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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pold2 님의 서재입니다.

꿈꾸는 소드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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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로쿤
작품등록일 :
2024.05.15 19:37
최근연재일 :
2024.06.26 06:00
연재수 :
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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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글자수 :
223,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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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4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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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한계 돌파!

DUMMY

‘그 세계에 미련이 있군요? 당장 마나 수치를 오르게 해 주는 것 이상의 무언가가.’


나는 그의 말을 곱씹었다.


제공된 숙소는 더없이 편안했다.

침대만 해도 숙소에 있는 것보다 훨씬 컸고, 실내를 채우고 있는 향초의 향이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주었다.


아직 성전의 마스터라는 인물이 어떤 인물인지 잘 가늠이 되지 않았다.

내게 이로운 인간인지 아닌지조차.

같은 인간이라는 것에서 동질감이 느껴지는 것 같다가도, 나와 똑같이 생긴 얼굴을 가지고 고위 각성자라는 것에서 거리감이 느껴졌다.

아마도 나와 쌍둥이인 것 같은데···

내가 쌍둥이일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었다.


“도플갱어!”


가물거리던 단어가 떠올라 반가운 것도 잠시.

도플갱어를 본 이는 죽거나 미쳐 버린다는 내용도 떠올랐다.

불길하다···


그런 생각도 들었다.

내 도플갱어가 저렇게 엄청난 인간이라서 내가 이렇게 고생하면서 살았던 건가, 하는.


“우씨!”


억울하다.


난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냈다.

하양 스마트폰이었음 좋으련만, 내 손에 들린 것은 검정 스마트폰이었다.


잠시 후 그가 방으로 찾아왔다.


“그래, 좀 쉬셨습니까?”

“네 뭐···”


나는 침대에 앉아 있었고, 그는 방 안을 어슬렁거렸다.


“당신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내가 물었다.


딱.


그가 손가락을 튕기자 향초가 꺼졌다.

향초나 끄자고 손가락을 튕긴 것 같지는 않은데 다른 변화는 잘 모르겠다.

나는 그를 바라봤고, 그가 말했다.


“소리가 새어 나가지 않게 결계를 치는 겁니다.”

“···”


아, 결계.

손가락을 튕겨 결계를 치는 것이 마법사에게는 이다지도 쉬운 일이란 말인가?

잠시 생각해 봐도 그럴 것 같지는 않다.

이 인간이 엄청난 인간이라서 이렇게 간단히 결계를 치는 것이리라.


“당신은 내 도플갱어인가요?”

“도플갱어?”

“네.”

“그게 뭔가요?”


허허.

상식이 없는 놈이로군.

한 단체의 마스터씩이나 되시는 분이.


“나랑 똑같이 생긴 인간이요. 마주치면 둘 중 하나가 죽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데··· 그건 그냥 미신인 것 같구요.”


그는 뒷짐을 지고 뒤로 돌았다.

허리를 굽힌다.


“크크큭큭!”


얼마간 웃은 뒤 베일 달린 왕관을 벗어 탁자 위에 내려놓았다.


“같은 유전자를 가지고 이렇게나 다른 삶을 살 수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군요. 한편 부럽습니다.”

“부럽다구요? 내가?”

“네.”

“한 단체의 마스터 씩이나 되는 양반이 저 같은 비각성자가 부럽다니, 이해가 잘 안 가는군요.”

“무지.”

“예?”

“무지는 일종의 축복입니다. 제가 요전에 너무 과격한 부탁을 드린 것 같군요.”


나는 한일자로 입을 다물었다.

아직 저자의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사브리나냐, 마나 수치냐, 그것이 문제로다···

갑자기 사브리나가 내 인생의 커다란 저울추가 된 것이 이해가 안 갔다.

단순히 이성의 문제였다면 그리 고민하지도 않았을 터.

세상에 널린 게 여자 아니던가!


“당연히···”


분명 마나 수치를 선택해야 하는 게 맞는데.

다시 생각해 봐도 섣불리 선택할 수 없었다.

나는 말을 맺지 못했다.


“제가 사지마님을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제안을 좀 정정하도록 하지요. 이곳에서 제 역할을 일부 분담해 주십시오. 그리고 당신의 세계에도 머물도록 하세요. 마나 수치는 A급 수준까지 순차적으로 올려 드리겠습니다. 일단은···”


딱.


