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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빌런
작품등록일 :
2023.10.17 15:59
최근연재일 :
2023.12.11 15:23
연재수 :
41 회
조회수 :
643
추천수 :
68
글자수 :
102,452

작성
23.10.2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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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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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김이수 4

DUMMY

창수는 고급 레스토랑으로 향한다.엄마는 피가 빨갛게 묻은 레어 스테이크를 썰며 아들을 반긴다.


“어. 아들. 여기야. 저녁은 먹었어? 안 먹었으면 엄마가 하나 주문해줄게. 여기요........”


“아. 저. 저녁 먹었어요. 괜챦아요.”


“그래? 아쉽내. 근대 내 연락처도 모를탠대 우리 아들이 어떻게 연락을 했어? 아! 은정이가 내 연락처 알려줬어?”


“돈 돌려드리려고 왔어요.한 달전에 은정이 만나셨더라구요. 이거 뭐 애들 껌값도 안 되는 돈 주려고 은정이 만났어요? 어디 회사 대표시라면서 그릇이 간장 종지시내.”


봉투를 다시 건내준다.


“아 그랬어? 미안하다 아들.엄마가 지금 능력이 이것밖에 안 돼.우리아들은 엄마가 안 본 사이에 성공했나 보내.”


“물질적으로는 그렇게 성공한거 같지는 않지만 인성만큼은 누굴 닮지 않아서 대성한거 같내요.그리고 할머니한태 우편물 하나 보내셨더라구요. 다행스럽게도 제가 생각하는 바닥을 보여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일말의 감정을 하나도 남지 않게 해주셔서.”


“아. 그게 벌써 도착했니? 그러게 어떻게 우리나라 법이 그렇게 돼 있더라구.내가 돈을 받고 싶지 않는대도 굳이 나한태 돈을 준다니 마다할 수가 없쟎니.니들 내가 키우지는 않았어도 어렵게 낳았다고 나라에서 보상해주는거 같다 야.”


“그냥 상속재산분할 포기하셨으면 그래도 내가 5살 때 기억하던 따뜻한 엄마의 모습이라도 남았을탠대 좀 아쉽기는 하내요.돈에 미쳐 날뛰는 동물같은 모습을 엄마라고 기억하며 평생살고 싶진 않았는대.”


“아들. 엄마하는 애기 잘 들어.지금 너와 내가 살고 있는 여기는 돈이 없으면 그냥 나가 뒤져야돼.무슨 양심을 찾고 정의를 찾고 있어.돈이 명함이야.지금 한가하게 시 쓰고 있을 시간이 없어.어떻게 하면 돈을 더 벌수 있을까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돼.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어 아들.”


“저처럼 시라도 쓰는 사람이 있어야 길에서 죽어가는 사람도 구하고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생명도 구하죠.암튼 나중에 법정에서 보자구요.우리나라 법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 부당한 법이 존재 한다면 저라도 먼저 나서서 뜯어 고쳐야하니까.”


“그래 아들.돌아가는 길에 어디 아는 변호사 있으면 전화해서 자문도 구해보고. 없으면 엄마가 소개시켜 줄태니까 엄마한태 전화해.”


뒤돌아서서 식당을 나오는대 창수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며칠 후 법원에서 상속재산분할소송이 법정에서 열린다.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원고는 망인 김이수씨가 소유했던 부동산 및 부동산 매각대금 100억원을 피고인측 김이수의 친모 최씨가 100억원의 대금 절반을 변호인단과 함께 요구했다는 것에 대해 법원에 이의제기를 한 것에 대한 재판입니다.”


“먼저 원고인측 발언하세요.”


창수 측 변호사가 애기한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이번 사건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겠지만 중요사항만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피고는 원고가 고작 5살일때 단지 돈만을 쫓으며 같이 사는 남편과 두 아이를 버리고 다른 남자와 함께 서울로 도망을 나옵니다.남편은 물질적으로 가지지 못 한 자신을 자책하며 끝내 생을 마감합니다.남편이 세상을 떠났을때 피고는 장례식장에 얼굴 한 번 비치지 않았습니다.그리고 두 달 전 피고의 딸이 생을 마감했을 때 15년이 넘게 연락도 안 되던 사람이 갑자기 장례식장에 찾아오게 됩니다.어린시절 자식들을 키우지도 않아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엄마라고 장례식장에 찾아옵니다.장례식이 끝나고 얼마 시간이 지나지도 않은 이 시점에 피고는 단지 엄마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 망인이 생전에 남기고 간 재산에 절반을 내 놓으라고 합니다.지나가는 초등학생에게 물어봐도 지금 피고측의 행동이 과연 인간이 할 행동인가 생각하게 될 겁니다.존경하는 재판장님 사람이 자식을 낳았다고 책임을 다 하는게 아닙니다.생전 김이수씨는 본인을 버린 엄마라 해도 많이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 했다고 합니다.그래서 중학생시절 어렵게 엄마에게 연락해 보았지만 엄마는 매몰차게 그 아이를 내 쳤다고 합니다.오로지 자식을 위한게 아닌 돈만을 바라보며 재산분할소송을 요청한 피고측의 요구를 기각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네. 다음 피고인측 발언하세요.”


피고인측에서 이수엄마가 고개를 떨구며 울고 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피고인측 변호인 박세원입니다.우선 망인된 김이수님의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우선 원고가 5살일 무렵 피고가 집을 나가게 된 건 돈 때문인건 맞습니다.하지만 그 돈은 본인을 위해 쓰려고 했던 것이 아니고 당시 살고 있는 집안 형편에 돈은 너무 없고 시부모님과 아이 둘까지 키우려면 지금 이 상태로 살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것을 깨닫고 돈을 벌기위해 우연히 서울에서 큰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을 만나 그 사람의 도움을 받아 보려 했던 것입니다.서울에서 성공한 후 다시 시골로 내려와 시부모님과 남편, 아이들을 보살피려 생각했습니다.그러나 생각과는 다르게 사업의 진척은 없었고 그럴수록 더 열심히 살았습니다.남편이 사망한 사실도 모른 채 중학생이였던 딸아이가 전화가 왔을 때 반갑게 전화를 받고 싶었지만 당시 상황에 피고가 해놓은게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아직은 때가 아니라 생각해서 좀 더 매몰차게 전화를 받았습니다.사업이 안 됐던 스트레스도 있었고 딸아이를 만나면 본인 자신의 마음이 약해 질까봐 이를 악물고 더 열심히 사업에 매진했습니다.성공해서 부와 명예를 자식들과 꼭 함께 누리겠다는 생각으로요.존경하는 재판장님 현재 피고가 사업 확장으로 인해 잠시 자금난을 겪고 있습니다.자식의 돈을 그냥 가져가겠다는 것이 아닙니다.사업 확장이 생각대로 이루어지면 지금 원고인측 아들에게 또 할머님께도 현재 이의제기한 돈의 몇 배 아니 몇 수십 배의 돈을 돌려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 원고인측 생각입니다. 이상입니다.”


“네 다른 반론은 없으시죠?”


“그럼 판결을 시작하겠습니다.민법 제 1000조 상속의 순위에 의해 직계존속 모에게 70%인 70억, 조모에게 20%인 20억, 형제자매인 원고에게 10%인 10억을 지급한다.원고에서 주장하는 피고의 결격사유에 대해선 민법 제 1004조에 의거하여 피고는 상속인의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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