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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령 님의 서재입니다.

먼치킨 아이돌 재벌, 911로 회귀하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이령
작품등록일 :
2019.09.01 23:41
최근연재일 :
2019.10.3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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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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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쪽

분배비율을 현실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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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부름을 받고 곧 홍보팀장 김이중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동안 주동수 변호사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은 그는 어색한 표정으로 재성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거 뭐라고 불러야할지 모르겠네. 나도 대표님이라고 불러야하나?”

“편하게 부르세요.”


그러자 이우만 회장이 말했다.


“앞으로 재성은 SW에서 이사이자 아이돌 연습생이니까 그렇게 부르도록 해.”

“아? 네. 회장님. 그럼 이이사라고 부를게.”


“그렇게 하세요. 들었다시피 우리가 영화 사업에 뛰어들면 홍보팀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역량을 총동원해야겠군.”

“팀장님은 HQT와 S2S의 영화 출연에 대해 좋은 여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세요. 안되면 광고를 사서라도 부정적인 기사가 나가지 못하도록 막으세요. 제가 회장님께 말씀드렸으니 홍보비를 대폭 올려 드릴거에요.”


“그럼 해볼만하지.”

“회사 차원에서 영화의 성공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팬들의 기대도 크다는 식으로 여론을 이끌어 나가세요. 그러다가 영화가 빵 뜨면 그게 다 HQT와 S2S 덕분이라는 식으로 몰아가시고요. 팬클럽에서 조직적으로 영화 두 번 보기 운동도 벌이시고요. 무슨 뜻인지 아시겠죠?”


“물론이지. 팬클럽을 지금보다 더 조직화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만들어야겠군.”

“네. 지금의 팬클럽은 수동적인 면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인터넷 댓글을 통제해야 해요.”


“댓글?”

“뉴스에 부정적인 댓글이 달리면 그게 여론 비슷하게 취급을 받잖아요? 그러니까 우리측 사람이나 팬들을 동원해서 그런 댓글을 달지 못하도록 공격하고 스타를 의도적으로 띄우는 거죠.”


이때만 해도 이런 댓글을 통한 홍보문화가 없던 시절이었다.

듣고 있던 이우만 회장이 말했다.


“그거 좋은 생각이네. 좋은 댓글을 잔뜩 달아놓고 그걸 또 기사로 내면 되잖아?”

“아? 그렇네요. 댓글 그거 우습게 볼게 아니었군요.”


김이중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가 인상을 찌푸린다.


“그러자면 상당한 인원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이 말에 재성도 현재 홍보팀의 문제가 생각났다.


현재 홍보팀은 22명이나 되는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SW에서 가장 큰 조직이었다.


그럼 이들이 무슨 일을 하느냐?

바로 팬들이 보내는 펜레터와 선물을 정리하고 답장을 보내는게 일이었다.

HQT나 S2S를 가장해 답장을 보내주면 팬들이 아주 좋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문화는 얼마가지 못하고 사라진다.

곧 본격적인 인터넷 시대가 도래하면서 팬레터도 공식 팬클럽의 커뮤니티나 SNS를 통해 보내게 되는 것이다.


재성은 과감하게 홍보팀을 개편할 필요성을 느꼈다.


“추가로 인원을 더 뽑으면 홍보팀이 너무 비대해집니다. 그렇다고 새로운 업무에 인원을 한 두 명만 배치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펜레터 업무를 대폭 축소하죠. 아니 공식적으로 폐지를 하죠.”


“아니 이이사! 펜레터 업무가 얼마나 중요한데? 그거 소홀히 했다가 피 본 기획사가 여러 곳이야.”


홍보팀장이 깜짝 놀라며 대꾸했다.

하긴 그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는 일이었다.

심지어 이 회장과 양 실장도 크게 놀란 표정을 짓고 있으니 말이다.


“공식 팬클럽의 홈페이지를 리뉴얼해서 커뮤니티를 만들고, 거기에 스타에게 보내는 팬레터를 올리도록 하면 됩니다. 그럼 홍보팀 직원 한 두 명이 답장을 해주고요.”

“커뮤니티? 그게 뭐지?”


이우만 회장이 물었다.


“일종의 인터넷판 지역공동체죠.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특정 사이트에서 모여 토론을 하거나 의견을 교환하는 현상을 말하는 겁니다.”