얘는 손가락 튕기는 걸 좋아하는 모양···

어어?


갑자기 머릿속이 환하게 트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뭐··· 뭘 하신 거죠?”

“방금 전에 당신은 한계를 돌파했습니다.”

“예에?”


결계 때도 그랬지만 마나 수치를 손가락 한 번 튕기는 걸로 올린다니.

이건 좀 오바 아닌가?

세상이 그리 호락호락하다고?


나는 침대에서 일어났다.

가슴에 묵직하던 느낌이 사라지고 당기던 뒷목도 멀쩡했다.

양쪽 어깨를 돌려 보았다.

어깨를 돌릴 때면 늘 뚜둑, 하고 나던 소리가 나지 않는다.


“어떻게 하신 겁니까? 마법··· 그런 겁니까?”

“스킬입니다.”

“그런 말도 안 되는 스킬이 다 있다구요?”


그는 웃을 뿐이었다.


“제 이름은 하지마. 나이는 스물넷.”

“하지마···”


이름도 나와 비슷하고 나이도 같다.


“당신과 나는 같은 시간에 이 세계에 태어났습니다.”


22층의 모두는 알에서 태어난다고 그가 말했다.


“하나의 알 안에서.”


그에 따르면 우리는 한날 한시, 하나의 알 안에서 태어났다.

모두가 이 사실을 알았지만 누구도 이러한 광경을 목격한 이는 없다.

하물며 아는 이도 없었다.


형제.

쌍둥이.

정말로 그런 것 같았다.

증거라면 서로의 존재가 그 증거였다.


“방금 나는 당신의 한계를 한 번, 돌파시켰습니다.”


그가 확인시켜 주듯 말했다.


“손가락 한 번 튕겨서요? 그걸 나더러 믿으라구요?”


실제로 몸이 조금 개운해졌을 뿐이다.


“간단하지 않습니다. 이 스킬은 내 생명력을 소모해야 하니까요. 그것도 적지 않은.”

“예에?”


하지마라고 했나.

뭔 이름이 그 모양이냐.

아무튼 조금 전 말에 고마움과 동시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어째서 그렇게까지···”

“증명.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야 할 때가 있습니다. 나는 지금이 바로 그때라고 판단한 거고요.”


스스스.


방 안에 드리운 거무튀튀한 막 같은 것이 소리를 냈다.


“엇?”

“이제 결계가 눈에 보이는군요. 마나 수치가 제법 올라간 모양이에요. 저도 궁금하군요. 당신이 몇 번 만에 당신의 최대 수치에 도달할지.”


똑똑똑.


하지마가 들어오라고 하자 누군가 안으로 들어왔다.

금발 머리를 쫑긋 묶은, 나를 진단했던 엘프였다.

그녀는 가방을 들고 있었다.

가방을 열어 노트북만 한 기계를 꺼내 내 몸에 연결한다.


“마나 수치 측정하겠습니다.”


그녀가 할 일을 하는 동안 나는 가만히 몸을 내맡겼다.


*


납치된 지 만 하루가 되기 전에 헤븐으로 돌아왔다.

사브리나와 던전에 가기로 한 시간을 훌쩍 넘긴 시각이었다.


나는 숙소 문을 열고 사브리나의 방으로 향했다.


“사지마씨!”


그녀가 놀란 눈으로 내게 다가왔다.


“어떻게 된 거예요? 방에 가 보니 스마트폰도 그대로 있던데. 어딜 다녀온 거예요? 걱정했다구요!”

“내 무기 좀 꺼내 줄래요?”

“검을요?”


사브리나는 곧장 인벤토리에서 검을 꺼내 주었다.

검을 손에 쥔 순간 알았다.


“달라졌어.”


휙휙. 휙휙.


눈을 감고 몬스터를 처치할 때의 움직임을 되새긴다.


가볍다.

가벼워도 너무 가볍다.


“늦었지만 가 볼까요?”

“네?”

“던전이요.”


마나 수치가 대폭 올랐다는 것은 그 자리에서 확인하긴 했지만···


“속임수일지도 모르니까···”


테스트실에 가서 다시 확인해 봐야겠다.

하지만 테스트에 앞서 당장 던전에 가 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공략가는 긴 머리카락을 쫑쫑 땋은 그분을 모셨다.


