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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비칰의 이야기

남만야수왕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와사비칰
작품등록일 :
2022.05.11 22:17
최근연재일 :
2022.08.31 08:38
연재수 :
6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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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3
추천수 :
139
글자수 :
263,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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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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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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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1쪽

무진이라는 사내 (4)

DUMMY

"이대로 나가면 탈출할 수 있는 건가?"


금령의 침실 뒤편에 숨겨져 있던 축축하고 어두운 비밀 통로를 기어가면서 되묻는 무진. 맨몸에 이끼가 달라붙어 얼룩덜룩 하다.


"무슨 소리야? 무기랑 옷부터 챙겨야지."


그를 뒤따라오는 금령의 검은 옷도 더렵혀진지 오래다.


"그럼 이 앞이 창고겠군. 내 철부(鐵斧)가 그리웠는데 마침 잘 되었군."


무진의 허리가 긴 고행 끝에 아파올 무렵. 희미하게 들어오는 불빛이 일각이나 이어진 포복기행(匍腹奇行)의 끝을 고한다. 무진은 인기척을 살핀 뒤 한 마리의 거북이처럼 조심스레 머리를 내밀어본다.


천장에는 야명주가 박혀있고 벽에는 의미 불명의 붉은 문양과 각종 무구들이 걸려 있는 스산한 기운의 방이다. 무진은 홀린 듯 아무도 없는 방에 남은 몸을 내밀었다.


"네 철부 따위는 이젠 잊어버려. 여긴 밀교의 비고(秘庫)야."


뒤이어 비고에 들어선 금령은 옷에 달라붙은 이물들을 털어낸다.


"아무것도 만지지마. 어떤 기관진식(機關陣式)이 발동할지 모르니까."


무진은 넋을 잃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저 황궁무고가 부럽지 않을 수준의 보고를 찬찬히 살펴볼 뿐.


'저건 월나라 구야자(歐冶子)가 자신의 목숨을 불태워 벼려낸 순구(純鉤)? 게다가 옆에 걸려있는 푸른 갑옷은 그의 제자 간장(干將)과 벌인 내기에 몰래 만들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해 그 존재 자체를 은폐하려 했다는 청린갑(靑鱗甲)?'


"내가 점찍어둔 무구를 노리는 건 아니지? 저것들은 내꺼야."


금령은 허리춤의 혁낭에서 철 덩어리를 꺼내 이들과 바꿔치기 한 뒤 곧바로 시연에 나섰다. 미리 무진과 탈출할 계획을 세워둔 것이 분명하다.


"가볍고 튼튼하네. 겉으로 티도 안 나고. 이 정도면 교주의 일 장 정도는 막아내겠지?"


'저 여자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군! 공방일체(攻防一體)의 신병이기에 대해 알지 못하다니!'


무진은 날카로운 가시를 방출할 수 있는 청린갑과 순구에 얽힌 역사를 제대로 설명해주고 싶었지만 이내 관두었다.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넌 이거 써. 도끼는 이것밖에 없더라."


스치기만 해도 베일 것처럼 날카로운 예기가 흐르는 청색 도끼와 평범해 보이는 의복을 받아든 무진. 거야자가 청린갑과 같은 이유로 벼려낸 거산절부(居山切斧)와 성 한 채 가격은 족히 된다는 천잠보의(天蠶寶衣)다.


"이제 어디로 나가면 되나? 다른 비밀 통로라도 있는 건가?"


"나만 믿어."


당당하게 비고의 출구로 나서는 금령. 그 당돌한 행동에 잠시 당황한 무진은 이내 묵묵히 뒤를 따른다. 습기 가득한 석영 동굴을 지나 먼발치에서 폭포 소리가 들려오자 무진은 자신들이 어디에 도착했는지 알게 되었다.


'북룡폭포 근처로구나!'


무진의 머릿속에서 드디어 모든 조각이 맞춰지는 순간이다.


"너희가 나를 계속 주시한 이유가 있었군."


눈앞에서 쏟아지는 폭포수 물줄기를 바라보며 무진은 손에 잡힐 듯 가까워진 자유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맞아. 갑자기 절정 고수가 본교의 비고 근처에 모습을 드러낸 뒤 며칠씩이나 같은 곳에 자리를 잡고 운기조식을 하고 있으니 불안할 수밖에."


금령이 고개를 끄덕인다.


