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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물망초 님의 서재입니다.

신이되어 이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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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물망초
작품등록일 :
2020.05.15 16:01
최근연재일 :
2021.09.17 20:07
연재수 :
411 회
조회수 :
153,287
추천수 :
1,768
글자수 :
1,842,031

작성
20.06.18 23:44
조회
570
추천
7
글자
8쪽

신이되어 이계로 -55.연구-

DUMMY

세이나 행성 중 유일하게 황제가 산다는 펠리안 제국.

오랜만에 주요직위자들이 대회의실로 모였다.

곧 황제가 회의장 가운데에 착석하며 회의가 시작되었다.


“쟈미르 공작. 루시아 공주를 잡아오겠다고 호언장담하더니 왜 이렇게 감감무소식인가?”


황제의 말에 쟈미르 공작이 식은땀을 흘리며 말했다.


“그것이.. 아무래도 그들이 모두 전멸한 것 같습니다.”


“전멸이라니..? 방금 전멸이라고 했는가?”


황제가 깜짝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그렇습니다. 울프기사단으로부터 갑자기 연락이 끊겨 베롬성으로 조사단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10인의 마스터’ 중 한명인 앤드류 공작이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늦게 베롬성에 도착한 조사단이 마침 그곳에 온 앤드류를 발견하고 보고한 내용이었다.

그들보다 앤드류 공작이 먼저 바스텐 백작가에 도착했기에 사건 당시에도 그가 그곳에 계속 있었던 줄 착각했기에 보낸 내용이었다.


“그래..? 그가 소드마스터 상급의 실력자이니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았을지도 모르겠군..”


“죄송합니다.”


쟈미르 공작이 고개를 숙였다.


“그런데 말이야. 혹시 그가 올지도 모른다며 내가 흑장미기사단도 보내라고 하지 않았는가?”


황제가 의문이 가득한 눈빛으로 쟈미르 공작을 쳐다봤다.


“그들도 보냈습니다만 그들 역시 당한 것 같습니다.”


“흑장미기사단도..? 아무리 바스텐 백작이 그를 도왔다고는 하나 앤드류 공작 혼자서 그들을 모두 상대하기는 힘들었을 텐데..?”


“아무래도 소드마스터가 그 말고도 한명 더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명더 있었다니? 소드마스터가 두명이었다는 말인가?”


“그렇습니다. 울프기사단으로부터 통신이 끊기기전 바스텐 백작가에 머물던 마부가 소드마스터로 의심된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뭐라? 마굿간이나 지키는 마부가... 소드마스터라니? 자네 지금 나랑 말장난하는건가?”


황제가 어이가 없어 쟈미르 공작을 나무랐다.


“아닙니다. 그 한명에게 1개조가 당했다는 보고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있는 자 같습니다.”


“그래..? 그럼 혹시 그 자가 누군지는 알아보았는가?”


“미엘 남작가의 마부였습니다.”


“미엘 남작이라고? 처음 들어보는 이름인데?”


“그의 마부가 남작의 장녀인 소피아라는 소녀를 태워다닌다고 합니다.”


“소피아는 너무 흔한 이름이군...”


황제가 도저히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그녀는 슈베트 왕국사람입니다.”


“그래? 그 밖에 특이사항은?”


“그것은 아직 좀 더 조사가 필요할 듯 싶습니다.”


생각보다 부진한 조사결과에 황제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알겠네. 쟈미르 공작은 이 일에서 그만 손떼게..”


그 말에 쟈미르 공작이 허리를 굽히며 간청했다.


“폐하. 제게 조사할 기회를 한번만 더 주십시오.”


하지만 황제는 한번 기회를 놓친 쟈미르 공작에게 두 번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 미엘남작의 마부라는 자는 게르만 후작이 좀 더 면밀히 조사해 보게.. 그가 정말 소드마스터라면 ‘10인의 마스터’ 중 1인일지도 모르니..”


그 말에 게르만 후작이 반색하며 대답했다.

황제가 자신에게 임무를 맡긴 것이었다.


“알겠습니다.”


하지만 황제의 다음말에 그도 식은땀을 안 흘릴 수 없었다.


“자네가 거느리고 있는 화이트 기사단을 보내면 되겠군?”


“그..그것이?”


“왜 그러나?”


황제는 로날도 단장이 이끄는 화이트기사단이라면 마부하나 찾는 것 쯤은 일도 아닐꺼라고 생각했기에 한 말이었다.

하지만 그는 화이트기사단이 이미 전멸한 줄 모르고 있었다.


“사실은 울프기사단과 흑장미기사단이 연락이 끊겨 제가 걱정되는 마음에 화이트기사단을 보냈습니다.”


게르만 후작이 황제에게 거짓말을 했다.

그렇다고 쟈미르 공작이 보낸 기사단으로부터 공주를 빼앗으려고 보냈다고는 말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자네가 지금 내 허락도 없이 화이트기사단을 보냈단 말인가?”


