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이령 님의 서재입니다.

먼치킨 아이돌 재벌, 911로 회귀하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이령
작품등록일 :
2019.09.01 23:41
최근연재일 :
2019.10.31 19:53
연재수 :
69 회
조회수 :
890,952
추천수 :
18,212
글자수 :
495,095

작성
19.10.01 18:30
조회
13,386
추천
254
글자
13쪽

표준전쟁에 대한 대비

선호작 등록, 추천, 댓글은 글쓰는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꾸벅!




DUMMY

오후가 되자 조영희와 정현승은 다시 의상을 구하러 나갔고 송아림은 동우부터 헤어와 메이크업을 하기 시작했다.


송아림이 30여분간 온갖 정성을 다한 결과 동우는... 삐에로가 되고 말았다.


얼마나 화장을 많이 했던지 얼굴은 허옇고 머리는 뻣뻣해서 선풍기를 세게 돌려도 머리카락 하나 날리지 않았다.

이 머리카락도 정말 문제다.


여러분! 우리나라 스타일리스트들을 존경하시라!


아이돌들이 무대에서 격렬한 춤을 추는 와중에 머리카락이 너무 흐트러져서는 안된다.

그렇다고 춤을 추는데 머리카락이 전혀 움직이지 않아도 안된다.


그 가운데서 균형을 잡아야한다.

이게 정말 어려운 기술이다.


송아림의 헤어 솜씨는 거기에 비하면 이제 걸음마 수준이었다.

머리카락에 찔릴 것 같았다.


아이들과 재성은 슬금슬금 다음 차례를 피했다.


“왜, 왜 그래? 그렇게 아니야?”


그녀는 울쌍이 되고 말았다.


“누, 누나! 이게 뭐에요? 이건 삐에로잖아요? 새로 해줘요.”


동우 녀석도 울상이 되고 말았다.

할 수 없이 그녀는 화장을 다 지우고 머리도 감겨 새로 분장(?)을 시작했다.

다시 30분이 흘러 동우는 조금 나은... 삐에로가 되고 말았다.


“하아~! 왜 이렇지? 남자들 풀메이크업을 처음 해봐서 이러나? S2S는 내가 하면 이쁘다고 난린데...”


허공에는 송아림의 탄식만 맴돌았고 아이들과 재성은 한 쪽 구석으로 피신해 있었다.


이때 조영희와 정현승이 돌아왔다.

이번 의상은 저번과 정반대였다.

너무 밋밋했다.


“누나! 이건 그냥 평상복 아니에요? 무대 의상이라고 하기에는 영...”


민성의 말에 모두가 일제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 아까는 옷이 너무 튄다고 해서...”


그녀가 재성을 원망스러운 듯 쳐다보았다.


“제가 심플하지만 포인트가 있어야한다고 했잖아요? 이건 아무 포인트가 없는데요?”

“...알았어. 새로 해 올게. 벗어!”


성질이 나는지 고함을 빽 질렀다.


하긴 이게 나았다.

앞으로 얼마나 갈구어야할지 모르는데 이 정도 성깔 없이 어찌 버티랴?


오후 내내 송아림과 조영희의 실험은 계속 되었고 아이들은 몸서리를 쳤다.



촬영에 대비해 예전에 활동했던 곡으로 준비를 하고 있는데 주동수, 천현종, 마세웅 이사가 찾아왔다.


연습실 옆 사무실에서 네 사람은 잠시 회의를 가졌다.

저녁에 근대그룹 정 회장과의 미팅에 대비한 회의였다.


주동수 법무이사가 먼저 보고했다.


“경호원 두 명과 대표님 차량을 구했습니다.”

“그래요? 경호원들은 어디 출신인가요?”


“정체를 밝힐 수 없는 모기관이라고 합니다. 어찌나 단호하게 말하는지 더 이상 물어볼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눈빛만 보아도 오금이 저리는 것이 한눈에 보기에도 대단한 요원들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기관이 있었나?

어떤 기관인지 궁금했지만 참기로 했다.


“그런 분들을 어떻게 구했어요?”

“막내인 홍시후 변호사의 부친이 특전사 장성 출신입니다. 그분께서 연줄을 놓아 소개시켜 주셨습니다.”

