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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나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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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비공
작품등록일 :
2006.10.22 23:49
최근연재일 :
2006.10.22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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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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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마병(魔兵)

DUMMY

다음날 칸은 부대들을 셋으로 나눴다.


"역시 우리가 제일부대라니까."


"쟈론 부대가 최고다."


쟈론 부대가 앞장을 섰다.


"아휴 저 바보들."


쟈론 부대는 경비대 안에서도 벌써 찍혀있었다.


"시끄러워 이 멍청이들아."


목책이 가장 많이 무너진 곳으로 부대를 이끌면서 부대 간의 간격을 맞추도록 했다. 쟈론 부대, 부커 부대, 모햐카 부대로 줄을 맞춰 움직였다.


"저기 또 있다 잡아!"


"이야호!"


때문에 간혹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괴수들이 잡혔고 쟈론 부대가 기고만장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도 목책 전까지였다. 목책에 다가가자 몰려있는 괴수들이 보였다.


"꿀꺽 야 저것들이 몇마리다냐?"


뚜벅들이었다. 뚜벅은 6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지만 앞발 두 개는 발보다는 손에 가깝고 크기는 작지만 집단으로 싸우는 법을 아는 머리가 좋은 괴수들이었다.


"500은 넘겠는데?"


뚜벅들의 조직력은 대단했다. 목책에 가까이 가기도 전에 흩어진 모든 뚜벅이 모여 부대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뚜벅처럼 마법도 힘도 없는 괴수들이 숲을 지배하는 다른 괴수들을 모두 이긴 이유가 있었다.


"모햐카 부대는 이 자리에서 멈춰 뒤를 받친다. 부커 부대는 쟈론 부대 뒤에서 지원할 준비를 한다. 쟈론 부대는 탐색하며 천천히 움직인다."


칸은 명령을 내렸다.


"젠장 왜 우리가 만날 선두냐!"


"애들아! 오늘은 뚜벅고기로 포식해보자."


쟈론 부대와 뚜벅들은 가벼운 충돌을 벌이며 긴장을 높였다. 한 명 두 명, 한 마리 두 마리 전사와 괴수들이 다치기 시작하고 정면충돌의 시간이 다가왔다. 그리고 전사와 뚜벅 모두 마침내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칸은 명령했다.


"후퇴 하라!"


칸은 후퇴를 명령했다.


"아 뭐야!"


"야 빠져 빠지라잖아!"


"대장 새끼 왜 저래?"


쟈론 부대는 허둥지둥 도망쳤다. 칸의 명령도 의외였고 쟈론 부대도 어설펐기 때문에 위험해 보였지만 부커 부대가 후퇴할 시간을 벌어줬기에 낙오된 병사는 없었다.


"쟈론 부대는 100미터 후방에서 재 정렬한다."


쟈론 부대가 후퇴하고 부커 부대가 뚜벅을 맞아 싸웠다.


"부커 부대는 서서히 후퇴하고 모햐카 부대는 부커 부대를 뒤에서 지원한다."


부커 부대는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쟈론 부대보다 더 오랫동안 버텼고 모햐카 부대와 교대하며 쟈론 부대가 있는 곳까지 후퇴할 수 있었다.


"부커 부대는 100미터 후방에서 재 정렬한다."


부대는 달랐지만 명령은 같았다. 쟈론 부대는 다시 모햐카 부대를 지원하며 빠졌고 한 번의 경험과 눈으로 봤기 때문에 쟈론 부대도 실수하지 않고 후퇴를 도왔다.


"후퇴하라"


칸의 명령에 따라 후퇴하면서 전사들은 입을 삐죽거리며 대장을 욕하고 있었다.


"에이 칼퀴에 잡아먹힐! 또 후퇴다."


하지만 전사들은 싸움 중에도 욕할 여유가 있다는 것의 의미는 몰랐다.


1시간동안 천천히 후퇴하면서 전사들은 잘 적응해 다행히 낙오병이나 사망자는 생기지 않았다. 부대들은 함정이 깔려 있는 곳에 가까워지자 점점 더 여유를 가졌고 쫓아오는 뚜벅들을 맞이해서 잘 싸웠다. 그리고 함정 지대 안으로 들어왔을 때 기대하는 마음이었다. 그러나 함정은 뚜벅과 마수들을 지체하게 만들었을 뿐 그들을 위험하게 하지는 않았다. 처음 한두 마리는 함정에 빠져 허우적대다 전사들 손에 꼬챙이가 되었지만 함정을 알아본 뚜벅들은 조심했다. 그들은 어리석지 않았다.


