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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물망초 님의 서재입니다.

신이되어 이계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안녕물망초
작품등록일 :
2020.05.15 16:01
최근연재일 :
2021.09.17 20:07
연재수 :
41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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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33
추천수 :
1,768
글자수 :
1,842,031

작성
20.06.14 14:20
조회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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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2쪽

신이되어 이계로 -46.정령1-

DUMMY

리론즈 성으로 떠난지 사흘째 되던 날 아침.

은성이 세이나 행성에 간 이후 처음으로 큰 비가 내렸다.

바람이 많이 거세지는 않았지만 빗방울이 맞으면 아플 정도로 꽤 굵직하게 떨어졌다.

톰이 빗방울을 바라보며 나직이 중얼거렸다.


“이거 그냥 지나갈 소나기는 아닌 것 같은데..?”


빗방울이 떨어지는 요란한 소리에도 소피아가 용케 그 소리를 듣고 대답했다.


“아무래도 오늘은 더욱 천천히 이동하는 것이 좋겠어요.”


그칠 줄 모르는 비에 소피아가 톰에게 안전 운행을 당부했다.


“알겠습니다. 아가씨. 최대한 천천히 이동하겠습니다.”


오늘부터 유리스에게 마부의 일을 전임하려했던 톰이 하루 더 마차를 몰기로 했다.

빗속에서의 운행은 매우 위험했기에 초보자인 유리스가 말을 몰기에는 불안했기 때문이다.


“이거 혹시나 해서 챙겨왔는데 필요하시면 쓰세요.”


로즈엘이 커다란 가방에서 우비를 꺼내어 건넸다.


“쓸데없이 큰 가방인줄 알았는데 나름 필요한 물건도 챙겨 다니는군요?”


유리스가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했다.


“쓸데없기는요? 필요한 것들만 고르고 골라서 챙겨왔는걸요.”


실제로 로즈엘의 가방엔 잡동사니가 한가득했다.

하지만 가방주인이 필요하다고 하니 유리스도 그 후 별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어쨌든 우비가 필요하긴 했으니 말이다.


“어쨌든 우비는 잘 쓸게요. 로즈엘님.”


그렇게 해서 마부석에 있는 톰과 유리스는 우비를 착용했으며 마차위에있는 바토스와 셀트온은 마법으로 빗방울을 튕겨내며 가기로 했다.

마차안에 있던 은성이 아노스에게 물었다.


“아노스. 여긴 비가 자주 와?”


그의 말뜻은 이 세계에 비가 자주 오냐는 뜻이었다.


“자주 오는 건 아니지만 한번오면 하루종일 그칠줄 모를때가 많습니다. 아마 이번비도 내일 아침에서야 그칠 듯 싶습니다.”


“그래? 그럼 내일은 별 문제없겠네?”


그말에 페르디아노스가 아니라는 듯 말했다.


“오늘보다 내일이 문제입니다.”


“왜? 내일은 비가 그칠거라고 했잖아?”


“비는 그치지만 산사태나 홍수로 인해 길이 유실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페르디아노스의 말대로 비가 오는 날이면 사람들은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홍수나 산사태의 피해를 최대한 막기 위해서이다.

지구에서야 일기예보가 있어 어느정도는 대비를 한다지만 이곳은 그런 시스템이 없기때문에 언제 갑자기 자연의 재앙을 만날지 예측하기가 사실상 매우 불가능했다.

그러했기에 마을사람들은 비를 맞으며 수로를 보수하는 작업이 일반적이었다.

그들의 대화를 듣던 로즈엘이 나서며 말했다.


“길이 유실되는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노에아넨을 부르면 되거든요.”


자연과 친화력이 강한 엘프 로즈엘이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그도 그럴것이 노에아넨은 땅의 최상급정령이었기 때문이다.

그에게 부탁하면 유실된 길도 빠르게 마차가 다닐 수 있게끔 되돌릴 수 있었다.


“그럼 강물에 잠긴 길은 어떻게 하려고?”


페르디아노스가 로즈엘에게 물었다.


“그건..”


산사태에 길이 유실되는 것만 생각했지 강물에 잠기는 것까진 생각못한 로즈엘이었다.

그녀에겐 강물에 잠긴 길을 뚫고 지나갈만한 물의 정령을 소환할 능력이 없었던 것이다.

땅의 정령왕 노아스를 불러 물위에 다리처럼 흙으로 길을 만드는 방법도 있었지만 하이엘프인 그녀도 노아스를 부를만한 친화력은 부족했다.

그런 그녀가 아노스와 얼굴이 마주치자 좋은 방법이 생각난 듯 말했다.


“아! 그때는 아노스님이 해결해 주시겠죠?”


페르디아노스가 드래곤이기 때문에 알아서 해결해 줄거라 생각하는 로즈엘이었다.

한마디로 정말 대책없는 엘프였다.