“아? 그러니까 공통 관심사는 스타고, 특정 사이트는 공식 팬클럽 홈페이지라는 거군?”


“맞습니다. 일단 공식 팬클럽 홈페이지를 리뉴얼해서 활성화시킨 뒤 스타에게 보내는 편지는 이곳을 통해서 온라인으로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하고 광고를 내는 거에요. 처음에는 잘 안될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커뮤니티의 매력에 빠져 자연스럽게 온라인으로 이동할 테니 걱정 안하셔도 돼요.”


“온라인으로 하면 팬레터가 더 많이 올 것 같은데 직원 한 두 명으로 어떻게 다 처리하나?”


“팬레터의 내용이 다 비슷비슷하잖아요? 그러니까 몇십개의 유형에 맞는 답장을 미리 만들어 놓고 한번씩 클릭만 해주면 되니 두 명만해도 충분할 겁니다.”


“아? 그렇군. 자네는 대체 이런 걸 어떻게 다 알았나?”

“그냥 인터넷 돌아다니다 보니 알겠던데요?”

“이거야 원...”


이우만 회장이 어깨를 으쓱한다.


“일단 펜레터 답장 인원을 절반으로 줄이죠. 그 인원으로 새로운 업무와 홈페이지 리뉴얼을 시작하시고요.”


“당장 오는 펜레터는 어떻게 처리하고?”

“처리기간을 두 배로 늘리죠. 늦어서 죄송하다며 간단한 기념품과 함께 보내면 오히려 좋아할 겁니다.”


김이중 팀장은 감탄한 표정으로 대꾸했다.


“아? 그렇군. 이이사는 타고난 사업가야. 그냥 사업을 하지 그러나?”

“하하! 제 꿈이 아이돌이다 보니 아이돌도 하고 사업도 할 거에요.”


“하긴 예전부터 그렇게 열심히 했으니... 아무튼 둘 다 성공하길 바랄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와 제 가족들, 멤버들의 개인적인 일들이 신문에 나갈 일을 없겠죠?”


“그야 당연하지. 아무 걱정마. 내가 책임지고 막아줄테니.”


김이중의 장담이 든든했다.

그래도 걱정이라 다시 물었다.


“기자들이 우리 연예인들 기사 내기 전에 연락해 주나요?”

“그 정도는 아니고...”


“그렇게 되도록 해보세요. 기자들과의 교제는 어쩌고 있습니까?”

“특별한 것은 없고 이런저런 일이 있을 때 가끔 소주나 마시는 정도지.”


“앞으로는 명절이나 여름휴가, 크리스마스 등에 상품권을 보내세요. 평소에 잘 관리해야 한 줄을 써도 호의적인 글이 나오지 않겠어요?”

“물론 그렇지만 돈이 많이 들다보니...”


재성이 이우만 회장을 쳐다보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이사 말대로 해. 그 돈은 어떻게든 마련해 줄테니까.”

“알겠습니다. 회장님.”


어느 정도 이야기가 마무리되자 재성은 지금 할까 나중에 할까 망설이던 말을 꺼냈다.


“그리고 소속 연예인들에 대한 수익 분배 관행을 고쳐야합니다.”


이 당시 연예인들에 대한 수익분배는 한마디로 엉망진창이었다.


소속사 사장 맘대로였다.

술 한 잔 하고 기분 좋으면 100만원 던져주기도 하고 아니면 한 푼도 못받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던 시절이었다.


그래도 SW는 일정한 규정을 정해놓고 있었지만 분배비율은 형편 없었다.

이것 때문에 훗날 많은 소속 연예인들이 회사를 떠난다.


분배비율은 회사의 수익에 직결되는 매우 민감한 문제였다.

이우만 회장의 얼굴이 굳어졌다.


“어떻게?”

“신인은 2 대 8로 하고요, 인기와 회사 기여도 등을 감안해 점진적으로 4할까지 올려주어야 합니다. 그러다가 재계약이 가까운 시점에서는 5 대 5로 하고, 재계약을 맺는 경우에는 6 대 4로 해야합니다.”


“뭐? 연예인이 6을 가지고 회사가 4를 가지라고?”


나중에는 연예인이 10을 가지고 회사는 그 부가가치세까지 부담하는 경우도 생기지만 지금은 꿈 같은 이야기였다.