재성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믿어도 좋을 것 같았다.


“다른 경호원들은 몇 명이나 구했어요?”

“현재까지 13명을 모집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출근하기로 했는데 급해서 두 사람에게 먼저 와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아? 그렇군요. 13명은 조금 적으니 더 구하세요.”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과 멤버들에게도 경호원을 붙일 생각이었다.

3교대로 근무할 것을 생각하면 꽤 많은 인원이 필요했다.


“네. 추가로 22명을 소개받아 면접 보러 오라고 연락해 두었습니다.”

“잘하셨어요. 인원이 상당한 만큼 투자회사 산하에 별도 법인으로 만들어 운영하세요.”


“그게 좋겠습니다.”

“차는 나왔나요?”


“다행히 월요일 신청한 2001년식 BMW 530i가 오늘 나왔습니다. 대표님께서 근대그룹 차를 얻어 타지 않아도 되어서 다행입니다.”


BMW의 그 늘씬한 은갈치처럼 잘빠진 몸매가 생각났다.

첫 애마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었다.


“그게 무슨 대수로운 일이라고요? 천이사님! 축 이사는 출발했나요?”

“네. 시피은행을 나오면서 바로 연락했습니다. 축 이사는 바로 출발했고요. 미국 비자를 가지고 있더군요.”


“다행이네요. 근대그룹에 관한 기본 조사는 끝났나요?”

“직원 4명이 달라붙어 조사를 끝냈습니다.”

“수고하셨네요.”


“그럼 근대그룹에 관한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올 3월 정무영 명예회장의 서거를 전후해서 근대그룹은 사실상 해체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넷째동생인 정두영 회장이 근대산업개발을 분리해 나갔고, 큰 아들(사실은 둘째)인 정문구 회장은 근대자동차그룹을, 셋째 아들인 정문근 회장은 근대백화점을, 넷째 아들인 정문우 회장은 근대알루미늄을, 일곱 번째 아들인 정문윤 회장은 근대해상화재보험을, 여덟 번째 아들인 정문일 회장은 근대기업금융을 분리해 나갔습니다.”


“오남과 육남은요?”


“네. 여섯 번째 아들인 정문준 회장은 근대중공업과 근대미포조선을 물려받았는데 내년 초에 계열 분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다섯 번째 아들인 정문헌 회장이 그룹 총괄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원래는 근대건설, 근대엔지니어링, 근대정유, 근대종합상사, 근대전자(파이닉스로 회사명 변경) 등 그룹의 주력회사들을 물려받았으나, 모두 부도가 나거나 경영이 크게 악화되어 채권단에 의해 계열분리가 된 상태입니다.”


이 당시 근대자동차의 비중은 크지 않았다.

오히려 건설과 금융부문의 비중이 더 높았다.

정문구 회장이 2차 왕자의 난을 일으킨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주력회사는 모두 부도가 났고, 근대자동차는 이후 승승장구한다.


“그럼 정문헌 회장에게 남은 회사는 뭔가요?”


“현재는 근대증권, 근대선물, 근대투자신탁증권, 근대저축은행, 근대창업투자금융, 근대유통, 근대편의점, 근대자재유통, 근대설비, 근대환경, 근대화학, 근대해운, 근대엘리베이터, 근대아산 등입니다.”


“아직 남은 회사가 많네요?”


“겉보기만 그렇습니다. 매출 천억이 넘는 회사는 근대증권, 근대해운뿐입니다. 나머지는 다 별 볼일 없습니다. 그나마 근대해운도 회사의 주력분야인 자동차 수출 부문에서 근대자동차와 마찰을 빚고 있어서 위태위태한 상황입니다. 자잘한 회사들도 IMF의 여파로 부실화되어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생각보다 더 심각하군요. 그럼 정상적인 회사는 근대증권뿐인가요?”

“그렇습니다.”


이 당시 근대엘리베이터는 매출이 오백억도 안되는 상태였고, 대북사업을 진행 중인 근대아산은 돈 먹는 하마였다.

그나마 재성 덕분에 근대증권만 밥값을 하고 있었다.


