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안녕물망초 님의 서재입니다.

신이되어 이계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안녕물망초
작품등록일 :
2020.05.15 16:01
최근연재일 :
2021.09.17 20:07
연재수 :
411 회
조회수 :
151,500
추천수 :
1,768
글자수 :
1,842,031

작성
20.09.22 21:00
조회
296
추천
4
글자
8쪽

신이되어 이계로 -154.뒷조사-

DUMMY

의문의 여인에게서 은성이 죽었다는 통보를 전달받은 엘비슨과 레이븐은 곧바로 펠리안 제국으로 돌아왔다.

그 중 한 인영이 황제의 집무실로 향했다.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도 황제에게 보고하는 것은 엘비슨이었다.


“그 분을 벌써 찾았단 말이냐..?”


황제가 마른침을 꿀꺽 삼키며 엘비슨에게 물었다.


“찾지는 못했습니다만..”


“찾지를 못했다?”


“우연히 만난 여인에 의하면 다크라는 그 자는 죽었다고 합니다.”


“뭐라? 그분께서 죽다니..?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리냐?”


마왕의 능력을 잘 알고 있는 황제는 그의 말을 믿기 어렵다는 듯 반문했다.


“아무래도 바토스와 셀트온이란 자가 처음 우리에게 했던 말이 사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들과 처음 만났을 때 분명 바토스 일행은 은성이 분명 죽었다고 했다.

허나 애쉬먼이라는 꼬마아이의 말만 믿고 그가 살았을지도 모른다며 여태껏 그를 찾아다닌 결과물은 헛수고라는 것이었다.


“으드득.. 결국 그 꼬마아이가 거짓말을 했다는 말이군..?”


황제가 이를 갈며 아무 잘못도 없는 애쉬먼을 욕했다.

자신이 그런 조그마한 꼬마아이의 말장난에 놀아난 것 같아 기분이 영 좋지 않은 황제였다.


“헌데 다크라는 자가 도대체 누구입니까?”


엘비슨이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

황제는 무언가를 알고있는 듯한 눈치였기 때문이었다.


“알것없다. 그보다 의문의 여인은 누구를 말하는 것이냐..?”


오히려 황제가 엘비슨에게 물었다.


“저와 레이븐도 그녀의 정체는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뭐라? 그럼 누군지도 모르는 여인의 말만 믿고 그가 죽었다고 내게 보고한 것이냐?”


황제가 어이없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엘비슨이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녀의 정체는 알지못하나 그녀는 분명 우리에게 거짓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네가 독심술이라도 익힌 모양이구나? 거짓을 말하는지 아닌지도 알수있는걸 보니..?”


“아닙니다. 다만 그녀는 우리에게 거짓을 말할 이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알기 쉽게 설명해 보거라.”


“바토스라는 자가 다크라는 분을 마지막으로 보았다는 곳이 바로 슈베트왕국에 있는 활화산이었습니다.”


“그 제일 높다는 그 산 말이냐..?”


“맞습니다. 저희들이 다크라는 자를 찾기 위해 그곳을 수색하며 산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녀가 저희앞에 갑자기 나타나더니 더 이상 올라갈 수 없으니 돌아가라고 하더군요.”


“설마 그녀의 말대로 수색을 중단하고 돌아왔다는 얘기냐?”


“맞습니다.”


“다크가 죽었다는 말만 믿고..?”


“그렇습니다.”


“1호! 지금 나랑 장난하자는 건가? 돌아가란다고 그냥 돌아오다니..? 그녀를 제압하고서라도 수색을 계속 했어야지?”


결국 황제가 노성을 터트렸다.

하지만 엘비슨은 침착함을 유지한 채 계속 말을 이었다.


“그럴수가 없었습니다.”


“그럴수가 없다니..? 그 여인이 네 애인이라도 된단 말이냐..?”


“아닙니다. 저와 레이븐이 감당할 수 없는 여인이었습니다.”


그제서야 황제가 의외라는 듯 눈을 치켜떴다.

생각지도 못한 말에 화를 내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바..방금 뭐라 했나?”


“저와 레이븐이 실력으로 감당할 수 없는 여인이라 했습니다.”


“뭣이라?! 그녀와 싸워서 졌다는 말이냐?”