"각 부대는 교대로 휴식하며 자리를 지킨다."


칸은 전에 보았던 뚜벅(들뚜벅)과 같으면서도 다른 숲뚜벅을 인정했다. 4가문의 전사들이 모여서 몰아내지 못할 정도로 강했다. 하지만 짐승일 뿐이다. 그들의 본능은 인정하지만 그들의 학습은 너무 느렸다. 전사들이 그들에게 적응하고 전사들끼리 적응하는 것이 더 빨랐다.


그리고 전사들에게 가장 다행한 점은 마수를 보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몇 마리가 싸움터까지 기어왔지만-마수는 대부분 느리다. 빠르게 치고 빠지는 전사들과 뚜벅의 싸움에 적응하지 못하고 싸움터 가까이 오지 못했다. 그리고 로히나가 보고한 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적은 수였기 때문에 전사들은 마수의 공격전에 도망칠 수 있었다.


"모햐카 부대는 공격한다."


뚜벅들이 함정지대를 너머 오지 못하고 물러났다.


"쟈론 부대는 부커 부대를 지원하며 후퇴한다."


불지름을 앞세운 뚜벅들이 불길로 공격해 왔다.


"쟈론 부대는 전방 100미터까지 달려갔다 후퇴한다."


뚜벅들이 물러나면 미끼를 던졌다.


"부커 부대는 방어를 준비한다. 모햐카 부대는 좌측으로 너머 오는 적들을 막는다."


미끼를 물고 달려오는 뚜벅들은 다시 막혔다.


"쟈론 부대는 20분간 휴식한다. 모햐카 부대는 200미터 앞까지 공격후 우회하여 돌아온다."


칸의 명령은 짧았고 강렬했다. 하루 종일 칼리가 뜰 때까지 3개의 부대는 칸의 명령에 따라 달리고 막고 쉬었다.


"피해는?"


"39명이 다쳤지만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어설프지만 후퇴마다 뒤에서 받쳐주는 조직적인 대응에 전사들의 피해는 적었다. 아니 하급 치료수로도 충분히 내일까지 치료가 가능했으니 피해는 전무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경비대는 얼굴이 밝지 못했다. 그들이 한 일은 하루 종일 뚜벅을 쫓아갔다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도망치는 일의 연속이었다. 경비대 이전에 사냥꾼이었던 이들의 자존심은 상처를 입었다.


"너, 너, 너, 너, 너"


칸은 300의 경비대 중에 12명을 지목했다.


"내일 너희들은 빠진다."


대부분 다친 자들이지만 상처하나 없이 팔팔한 자들도 있었고, 그들보다 더 심하게 다친 자들도 있었기 때문에 경비대는 이유를 몰랐다.


"뭐야 대장 왜 나를 빼는데!"


혈기왕성한 전사가 소리를 질렀다.


"야야 뼈 빠지게 싸울 일 있냐? 놀면 좋지 뭐"


"뭐야 지랄하네. 너 남성이냐 거시기 뽑아라!"


남성은 싸움으로 자신을 증명해야 했다. 싸우지 않는다면 남성은 전사로서 대접을 받지 못한다. 여신 치하에서 남성이 살아남고 인정을 받는 유일한 길은 자신이 잘 싸운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뿐이었다. 따라서 싸움에 빠진다는 것은 전사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칸은 다시 말하지 않았다. 전사들도 알고 있었다. 칸에게 무엇을 묻는 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상급 성직자 3명의 참모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유가 뭐야!"


그러나 화난 전사는 이유를 들어야 했다. 그는 정말 이유를 몰랐다 누구보다도 용감하게 싸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전사들도 이유를 몰라 했다. 그는 정말 열심히 싸웠고 상처를 입었지만 가벼운 상처에 불과했다 빠질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모두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이유를 어렴풋이 짐작하는 자들도 있었다.


"네가 너무 나대서 그래."