“근대해운에서 자동차 수출 부문이 떨어져 나가면 어떻게 되죠?”

“아마 워크아웃에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이래서는 재성의 파트너가 되기 힘들다.

말만 재벌이지 50대 대규모 기업집단에도 들기 어렵다.

속으로 한숨이 나왔다.


“그룹의 지주회사는 어디죠?”

“근대엘리베이터와 근대아산입니다.”

“정 회장의 지배력은요?”


“두 회사는 확실히 장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대증권과 근대해운은 지분율이 우호지분을 합쳐도 25% 미만입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증권시장에서 대부분 팔았다고 합니다.”


“하아~! 근대전자는 어떻게 되었죠?”


“올해 8월 채권단에 의해 계열분리 된 후 백색가전, 휴대폰, 컴퓨터, LCD, LED, 전지분야 등을 각기 근대가전, 근대통신, 근대컴퓨터, 근대디스플레이, 근대전지 등으로 분사했습니다. 채권단에서는 근대가전 등 우량분야부터 처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팔린 회사가 있나요?”

“아직 장부정리도 끝나지 않은 상태라 매각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그럼 남은 건 반도체 뿐인가요?”

“네. 근대전자는 파이닉스로 회사명을 바꾸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자구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채무가 10조원에 달해 정상화가 험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10조원! 71억 달러! 무지막지한 돈이었다.

그 돈을 다 어디에 뭐하러 썼을까?


“근대그룹을 정상화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상화라고 하시면 어디까지를 말씀하시는 건지? 근대그룹 인수를 생각하고 계십니까?”


천현종 이사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재성은 여기서 자신의 실책을 느꼈다.


자신의 계획을 전혀 알려주지 않았으니 대책을 세울 수 없었을 터였다.

어느 정도는 미래의 구상을 알려줄 필요가 있었다.


“조사한 대로 근대그룹은 너무 엉망이 되었습니다. 2세들 간에 분리한 계열사들을 다시 모으기도 쉽지 않고요. 근대그룹은 인수해봐야 영양가가 없습니다.”

“그건 대표님 말씀이 맞습니다. 저도 근대그룹 인수에는 반대합니다.”


“의견이 일치해서 다행이네요. 저는 앞으로 근대그룹이 아니라 대후그룹을 인수할 생각입니다.”


“예? 대후그룹을요? 부채가 50~70조에 달한다고 하는데 가능하겠습니까?”


“워크아웃과 구조조정을 거치면 많아야 20~30조 내로 정리될 것입니다. 거기에 부채를 일정부분 떠안으면 현금부담은 더 줄어들 것입니다. 이 문제는 대후그룹을 면밀히 조사한 뒤에 급한 회사부터 차례로 인수토록 합시다. 그리고 지금 당면한 문제는 근대그룹입니다.”


“대표님, 죄송하지만 근대그룹을 인수할 것도 아니면서 정상화시키려는 이유를 알 수 있겠습니까?”


“산업표준 때문입니다.”

“표준이요?”


“네. 글로벌 시대가 도래하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산업표준입니다. 우리는 산업표준을 장악해야 합니다.”

“....”


이때만은 천현종 이사도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주동수 이사와 마세웅 이사도 마찬가지였다.


“쉽게 설명할게요. 1970년대에 가정용 비디오카세트 레코더, 즉 비디오 테이프는 쏘니의 베타맥스, JVS의 VHS(Video Home System), 필리스의 Video 2000 등이 경쟁하고 있었습니다. 초반에는 베타맥스가 가장 많이 팔렸어요. 그러나 JVS가 싼요, 파다소닉 등을 끌어들여 연합을 구축함으로써 쏘니와 필리스를 꺾고 시장을 장악했었어요.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바로 연합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수많은 분야에서 표준전쟁이 시작된다.


반도체, 스마트폰, 통신장비, 서버, 셋톱박스, LED, QLED, 디지털카메라,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 방송장비, 전자음악장비, AI, 소프트웨어, 미래자동차 등등 신산업에서는 예외 없이 이러한 경쟁이 벌어진다.


표준전쟁에서 패하면 낙오자가 될 수밖에 없다.