“그렇습니다.”

“그건 말도 안되는 일이네.”


“장기적으로 생각해야합니다. 연예인들도 사람인데 잠도 못자고 죽을동 살동 노력해서 번 돈을 회사가 다 가져 가버리면 감정이 좋겠습니까? 어차피 수익분배는 총매출에서 경비를 제하고 계산하는 것이니 회사의 손해는 없지 않습니까?”


“그거야 그렇지만 아무리 그래도...”

“또한 앞으로 연예시장의 규모가 점점 커질 것입니다. 국민소득이 올라감에 따라 여가와 여흥을 즐기려는 사람들은 늘어나기 마련이고, 자연적으로 연예인을 찾는 행사도 많아질테니까요. 뿐인가요? 앞으로 해외진출까지 하면 수익은 어마어마하게 늘어날 것입니다. 미래를 바라보고 장기적으로 생각해주세요.”


이 부분을 설득하기는 쉽지 않았다.

다만 해외진출이라는 말에 이우만 회장은 눈빛을 번득였다.


“정말 해외진출이라도 하면 모를까? 좁은 국내시장에서는....”


수익 분배비율을 조정하지 않으면 지금 있는 연예인들과의 감정도 크게 상할 터였다.


HQT와의 재계약도 쉽지 않을 것이었다.

이건 거액의 계약금을 주더라도 마찬가지였다.

계약금은 선급금과 같은 의미로, 나중에 정산을 하면서 자신의 몫에서 계약금을 다 까고 주기 때문이다.


재성은 이우만 회장에게 선물을 주어서라도 설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습니다. 일본 진출 다시 시작하십시오. 대만도요. 현지조사를 철저히 하신 뒤 믿을만한 엔터회사와 손을 잡고 적극 진출하십시오.”

“...저, 정말인가?”


해외진출은 이우만 회장의 숙원이었다.

이 좁은 대한민국에서 아등바등 해봐야 큰 돈 못버는 것은 뻔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번 망해 먹은 자신에게 다시 해외진출을 하라고 하니 기쁘면서도 씁쓸한 감정에 표정이 묘해졌다.


“예. 사실 저도 지금 이 시점에 해외진출을 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회장님이 전번에 해외진출에 나선 것을 보면 시기가 되었다는 뜻이 아닌가 합니다만.”


“물론이지. 시기가 되었고 말고. 우리 아이돌은 일본의 그저 귀엽고 어리기만한 아이돌과는 확연히 달라. 춤과 노래 어느 것도 빠지지 않으니까. 그들은 충격을 받을 거야.”


이우만 회장은 신이 나서 말했다.


재성은 그런 그에게 빙그레 미소를 지어주었다.

이것은 재성이 주는 일종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한참 떠들던 그가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조심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너무 신을 냈군. 그런데 꼭 분배비율을 조정해야겠나? 아니 하다못해 신인들 비율이라도...”


“회장님! 저희도 신인이거든요? 저희도 좀 살자고요.”

“...음~! 그게 또 그렇게 되네.”


한동안 생각에 잠겨 있던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네. 그렇게 하지. 대신 나중에 이것 때문에 경영이 악화되었을 때 나한테 책임을 물으면 안돼.”

“물론입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주주들의 공세도 막아주어야해.”


이우만 회장은 걱정이 되는지 거듭 약속을 받아냈다.

그의 심정을 이해하기에 재성은 받아주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럼 받아들이지. 그리고 HQT를 다 찾아오자고 하니까 하는 말인데...”


“예. 말씀하세요.”

“사실 내게는 그보다 더 아픈 손가락들이 있어.”


“아? 그렇네요.”

“너도 알겠지? 현진원과 한도준을 데려와도 될까?”

“물론이지요.”


이우만 회장이 SW를 차리고 HQT를 런칭하기에 앞서 현진원과 한도준, 유경진, 세 사람이 히트를 치면서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


그것을 밑바탕으로 삼아 SW가 일어났고 HQT가 탄생했다.


그러나 HQT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면서 가수 겸 작곡가, 프로듀서를 하던 유경진을 제외하고는 재계약을 맺지 못했다.


HQT의 1집은 유경진이 만들었다.