말 한자는 군대를 다녀온 칼이었다.


"뭔소리야! 지랄하고 자빠졌네. 그런 너같이 비겁하게 숨어있으란 말이냐!"


"이 새끼가 뚫린 입이라고 칼퀴 좆같이 말하네. 너 죽어볼레!"


오늘도 빠짐없이 전사들은 주먹질을 하며 우정을 다졌다.


그날 밤도 내일을 기약하지 못하는 남녀들의 신음이 진지를 덮었고 독수공방에 허벅지를 꼬집는 전사들이 있었다. 비율을 따지면 8대2의 비율로 2명의 남성에게 8명의 여성이 애정공세를 폈고 8명의 남성은 밤을 하얗게 새워야 했다. 물론 나머지 2명도 하얗게 새워야 했지만 질이 틀렸다. 평균적으로 하룻밤에 4명의 여성들에게 시달리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칼리가 다시 구름 밖으로 얼굴을 내밀자 밤의 암살자는 어두움을 걸었다. 그의 앞으로 거대한 그림자가 땅 밑에서 나와 잠시 세상을 구경하고 다시 땅속으로 들어갔다. 부정한 것들의 냄새를 찾아 거대한 나락의 파수꾼은 오늘도 움직였다.


"오늘도 없냐?"


"없다."


모햐카와 로히나가 칸의 방을 지켰다. 칸을 노리는 여성들은 많았지만 상전사와 상급 성직자가 노리는 칼을 건드릴 간 큰 여성들은 없어, 둘 뿐이었다.


"진짜 밖으로 나간 것 인가?"


"아마도."


두 여인이 그를 기다릴 때 칸은 밤공기를 깊이 마시고 있었다.


'시원하다.'


밤은 그를 자유롭게 해줬다. 하늘의 별들도 침묵의 숲도 어두운 대지도 오만한 칼리도 그를 구속하지 않았다. 잠시 서 자유를 만끽하던 칸은 움직였다. 사냥을 시작해야 했다.


칸의 사냥감들은 주로 마수였고, 마수들은 굴보다는 겹침 나무 그늘에 쉬는 것을 좋아하는 오만한 족속들이었다. 하지만 그들도 지능을 가졌기 때문에 어젯밤 죽어나간 마수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굴속으로 숨어들어갔다.


칸은 흔적을 쫓았다. 그의 제삼의 눈은 온기를 가진 자의 지나간 흔적까지 보여줬다. 많은 흔적들이 지나갔지만 뚜렷하게 남아있는 흔적이 있었다. 밝고 빛나는 길을 만드는 마수, 불지름이 내뿜는 화염의 숨결은 칸에게 뚜렷한 목표가 되었다.


불지름은 겹침 나무 꼭대기 잠자리를 만들었다. 이 불지름은 다른 불지름보다 크고 젊어서 굴속이란 불편한 잠자리를 싫어했고 자신의 힘을 믿었다. 나뭇가지 주위에 결계를 펼치고 잠들어 있었다. 따라서 칸이 불지름을 찾는 것은 쉬웠다. 어느 곳보다 환하게 결계의 빛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큰 동물 - 사람정도의 - 이 건드린다면 곧 불꽃을 피우는 결계였다.


그러나 참으로 안타깝게 칸은 결계를 무시하고 다가갔고 결계는 작동하지 않았다. 대륜권의 보법에 따라 길 없는(無道) 길을 밟아가며, 롱룡경(弄龍徑)의 거닐(彷)며 노니(徨)는 뜻이 합쳐지니 결계는 사람이 지났는지, 바람이 지났는지, 하늘이 지났는지 분간하지 못했다.


삼각형의 머리를 가슴에 품고 여덟 개의 팔로 나뭇가지를 잡아 잠들어 있던 불지름은 꿈속에서 머릿속이 화끈하게 타오른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이 불지름의 최후였다. 칸은 불꽃의 검에 기를 뿜어 룬을 활성화 시키고 불지름의 머리를 태웠다. 머리가 어느 정도 익자 품에서 단검을 꺼내 불지름의 머릿속에서 영혼석을 꺼냈다.