특히 2007년 1월이면 하이폰이 나오고 2005년부터 애풀은 관련 특허를 등록한다.

그 전에 먼저 스마트폰 특허를 등록하려면 시간이 없었다.


재성의 설명에 세 사람은 비로소 이해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나라에서 벌어졌던 무선이동통신의 CDMA와 GSM 경쟁과 같은 거군요?”

“그렇습니다.”


재성의 대답에 천현종이 고개를 갸웃하더니 말했다.


“그럼 대표님께서는 근대그룹을 파트너로 삼으시겠다는 말씀입니까?”

“맞아요.”


“근대그룹이 그런 역량이 되겠습니까? 현재로서는 도저히...”


“우리나라는 시장이 너무 작습니다. 세계로 나가지 않으면 답이 없습니다. 그런 만큼 우리는 세계와 경쟁해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산업표준을 장악해야합니다. 또한 그러기 위해서는 믿을만한 파트너가 필요합니다. 제 계획은 이렇습니다. 대후전자를 인수한 후에 외국 반도체 업체를 합병해 종합전자회사로 만듭니다. 그런 뒤 파이닉스, LC전자와 연합군을 형성해 세계를 상대로 경쟁하는 것입니다.”


원래 역사에서는 한성일렉트로닉스가 주도하고 LC전자와 파이닉스가 가담해 글로벌 시장에서 싸웠고 승리했다.


재성은 여기서 한성일렉트로닉스를 뽑아내고 대후전자를 중심에 세울 생각이었다.


대후전자가 파이닉스를 인수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재성은 전생에 파이닉스가 한성일렉트로닉스 뒤꽁무니 쫓아가기에 급급했던 사실을 알고 있었다.


재성은 그럴 마음도 없었고 그럴 시간도 없었다.


“아? 대표님께서는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LC전자는 나름 역량이 있으니 문제 없을 것 같고 파이닉스, 아니 근대그룹이 문제군요?”

“그렇습니다.”


“그러자면 근대그룹을 어지간히 정상화시켜서는 안될텐데요?”

“파이닉스가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그런 만큼 그룹 내 여러 회사들의 지원을 받아야합니다.”


“현재로서는 지원해줄 회사가 없으니 결국 대표님께서 말한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부도가 나서 계열 분리된 회사들을 다시 합치는 수밖에 없겠군요?”


“바로 그겁니다. 계열분리 된 근대건설, 근대건설기계, 근대엔지니어링, 근대정유, 근대종합상사, 파이닉스 등을 재인수토록 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파이닉스에서 분리된 근대가전 등도 전부 다시 합쳐 예전의 근대전자로 되돌아가야합니다. 나중에는 반도체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파이닉스 정상화는 정말 힘든 일이다.


이를 하나의 그룹이 자체적으로 해결하려면 적어도 10대 그룹은 되어야한다.

그런데 현재 근대그룹은 설령 근대건설 등을 인수한다고 하더라도 7~8년 내에는 10대 그룹에 들기 힘들다.


부도가 나면서 회사들이 엉망이 되었기 때문이다.


작가의말

일부 수정을 했습니다.

론스타→논스타, 외환은행→WH은행, 하나은행→HN은행


그리고 20, 21화의 계약금액과 계약기간을 삭제하고 그냥 거액, 장기로 고쳤습니다.

자세한 수정 사항은 공지 4번을 참고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2

  • 작성자
    Lv.99 풍뢰전사
    작성일
    19.10.01 18:56
    No. 1
  • 답글
    작성자
    Lv.61 이령
    작성일
    19.10.01 21:27
    No. 2

    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초류공자
    작성일
    19.10.01 19:26
    No. 3

