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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령 님의 서재입니다.

먼치킨 아이돌 재벌, 911로 회귀하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이령
작품등록일 :
2019.09.01 23:41
최근연재일 :
2019.10.31 19:53
연재수 :
69 회
조회수 :
891,712
추천수 :
18,213
글자수 :
495,095

작성
19.09.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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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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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칼라꿈은 진짜다.

선호작 등록, 추천, 댓글은 글쓰는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꾸벅!




DUMMY

모든 일을 끝내고 재성이 저녁 7시 경 숙소에 모습을 드러내자 아이들은 난리가 났다.


“너 어떻게 된 거냐? 어디서 뭐하다가 온 거냐?”

“형! 내일, 모레면 15일인데 어쩔 거야?”


동우와 민성이 거의 동시에 물었다.


“어~! 애들아! 이 형이 너무너무 피곤하거든? 그러니까 자고 내일 이야기해도 되겠니?”


“엥? 그러고 보니 너 얼굴 전체가 다크써클이다. 대체 뭘했길래 이 모양이냐?”


재성이 직접 컴퓨터를 조작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틀 동안 온 정신을 집중했더니, 너무 피곤해서 동우가 도익인지 민성이가 익흰지도 모를 지경이었다.


비척비척 방으로 들어간 재성은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고 그대로 골아 떨어지고 말았다.


“애들아! 내일 출근할 때 인감도장 가지고 가야한다. 알았지?”

“....”


얼마나 피곤했던지 7시부터 잔 재성은 14일에도 하루 종일 잠만 잤다.


어느 정도 정신이 든 것은 아이들이 다시 돌아오고 도익이가 저녁을 준비해 밥 먹으라고 깨운 저녁 7시 경이었다.


재성은 아직도 피로의 여파가 가시지 않아 좀비처럼 흐느적거리며 나와서 눈을 감은채 밥을 먹었다.


막내 익희가 물었다.


“형! 오늘 주동수 변호사란 분이 찾아왔었어. 그거 정말이야?”

“뭐가?”


“그 분 말로는 형이 엄청난 부자가 되었다고 회사를 설립하는데 우리를 주주, 이사 겸 또 뭐라더라?”

“발기인?”


“어어. 발기인. 하여튼 그거 하라고 하면서 이상한 서류에 막 도장을 찍던데?”


이 당시만 해도 1인 회사제도가 없었다.

따라서 법인 설립을 위해서는 발기인 5명, 이사 5명(발기인 겸임 가능), 감사 1명을 선임해야하고 최저자본금 5천만원이 필요했다.


아이돌 재성에게 이런 일을 맡길 사람은 어머니, 여동생 1명, 그리고 멤버들뿐이었다.


형은 지금 군에 가 있어서 무리였다.


물론 이건 임시적인 조치였다.

나중에 회사가 자리를 잡으면 주주는 그냥 두겠지만 이사와 감사는 능력이 되는 사람들로 바꿀 생각이었다.


회사 초기에는 능력 있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취한 조치였다.


앞으로 아이돌을 계속할 것을 생각하면 대리인을 내세워 투자회사를 운영하는 것도 좋겠지만 마땅한 사람이 없었다.


현재 재성에게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어머니와 형, 동생들, 멤버들뿐이었다.

그 중 누굴 대리인으로 세울 수 있겠는가?


생면부지의 사람을 투자회사 대표로 앉혀놓고 매일 걱정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자신이 직접 하는게 낮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재성의 목표는 한성에 대한 복수였다.

이건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렇다고 주주라고 해서 주식을 왕창 주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주주의 숫자를 채우기 위해 0.0001%라는 극히 상징적인 숫자만 줄 생각이었다.


합명회사나 합자, 유한회사 등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세금면에서 보나 지배력면에서 보나 가장 유리하기에 주식회사를 택했다.


재성은 회사가 자리를 잡는 기간을 3~4년으로 보고 있었다.


동우가 미심쩍은 표정으로 물었다.


“야! 설마 그 사람 사기꾼 아니지? 서류가 한 두 장이 아니었어.”

“회사 세우는데 서류가 좀 많아. 너희들이 인감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잔고증명서 같은 서류들을 일일이 다 떼러 갈 수는 없잖아?”


“그거야 그렇지.”

“그거 발급받는 위임장 같은 서류일 거야.”


“어쨌거나 형! 정말 엄청난 부자가 된 거야? 대체 돈을 얼마나 번 건데?”


익희가 눈을 똥그랗게 뜨고 쳐다보며 물었다.


“응. 어마어마게 벌었어.”

“대체 얼만데?”


“그냥 많아. 많다고만 알고 있어.”

“....”


아이들은 낮에 갑자기 찾아온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듣고 크게 놀랐다.