“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니에요!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얼씨구.

죽이 척척 맞는다.


공략가의 이름은 웡.

특이한 이름이었다.


우리는 무빙벨트를 타고 필드로 나와 산으로 접어들었다.

지난번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웡은 중간에서 걸었다.

사브리나가 전방과 측면을, 내가 측면과 후방을 경계했다.


메타포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고, 웡도 별 탈 없이 메타포를 증폭해서 포탈로 바꾸었다.


“약속 대로 이번에는 비용을 받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사브리나님의 부탁이라면 평균 시세보다 싼 가격에 포탈을 열어 드릴게요! 언제든 불러 주세요!”

“고맙습니다! 잊지 않을게요!”


사브리나도 순순히 웡의 호의를 받았다.

이제 그녀와 나는 공략가와의 인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안다.


포탈을 지나자 어느 건물 안이었다.

건물 형 던전은 이미 경험한 바 있었다.


언제나처럼 사브리나가 앞서 나갔고, 나는 조금 뒤에서 따라갔다.

그러던 중.


텁.


사브리나의 어깨를 붙잡았다.


“응? 지마씨?”

“제가 앞을 맡을게요.”

“네? 아··· 그러실래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순순히 내게 자리를 양보했다.

하지만 등 뒤에서부터 걱정스런 눈빛이 느껴졌다.


휙휙.


“걱정 마세요.”


나는 검을 돌리며 말했다.


조금 걷다 보니 고블린들이 끽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사브리나라면 F급 던전에서 위험해질 리 없으니 마음껏 치고 나갔다.


“조심해요!”


그녀가 등 뒤에서 외쳤지만 근거 없는 자신감이 솟구친다.


콰악!


처음에는 고블린의 목을 노렸다.

찔렀다.


콱! 콱! 콱!


다음 고블린도, 그 다음도 마찬가지로 목을 찔렀다.

흐름이 매끄럽지 않다.


“베는 게 낫겠는데.”


스걱!


스, 스, 스걱!


“좋아.”


매끄럽다.


츠, 츠, 츠, 츠, 츠···


나는 물 흐르듯 스텝을 밟으며 연속으로 고블린들을 베어 넘겼다.

마나 수치가 얼마나 올라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것이 바뀌었다.


눈앞의 고블린이 마치 정지해 버린 듯하다.


콰과가각!


나는 마지막 고블린의 겨드랑이부터 어깨까지 갈라 버렸다.


“하아··· 하아··· 하아···”


호흡이 조금 오르긴 했지만 숨이 찰 정도는 아니었다.


“사지마씨!”


저 뒤에서 사브리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같이가요오!”


아이고.

나도 모르게 너무 달렸던 모양이다.


잠시 후 사브리나가 숨을 헐떡거리며 내 앞에 섰다.


“헉헉헉···”


잠시 숨을 고른 뒤 말한다.


“어떻게 된 거예요? 무기 집어넣고 작정하고 뛰었는데도 따라오느라 애먹었어요!”

“하하, 그랬어요?”


사실 나도 적응이 안 됩니다.

이렇게까지 움직임이 달라졌을 줄 몰랐거든요.


“어머, 저기 좀 봐요.”


사브리나가 가리키는 곳에 우두머리 고블린이 보였다.

사다리를 타고 벽을 등반한다.


“뭐냐. 등산가냐.”


나는 칼을 던졌다.


훙훙훙훙···


퍽!


“끼익!”


검이 고블린의 척추에 꽂혔다.

사다리에 매달렸던 고블린은 그대로 바닥으로 낙하했다.


쿠우웅···


“우와···”


사브리나만 놀란 것이 아니었다.

나도 그녀처럼 입을 벌리고 있었다.


“하하···”


설마하고 던진 칼이 이렇게 정확하게 명중할 줄이야.


포탈이 열렸다.

사브리나가 코어 결정을 파밍, 우리는 나란히 밖으로 나왔다.


“저··· 아무래도 마나 수치가 오른 거 같아요.”


내 말에 사브리나의 얼굴이 당혹으로 물들었다.


왠지 미안했다.

나는 사브리나가 차근차근 성장하는 모습을 얼마간 지켜봤다.

그런 이의 입장에서 나의 이런 변화는 불공평한 것이다.

