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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나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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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비공
작품등록일 :
2006.10.22 23:49
최근연재일 :
2006.10.22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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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0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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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마병(魔兵)

DUMMY

로히나는 예지자들의 예언을 너무 무시했다. 그녀의 생각에 맞춰 예언을 해석하므로 예지자들이 충고한 전쟁의 시간을 너무 길게 잡았다. 적은 한 달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정찰대에 의해 발견되었다.


"3일 거리에 전사 300여명과 노예병 600여명입니다. 상전사는 둘이 보이나 마법사는 없었습니다."


레힐리나가 칸에게 보고했다.


"어디에서 온 것 같나?"


"몇 명은 본 기억이 있습니다. 영지내 주요 사냥터에 위치한 소규모 요새의 주민들과 병사들, 사냥꾼들 같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비야마 전 남작이 급하게 군대로 가는 바람에 남은 병사들 같습니다. 남작은 작은 마을 요새들에 적지 않은 병력을 보내 요새들을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남작이 실권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회다 싶어 몰려든 것 같습니다."


레힐리나는 영지를 떠돌며 사냥을 하던 전사들이기에 그들을 알아 볼 수 있었다.


"로히나, 소규모 요새가 몇 개지?"


칸의 말에 얼굴이 붉어진 로히나가 나왔다.


"네, 모두 13개입니다만, 5개의 요새는 오지에 위치하기 때문에 병력의 동원이 불가능합니다. 아마 비야마 요새에서 가까운 7개의 요새에서 온 병력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로히나의 사과를 칸은 고개를 끄떡이는 것으로 가볍게 받아줬다. 전쟁에서 예측은 중요하지만 전적으로 그것에 매달리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로히나가 예언능력의 한계를 알려줬을 때, 칸은 다시 배웠고 준비했었다.


예지자들의 말처럼 적들은 영지 사방에서 왔고 영지내에서 왔다. 그리고 오래전에 떠났고 지금 떠나고 있었다.


"가문의 지원을 요청해야 합니다."


슈리는 자신이 말하고도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임을 알았다. 4개의 가문은 경비대가 지지 않은 한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적들은 수가 많았지만 경비대는 적들을 이길 힘이 있었다. 물론 많은 희생을 각오해야만 했다. 그러나 경비대의 희생에 아틸렌을 제외하고 가문은 슬퍼하지 않을 것이다. 가문들은 자신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경비대를 도울 마음이 없었고 그들은 가문의 세를 늘리는 데 정신이 없었다.


그들은 신전에서 도움을 받고 있으며, 상전사와 아이들을 늘리고 있었다. 보통 때라면 4개 가문의 재력으로는 불가능했지만 - 비록 남작의 재산을 모두 가졌다 해도 - 신전은 약점을 잡혔기 때문에 4가문에 협조를 하고 있었다.


정확하게는 약점을 잡힌 것은 신전이 아니라 치사였다. 조이나 치사는 아들과 딸의 목숨이 걸려있기 때문에 가문들을 도울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상승된 조이나 치사의 능력으로 가문들은 빠르게, 어떤 면에서는 성급하게 자라고 있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늘어난 치사의 능력 때문이었다. 아귀의 난 이후에 조이나 치사의 신성력은 평치사를 넘어 능치사에 가까워졌다. 그리고 그 때문에 조이나는 더 불안해하고 있었다. 어느 때 위에서 부름이 있을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자식들을 두고 떠나고 싶지 않았다.


"상전사가 5명, 아이들도 8명이 3달 후에는 생긴다는군, 가문들은 밤일에 바빠서 못 올걸."


부커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는 홀로 적들을 상대해야 합니다."


쟈론도 경비대의 입장을 알았다.


"지도를 펼쳐라"


레힐리나가 사람 몸만 한 지도를 탁자위에 펼쳤다. 지도도 탁자도 다시 만든 것이었다. 원래 있던 지도와 탁자는 아틸렌이 가져갔고, 칸은 룽카에게 지도를 부탁하면서 정찰조를 이용해 새로운 지도를 만들었다. 남작의 지도로 훌륭했지만 칸의 성에는 차지 않았다. 남작의 지도가 전투와 사냥과 상업을 위한 지도라면, 칸은 그 위에 보급로를 첨가했다.


