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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빌런
작품등록일 :
2023.10.17 15:59
최근연재일 :
2023.12.11 15:23
연재수 :
41 회
조회수 :
632
추천수 :
68
글자수 :
102,452

작성
23.11.03 22:20
조회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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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6쪽

한동혁 1

DUMMY

이름 한동혁


저녁 늦은 시간 20대의 잘생긴 젊은 남성 연예인이 무대에서 공연을 마치고 내려온다.팬들에게 손인사와 미소를 남기며 차로 향한다.동혁은 차량 앞에 도착해서는 주위를 살핀다.주위는 어둡고 아무도 없다.갑자기 동혁이 얼굴을 찡그리며 뒤에 있는 매니저 귀싸대를 날린다.그리고 미소를 보이며 애기한다.


“아. 형. 내가 늦은 시간에 스케줄 잡지 말라고 그랬쟎아. 지금 이 시간이면 클럽가서 애들이랑 한참 놀고 있을 시간인대 형이 스케줄을 이따구로 잡아서 그런거 아니야.”


“어 동혁아. 나도 아는대 대표님이 여기 아시는 분이 지인이라고 하셔서.”


“또. 또. 말대꾸 한다. 나 차에서 담배 좀 피우고 있을태니까 밖에서 망 좀 보고 있어.누구오면 바로 전화하고.”


동혁이 차량에 올라 담배에 불을 키려고 라이터를 켜는 순간 어둡던 뒷자리에 맥스의 얼굴이 보인다.


“어 뭐야? 당신 누구야? 어떻게 여기 들어왔어.”


급하게 차문을 열고 도망가려 하지만 맥스가 동혁의 손을 잡는다.


“시간 없으니까 빨리 기어나와.”


동혁이 갑자기 음산하게 웃으며 회색다이아몬드 눈을 보인다.실실 웃으며 애기한다.


“이거 너무 예의 없는거 아니요? 명색이 나도 연예인인대 누군진 몰라도 이렇게 불쑥불쑥 튀어 나와도 되는 거요?”


“난 맥스다. 너의 연예인이라는 타이틀로 인간들 눈과 귀를 좀 닫아야겠다.”


“엥? 뭔 소리?”


“너의 인지도를 활용해서 인간들 선동을 해야겠다.요즘 북에서 도발 많이 하고 있는거 알고 있지?”


“근대?”


“지금 남쪽 인간들이 북한의 도발에 대해 두패로 나눠서 애기하고 있쟎아.평화적으로 해결하자는 인간들도 있고 다른 한 쪽은 전쟁으로 결판내자는 인간들도 있고.”


“그래서?”


“넌 전쟁으로 결판내자는 쪽으로 인간들을 선동해라.아니 남쪽 인간들이 먼저 선제공격을 해야 된다는 쪽으로 여론 몰이를 해라.”


“엥? 내가 왜? 난 그런거 개입하고 싶지 않은대. 어느 한쪽으로 기울면 연예인 생활 오래하기 어려워.”


“가엘의 명이다.”


갑자기 한동혁이 무릎을 꿇는다.그리고 맥스가 가엘의 전언을 담아 커낵팅으로 한동혁의 뇌속에 전달한다.


한동혁이 무릎을 꿇고 전언을 다 들은 후 갑자기 차 문이 열린다. 동혁의 매니저다. 한동혁의 눈이 다시 검정색으로 되돌아 온다.


“동혁아 무슨 일 있어? 왜 무릎을 꿇고 있어.”


“바닥에 뭐 떨어져 있어서 주운거 아니야. 형 차 관리 안 해? 나 드러운거 딱 질색인 사람인거 몰라?”


“어? 어. 내가 더 신경쓸게. 근대 몸은 괜챦은거야?”


갑자기 동혁이 매니저 형의 뒤통수를 후려갈긴다.


“근대 내가 누구오면 전화하라고 했지.갑자기 문을 열고 난리야.이 형은 도대체 말귀를 못 알아 쳐먹어.피곤하니까 집에 가자.”


“마지막 공연하나 더 남았는대.”


“몰라 몰라. 피곤해. 대표 형한테는 내가 애기 할거니까 일단 집으로 가.”


“응. 알았어.”


동혁이 어두운 뒷자리를 쳐다보지만 아무도 없다.


다음날 선글라스를 착용한 동혁이 개인 방송을 킨다.


“안녕하세요 우리 댕이댕이들. 잘 지냈쪄요? 동혁이는 어제 잘 못 잤어요.”


댓글창에 글이 올라온다.


“오빠 왜요? 누가 우리 동혁이 오빠를 건드려.”


“오빠 갑자기 선글라스?”


“우리 오빠 금융치료 해줘야겠다.”


동혁이 애기한다.


“어제 새벽에 쩌기 북에서 미사일을 쐈더라구요. 동혁이는 무서워서 한 숨도 못잤어요.잠도 못자서 눈에 실핏줄이 터졌어요.그래서 이렇게 선글라스 쓰고 나왔어요.”


“우리 오빠 눈에 핏줄이 터지게 하다니. 찢어죽일 놈들.”


“왜 시도때도 없이 미사일을 날리고 지랄이야. 한 두번도 아니고 진짜 짜증나 죽겠어.”


“그냥 우리가 선제공격합니다. 선빵필승 아니요.”


동혁이 애기한다.


“맞아요.우리가 언제까지 이렇게 불안하게 살아야 되요.우린 최첨단 전투기와 항공모함도 있고 뒤에는 미군들이 우리를 도와주고 있쟎아요.이렇게 하루하루 불안하게 지내는거 보다 어떤 방법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어요?”


동혁이 라이브 방송을 하고 1시간도 채 안 되서 인터넷기사가 수도 없이 나온다. 옹호하는 기사가 나오는 반면 비판하는 기사도 나온다.


“우리나라와 미군의 최첨단 무기의 기술력은 감히 북에서는 흉내조차 낼 수 없다.”


“북에서 쏘는 미사일을 이대로 지켜보기만 할 것인가?”


“전쟁이 모든 해결 수단이 되는 건 아니다.”


여러 가지 기사들이 나온다.


맥스는 인터넷 기사를 보며 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스컴이 애기한다.


“유명 연예인이라 그런지 인간들이 잘 넘어가내. 멍청한 것들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인간은 침팬지나 원숭이가 진화한거다.저들의 뇌와 머리는 한계가 있다. 감정적으로 움직이는 동물이지 우리처럼 현명하고 정확한 판단을 할 줄 모른다. 그러니 인지도 있는 인간을 이용해 선동하기에는 아주 적합한 동물들이다.”


클리버가 애기한다.


“근대 맥스. 저렇게 선동만으로는 확실하게 뭔가 일어나는게 아니쟎아요.”


“이미 저 인간들 머릿속에는 전쟁이라는 기억이 남아 있을거다.지금 당장 일어나진 않겠지만 저 인지도 있는 인간이 반복해서 같은 애기를 또 하고 언급하면서 군중심리를 이용하는 거다.처음 선동하는게 어렵지 인간들이 따라 오는 건 순식간일거다.”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거 같다.우리도 계획대로 움직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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