자기들의 리더가 엄청난 부자가 되었으며 투자회사를 설립한다고 주주 겸, 발기인 겸, 이사가 되라니?


재성이 골아 떨어지기 전에 인감도장을 가지고 가라고 해서, 가지고 출근하긴 했는데 설마 이런 일이 기다리고 있었을 줄이야?


하지만 멤버들을 실감을 하지 못했다.


이틀만 있으면 회사에서 쫓겨날 판인데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다.


아직도 긴가민가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였다.


그러다가 도익이 정신을 차리고 핵심을 물었다.


“형! 대체 어떻게 그런 돈을 벌었어? 그 분들 말로는 주식인가 옴션인가 뭔가를 했다고 하던데 형이 주식을 어떻게 알아?”


“옴션이 아니고 옵션! 어쨌든 도익아! 그거 주식 조금 안다고 되는게 아니다.”

“그럼?”

“운! 오로지 운이지!”


그렇다.


재성이 거액을 움켜쥔 것은 순전히 운이었다.

회귀하지 않았더라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었으니까.


하지만 아이들은 이해가 되지 않는 모양이었다.

민성이 물었다.


“형! 아무리 운이라도 조금은 알아야하지 않아?”

“그거야 당연하지. 그래서 8월 27일부터 계속 공부했잖아?”


“...그게 20일 공부하면 되는 거였어?”

“나만 가능하지. 애들아! 이건 진짜 비밀인데 너희들한테만 말해줄게.”


그러자 동우가 침을 꿀꺽 삼키며 말했다.


“그, 그래. 말해봐. 뭔데?”

“사실은 26일부터 내가 칼라 꿈을 꾸기 시작했어.”

“뭐? 칼라꿈? 에라이 자식아!”


동우가 재성의 뒤통수를 때렸다.


“임마! 진짠데 왜 때려?”

“말 같은 소리를 해야지. 칼라 꿈이 어디 있어?”


칼라꿈을 꾸면 진짜라는 농담이 있었다.

하지만 농담은 농담일뿐, 그걸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와아~! 미치겠네. 보여줄 수도 없고.”


그러자 도익이 말리면서 말했다.


“형, 그렇다고 치고 계속해봐요.”

“칼라 꿈이라서 그런지 이게 진짜 더라구. 꿈에 주식 차트와 변동 내역 등이 다 보였거든.”


“...헛소리 아니죠?”


‘미안하다. 당연히 헛소리지.’


재성은 속으로 사과를 하며 말했다.


“그럼 내가 어떻게 수천억을 벌었겠어? 내가 전부 운이라고 했지? 바로 운좋게 칼라 꿈을 꾸면서 가능했던 거야.”


주식과 옵션만 해도 이러니 에너지 시장에서 터트린 3차 대박까지 이야기했다가는 진짜 난리가 날 터였다.


아이들을 납득시키기는 힘들었다.


속으로 한숨이 나왔다.


‘멤버들도 설득하기 힘든데 이걸로 미국에서 올 조사관들을 납득시킬 수 있을까?’


당연히 불가능할 터였다.


다만 진짜 꿈에서 생생하게 보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들을 여러 번 해냈기에, 그들이 조사를 하면 할수록 재성의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는 자기합리화의 욕구에 빠져들기를 기대할 뿐이었다.


거기에 자신이나 주변 누구도 알카에다는 커녕 아랍인과도 접촉하지 않았기에 미국이 재성을 테러범으로 몰 증거는 물론이고 상황증거도 찾지 못할 것이라는 믿음도 있었다.


또한 한국 정부도 쉽사리 자신을 미국에 내어주지 않을 터였다.


아직 IMF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시점이라 미국의 한마디에 벌벌 떠는 한국이지만 재성이 가진 896억 달러는 어마어마한 돈이었다.


미국의 말 한 마디에 이 돈을 포기할 멍청이는 없으리라.


물론 이 막대한 돈도 재성의 빅피쳐에 비하면 한참 부족한 금액이었다.


현재 세계 1위인 GF의 경우 시가총액이 5000억 달러에 가깝다.

한성일렉트로닉스의 대주주인 MDS와 시피은행도 시가총액이 각기 2970억, 1460억 달러에 달한다.


그런 만큼 896억 달러는 두 기업의 주식 20%를 사기도 버거운, 매우 어중간한 금액이었다.


나중이야 어찌되었든 결국은 미국과 자신의 타협이었다.

그걸 어느 정도 선에서 마무리 짓느냐가 관건이었다.


멤버들의 얼굴에는 여전히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 가득했다.

애초에 주동수 변호사 등이 찾아가서 한 번 설명했다고 해서 믿을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않았지만 한숨이 나오는 것은 어찌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재성에게는 더 이상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

그저 시간이 흐름에 따라 현실을 납득하고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수밖에.