칸이 다음 사냥한 것은 독꺼비였다. 불지름 이외에 더 이상 나무위에서 죽기를 바라는 멍청한 마수는 없었고 칸은 땅 속에 숨어있는 마수를 사냥해야 했다. 독꺼비는 매우 조심성이 높고 겁이 많은 마수라 낮에도 변변한 활동을 못하고 멀리서 울어 되기만 하던 마수였다. 그리고 그들의 잠자리도 땅 속 깊이 있어 찾기 힘들었다.


칸의 제삼의 눈으로도 독꺼비의 흔적을 찾기 어려웠지만 칸의 감각은 너무나 쉽게 독꺼비의 흔적을 찾았다. 독기라는 것은 무사들이 가장 조심해야하는 것이었고 칸은 사방 10미터 내의 독기는 쉽게 판별해 냈다. 과거처럼 완전히 제어돼지 않은 감각이라 정확성은 떨어졌지만 뛰어난 육체 때문에 더 먼 곳의 독꺼비도 찾아낼 수 있었다.


"깩"


단말마와 함께 불꽃검을 단단한 땅에서 뽑은 칸은 잠시 망설였다. 땅을 뒤집고 영혼석을 채취해야하는 가 아니며 사냥을 더해야 하는가? 이었다. 칸은 잠시 망설였다가 힘겹게 땅을 파헤쳤다. 적과 싸우는 것보다 더 힘들어 보인 것은 그가 무사지 사냥꾼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불지름과 독꺼비 1마리를 합쳐 더 이상의 마수는 발견되지 않았다. 낮에 본 마수의 숫자는 5마리 3마리는 어디에 숨었는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칼리는 높았고 밤은 길었다. 돌아갈 시간은 아니었다. 칸은 결심했다는 듯이 불꽃검을 들고 나섰다.


경비대원들은 몰랐지만 숲뚜벅들에게 그날은 힘든 하루이었다. 뚜벅들은 낮 동안 쉬지도 먹지도 못하고 종일 싸움의 긴장 속에 있었다. 경비대는 튼튼한 진지와 함정으로 괴수들은 끝없이 괴롭히고 자신들은 충분하게 휴식하고 배부르게 먹었던 것이다.


따라서 뚜벅들은 지쳐서 굴 안에서 자고 있었다. 뚜벅 역시 가족을 한 집단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굴에도 무리지어 자면서 굶주림과 피곤으로 뒤쳤었다.


저벅저벅


뚜벅의 굴을 찾는 칸의 걸음은 소리를 누르지 않았다. 고도의 암살자처럼 무음무성(無音無聲)의 보법(步法)은 아니었다. 흙을 밟을 때마다 걷는 자의 기척을 충분히 알렸다. 하지만 그 소리는 거슬리지 않았다. 깊게 잠든 자들이 깨우지 않았다.


써걱


칼바람과 함께, 굴 앞에서 경비를 서던 뚜벅이 죽었다. 그리고 문이 열렸다. 굴속의 모든 생명체는 칸의 의지 안에 있었다. 길을 걸었다 잠자는 뚜벅의 무리가 보이자 구름을 쫓아 걸었고 깨는 뚜벅은 없었다. 그리고 칼이 바람을 불렀을 때 자고 있던 30마리의 뚜벅들의 체온은 서서히 식어갔다. 괴수들의 생명은 주작과 불꽃검의 칼날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불꽃을 날름거리는 주작검과 불꽃검은 생명을 먹고 더 하얗게 타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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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마병(魔兵) +10 06.09.02 7,985 52 14쪽
70 마병(魔兵) +10 06.09.02 8,032 57 14쪽
69 마병(魔兵) +9 06.09.02 8,224 62 17쪽
68 마병(魔兵) +9 06.09.02 8,109 50 17쪽
» 마병(魔兵) +10 06.09.02 8,071 52 13쪽
66 마병(魔兵) +8 06.09.02 8,327 52 16쪽
65 마병(魔兵) +10 06.09.02 8,090 56 11쪽
64 마병(魔兵) +11 06.09.02 8,322 53 18쪽
63 마병(魔兵) +8 06.09.02 8,367 47 17쪽
62 마병(魔兵) +8 06.09.02 8,633 5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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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아귀(餓鬼) +9 06.09.01 7,967 5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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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애욕(愛慾) +17 06.08.31 8,534 5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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