"만약 내가 손도끼를 던지지 않고 그냥 지나쳤더라면?"


"아무 일도 없었겠지. 우리도 괜히 일을 더 만드는 건 싫거든."


단언하는 금령의 말에 무진은 마치 자신이 이 모든 사단을 자초한 것만 같다.


"너 아니었어도 결국 언젠가는 다른 절정 고수를 잡아 왔을 거야. 그저 운이 없었던 거라고 생각해."


어두워진 무진의 낯빛을 보며 위로하는 금령.


그녀의 말이 맞다. 무진은 그저 운이 없었을 뿐이다.


바깥으로 나서는 지금 이 순간마저도.


"몸소 의식에 참여하기 위해 나타나다니. 참으로 성급한 영웅이로구나!"


보름달을 등진 채 폭포 아래에서 이들을 반기는 교주. 의식의 준비가 한창이다.


일전에 흑철웅(黑鐵熊) 무리가 이곳에 모여 있던 건 절대 우연이 아니었다.




"तस्या वेदिरुपस्थो”


"거듭 말하지만 난 오늘 보름달이 뜰 줄은 몰랐어."


"함정이었다면 너도 이렇게 묶여있지는 않겠지."


간단히 제압되어 교룡삭(蛟龍索)에 묶인 금령과 무진. 두 사람은 강제로 폭포 인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의식에 참여하고 있다.


“तस्यास् वेदिस् उपस्थस्”


"곧바로 내 차례가 아니라서 다행이군. 덕분에 나의 마지막이 어떨지 미리 알 수 있겠어."


"무엇이든 채워 넣기 위해선 먼저 비워 내는 게 순리 아니겠어? 교주는 너의 내공을 흡수하기 전에 신도들의 그릇을 먼저 만들어 줄 거야. 모든 기운은 순환하며 변화하는 게 원칙이니까."


금령이 당연하다는 듯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이치를 상기시켜 주었다.


“लोमानि बर्हिश्”


"그런 것 치고는 바닥에 그려진 문양이 태극 팔괘가 아닌데?"


"쉬리 얀트라. 4개의 정삼각형과 5개의 역삼각형으로 이루어져 있지. 더 자세히 알려줄까?"


무진은 사실 사교도 무리의 의식에 대해 별로 알고 싶지 않았지만 어차피 곧 죽을 목숨이다.


“चर्माधिषवणे”


"삼각형이라니. 구장산술(九章算術)이라도 가르칠 셈이냐? 어차피 달리 할 것도 없다만."


"그렇긴 하지. 그래도 잘 들어봐. 살 수 있는 방법이 떠오를지도 모르잖아? 우선 교주를 봐봐. 중앙에 앉아있지? 저게 바로 문양의 중심이자 신을 상징하는 자리야. 달빛이 모여드는 바깥의 원은 화전민의 자리고."


거대한 문양 중심부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있는 교주. 그에게서 태산 같은 기운이 흘러나와 원 안에 앉아있는 화전민의 몸으로 흐른다.


“चर्म अधिषवणे”


"기운을 나누어줄 때는 저렇게 중앙에서 원으로 쏘아져 나가는데 이때 남성을 의미하는 정삼각형들은 교주의 피로, 여성을 의미하는 역삼각형들은 화전민의 피로 그려져. 이유를 알겠어?"


"남성은 양의 기운이자 발산하는 자를 뜻하고, 여성은 음의 기운이자 이를 수용하는 자를 의미하는군."


무진의 답변에 만족하는 금령.


"समिद्धो मध्यतस्तौ मुष्कौ ।"


"머리가 꽤나 비상한데? 그럼 혹시 뒤에서 장로들이 외우고 있는 주문(呪文)의 역할도 알겠어?"


"내가 살아나갈 방법과 관련이 있나?"


금령은 무진이 아직 모르는 것이 있다는 것에 기분이 좋아 보인다. 계속 수다를 이어갈 수 있어서 그런 것일까.


"समिद्धस् मध्यतस् तौ मुष्कौ"


"양쪽 모두 남자잖아. 정상적으로는 다른 성별이 아니라면 내공을 이동시킬 수 없지만 이를 가능케 하는 건 장로들의 주문과 보름달이야. 음기로 속이는 거지. 교주는 화전민의 몸속으로 옮겨간 내공을 자신의 남은 내력으로 제어하면서 단전을 만들고 기경팔맥(奇經八脈)을 뚫느라 바쁘다는 말씀."