황제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물었다.


“그녀와 싸우진 않았습니다만..”


“헌데..?”


“그녀에게 일수에 제압당했습니다. 그녀가 위협용으로 시전한 공격을 도저히 피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결국 그녀와 제대로 싸워보지도 않았다는 말이었다.


“크흠.. 네 놈들을 기싸움에서 밀리게 하는 존재라..? 아무래도 드래곤일지도 모르겠군..?”


황제가 고민 끝에 생각해 낸 그녀의 정체는 드래곤이었다.

성체급의 드래곤이라면 충분히 엘비슨과 레이븐을 제압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황제는 엘비슨과 레이븐이 타이탄에 탑승한 상태에서 그녀에게 제압당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드래곤이라고요?”


“그렇다. 사람들은 드래곤의 존재를 부정하지만 드래곤은 실존하는 생명체거든...”


“그..그렇군요?”


엘비슨의 기억속에도 드래곤이라는 생명체는 존재하지 않았기에 황제의 말을 그냥 그러려니 하며 들었다.

황제의 말이 곧 법이었으므로...


“그래. 그럼 결론은 다크 그자가 결국 죽었다는 말이군..? 크하하하!”


다크가 죽었다는 말에 여태껏 불안에 떨던 황제가 호탕하게 웃어댔다.

최근에 생긴 걱정거리가 말끔히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그때 황제의 집무실로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똑똑똑.


“폐하! 쟈미르 공작입니다.”


“그래. 들어오너라!”


황제의 명에 집무실 문이 열리며 두 사람이 들어왔다.

바로 쟈미르 공작과 게르만 후작이었다.

오후에 황제와 가볍게 산책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들린 것이다.


“너는 이만 물러나 쉬고 있거라. 조만간 다시 부를테니..”


그들이 들어오자 황제가 엘비슨에게 축객령을 내렸다.


“예. 알겠습니다.”


엘비슨이 물러나자 황제가 쟈미르 공작과 게르만 후작에게 말했다.


“아무래도 자네들과의 산책은 다음으로 미루어야 할 것 같네만..?”


황제의 말에 쟈미르 공작이 물었다.


“무슨 일이 있으셨습니까?”


“있지.. 있고 말고.. 쟈미르 공작 현재 완성된 타이탄이 총 몇 대인가?”


황제의 물음에 쟈미르 공작이 막힘없이 술술 답변했다.


“현재까지 완성된 타이탄은 골드타이탄이 58대 실버타이탄이 129대입니다. 그 중 데이비드 공작이 빼앗아 달아난 타이탄 1대와 최근 의문의 사건으로 인해 손실된 14대의 타이탄을 제외하면 총 173대입니다.”


“흐음.. 그럼 골드타이탄이 44대 실버타이탄이 129대란 얘기군..?”


“그렇습니다.”


“그럼 적국에 각각 골드타이탄 3대와 실버타이탄 4대씩을 투입시키게..”


황제의 갑작스런 명령에 쟈미르 공작이 의외라는 듯 물었다.


“설마.. 저번에 투입되었던 타이탄을 공격한 자를 찾으셨습니까?”


“찾지는 못했지만 그가 죽었다고 하더군..?”


“...?”


“믿을만한 존재가 한 말이니 믿어도 좋다. 그러니 이번엔 반드시 그곳들을 정복할 수 있도록..!”


“아..알겠습니다.”


쟈미르 공작의 대답에 황제가 만족한 얼굴로 충고를 잊지 않았다.


“아! 그리고.. 혹시라도 쿠보스라는 이름의 남자를 만나게 된다면 그의 심기를 건드리지 말고 최대한 정중히 이곳으로 데리고 오게. 그 후엔 내가 알아서 할테니..”


황제는 상급마족인 쿠보스라는 자와 아직 이름도 알 수 없는 두 상급마족에 대해선 별로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 혼자서도 상급마족쯤은 충분히 처리할 방법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예. 그렇게 지시하겠습니다.”


쟈미르 공작에게 지시를 끝낸 황제가 게르만 후작을 불렀다.


“그리고.. 게르만 후작!”


“예 말씀하십시오.”


“엘비슨과 레이븐의 뒤를 좀 캐 보게..”


“...?”