    주인공의 노림수를 모르겠네요
    이미 애플은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을 겁니다
    주인공은 애플의 아이폰이 나오기 전에
    최초 스마트폰을 노리고 있다는 건가요?
    그런데 근대가 필요한 이유가 뭘까요
    표준화?
    제가 알기로 아이폰은 어딘가와 연합을 했기에 표준화가 된 게 아닌데요
    그냥 제대로 된 제품이었으니 그게 표준이 된 거지
    os와 인터페이스 등등이 제대로 나왔던 거죠
    다른 핸드폰제조사가 스마트폰을 만들지 않은 게 아닙니다
    애플보다 먼저 그러한 개념을 보인 곳도 있었던 걸로 압니다
    그럼에도 아이폰처럼 되지 않았죠
    형편없었으니까요
    아이폰 이후 삼성 등이 삽질하면서 자체 os를 만들었지만
    제대로된 삽질이었을 뿐입니다
    그 후 구글이 안드로이드로 연합을 만들고
    삼성이 갤럭시를 만들어 성공하기 전까지
    스마트폰은 아이폰이었습니다

    스마트폰과 다른 cd 비디오테이프와는 성질이 달라
    연합하여 표준화를 만들 이유가 있을지 의문이네요
    소설에서 스마트폰과 관련된 소재는 너무나 많이 나와서
    독자들도 대충 어떻게 만들어야할지 알 정도입니다
    안드로이드를 만들어 팔려고 했던 사람 이야기나,
    영국의 arm인가, 저 전력 apu만든 회사,
    스마트폰디자인, 터치스크린, 앱과 스토어 개념...
    이것만 제대로 갖춰서 제대로 된 폰을 만들면 그게 표준이 될 거 같은데...

    주인공은 부자입니다
    지금 하는 행위들이 더욱더 큰 부자가 되기 위한 것보다는
    적대 재벌을 물 먹이려는 이유가 강한데,
    안드로이드를 잡고 배제시키는 것만으로도...

    뭐랄까, 우리 집에 모기가 많아서 모기를 잡으려면
    모기향을 피우거나 에프킬러를 쓰면 됩니다
    그런데 주인공은 우리 집만 잡는다고 모기가 없어지나
    우리 동네, 아니 우리 나라 모기를 박멸하면
    결국 우리 집 모기는 없어질 거야, 뭐 이런 거 같다고 할까요
    얻는 결과보다 들어가는 물량이 너무 크다는 느낌이 드네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이령
    작성일
    19.10.01 21:25
    No. 4

    초류공자님, 안녕하세요?
    하이폰은 하나의 예시일 뿐 글에서와 같이 ‘반도체, 스마트폰, 통신장비, 서버, 셋톱박스, LED, QLED, 디지털카메라,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 방송장비, 전자음악장비, AI, 소프트웨어, 미래자동차 등등 신산업’ 전반에 걸쳐서 표준전쟁이 벌어집니다.
    어떤 회사도 이 모두에서 승리하지는 못했습니다.
    주인공은 그걸 노리는 거고요.

    하이폰도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안의 부품들에서 치열한 전쟁이 벌어집니다.
    2차 전지 경쟁은 유명하지 않습니까?
    애풀은 이들 부품 중 가장 좋은 것을 받아쓸 뿐이죠.
    이 과정에서 회사들끼리 치열한 합종연횡이 벌어졌습니다.

    애풀은 다른 글에서 너무 많이 썼습니다.
    그래서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까 생각중이고요.

    한가지만 이야기하자면 하이폰이 가장 큰 이득을 본 특허는 ‘둥근 모서리’라는 말도 안되는 특허입니다.
    나중에 미국 대법원에서 취소되는데 이미 그 전에 막대한 이득을 본 다음이었죠.
    주인공은 이런 걸 쉽게 막을 위치에 있지 않습니까?

    근대그룹을 택한 것은 근대가 가장 어려울 때가 지금입니다.
    어려울 때 손을 잡아야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 상황에서 한성이나 LC를 밀어 줘봐야 무슨 효과가 있겠습니까?
    오히려 한성이나 LC가 크지 못하도록 막아야하는 상황이죠.

    애풀처럼 혼자 잘하면 되지 않겠냐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사실 재성이 잡스와 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은 아닙니다.
    사업의 방향만 알고 있을 뿐이지요.
    세부사항에 부딪쳤을 때 전부 다 잘 헤쳐 나간다면 재성이 잡스보다 더 뛰어난 능력자가 되어버립니다.
    그럼 전생에는 뭐했냐? 이런 의문이 들겠지요.