이우만 회장에게는 이 부분이 큰 아픔으로 남아 있었다.


“두 사람도 계약금을 주긴 주어야할 것 같은데 어느 정도 주지? 영 감이 안잡히네?”

계약금을 준 적이 없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두 분 다 섭섭하지 않을 정도만 주시면 될 거에요.”

“진원이는 티켓파워가 상당하잖아?”


“제가 생각하기에 HQT나 유재선, 강후동은 앞으로 필수적으로 잡아야할 핵심멤버라고 봅니다. 우리가 연예계를 독점하려는 것이 아닌 이상 거액의 계약금을 마구 뿌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독점하면 좋지 않나?”


“모난 돌이 정 맞는 법 아니겠습니까?”

“...."


재성은 속으로 ‘독점은 안하겠지만 과점은 할 겁니다’라는 말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탑급 톱 연예인 10~20팀 정도를 끌어 모으면 예전과 같은 3강 8중 체제가 아니라 1강 10중 체제로 연예계를 재편할 수 있을 터였다.


이 정도는 되어야 자신이 충분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고 문화통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고 나니 조금 미안했다.


현진원은 70이 넘어서도 왕성하게 활동했다.

결코 아이돌에 뒤지지 않는 티켓 파워를 보여주었다.


한도준은 손색이 있지만 심지어 자신이 정년퇴직할 때에도 라디오와 7080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또한 유경진은 정말 종신토록 SW에서 프로듀서로 일했다.

자신이 회귀할 때 그는 80이 훌쩍 넘은 나이임에도 여전히 현역 작곡가였고 프로듀서였다.


과거와 미래의 공헌도를 생각하면 더욱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현재는 설령 1억원을 준다고 하더라도 큰 금액이기에 자본논리를 생각지 않을 수 없었다.


“알았다. 어쨌든 계약금과 해외진출까지 하면 돈이 너무 많이 들지 않을까?”


“제가 일단 2300억을 빌려드릴게요. 해외진출을 하려면 자금력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현지 기획사들에게 밀리지 않습니다. 또한 방주혁 작곡가를 데려와 보면 아시겠지만 저희 블랙비트 앨범 발매에도 조금 돈이 들 거에요.”


“2, 2300억이나?”


돈이 많이 들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막상 금액을 듣고 나니 이우만 회장은 물론이고 양실장과 홍보팀장도 크게 놀란 표정이었다.


방주혁 이야기는 귀에 들어오지도 않는 표정이었다.

나중에 일이 닥치면 잔소리 꽤나 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어쨌든 2300억을 빌려주면 SW의 부채비율이 438%까지 치솟겠지만 이것은 큰 문제는 아니었다.


정부 권고사항인 120%를 충족시킨 코스닥 등록기업은 열 중 하나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1년 이자가 276억(연 12%)에 달하겠지만 재성은 그 이상을 뽑아낼 자신이 있었다.


한류 초기에 한국 기획사들은 자본력이 약해 일본이나 중국 기획사들과 아주 불리한 계약을 체결할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사기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이 회귀한 이상 적어도 SW에서는 그런 일은 없을 터였다.


이제 곧 한류가 시작되고 엔터시장은 급격하게 팽창한다.

5천만원 하던 아파트가 10억원으로 치솟는 것보다 더한 팽창이 일어난다.


이자를 뽑아내는 것은 물론이고 대출금 2300억원도 몇년 안에 다 갚도록 만들 자신이 있었다.


재성은 그들의 놀람이 가시길 기다렸다가 주변호사에게 서류를 작성토록 했다.

주동수 변호사는 출자와 대출 서류부터 이 회장과 재성의 도장을 받았다.


이우만 회장은 해외진출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에 얼굴이 환해져 있었다.


이렇게 해서 SW에 대한 1차 투자가 완료되었다.


서류 작성이 끝나자 재성은 연예인 표준계약서와 계약금 지급 전 교육에 관한 내용을 설명했다.


이우만 회장은 적극 찬성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다했지? 정말 좋은 생각이야. 특히 가족들을 교육 대상에 넣은 것은 정말 잘한 일이야. 가족들이 문제를 일으켜서 방송을 쉬어야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으니.”


“가족들이 돈을 탕진해 버리는 것도 큰 문제죠.”