"레힐리나, 적들의 위치와 이동속도는?"


"현재, 이곳을 지나고 있다고 청향자들이 알려왔습니다. 적들의 이동 속도가 노예병들 때문에 10키로 정도로 길을 따라 진군하고 있습니다."


청향자들은 멀리 있는 소리를 듣는 것뿐만 아니라, 고주파의 소리를 낼 수도 있다. 레키나 아리엘처럼 미숙한 청향자들은 어렵지만 고주파 소리로 먼 곳에 있는 같은 청향자에게 뜻을 전한 수 있었다. 단지 능력에 따라 거리가 천양지차지만 현재 정찰대에 청향자들은 작지만 가족을 거느린 가모들이다. 적들에게도 청향자들이 있지만 약속된 구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괜찮았다. 상급의 청향자라면 소리만으로 적의 내장을 들끓게 해 죽일 수도 있다.


"그럼 이쯤에서 야영을 하겠군, 좋다. 오늘 모두 이곳으로 이동해서 내일 아침에 적들을 기습한다."


칸이 지적한 장소는 길을 따라가면 3일을 걸리는 거리였지만, 아무도 토를 달지는 않았다. 정찰대들이 몇 일간 고생하여 숲의 길을 개척했고 그 길을 이용하면 힘들지만 하루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였다.


"하지만 대장님 가모들의 허락도 없었고, 적들의 수가 더 많습니다. 다행이 관문이 완공되었으니 관문에서 싸우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관문은 새롭게 완공되어 철옹의 방어력을 자랑하게 되었고 경비대들은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있었다. 짧은 시간 안에 만든 것 치고는 훌륭했다.


"적들의 전사들과는 싸우지 않는다. 노예병들을 흔들어 놓고 빠진다. 각 부대별로 나눠 쟈론 부대는 기습, 모햐카 부대는 교란과 지원, 부커 부대는 함정과 진지 구축을 한다."


칸은 가모들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그러면 싸울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경험을 얻는다."




레헬리나의 정찰대는 그동안 숲의 길을 찾았고 경비대가 한꺼번에 이동할 수 있는 안전한 길을 발견해서 개척했다. 개척한다고 해서 길을 만든 것은 아니라 사람들이 이동 가능하고 괴수들의 서식처와 겹치지 않은 이동루트를 지도에 표시한 것에 불과했지만 강한 전사들에게는 탄탄한 대로와 같았다.


"좋군."


칸은 새롭게 참모로 임명한 리피타를 칭찬했다. 리피타는 보기 드문 모르페아의 권속으로 남성치고는 부드럽고 하얀 피부를 가져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자였다. 키도 작고 남성답지 않은 가냘픈 외모 때문에 전사들 사이에서는 경원을 받지만 머리가 좋았다.


"정말 편합니다."


"감사합니다."


리피타가 칭찬받는 이유는 그의 아이디어 때문이었다. 목책 때도 만가시나무의 아이디어를 내더니 이번에는 끈을 장착한 가방 - '배낭'이라고 불렀다 - 을 고안하여 보급품을 짊어지고 이동이 가능했다. 전에도 배낭 형식은 있었지만 천이 귀하기 때문에 끈이 하나정도 있었고 대부분의 물품은 작은 끈으로 역어 몸에 고정하는 정도였다.


"가문에서 천을 모두 걷어간다고 말이 많았지만 유용합니다."


천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묻힐 아이디어였지만 칸은 끝까지 관철시켰다. 좋은 생각을 묻기에는 칸이 가진 병력이 부족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만 있다면 모든 해봐야 했다.


"골짜기를 넘고 10분간 휴식한다."


일렬로 늘어선 병사들의 이동속도는 빨랐다. 울창한 밀림을 시간당 15키로의 속도로 달리는 병사들에게 칸은 감탄했다. 그렇게 달리고도 쉽게 지치지 않았다.


"부리! 네 부대들은 다음 이동시 중간에 위치시킨다."