“아무래도 요즘 레이븐이 내게 보고를 하러 오지 않는군..?”


평소엔 임무를 수행하고 난뒤면 엘비슨과 레이븐이 함께 황제에게 보고를 올리곤 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레이븐이 자신의 앞에 계속해서 나타나지 않자 뭔가 이상함을 눈치챈 황제였다.


“혹시.. 그들의 최면이 풀린 겁니까?”


“글쎄...? 그건 자네가 뒷조사를 해보면 알수 있겠지..?”


뒷조사를 확실히 부탁한다는 얘기였다.


“알겠습니다. 최대한 은밀하게 그들의 뒷조사를 진행하겠습니다.”


게르만 후작이 자신있게 대답했다.


“그럼 이만 물러나게.. 생각을 너무 많이 했더니 좀 쉬고싶군..?”


“알겠습니다.”


쟈미르 공작과 게르만 후작이 물러난뒤 혼자 집무실에 앉아 쉬는 황제는 아직도 뭔가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했다.


“흐음.. 분명 일이 잘 해결됬는데.. 왜 이렇게 기분이 뒤숭숭한건지 모르겠군..?”


저번보다 배로 많은 7대의 타이탄을 파견했음에도 불구하고 황제는 웬지모를 찜찜한 기분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결국 쉬려고 했던 황제의 생각은 한동안 계속 되었다.

각 왕국에 파견된 정령왕들이 타이탄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채...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신이되어 이계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74 신이되어 이계로 -173.카테오-(수정) 20.10.11 286 2 8쪽
173 신이되어 이계로 -172.전문가- 20.10.10 274 3 10쪽
172 신이되어 이계로 -171.결혼하고 싶지 않은 자-(수정) +1 20.10.09 286 5 9쪽
171 신이되어 이계로 -170.기마자세- 20.10.08 272 4 11쪽
170 신이되어 이계로 -169.늙은이- +1 20.10.07 272 4 11쪽
169 신이되어 이계로 -168.돌아온 로즈엘- +1 20.10.06 281 5 10쪽
168 신이되어 이계로 -167.지키면 안될 약속- 20.10.05 279 3 9쪽
167 신이되어 이계로 -166.계약서- 20.10.04 281 4 12쪽
166 신이되어 이계로 -165.황제의 착각- 20.10.03 289 4 10쪽
165 신이되어 이계로 -164.인간이 아니야- +1 20.10.02 288 4 9쪽
164 신이되어 이계로 -163.살인미소- +1 20.10.01 289 5 10쪽
163 신이되어 이계로 -162.괴팍- +1 20.09.30 283 4 13쪽
162 신이되어 이계로 -161.샐리온- 20.09.29 306 4 13쪽
161 신이되어 이계로 -160.세이의 능력- +2 20.09.28 290 4 10쪽
160 신이되어 이계로 -159.회유- +1 20.09.27 285 4 10쪽
159 신이되어 이계로 -158.죽지마!- +1 20.09.26 294 4 12쪽
158 신이되어 이계로 -157.기척- +1 20.09.25 314 3 12쪽
157 신이되어 이계로 -156.잘못된 선택- 20.09.24 294 4 10쪽
156 신이되어 이계로 -155.호구- 20.09.23 299 4 14쪽
» 신이되어 이계로 -154.뒷조사- +1 20.09.22 297 4 8쪽
154 신이되어 이계로 -153.증명- +1 20.09.21 316 5 16쪽
153 신이되어 이계로 -152.여인의 정체2- 20.09.20 308 4 13쪽
152 신이되어 이계로 -151.여인의 정체1- +1 20.09.19 303 6 11쪽
151 신이되어 이계로 -150.차라리 죽어라- 20.09.18 316 6 13쪽
150 신이되어 이계로 -149.천마검- 20.09.17 324 5 13쪽
149 신이되어 이계로 -148.추억- +1 20.09.16 311 4 12쪽
148 신이되어 이계로 -147.블랙문- +1 20.09.15 312 5 8쪽
147 신이되어 이계로 -146.전당포 주인- +2 20.09.14 333 6 10쪽
146 신이되어 이계로 -145.자신의 편- +1 20.09.13 329 5 14쪽
145 신이되어 이계로 -144.발설- 20.09.12 319 7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