“그렇군. 이왕이면 여기에 돈을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 투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도 교육하도록 하지. 참! 자네가 투자회사를 차리면 돈을 적당한 곳에 투자해 주면 되겠네.”


“예? 가까운 사이에는 돈 거래를 하는 것이 아니라고 들었습니다만?”

“일리 있는 말이네. 그럼 적당한 곳을 소개시켜 주든지?”

“그거야 어려운 일이 아니죠.”


이 시기에는 무엇을 사던 돈이 된다.

건물이나 펀드, 주식 등 사방에 돈이 널려 있었다.

연예인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펀드가 가장 나을 터였다.


연예인 표준 계약서를 본 이우만 회장은 다소 짖굿은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하하! HQT는 앞으로 음주운전도 못하겠는데? 위약금은 4배 밖에 안되지만 거액의 계약금을 주면 술 한 잔 마시고 운전대 잡았다가도 '계약금×4!' 이럴 거 아냐?”


“네. 그러라고 주는 겁니다. 거액의 계약금을 주었는데 형들이 잘못되면 큰 일이니까요. 참! 교수님들 모셔와서 교육시킬 때 왜 그런 비도덕적인 행위를 하면 안되는지, 하면 어떻게 되는지 적나라하게 교육해 달라고 해주세요. 회사에서 위약금 청구를 하면 사실상 인생 끝이라고요.”


“알았어. 그래야겠네.”


다른 일이 다 처리되자 재성이 물었다.


“방송국은 대책이 있어요?”


“지금까지는 그저 PD들의 분노가 가라앉기만을 기다렸지만 HQT가 재결성되면 입장은 오히려 역전될 거야.”


“그러면 방송국과의 긴장관계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 되잖아요? 그러지 말고 KSB 예능국장이 곧 퇴임한다니 그 분을 부사장으로 모시면 어때요?”


나중에 모 엔터회사가 이런 식으로 방송국과의 트러블을 해결한 것을 알기에 제안한 것이었다.


“그, 그러면 말이 많을텐데?”


“홍보팀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서 이걸 시금석으로 삼죠. 얼마나 빨리 여론을 잠재울 수 있는지 말이에요.”


“좋은 생각이기는 한데...”


이우만 회장은 혹하는 표정이었지만 걱정도 숨기지 못했다.

잘못하다가 엔터사와 방송국이 유착한다고 언론의 융단폭격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잠시 생각하던 그는 결국 고개를 끄덕였고 홍보팀장에게 지금부터 일을 시작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재성은 주변호사에게 바로 3백억을 부쳐주라고 했다.

돈 한 푼 없으니 돈이 있어야 일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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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7

  • 작성자
    Lv.99 무명산인
    작성일
    19.09.23 18:58
    No. 1

    ㅎㅎ 돈쓰고 싶은데 독자들 때문에 못썼네요.번 돈에 비하면 티끌인데.

    찬성: 2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61 이령
    작성일
    19.09.23 21:58
    No. 2

    넵! 아껴놨다가 해외진출과 다른 연예인 영입에 쓰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풍뢰전사
    작성일
    19.09.23 19:11
    No. 3
  • 답글
    작성자
    Lv.61 이령
    작성일
    19.09.23 21:58
    No. 4

    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엔쥬인
    작성일
    19.09.23 19:27
    No. 5

    음주운전...에쵸티 해체는 사실 각 멤버 2,3명의 계약기간이 다르고 계약조건 문제도 있었지만,
    5집 활동을 마무리 하지 못하고 급하게 해체했던건 강타 음주운전이 도화선이 되었었죠 ㅠㅠ...그 때 하던 리얼 예능이랑 음악프로그램활동도 제대로 마무리 못 하고...
    해체 하고 각 솔로 활동 하면서 문희준이 락 활동 한다고 루머생성되는 것도 사전에 막으면 좋겠고..악플 관리 하는 김에 보아 악티팬 관리도 좀 하면 좋구요ㅠㅠ 진짜 그 시절은 연예인 관리 1도 안 되던 때라 지금보다 원색적인 비난에 협박전화에 편지까지 왔는데도 고소는 생각도 못 했다고 하니까요. 토니 도박사건이나 이재원사건도 사전에 철저히 막아야겠죠. 뭐 그것도 계약서에 다 들어가게 될테니 사전 예방은 되리라 믿습니다.
    개인적으로 1세대 스엠 아이돌 전부다 좋아했어서 잘 됬으면 좋겠네요.
    결과적으로 계약금 총액은 줄었지만 그만큼 정산비율 올려줬으니 총 활동기간 생각하면 돈 더 벌겠죠!

