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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빌런
작품등록일 :
2023.10.17 15:59
최근연재일 :
2023.12.11 15:23
연재수 :
41 회
조회수 :
625
추천수 :
68
글자수 :
102,452

작성
23.11.13 22:30
조회
6
추천
1
글자
7쪽

형제 1

DUMMY

용산 본청


소하게 환에게 애기한다.


“환 저 내일 할머니 좀 뵈러가도 될까요? 할머니 뵌지 오래된거 같아서요.”


“그래. 다녀와. 그동안 여기 있느라 할머니 못 뵌지 오래됐지? 여긴 우리가 알아서 잘 할태니 걱정하지 말고 다녀와라.”


“네. 딱 이틀만 있다가 올게요.”


환이 웃음을 보이며


“일주일정도 있다가 와라.”


다음날 아침 소하는 헤드폰을 쓰고, 노트북을 챙기고 할머니에게 향한다.


소하 할머니 집은 오래된 1층 단독주택이다.


낡은 대문에서 소하가 부셔진 벨을 누른다.


“어? 벨이 다 부셔졌내.”


벨을 눌러도 반응이 없다.


문 앞에서 소하가 할머니를 부른다.


“할머니. 할머니.”


안에서 반응이 없자 더 큰소리로 할머니를 부른다.


“할머니!!!!!!!!!!!!!!!!! 할머니!!!!!!!!!!!!!!!!”


안에서 문이 열리며 할머니가 나온다.


“누구슈? 누군대 이렇게 소리를 지르는거유?”


다 낡은 문을 열고 할머니가 소하를 마주친다.


“아이고 우리 똥강아지 왔구나. 어찌 연락도 없이 왔어?”


“그냥 할머니 놀래켜주려구. 여기 이거 받아.”


소하는 할머니가 좋아하는 양갱을 할머니에게 준다.


그리고 할머니 뒤에서 다른 할머니가 나온다.


소하가 그 할머니를 보고


“할머니 저 분은 누구야?”


“응. 저기 옆 동네 사는 할미 친구야. 너도 어여 인사해.”


소하는 뒤에 있는 할머니를 보고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네. 반가워요.”


뒤에 있던 할머니가 우리 할머니를 보고


“김여사 나 이제 가 볼게. 손주랑 좋은 시간 보내.”


옆 동네 할머니는 가시고 나랑 할머니는 집으로 들어온다.


“아가. 밥은 먹었어?”


“응. 먹고 왔어. 근대 할머니 진짜 이사 안가? 돈이 모자라?”


“아니야. 할미는 여기가 편해. 할미 친구들이 다 여기 있어서 할미는 죽을 때 까지 여기 살거야.”


소하가 할머니 손을 잡으며


“여기 너무 오래 되기도 했고, 할머니 혼자 있으면 내가 걱정되서 그래.”


할머니가 소하의 얼굴을 보고 자상하게 웃으시며


“걱정말어. 여기 있으면 할미 친구들도 매일 만나고, 할미 아프면 같이 병원가주는 사람도 많아. 할미는 걱정하지 말고 넌 회사생활 잘 하고, 건강 잘 챙기고.”


소하도 할머니를 보고 미소를 보인다.


“근대 할머니. 아까 그 할머니는 누구야?”


“아. 옆 동네 나랑 친한 할매. 할미 집에 자주 놀러와. 아들이랑 며느리가 사업한다고 은행이랑 여기저기서 돈 끌어다가 사업 망해가지곤 도망가고 손주 둘 있는대 저 할매가 손주 키우고 있어. 사정이 많이 딱해.”


“아. 그래? 그래도 부모가 사업 망한다고 자식을 버리고 도망을 가?”


소하는 이상하다 생각하고 갑자기 할머니에게


“할머니. 나 있다가 수제비 해줘.”


“그래. 우리 강아지 수제비 해 줘야지.”


할머니가 주방으로 가셔서 이것저것 살펴보신다.


“소하야 밀가루가 없어서 할미가 금방 슈퍼에 가서 사 가지고 올게.”


“아니야 할머니. 내가 갖다올게. 할머니는 집에서 쉬고 있어. 내가 금방 갔다 올게.”


소하는 집을 나와 슈퍼로 향한다.


슈퍼로 향하는 길 어느 한 낡은 집 앞에 정장을 입은 두 남자가 아까 옆 동네 그 할머니한태 소리를 지른다.


“어이 할마시. 당신 아들이랑 며느리가 빌려간 돈. 자식새끼 잘 못 낳은 할마시가 갚아야 되는거 아녀? 지금 두 년, 놈들 연락이 안 되는대 할마시랑은 연락 될 거 아니요. 할마시가 갚을 능력이 안 되면 그 년, 놈들 연락처라도 좀 알려주소.”