실제로 드래곤인 페르디아노스는 가능한 일이었으나 현재 그는 8클래스 마법사로 알려졌기에 그 이상의 마법은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그 이상의 마법이나 정령을 부른다면 사람들의 의심을 살게 뻔했기 때문이다.


“휴..”


페르디아노스가 그녀에게 줄 수 있는건 한숨뿐이었다.

그들의 대화를 듣던 은성이 로즈엘의 입에서 나온 생소한 이름을 되물었다.


“노에아넨이 누구길래?”


로즈엘이 대답했다.


“노에아넨은 땅의 최상급정령이예요. 자연과 친화력이 강할수록 더 높은 등급의 정령을 부를 수 있죠.”


세이나 행성에는 여러 정령들이 살고 있다.

그 중 중간계에서는 4대원소 정령들이 대표적이다.

생명이 살아가는 필수 4대요소인 물,불,바람,땅의 기운에 깃든 영혼을 4대원소 정령이라 불렀다.


원래 정령들은 정령계에 사는 존재들이지만 인간과 계약을 맺은 정령들이 중간계에서 생활하게 되는데 이때 물,불,바람,땅 중에 자신의 습성에 맞는 곳으로 정령들의 영혼이 깃들게 된다.

그러다 자신과 계약을 맺은 인간의 소환요청에 따라 그들앞에 출현하는 것이다.


만약 그들이 중간계에서 싸우다 죽으면 소멸하지 않고 정령계로 복귀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정령도 각각 하급,중급,상급,최상급 그리고 정령왕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등급또한 다양했다.

로즈엘로부터 정령에 관해 간단하게 설명을 들은 은성이 질문했다.


“그럼 엘프들만 정령을 부를 수 있는거야?”


로즈엘은 은성의 반말에도 별다른 내색을 하지 않았다.

그가 이미 특별한 존재라는걸 미엘로부터 들었기 때문이다.

다른 이들도 로즈엘의 은인인 페르디아노스의 주군이 은성이었기에 그들의 존칭은 자연스러워 보였다.


“아니요. 자연과 친화력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가능해요. 다만 비교적 친화력이 강한 엘프랑 드래곤이 더 높은 등급의 정령을 부를 수 있죠.”


- 아노스. 정말 가능해?


- 당연하지요. 저는 땅의 정령왕 노아스를 소환할 수 있습니다.


그가 흙과 황금을 좋아하는 골드드래곤이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 그래서 로즈엘이 부탁한 거였군?


- 정말 대책없는 엘프라니까요. ‘나 드래곤이오’ 하고 밝힐 일 있습니까?


페르디아노스와의 텔레파시가 끝난 은성이 다시 로즈엘을 보며 질문했다.


“정령은 어떻게 소환하는 거야?”


“정령을 소환하려면 정령술을 배워야 가능해요. 하지만 자연 친화력이 강한 자라면 정령술을 굳이 배우지 않아도 가능하죠.”


“자연 친화력이 있다면 정령술을 배울 필요없이 정령왕도 소환이 가능한거야?”


“자연 친화력이 엄청 높다면 가능하겠죠. 정령술을 배우는것 자체가 자연 친화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배우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그렇군. 친화력이 있어야지 정령을 소환할 수 있는거군.”


“네 맞아요. 친화력을 가진 자가 각 특성에 맞는 정령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염원하면 소환자의 능력에 맞는 정령이 나타나요.”


“그럼 친화력만 있으면 정령을 소환하는 것은 어렵지 않나보네?”


“그렇긴 하지만 정령을 소환해서 자신의 명령대로 따르게 하려면 정령과의 계약은 필수예요.”


“그럼 그들과의 계약은 어떻게 하는건데?”


“처음 그들과 만났을 때 그들의 시험을 통과해야하죠.”


한마디로 정령과 싸워서 이겨야 한다는 소리였다.


“생각보다 까다로운데?”


“하지만 그들의 인정을 받으면 그 후론 자신과 계약한 정령들을 언제나 소환할 수 있어요. 이참에 은성님도 한번 도전해 보세요.”


듣고보니 괜찮은 것 같았다.

하지만 은성은 지금의 능력으로도 충분한데 굳이 정령과의 계약이 꼭 필요한가 싶었다.


- 아노스. 정령이란게 나한테는 별로 쓸모없는 것들이지 않을까?


정령들이 들었으면 땅을 치고 통곡할 소리였다.


- 은성님의 능력이 정령들의 능력을 능가하는건 사실이지만 그들도 여러모로 쓸모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페르디아노스가 그들을 쓸모가 있다고 대변해 주었다.


- 어떻게 쓸모가 있다는거야?


-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시즈왕국에서는 엘프와 드워프들이 열심히 농사를 짓고 있지 않습니까?


그들이 지금 카일로의 지시아래 땀흘려 배추, 무, 상추 등 여러 채소들을 재배하고 있는 중이었다.


- 그렇지.


- 만약 정령이 그들을 도운다면 일이 더 쉬워질 겁니다. 그러면 그만큼 수확률도 증가하겠죠?


- 그들이 어떻게 도운다는 거야?