    또한 896억 달러가 큰 돈 같지만 세계 시장을 상대로 전자산업 한 분야만 장악하기에도 부족한 돈입니다.
    내일 나오겠지만 일본에서 꼭 필요한 업체들까지 장악하려면 오히려 모자랍니다.


    힘드네요.
    이야기를 전개할 때마다 하나하나 이런 문제가 생기니 심신이 지칩니다.
    킬링 타임용으로 한번 보고 마는 글에 근대그룹을 우호세력으로 만들고, 안만들고가 그렇게 큰 문제일까 싶네요.
    적당히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은 그냥 넘어가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9 평가맘
    작성일
    19.10.01 19:50
    No. 5

    잘보고갑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이령
    작성일
    19.10.01 21:27
    No. 6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초류공자
    작성일
    19.10.01 19:58
    No. 7

    뭐랄까요... 주인공은 아주 오랜동안 증권회사에 다녔고
    증권과 회사에 관한 정보를 접하고 업무를 봤습니다
    쉽게 회사 경영을 맡겨도 보통은 해낼 인재상이랄까요
    그런데 회사를 경영하고 움직이는 걸 보면 전혀 체계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뭐랄까 주먹구구식이라고 할까요
    미래에 능력을 보였던 인재들 영입하고
    그들에게 맡기면 될 텐데
    뭐 혼자서 발발거리면서 여기 신경썼다가 저기 신경썼다가
    하는 일도 많은데 비서도 고용하지 않고
    경호원도 고용주인 주인공도 모르는 사람을 다른 사람 말만 듣고 덜컥

    그냥 저라면 괜찮은 중소 로펌과 회계사무소를 사들이고,
    믿을 만하지만 어려운 경호회사 사들이고...
    주인공의 돈을 관리하는 투자사는 비상장 기업이니
    굳이 이름만 올릴 이사들에게 주식을 줄 필요도 없을 거 같고...
    아니 유한회사나 주식회사로 갈 이유가 전혀 없는데...
    차라리 주식을 줄 거면 실질적으로 경영할 이들에게
    줘서 충성심과 애사심을 갖게 하는 식이라면 모를까...
    멤버들 관리도 그래요
    자신이 직접 이렇게 뛰어다녀야겠어요 바쁜데
    헐리웃에서 최고 전문가들을 데려와 고용해도 될 듯
    그들에게 그냥 자신이 원하는 걸 말하고 컨폼만 해줘도...
    부자에게 시간은 금인데
    수족처럼 부릴 수 있는 비서진들이 전혀 없이
    하나에서 열까지 본인이 직접 챙기고 있으니...
    물론 그런 부자였던 적이 전혀 없어 서민적 마인드로 그럴 수는 있다고 하지만
    한 평생 금융사에서 부자들을 보며 지냈을 텐데...

    개인적으로 주인공의 행동이
    뭔가 차근차근 안정되고 탄탄하게 조직을 정비하고 뻗어가는 게 아니라
    여기서 이거하고 저기서 저거하고, 바쁘다 바빠,
    사람들은 이해도 못하고 혼자하려니 미치겠네,
    양키놈들은 왜 보자고 하는 거야, 혼자 고민하려는 머리 아프네, 뭘 주고 뭘 얻어야하지,
    ........
    대충 이런 식인데요
    주인공에게 믿고 함께 고민을 나눌 전문가가 전무하다는 게 보입니다
    주인공 주위에서 무게 중심을 잡고 조언도 해주고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깨닫게도 해주고
    그런 인재 하나가 없습니다
    저라면 그 긴 시간을 보내고 회귀한 저라면
    그런 사람 하나를 제일 먼저 영입해서 일을 맡겼을 거 같은데요
    지금 주인공 옆에 신뢰할 인재가 없어서 안정감이 없는 걸까요
    그냥 좀 지켜보기 불안불안하달까요
    그러니 전체적으로 주먹구구식 같고
    같은 돈을 써도 누군 필요한 지출 같고, 누군 호구 같은데
    주인공은 호구 같고

    정리가 안 되네요
    그냥 생각난 것들을 주저리 떠들어 봤습니다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이령
    작성일
    19.10.01 21:26
    No. 8