“미안해요. 나도 지금 우리 아들이랑 며느리 연락 안 된지 10년이 넘었어요. 그리고 내가 돈이 있으면 주지 왜 안 주겠어요. 내가 어디 일이라도 구해서 조금씩 갚을 때니까 이해 좀 해 줘요.”


“이 할마시가 나이를 많이 잡수셔서 치매가 걸리셨나. 당신 아들이랑 며느리가 빌려 간 돈이 얼만대 조금씩 일을 해서 갚어. 난 조금씩 필요 없고 한 번에 받고 싶으니까 빨리 이 집을 팔아서 돈을 주던가, 아님 당신 아들새끼 전화번호 주던가.”


“이 집 판다고 돈이 안 돼요. 이 집도 지금 경매해서 다른 사람한태 넘어 같쟎수. 우리도 경매로 이 집 산 사람이 내 상황이 안타까워서 좀 살라고 해서 여태 산건대 나도 좀 있으면 여기서 나가야 될 판이야.”


“그니까 아드님이랑 며느님 연락처를 주라고.”


옆에 있던 남성이 할머니 주머니를 뒤져 핸드폰을 뺐는다.


“이게 뭐하는 짓이야.”


“형님 핸드폰이 잠겨 있는대요.”


“할마시 핸드폰 비번 뭐야?”


“이런 개 상노무 새끼들. 핸드폰 내놔.”


할머니가 핸드폰을 뺏으려 하자 양복 입은 남성이 할머니를 밀친다.


그리곤 할머니를 손으로 내리치려 하는대 소하가 남성의 손목을 잡는다.


남성이 소하를 보며


“이거 뭐야?”


소하는 웃음을 보이며


“지나가는 행인인대 좀 심하신거 같아서요.”


“행인이면 그냥 지나가슈. 괜히 끼어들어서 험한 꼴 보지 말고. 어디 되도 않게 생겨서 낄 때 안 낄 때를 못 알아봐. 낄끼빠빠라고 안 들어 봤어?”


양복을 입은 남성이 다시 할머니를 손으로 내려치려고 할 때 소하가 남성 손목을 잡고 다리를 걸어 넘어뜨린다.


넘어진 남성이 소하를 보고


“뭐야 이 개 병신 같은 종족은.”


소하가 웃음을 띄며 남성에게 조용히 애기한다.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9조 1항(폭행. 협박 등의 금지). 채무자 또는 관계인을 폭행, 협박, 체포 또는 감금하거나 그에게 위계나 위력을 사용하는 행위.”


“보니까 이게 공정한 추심으로는 안 보이는대. 당신 생각은 어때?”


소하는 넘어져 있는 양복 입은 남성에게 귓속말을 한다.


그리고 시끄러워진 동네 주위를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어이 아저씨. 주위를 좀 봐봐. 당신들 주위로 사진하고 동영상 찍히는거 보이지? 여기서 더 하면 아마 아저씨들이 불리하지 않을까 싶은대. 뭐 선택은 아저씨가 하는거고.”


양복 입은 두 사람은 주위를 보고는 할머니에게 애기한다.


“할마시. 지금 보는 눈이 많아서 그냥 가는대 조만간에 또 봐요. 우린 돈 받기 전에는 절대 포기 못하거든.”


양복 입은 두 남성이 그렇게 떠나가고 할머니가 소하에게 애기한다.


“아이고 고맙습니다.”


“아니에요. 저 못 알아보시겠어요? 아까 낮에 저희 할머니 집에서 뵜었쟎아요.”


할머니가 소하를 유심히 살펴보고는


“아. 내가 나이를 먹으니 이렇게 깜빡깜빡한다우. 너무 고마워요. 들어와 식사라도 하고 가시지.”


“아니에요. 저녁에 할머니랑 수제비 먹기로 해서요.”


“그런대 할머니 혹시 아드님이나 며느님 보증 서신 거예요?”


“아니요. 그런건 아닌대 그래도 내 자식이 저 사람들한태 돈 빌린거니까 내가 갚아야 하쟎아요.”


“할머니가 아드님이나 며느님의 빚을 대신 변제해야 할 의무는 없어요. 요즘은 근처 무료법률사무소가 많으니까 한 번 상담해 보세요. 아님 제가 아는 곳이 있으니 소개시켜 드릴게요.”


“아이구. 고마워요.”


문 뒤쪽을 보니 남자 아이 2명이 나를 쳐다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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