    찬성: 3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이령
    작성일
    19.09.23 22:00
    No. 6

    항상 좋은 정보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az****
    작성일
    19.09.23 20:18
    No. 7

    가끔 궁금은 합니다--연예인들 바쁘고 스트레스 받아서 음주나 마약하는건지 아니면 원래부터 나쁜넘들인지..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이령
    작성일
    19.09.23 22:00
    No. 8

    넵! 저도 궁금합니다^^
    아마 두 가지 유형이 다 있을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호롤놀루
    작성일
    19.09.23 22:16
    No. 9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61 이령
    작성일
    19.09.24 10:05
    No. 10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97 go******..
    작성일
    19.09.23 23:30
    No. 11

    재미있게 보고갑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이령
    작성일
    19.09.24 10:04
    No. 12

    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개똥철학
    작성일
    19.09.24 13:43
    No. 13

    사채는 갚았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이령
    작성일
    19.09.24 22:19
    No. 14

    21화를 참고해 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일생동안
    작성일
    19.09.26 17:49
    No. 15

    2,300억을 어디에 쓰라고..저 당시 회사에 너무 과한 금액 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이령
    작성일
    19.10.01 18:05
    No. 16

    넵! 일본 진출에 쓸 예정입니다. 원래 역사와는 다른 방향으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mi******..
    작성일
    19.10.08 12:35
    No. 17

    망한거지 음반 3장이나 냈으면 신인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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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치킨 아이돌 재벌, 911로 회귀하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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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난도질 당한 대후전자 +19 19.10.07 10,325 202 14쪽
42 두 번째 만족스러운 무대 +12 19.10.07 9,892 212 11쪽
41 방주혁의 전화 +21 19.10.06 10,189 226 13쪽
40 스타 쇼핑? +5 19.10.06 9,792 220 13쪽
39 적대적 M&A +5 19.10.06 9,893 210 14쪽
38 파스파인더 +9 19.10.06 9,790 199 12쪽
37 소리의 길 +2 19.10.06 9,916 204 12쪽
36 톱스타 트레이너 +11 19.10.06 10,353 220 13쪽
35 백화점 총괄 코디네이터 +12 19.10.05 11,063 240 19쪽
34 수한코믹엔터 설립 +3 19.10.05 10,812 227 14쪽
33 홉스가 놀랄 제안 +6 19.10.05 11,078 248 14쪽
32 각성 +17 19.10.04 12,253 282 16쪽
31 이재성 vs 정문헌 +18 19.10.03 12,247 267 16쪽
30 만족스러운 무대 +6 19.10.02 13,009 275 13쪽
29 표준전쟁에 대한 대비 +12 19.10.01 13,386 254 13쪽
28 스타일리스트 조련 +20 19.09.30 13,688 278 12쪽
27 천방지축 마! +33 19.09.29 14,648 289 22쪽
26 이재성 vs 미국 +24 19.09.28 14,826 337 24쪽
25 대후의 유산 +21 19.09.27 14,881 304 14쪽
24 빌딩 쇼핑 +12 19.09.26 15,330 295 14쪽
23 백화점으로 갭투자를! +17 19.09.25 15,650 320 13쪽
22 수한종합금융투자회사 설립 +14 19.09.24 16,188 307 13쪽
» 분배비율을 현실화하다. +17 19.09.23 17,051 334 17쪽
20 재성이 SW에 투자하는 방식. +24 19.09.22 18,016 337 15쪽
19 위약금을 4배로 낮추다. +18 19.09.21 18,422 367 13쪽
18 첫 투자의 대상은 63빌딩 +22 19.09.20 18,779 376 14쪽
17 칼라꿈은 진짜다. +26 19.09.19 19,240 377 16쪽
16 3차 대박을 터트리다(2) +35 19.09.18 19,307 422 14쪽
15 3차 대박을 터트리다(1) +20 19.09.17 18,674 418 13쪽
14 3차 대박의 필요충분조건을 갖추다. +18 19.09.16 18,610 38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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