"그래서?"


금령은 아직도 모르냐는 듯 무진에게 눈을 흘긴다.


"स यावान्ह वै वाजपेयेन"


"교주는 물론 장로들도 지금이 가장 무방비한 상태라는 거지."


"하지만 우리는 교룡삭에 제압되어 있고 감시하는 고수가 무려 4명이나 있다."


무진은 이 와중에도 장난기 가득한 그녀의 모습을 이해할 수 없다.


"आऽस्य स्त्रियः"


"그럼 얌전히 내공을 다 뽑히고 죽어야 겠네."


'젠장. 결국 아무런 도움도 안 되는군.'


그들이 지켜보던 의식은 둘이서 수다를 떠는 동안 결국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화전민은 교주에게 구배지례(九拜之禮)를 한 뒤 장로들과 함께 바닥에 그려진 문양을 지우고 다시 그린다. 이를 위해 속절없이 팔뚝을 베이고 피를 뺐긴 무진. 그는 지척으로 다가온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금령에게 얻은 정보들을 정리한다.


첫째. 밀교의 의식에서 기운은 양에서 음으로만 흐른다.


둘째. 의식을 치를 때는 교주와 장로들은 무방비한 상태가 된다.


셋째. 금령은 분명 살아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했다.


'설마...'


무진은 머릿속에 떠오른 단 하나의 방법을 차마 믿을 수가 없다. 제정신으로는 그 어떤 사내도 결코 행할 수 없으리라. 허나 달리 방도가 없다.


이번에는 교주가 앉아있던 자리로 무진이 끌려가고 화전민이 앉아있던 원에 교주가 앉는다. 장로들이 일제히 주문을 외우자 무진으로부터 기운이 빠져나와 교주에게 전달된다.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


'이판사판이다.'


무진은 이를 악물고 자신의 허벅지로 남성성을 부수었다. 고환을 부순 것이다.


"끄어어억!"


'제, 젠...장...'


그에게만 들리는 작은 파열음과 함께 서서히 붉게 물드는 가랑이에서 생전 처음 겪는 새하얀 격통이 무진의 뇌리에 휘몰아친다. 시야가 노래지고 눈물 콧물 모두 쏟아내며 정신을 잃은 무진. 비록 꼴사나운 모습이지만 그의 빠른 결단은 목숨을 살리기에 충분했다.


남성에 변고가 생기자 그의 몸속에서 양기가 대거 빠져나간다. 그를 양의 주체로 상정한 밀교의 의식은 그 흐름이 차차 느려지다가 이윽고 역류하기 시작한다. 다급해진 장로들과 교주의 이마에 깊은 川 자가 새겨진다.


"그걸 진짜 해낼 줄은 몰랐네?"


혼란을 틈타 청린갑에 내공을 주입해 교룡삭에서 벗어난 금령이 무진을 경이롭다는 듯이 바라본다. 앞서 무진이 말하려 했던 것처럼 청린갑은 내공을 주입하면 날카로운 가시가 튀어나오는 공방일체의 신병이기다. 우왕좌왕하던 4명의 감시자는 뒤에서 가차 없이 목을 꿰뚫는 구야자의 명검에 고깃덩어리로 전락한지 오래다.


금령은 무진이 자신이 제안한 방법을 시도하는 척이라도 하면 곧바로 나설 생각이었지만 상황이 상정했던 것보다 훨씬 더 유리해졌다. 무진이라는 사내는 정녕 사내 중에 사내, 진정한 사내대장부다. 비록 다른 사내들에 비해 무언가 하나 부족할지라도.


기운이 폭주하여 주화입마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장로들과 교주가 옴짝달싹 못하는 것을 다시금 확인한 금령이 자신의 손바닥을 베고 중앙 정삼각형 위에 피를 덧뿌린다. 무진의 피를 덮어씌우는 것이다. 그녀는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교주에게 나직이 말을 건넨다.


"교주. 어찌 진리를 탐구하는 것을 포기하고 속세에 관여하려 하셨습니까. 그건 우리 밀교의 비원이 아니지 않습니까? 마교 놈들에게 수많은 교인을 잃었다 할지라도 그들은 긍지를 안고 순교(殉敎)하였습니다. 그들의 죽음을 헛되이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목적을 잃고 내공만을 탐하는 비참한 모습을 더는 지켜볼 수 없습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금령의 배신에 교주의 눈썹이 심히 일그러지며 이마에 핏줄이 도드라진다.