    이 부분은 제가 능력부족이라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이 체계도 없고, 호구 같다니... 씁쓸하네요.
    더 이상 어떻게 체계적으로 사업도 하고, 아이돌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사업에서는 다섯 명의 이사를 영입해서 신뢰를 쌓아가는 중이고, 아이돌 쪽에서는 지금 방주혁을 영입하려는 중인데...
    어제 데려온 사람에게 신뢰도 없이 무턱대고 큰 일을 맡길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제 글 능력으로는 이 정도가 한계인가 봅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6 초류공자
    작성일
    19.10.01 21:49
    No. 9

    ^^; 삐지시기는...
    개인적으로 믿을 수 있는 2인자 캐릭터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주인공이 적어도 방향성을 제시하고 모두 맡길 수 있는
    그런 인물을 작가님이 세팅하기는 했지만
    캐릭터성을 부과해 중요 캐릭터처럼 느끼게 하지 않으셨고
    아직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고
    신뢰성과 재능을 보여주지도 않았고
    모든 걸 주인공 혼자서 하는 듯한 느낌이 드니까.. 뭐..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이령
    작성일
    19.10.01 21:54
    No. 10

    컥? 삐, 삐지다니요?
    그냥 조금 힘들다는 겁니다.
    사실 글의 속도를 좀 빨리했으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주인공이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을 장황하게 그리다보니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하다 안되면 17화부터 전면수정하는 것도 생각해봐야할지도....
    어쨌든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go******..
    작성일
    19.10.02 06:21
    No. 11

    재미있게 보고갑니다 . 건필하세요 !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이령
    작성일
    19.10.02 14:38
    No. 12

    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먼치킨 아이돌 재벌, 911로 회귀하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3 난도질 당한 대후전자 +19 19.10.07 10,325 202 14쪽
42 두 번째 만족스러운 무대 +12 19.10.07 9,892 212 11쪽
41 방주혁의 전화 +21 19.10.06 10,189 226 13쪽
40 스타 쇼핑? +5 19.10.06 9,792 220 13쪽
39 적대적 M&A +5 19.10.06 9,893 210 14쪽
38 파스파인더 +9 19.10.06 9,790 199 12쪽
37 소리의 길 +2 19.10.06 9,916 204 12쪽
36 톱스타 트레이너 +11 19.10.06 10,353 220 13쪽
35 백화점 총괄 코디네이터 +12 19.10.05 11,063 240 19쪽
34 수한코믹엔터 설립 +3 19.10.05 10,812 227 14쪽
33 홉스가 놀랄 제안 +6 19.10.05 11,078 248 14쪽
32 각성 +17 19.10.04 12,253 282 16쪽
31 이재성 vs 정문헌 +18 19.10.03 12,247 267 16쪽
30 만족스러운 무대 +6 19.10.02 13,009 275 13쪽
» 표준전쟁에 대한 대비 +12 19.10.01 13,387 254 13쪽
28 스타일리스트 조련 +20 19.09.30 13,688 278 12쪽
27 천방지축 마! +33 19.09.29 14,648 289 22쪽
26 이재성 vs 미국 +24 19.09.28 14,826 337 24쪽
25 대후의 유산 +21 19.09.27 14,881 304 14쪽
24 빌딩 쇼핑 +12 19.09.26 15,330 295 14쪽
23 백화점으로 갭투자를! +17 19.09.25 15,650 320 13쪽
22 수한종합금융투자회사 설립 +14 19.09.24 16,188 307 13쪽
21 분배비율을 현실화하다. +17 19.09.23 17,051 334 17쪽
20 재성이 SW에 투자하는 방식. +24 19.09.22 18,016 337 15쪽
19 위약금을 4배로 낮추다. +18 19.09.21 18,422 367 13쪽
18 첫 투자의 대상은 63빌딩 +22 19.09.20 18,779 376 14쪽
17 칼라꿈은 진짜다. +26 19.09.19 19,240 377 16쪽
16 3차 대박을 터트리다(2) +35 19.09.18 19,307 422 14쪽
15 3차 대박을 터트리다(1) +20 19.09.17 18,674 418 13쪽
14 3차 대박의 필요충분조건을 갖추다. +18 19.09.16 18,610 384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