재성이 아이들에게 말했다.


“애들아! 이건 절대 비밀이니까 어디 가서 말하면 안돼. 혹시나 외부로 기사가 나가면 갑부 아이돌, 이사 아이돌이라는 좋지 못한 이미지가 만들어질 수 있으니까. 그럼 우리는 정상적인 활동이 힘들 거야.”


“아, 알았어.”


아이들이 겁먹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엄포와 달리 재성은 별로 걱정하지 않았다.


우선 SW의 홍보팀 능력이었다.

아직 소속 연예인들에 대한 개인적인 기사가 나간 적은 한 번도 없으니 충분히 믿을만했다.


또한 이 당시 전반적인 분위기도 신비주의를 고수하고 있는 아이돌 개인에 대한 기사는 거의 없었고, 재벌들의 사생활에 대한 기사도 거의 없었다.


따라서 SW 홍보팀을 통하던, 청석의 전담팀을 통하던 언론에 적절한 로비를 하면 문제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자신이 옵션에서 거액을 벌었다는 소문이 퍼지면 한바탕 난리가 날테니, 일은 이미 벌어졌고 소문이 퍼지지 않도록 하는 수밖에 없었다.


다시 도익이 물었다.


“그럼 우리 어떡할 거야?”


그 말에 재성은 수저를 놓고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애들아! 너희들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 아이돌 계속 할래? 아니면 다른 일 할래?”


“다른 일? 할 줄 아는게 있어야 다른 일을 하지. 당연한 걸 왜 물어?”


도익이 눈을 똥그랗게 뜨며 말했다.

다른 아이들을 쳐다보자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다. 너희들 뜻이 그렇게 확고하다면 됐다. 내가 다 알아서 할테니까 조금도 걱정하지 말아라.”

“뭘 어떻게 알아서 한다는 거냐?”


동우가 재차 물었다.

재성이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너희들, 지금 우리가 준비하는 ‘Too Go’로 성공할 자신 있어?”

“....”


아무도 대답을 못했다.

그들이라고 생각이 없겠는가?


HQT의 짝퉁을 들고 나가서 설령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좋은 소리를 못들을 테였다.


“야박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번에도 100% 망한다고 생각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해?”


막내 익희가 물었다.


“하아~! 다 갈아엎어야지.”

“가, 갈아엎는다고? 그, 그렇게 애써 준비했는데?”


익희 녀석이 눈물을 글썽거린다.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였다.


재성도 가슴 속에서 울컥하는 감정이 솟구친다.


“너희들 마음은 잘 안다. 나도 마찬가지니까. 하지만 어차피 망할 거라면 지금이라도 접는게 맞는 일이다.”

“그럼 대안이라도 있어?”


민성이 화난 얼굴로 항의하듯이 묻는다.


“당연히 있지.”

“...있다고? 어떤?”


“최고의 프로듀서를 영입할 생각이다.”

“뭐? PD를 영입한다고?”


이 당시 프로듀서는 방송국의 높으신 양반들을 칭하는 말로, 아이돌들에게는 하나님과 동기동창이나 다름 없었다.

그런 분을 감히(?) 영입하다니?


생각도 못해본 말에 아이들은 눈이 똥그래졌다.


“아? 너희들이 생각하는 그 분들 말고! 음, 그러니까 작곡가, 아니 비트를 멋들어지게 뽑아낼 뿐만 아니라 작사, 안무, 의상, 헤어, 메이크업, 뮤직비디오까지 종합적인 다이렉팅이 가능한 분을 말하는 거야. 갓급 능력자지.”


“에이! 난 또 뭐라고? 그거야 우리 실장님도 충분히 하시잖아?”


재성은 울컥한 마음에 동우의 뒤통수를 후려쳤다.


따악~!


“아야! 왜 때려?”

“감히 방탄원정단님을 만드실 분과 양실장을 비교하다니?”


“...뭔 소리냐?”

“됐고! 헛소리는 여기까지! 내 계획을 간단히 말해주마. 1. 회사에 거액을 출자해서 회사의 위기를 해소한다. 2. 양실장에게는 행정업무를 맡기고 새로운 갓급 프로듀서를 영입한다. 3. 갓급 음반을 만들어 다시 데뷔를 한다. 끝! 더 이상 질문은 사양한다.”


아이들은 재성에게서 낯설음을 느꼈다.


갑자기 거부가 된 것도 그렇지만 그들의 아버지나 다름없는 하늘같은 실장님을 양실장, 양실장하고 막 부르니 평소 알던 재성과는 너무 다른 느낌이었던 것이다.


마침 이때 재성의 휴대폰이 울었다.