부리에게 새로운 부대를 맡긴 것은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떠돌아다니는 테헤라 권속들은 어디서나 있지만 가이아 전사들과 잘 섞이지 않았고 가이아 전사들과 다르게 체력도 떨어졌다. 테헤라 전사들이 더 빠르고 더 재빨랐지만 차이는 병사들 간의 불협화음을 만들었고 어쩔 수 없이 부리를 중심으로 74명의 테헤라 전사들만의 부대가 만들어졌다.


"네 대장님"


경비대는 현재 쟈론 부대, 모햐카 부대, 부커 부대, 부리 부대 그리고 정찰대로 나눠있었다. 수는 도리어 늘어 400명 가까이 되었다. 비야마 남작령에 있던 가문과 가족들이 흩어져 있던 가족들을 부르며 수가 늘었기 때문이었다.


"출발한다."


대부분 옷감이 없어 남성들은 물론이고 여성들조차 가슴을 내놓고 달렸다. 옷을 많이 입고 있다는 것으로 계급을 알 정도로 천이 귀했지만 모두 배낭을 짊어져 경비대의 구분은 확실했다.


"아이고 또 뛰는 거야 작작 좀 가자고."


몇 마디 불평은 있었지만 숲에 모든 괴수들을 긴장시킨 칸의 경비대는 칼리가 뜨기 전에 무사히 야영지로 도착했다.


"진지를 만든다."


보기에 전혀 야영지로 적합해 보이지 않았지만 가이아 전사들과 성직자들이 힘을 쓰자 곧 공터가 만들어졌고 토굴을 파나갔다. 그동안 정찰대는 정찰과 감시를 담당했고 부리 부대는 덫과 함정을 설치했다.


"또 없네."


칸의 방은 언제나 모햐카와 로히나가 머무는 방이 되었고, 그녀들은 칸이 올 때까지 기다리다 헛물만 키고 잠들었다. 그 시간에 칸은 칼리 아래에 있었다. 칸은 밤이 되면 정찰을 핑계로 신음 소리 가득한 환락의 굴인 진지를 벗어났다.


나락에서 칸이 이해할 수 없는 것 중에 하나가 성에 대한 자유였다. 군대 작전 중에도 막을 수 없는 여신의 율법이었다. 그 안의 사정은 알 수 없지만 칸에게 거부감을 들게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야간 경계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진지 입구에 지키는 자들은 있었지만 소수였고 멀리까지 지키는 자들은 없었다. 칼리 때문이라는 것을 알지만 칸은 오래된 습관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스스로 야간 경계를 섰다. 하지만 칸도 조금씩 느슨해져갔다.



.....................







다음날 칼리가 지자 경비대는 부대별로 흩어져 적들을 기다렸다. 칸은 쟈론 부대와 부리 부대를 이끌고 길목에 숨어 있었다.


"적들이 600미터 앞에 옵니다."


레헬리나가 정찰대를 통해 정보를 전해왔다.


"본대는 그냥 보낸다."


서서히 숲으로 가려진 길 위에서 적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평범한 전사들이 모습을 보였다. 전사들의 앞에는 도끼새를 타고 있는 두 명의 상전사들이 있었다. 가이아의 권속으로 4개의 팔을 가진 자와 두꺼운 근육이 호흡하며 펄럭거리는 자였다.


적들의 대오는 대오라고도 할 수 없이 흩어져 소가족 중심으로 모여서 이동 중이었고 긴장된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경비대는 적들의 청향자들에게 들키지 않게 숨소리까지 죽였다.


전사들이 앞을 지나고 노예병들이 보였다. 천 한 조각 걸치지 않은 노예병들은 불룩한 아랫배를 흔들고 찢어진 입을 계속 우물거리면서 먹을 수 없거나 있거나 가리지 않고 씹고 있었다. 대부분 나무뿌리나 이파리를 씹으며 배고픔을 달랬다.


전사들은 노예병들이 도망치는 것은 걱정하지 않는 듯, 노예병 사이에서는 전사들이 보이지 않았고, 소우들이 느리게 여섯 개의 발을 움직이며 끄는 마차에만 몇 명의 전사들이 보였다. 그것도 배고픈 노예병들이 습격할까 막는 용도일 뿐이었다.