- 물의 정령이 매번 물을 줄 것이고 땅의 정령이 알아서 기름진땅을 제공하고 땅을 엎는 일까지도 도맡아 할 것입니다. 그뿐이겠습니까? 바람의 정령이 일을 하고 있는 엘프와 드워프에게 시원한 바람을 제공하여 그들이 좀 더 편하게 일할 수 있게끔 만들수도 있지요.


- 듣고 보니 그것도 일리가 있네. 그런데 불의 정령은 별 쓸모없을 것 같은데?


- 아닙니다. 그는 불만 지피는 용도가 아닙니다. 물이나 공기를 따뜻하게 만드는 능력도 있습니다. 그가 공기를 따뜻하게 한다면 온실효과로 인해 채소가 더욱 잘 자라날것입니다.


페르디아노스의 일리있는 설명에 은성도 그들이 마냥 쓸모없는 녀석들은 아니라고 생각을 변경했다.


“아가씨. 저 앞에 동굴이 보이는데 잠시 쉬었다 가실까요?”


그들의 대화 중 마부석에서 톰이 앞쪽에 동굴을 발견한 듯 소리쳤다.

점심때도 되었기에 소피아는 곧바로 그의 의견을 수락했다.


“다행이네요. 점심먹기가 많이 불편할 것 같았는데.. 일단 저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출발하죠.”


그들이 도착한 동굴은 그리 큰 동굴은 아니었지만 쉬었다 가기에 충분한 크기였다.

아무래도 예전에 동굴곰이 살았던 공간으로 추정되었다.

다행히 그곳엔 곰 대신 사슴두마리가 비를 피해 동굴구석에 자리잡고 있었다.


“이게 웬 떡이냐?”


먹을 것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바토스가 옳다구나 싶어 마법으로 사슴 두 마리를 나란히 저세상으로 보냈다.

본의아니게 사슴고기를 먹게 된 그들은 점심도 편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

어느정도 식사를 마친 은성이 다짐을 한 듯 페르디아노스에게 텔레파시를 보냈다.


- 아노스. 나도 정령을 소환하고 싶은데 좀 도와줄 수 있을까?


- 그거야 어렵지 않죠? 그럼 일단 나가실까요?


- 알겠어.


은성과 페르디아노스가 화장실을 핑계로 동굴밖으로 나왔다.

아직도 비가 주륵주륵 내리고 있었지만 그들에겐 아무런 영향도 줄 수 없었다.


“은성님의 능력으로 보아 정령왕이 나타날지도 모르니 일단 자리를 옮기는 것이 좋을듯합니다.”


페르디아노스의 말과 함꼐 그 둘이 빛이되어 사라졌다.

그들이 텔레포트한 곳은 숲속 작은 공터였다.


“아노스. 정령을 어떻게 부른다고 했지?”


“정령을 부르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불이면 불 바람이면 바람 자신이 필요하다 생각되는 원소를 간절히 염원하면 그에 따른 정령이 나타납니다.”


“그럼 정령의 등급은?”


“당연히 은성님의 친화력에 걸맞는 정령이 나타나겠죠?”


“그래? 그럼 한번 해볼게.”


은성이 정신을 집중하며 정령이 나오길 염원하기 시작했다.

곧이어 땅이 흔들리며 땅속에서 무언가가 불쑥 튀어올랐다.

그것을 본 페르디아노스가 환하게 웃으며 은성에게 말했다.


“역시 대단하십니다. 은성님. 저것은 땅의 정령왕 노아스입니다. 은성님이라면 노아스정도는 충분히 이기실 수 있을겁니다.”


페르디아노스는 은성이 노아스의 시험은 쉽게 통과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곧 그의 예상과 다른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노아스 말고도 불의 정령왕 샐리온, 바람의 정령왕 실피드 마지막으로 물의 정령왕 엘라임까지 4대원소 정령 모두가 은성의 주위에 포진하며 나타났다.

4대원소 정령왕 모두의 등장에 페르디아노스가 놀라 물었다.


“헉!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


은성이 천진난만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당연히 저들이 다 필요하니 내가 물,불,바람,땅 모두 염원했거든..”


“그럼 하나씩 소환하셨어야죠?”


페르디아노스가 기겁을 하며 말했다.

이들을 한꺼번에 부르게 되면 결국 그들 모두와 한꺼번에 싸워서 이겨야 했기 때문이다.

은성에게는 말처럼 쉬운 일 같았지만 이들이 힘을 합친다면 그 능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그렇게 된다면 아무리 은성이라도 쉽지 않은 싸움이 될거라 생각한 페르디아노스였다.

그때 정령왕들이 은성을 보며 울듯말듯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급기야 물의 정령왕 엘라임은 울음을 터뜨렸다.


“으아앙!”


- 재들 왜저래?


- 글쎄요. 저도 정령들이 저러는 것은 처음봅니다만..


은성과 페르디아노스는 정령들의 원인모를 표정변화에 고개만 갸웃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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