이 없었기에 무척 당황스러웠지만 황제의 보좌를 담당하는 시녀인 만큼 재빨리 놀란 마음을 진정시켰다.


“그래. 이 분에게도 쉬실만한 거처를 마련해 주게.”


황제가 카테오를 가리키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시녀가 대답을 한후 카테오를 데리고 황제의 집무실을 벗어났다.

쿠보스 역시 그들의 뒤를 따라 나갔다.

혼자남은 황제가 귀찮다는 듯 중얼거렸다.


“제기랄..! 한명도 짜증나 죽겠는데 한동안 저 둘에게 굽신거려야 한다니..”


이미 예상했던 일이지만 누군가에게 허리를 굽히는걸 싫어하는 황제의 성격상 싫은건 싫은것이었다.


“그래.. 조금만 더 참자. 저들을 죽여버리는 일은 저들을 이용할 만큼 이용한 뒤에 해도 늦지 않을테니...”


자신이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이라면 누구라도 이용하고 보는 황제였다.

당연히 이용가치가 없게 된다면 아무리 그들이 상급마족이라도 황제는 가차없이 그들을 버릴 생각이었다.

아니 죽일 생각이었다.

이용가치가 사라진 그들은 자신의 앞길에 방해만 될 뿐이었으니..

하지만 황제가 모르는 것이 있었다.

카테오 또한 황제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누가 먼저 배신할 지는 두고봐야 알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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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신이되어 이계로 -169.늙은이- +1 20.10.07 273 4 11쪽
169 신이되어 이계로 -168.돌아온 로즈엘- +1 20.10.06 282 5 10쪽
168 신이되어 이계로 -167.지키면 안될 약속- 20.10.05 280 3 9쪽
167 신이되어 이계로 -166.계약서- 20.10.04 281 4 12쪽
166 신이되어 이계로 -165.황제의 착각- 20.10.03 290 4 10쪽
165 신이되어 이계로 -164.인간이 아니야- +1 20.10.02 289 4 9쪽
164 신이되어 이계로 -163.살인미소- +1 20.10.01 290 5 10쪽
163 신이되어 이계로 -162.괴팍- +1 20.09.30 283 4 13쪽
162 신이되어 이계로 -161.샐리온- 20.09.29 307 4 13쪽
161 신이되어 이계로 -160.세이의 능력- +2 20.09.28 290 4 10쪽
160 신이되어 이계로 -159.회유- +1 20.09.27 286 4 10쪽
159 신이되어 이계로 -158.죽지마!- +1 20.09.26 295 4 12쪽
158 신이되어 이계로 -157.기척- +1 20.09.25 314 3 12쪽
157 신이되어 이계로 -156.잘못된 선택- 20.09.24 294 4 10쪽
156 신이되어 이계로 -155.호구- 20.09.23 299 4 14쪽
155 신이되어 이계로 -154.뒷조사- +1 20.09.22 297 4 8쪽
154 신이되어 이계로 -153.증명- +1 20.09.21 317 5 16쪽
153 신이되어 이계로 -152.여인의 정체2- 20.09.20 308 4 13쪽
152 신이되어 이계로 -151.여인의 정체1- +1 20.09.19 304 6 11쪽
151 신이되어 이계로 -150.차라리 죽어라- 20.09.18 316 6 13쪽
150 신이되어 이계로 -149.천마검- 20.09.17 324 5 13쪽
149 신이되어 이계로 -148.추억- +1 20.09.16 311 4 12쪽
148 신이되어 이계로 -147.블랙문- +1 20.09.15 312 5 8쪽
147 신이되어 이계로 -146.전당포 주인- +2 20.09.14 333 6 10쪽
146 신이되어 이계로 -145.자신의 편- +1 20.09.13 329 5 14쪽
145 신이되어 이계로 -144.발설- 20.09.12 320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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