역시나 사브리나는 섭섭···


“짱이에요! 저 버스 태워 주세요! 돈 걱정 없이 던전 돌 수 있겠는데요? 내가 알기로 등급이 올라갈수록 공략 비용이랑 파밍 금액 차이가 벌어져서 도리어 돈을 벌 수 있대요!”


헉스?


역시나, 사브리나는 나와 다른 종류의 종이다.

사고 체계 자체가 다르다.

엘프라서가 아니라 그냥 세포 수준부터 전혀 다르게 생겨 먹은 것 같다.


사브리나는 숙소로 돌아오는 내내 휘파람을 불었다.


“참! 그러면 30분 각성 이야기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아, 그렇지.

나도 까먹고 있던 내용이었다.


“그건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아요.”


순간 가슴이 들떴다.

던전에서 스마트폰 이미지를 소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스마트폰을 꺼내 이미지 개수를 확인했다.

이미지도 동영상도 모두 그대로다.


“헐.”


이 상태에서 이미지를 소모하면 어떻게 되는 걸까.

사브리나가 방글거리며 나를 보고 있었다.

이런 사실을 그녀에게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는 좀 더 생각해 봐야겠다.

어쨌거나 사브리나의 웃는 얼굴을 보는 건 기분 좋은 일이었다.


“휴···”


이 얼굴을 영영 못 볼 뻔했다니.


“왜요?”

“아닙니다.”


간단히 끼니를 때우고 각자 방으로 돌아와서 좀 쉬기로 했다.

나는 침대에 누워 던전에서의 움직임을 복기했다.

확실히 느껴지는 한 가지가 있었다.


반 템포.


고블린들의 인지 능력이 반 템포 느려졌다.

아니지.

내 움직임이 반 템포 빨라진 듯하다.


나는 이미 돌진해서 고블린의 코앞에 서 있는데 몬스터는 나를 인지하지 못했다.

몬스터가 내 존재를 확인하고 놀라서 칼을 뽑으려 했을 때는 늦었다.

늦어도 너무 늦었지.

이미 몸이 관통되거나 절단된 뒤였으니.


막판에 겨드랑이부터 어깨까지 절단된 녀석의 경우는 일부러 조금 기다려 보았다.

내가 그들의 앞에 서고 언제쯤 움직이나 보려고.

1초쯤?

내가 앞에 서고, 고블린이 나를 인지하기까지 1초쯤 틈이 있었다.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금세 다시 던전을 돌고 싶어졌다.

F급은 너무 간단했다.


벌떡.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 단계 위를 시도해 봐도 괜찮을 것 같은데?

아니면 두 단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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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폭발하는 검격 (1) 24.06.20 30 0 12쪽
38 어쩌다 보니 왕이 되었다. 24.06.19 35 0 12쪽
37 사일런스 우드 (2) 24.06.18 34 0 11쪽
36 사일런스 우드 (1) 24.06.17 36 2 10쪽
» 한계 돌파! 24.06.14 43 0 13쪽
34 불편한 계약 24.06.13 45 1 12쪽
33 더치페이 24.06.12 46 0 12쪽
32 말할 수 없는 비밀 (2) 24.06.11 54 1 12쪽
31 말할 수 없는 비밀 (1) 24.06.10 55 0 12쪽
30 안전제일! 24.06.09 65 1 12쪽
29 메타포 24.06.08 62 0 12쪽
28 퇴출 24.06.07 70 1 12쪽
27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24.06.06 80 0 14쪽
26 구사일생 24.06.05 83 1 12쪽
25 네임드 24.06.04 96 2 11쪽
24 인스턴스 던전 24.06.03 103 1 11쪽
23 쌍둥이 형제 24.06.02 118 1 11쪽
22 각성자 테스트 (2) 24.06.01 132 1 12쪽
21 각성자 테스트 (1) 24.05.31 151 2 13쪽
20 헌터. 헌터··· 헌터? 24.05.30 173 1 12쪽
19 퇴사 24.05.29 179 1 10쪽
18 인생 2막 24.05.28 185 1 10쪽
17 각성 24.05.27 195 2 11쪽
16 막다른 길 24.05.26 173 1 12쪽
15 마피아 게임 24.05.25 177 2 12쪽
14 세기의 커플 탄생! 24.05.24 186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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