"앞으로 밀교는 제가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60년 넘는 세월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마침내 모든 정삼각형을 뒤덮는데 성공하자 교주의 내공이 그녀에게 흘러들어온다. 밀교의 의식에서 양기는 음기를 향해 흐르는 법이다.


"부디 편히 쉬십시오, 아버지."


내공을 모두 잃고 급격하게 머리가 세어버린 교주는 더 이상 밀교의 지존이 아니다.


차가운 밤하늘에 외로이 떠있는 만월 아래.


새로운 밀존(密尊)이 탄생했다.


작가의말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문은 산스크리트어로 쓰여진 실제 탄트라(밀교) 교본 6장에서 추출해 보았습니다.


청린갑(靑鱗甲) - 푸른 빛을 띄는 구야자의 숨은 명작.


공방일체(攻防一體) - 공격과 방어가 한 몸.


거산절부(居山切斧) - 산을 가르는 도끼. 무진의 무기가 될 것 같습니다.


천잠보의(天蠶寶衣) - 무협 소설 단골 의복입니다. 방어력이 높은 비단 옷으로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구장산술(九章算術) - 중국의 가장 오래된 산술서.


구배지례(九拜之禮) - 사제가 사부에게 절하는 9가지 예절. 혹은 그 중 한 가지를 올리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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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적야 노인의 친정댁 (2) 22.07.21 41 1 10쪽
45 적야 노인의 친정댁 (1) 22.07.19 42 1 9쪽
44 망각행승 (2) 22.07.17 44 1 10쪽
43 망각행승 (1) 22.07.14 51 1 10쪽
42 북란성을 떠난 이들 22.07.12 51 1 10쪽
41 진실을 찾아서 (3) 22.07.10 50 1 10쪽
40 진실을 찾아서 (2) 22.07.07 52 1 10쪽
39 진실을 찾아서 (1) 22.07.06 65 1 9쪽
38 거검문의 진짜 소문주 (2) 22.07.05 73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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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야수신궁의 5대 단체 22.06.28 97 2 10쪽
33 세 번째 시험 - 뜻밖의 기연과 새로운 약조 22.06.27 107 1 10쪽
32 세 번째 시험 - 호랑이 가죽에 남겨진 실마리 22.06.23 89 1 10쪽
31 세 번째 시험 - 다시 도채밀림으로 22.06.22 85 1 10쪽
30 하니 마을의 준예(哈尼儁乂) (2) 22.06.19 99 3 9쪽
29 하니 마을의 준예(哈尼儁乂) (1) 22.06.19 89 1 9쪽
28 다시 만난 스승과 제자 (3) 22.06.19 87 1 10쪽
27 다시 만난 스승과 제자 (2) 22.06.19 89 1 9쪽
26 다시 만난 스승과 제자 (1) 22.06.19 95 1 10쪽
25 운귀고원(云贵高原)을 오르는 사내 (3) +1 22.06.19 98 1 9쪽
24 운귀고원(云贵高原)을 오르는 사내 (2) +3 22.06.19 99 1 10쪽
23 운귀고원(云贵高原)을 오르는 사내 (1) 22.06.19 92 1 9쪽
22 두 번째 시련 - 혼원야수공의 정수 (3) 22.06.19 97 1 9쪽
21 두 번째 시련 - 혼원야수공의 정수 (2) 22.06.19 92 1 10쪽
20 두 번째 시련 - 혼원야수공의 정수 (1) 22.06.19 104 1 10쪽
19 운귀고원(云贵高原)으로 보내진 아이 (4) 22.06.11 129 1 10쪽
18 운귀고원(云贵高原)으로 보내진 아이 (3) 22.06.09 145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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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진이라는 사내 (4) +2 22.06.03 152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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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비동의 회의 - 억취소악 (憶吹簫樂) +1 22.05.23 298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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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영웅협객(英雄俠客) +4 22.05.18 323 7 10쪽
4 수련과 생사기로(生死岐路) 22.05.16 394 11 9쪽
3 야수신궁의 역사 22.05.13 457 13 9쪽
2 여정의 시작 +2 22.05.11 681 18 11쪽
1 프롤로그 +4 22.05.11 656 18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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