황제의 불편한 심기가 그대로 드러나는 표정으로 말했다.


“죄송합니다. 미리 보고를 드린다는게..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게르만 후작이 넙죽 고개를 숙이며 용서를 빌었다.

그의 모습에 황제가 어느정도 기분이 풀렸는지 조금은 풀어진 목소리로 말했다.


“어찌 되었든 그들이 그곳에 있다니 통신을 넣어서 그들보고 마부를 조사하라고 일러라.”


하지만 게르만 후작은 그의 명령을 지킬 수 없었다.


“사실은 화이트기사단도 연락이 끊겼습니다.”


게르만 후작의 보고에 황제가 의외라는 듯 말했다.


“그럴 리가? 설마 그들도 소드마스터랑 싸웠다는 말이냐?”


“그것이 원인을 알 수 없었습니다. 다만 앤드류 공작이나 아까 말했던 마부의 짓일 거라고 짐작만 할 뿐입니다.”


“아니야. 그들이 아무리 소드마스터라고 해도 화이트기사단까지 전멸했다면 뭔가가 있는게 틀림없어..”


황제가 잠시 고민을 하는 듯 하더니 게르만 후작에게 명령했다.


“행방불명된 화이트기사단 대신 블랙기사단을 보내도록 하게.”


“블래기사단을 말입니까?”


“그래. 대신 그들과의 접촉은 최대한 자제하고 철저히 그 마부란 자가 누구인지만 조사 하게.”


“알겠습니다.”


게르만 후작이 대답했다.

그의 대답을 들은 황제가 다음 안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건그렇고 새로 개발하고있는 마법갑옷의 연구는 어디까지 진행되었나?”


펠리안 제국은 전쟁을 위해 비밀리에 마법갑옷을 연구하고 있었다.

현재도 마법갑옷이란게 존재하긴 했지만 이들이 연구하는 마법갑옷은 다른 용도였다.

얼마전 이들은 사람이 조종할 수 있는 전투형기계를 개발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그들은 그 기계를 타이탄이라 불렀다.

하지만 타이탄에 탑승한 사람들이 기계를 가동하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마나를 모두 빼앗긴 채 죽어버리는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그에 따라 탑승자의 마나를 지킬만한 갑옷을 연구하는 중이었다.


“현재 80%정도는 완성이 된 것 같습니다.”


“저번보다는 진전이 있긴 하네만 아쉬운건 어쩔 수 없구만..”


“하지만 이것이 완성된다면 그란시아 대륙도 폐하의 손에 넘어가는건 시간문제일 것입니다.”


게르만 후작이 미소를 띠며 말했다.

하지만 황제는 만족하지 않았다.


“일단은 임상실험을 해보도록 하게. 그래야 진전이 더 빠를테니..”


“이미 몬스터들을 활용해서 임상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몬스터가 아니라 사람으로 실험을 해야지.”


그말에 게르만 후작이 깜짝놀랐다.


“허나 아직 갑옷의 안전이 확보된게 아니라 갑옷을 착용했을 경우 어떤 위험이 도사릴지 모릅니다.”


“상관없네. 감옥에서 밥만 축내는 인간들로 데려다가 실험을 진행하도록 하게..”


결국 황제의 말은 생체실험을 하라는 말과 다름없었다.

그 말에 회의실의 분위기가 더욱 얼어붙었다.

그에 황제가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왜 대답들이 없나? 혹시 자네들이 그들대신 실험에 참여라도 하고싶은건가?”


결국 게르만 후작이 어쩔 수 없이 대답했다.


“아..알겠습니다. 감옥에 있는 사형수들로 먼저 실험을 해보겠습니다.”


“그래야지.”


게르만 후작으로부터 만족한 대답을 얻은 황제가 그제서야 환하게 웃었다.


“그럼 오늘 회의는 여기에서 끝내지. 이번엔 내게 실망을 주지 말게나.”


“살펴가십시오.”


황제가 나가자 대회의실에선 게르만 후작이 쟈미르 공작의 심기를 살살 긁었다.


“흠흠.. 그렇게 자신만만하더니 꼴 좋으시구려?”


그에게 임무를 빼앗긴 쟈미르 공작이 게르만 후작을 쏘아보며 말했다.


“뭣이요? 혹시 게르만 후작 당신이 우리 기사단에게 해코지를 한 것이 아니오?”


게르만 후작이 거드름을 피우며 말했다.


“그럴 리가.. 그쪽이야말로 우리 화이트기사단을 어떻게 했을지 의심스럽소만..?”


그들이 티격태격하자 옆에있던 다른 귀족들이 뜯어말리기 시작했다.


“또 싸우십니까? 이제 그만좀하십시오.”


그들의 이런 싸움이 한두번이 아닌 듯 싶었다.

그렇게 앙숙지간인 둘은 귀족들의 만류에 서로 고개를 휙 돌리며 각자 다른 방향으로 멀어져갔다.

그 둘의 관계로 보아 언젠가는 두 세력이 크게 부딪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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