노예병들도 후미가 보이고 마차들도 뒤를 보였다. 칸은 조용히 손을 들어 공격준비 신호를 보냈다. 칸의 손이 내려오는 동시에 전사들의 전투변신이 이루어졌다. 가이아 전사들은 근육이 부풀어 오르며 피부에 징(stud, 못) 같은 돌출이 생기고 관절마다 근육이 뒤틀렸다. 힘과 방어와 유연, 관절이 360도로 움직이는 가이아 전사의 능력이었다.


테헤라 전사들의 변신 모습은 몸에서 나오는 가시들과 길어지는 손가락 그리고 청록색으로 변하는 눈에 있었다. 테헤라 전사들을 가시 많은 장미라고 부르게 하는 가시들은 각질로 이루어져 있지만 단단하고 뾰족했고 독까지 있어 무시할 만한 것이 아니었다.

또한 청록색의 눈은 테헤라 전사들을 유혹자라 부르게 하는 최면안이었다. 싸우는 도중에는 상대를 잠시 혼란시킬 정도에 불과했지만 짧은 시간에 생사가 판단 나는 전투에서 아주 유용한 기술이었다.

그리고 테헤라 여성 전사들의 몸에서는 살기 가득한 유혹의 향기가 짙어져 상대를 흥분시켰다. 테헤라 권속이 아니라면 저항할 수 없는 약하지만 확실한 독이었다. 다행이 부리 부대는 따로 움직여 가이아 전사들이 중독되지는 않았다.


전투변신이 끝나자.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감마술이나 룬을 사용했다. 평전사들의 감마술이나 룬은 뻔했다. 무기와 몸을 잠시 합체시키는 감마술은 무기의 감마력에 따라 감마술이 결정이 되는 데 대부분 피를 통하는데 불과했다. 징그러운 핏줄기가 무기에서 넝쿨 감듯이 돛아 올라 감마술을 완성했다. 그리고 룬 또한 싸구려라 무기의 날카로움이나 충격을 높이는 낮고 약한 푸른빛을 냈다.


마지막으로 칸이 식귀의 사용을 금지 시켰기에, 전사들은 주술문신을 활성화 시켰다. 파랗고 빨갛고 노란색의 문신들이 도형을 그리며 몸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힘을 높이고, 속도를 올리고. 마력을 올리고. 피부를 강화하고, 눈을 좋게 하고, 귀를 좋게 하고,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문신들이 몸이 도화지인 듯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주술문신이 많은 자보다 적은 자가 많았고 있는 자보다 없는 자가 많았다. 비싼 물건이기 때문이었다.


전사들의 전투변신이 완성되자 더 이상 은신을 불가능했다. 숲을 따라 전사들의 강렬한 투기의 오라가 흘러나와 둔한 노예병들조차 놀라게 했다.


"공격한다. 목표는 마차다. 마차 점령 후에 테헤라 부대는 노예병들을 공격해 혼란을 조장하고 쟈론 부대는 마차의 보급품을 탈취한다."


"네 대장! 공격! 이 시충같은 놈들아 뛰어!"


쟈론과 부리의 명령에 따라 병사들은 무기를 들고 달렸다. 하나의 물결이 왼쪽에서 시작되자 오른쪽에 숨어 있던 병사들도 같이 나와 적들을 향해 돌격했다.


* 정규마스터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5-29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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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마병(魔兵) +9 06.09.02 8,221 62 17쪽
68 마병(魔兵) +9 06.09.02 8,108 5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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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마병(魔兵) +8 06.09.02 8,326 5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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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마병(魔兵) +11 06.09.02 8,322 53 18쪽
63 마병(魔兵) +8 06.09.02 8,367 47 17쪽
62 마병(魔兵) +8 06.09.02 8,633 5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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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아귀(餓鬼) +9 06.09.01 7,964 56 15쪽
59 아귀(餓鬼) +9 06.09.01 8,032 4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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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아귀(餓鬼) +9 06.09.01 7,991 5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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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애욕(愛慾) +18 06.08.31 8,578 54 12쪽
48 애욕(愛慾) +17 06.08.31 8,534 53 11쪽
47 애욕(愛慾) +15 06.08.31 8,594 5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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