밥도 다 먹었기에 재성은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나 전화를 받았다.


“오빠야!”

“이놈의 계집애! 오빠 귀 안먹었거든?”


전화기에서 귀청이 터질듯한 소리가 들려오자 재성은 자기도 모르게 소리쳤다.


아이돌 이재성의 첫 번째 동생인 이민아였다.


앞으로는 헷갈리니, 회귀한 이재성은 이재성1, 아이돌 이재성 혹은 영화감독 이재성은 이재성2라고 하자.


“됐고! 오빠 집에 변호사란 분들이 와서 이상한 말을 하는데?”

“그래? 주동수 변호사님이지?”


이재성2의 엄마, 아니 어머니가 8시 넘어서 들어오니 어쩔 수 없이 이 시간에 방문하도록 한 것이었다.


“맞아.”

“내가 보낸 거 맞아. 그러니까 시키는 대로 해.”


“그, 그럼 진짜 니가 떼돈을 벌었단 말이야?”

“컥? 너, 너 죽을래? 오빠한테 말버릇이 그게 뭐야?”


“시끄럽고 대답이나 하시지?”

“응. 어쨌든 맞다. 니 오빠 부자 되었다.”

“뭐? 진짜? 진짜?”


이재성1은 황당한 심정이었다.


항상 애틋하고 서로 아껴주던 자신의 여동생들과는 완전 180°로 다른 이재성2의 여동생이었다.


소위 말하는 완전 현실남매였다.


“꺄악~! 엄마! 오빠가 진짜 부자되었대. 변호사 아저씨 말이 사실이래!”

“진짜야?”

“그렇다니까! 진짜래.”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재성은 정신이 없었다.


멤버들도 들었는지 웃고 있었다.


한동안 집과 숙소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놓은 민아가 조금 진정했는지 말했다.


“오빠! 그럼 내가 감사 되는 거야? 감사가 나쁜 짓 하나 안하나 감독하는 거잖아? 나 그거 겁나게 한다? 각오해야할 걸?”


재성은 얼굴을 감싸 쥐었다.


이놈의 계집애가 무슨 일을 벌일지 벌써부터 암담한 심정이었다.

더구나 이 녀석은 배꽃여대 회계학과 1학년이다.


내년부터 회계학을 공부하기 시작하면 그 알량한 지식으로 감 놔라 배 놔라하면 얼마나 골치를 썩어야할지 모를 일이었다.


뭐 그래봐야 3~4년이겠지만.

그 뒤에는 국물도 없을 터였다.

졸업하면 말단 경리부터 시킬테니.


“헛소리 말고 변호사님들 말대로 빨리 서류나 해드려. 바쁘신 분들이거든?”

“흥! 알았어. 알았다구.”


“참! 엄마는 건강하시지?”

“빨리도 묻는다. 건강하시니까 걱정마셔.”


“형은?”

“큰 오빠는 저번 주 일요일에 면회하고 왔는데 얼굴이 시커멓게 탔더라. 군대생활 잘하고 있어.”


“그래? 알았다. 그럼 이만...”


재성이 전화를 끊으려고 하자 민아가 황급히 소리를 질렀다.


“오빠!”

“귓청이야. 왜 또?”


“나님은? 나님은 안물어봐?”

“목소리만 들어도 너님 잘 사는 줄 알겠다.”


“아니거든. 나님 학교는 잘 다니고 있지만 용돈이 부족해서 아주아주 곤란해. 다른 동생들도 잘 있지만 역시 용돈이 부족해. 오빠 부자되었으니까 용돈 많이 줘야한다? 알았지?”


얼마나 말이 빠른지 속사포가 따로 없었다.


“그, 그래. 당연히 줘야지. 사랑하는 내 동생 민아...우엑!”

“뷁!”


갑자기 구토가 나오는 것은 왜일까?

듣고 있던 민아도 마찬가지인 모양이었다.


이재성1과 이재성2의 집안 분위기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어쨌든 진정한 재성이 다시 말했다.


“민아야. 곧 만날테니까 그때 자세한 이야기하자.”

“그래. 알았어.”


전화를 끊고 나니 정신이 혼미할 지경이었다.

재성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야! 니 동생 정말 대단하다. 누가 데려갈지 걱정이다.”


동우의 말에 재성은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사랑하는 내 친구 동우야! 너 뿐이다. 제발 니가 좀 데려가라.”

“미, 미쳤냐? 훠이~! 훠이~! 물렀거라.”


녀석이 마치 잡귀 쫓듯이 손을 휘젓는다.


하지만 재성의 눈동자는 빛나고 있었다.


‘그래! 결정했어. 네가 임자다!’


작가의말

너무 달렸네요.

하루 쉬었다가 가시지요.

돈질은 내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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