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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나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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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비공
작품등록일 :
2006.10.22 23:49
최근연재일 :
2006.10.22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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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0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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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마병(魔兵)

DUMMY

비야마 남작 영지는 폐허가 되었다. 요새의 나무와 흙으로 만들어진 동쪽 벽은 완전히 무너졌고, 여관과 관청, 판매점, 시장 등이 있던 중심시가도 돌무더기와 흙더미로 변해있었다. 그래도 남작의 영지 내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저택보다는 나았다. 시가지에는 건물들의 형체라도 있었지만 저택은 완전한 폐허로 돌무더기가 되었다. 마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건물은 신전이었다. 언덕 위에서 가이아여신의 신전은 고고하게 오늘도 마을을 바라보고 있었다.


칼리가 사라지고, 아침이 되자 사람들은 하나둘 어둠 속에서 나왔다. 그들은 간밤의 악몽에 진저리 치며 가족들의 안부를 묻고 사라진 재화에 슬퍼했다. 마을 여기저기서 가족들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애타는 목소리는 곧 묻히고 소란이 일기 시작했다.


"이 새끼야 내거야!"


"십쌔야 내가 먼저 잡았어."


튼튼한 옷감을 두고 두 명의 전사들이 칼부림을 했다. 잡화상의 폐허에서 우연히 발견한 옷감은 가야철이 섞여있어 피부에 달라붙지 않는 상품이었다. 전사들의 3년 수입으로도 사기 힘든 물건이었다. 이 일은 시작에 불과했다. 지켜야할 병사들이 사라졌다는 것을 아는 순간, 애절한 목소리는 사라지고 폐허가 된 건물을 뒤집는 소리와, 여기저기서 한명 또는 여러 명이 쓸 만한 물건을 찾아 헤매면서 괜찮은 물건이 발견될 때만다 싸움이 벌어졌다.


아귀들과 함께 잡아먹힌 자들도 레테 강을 지나 영지 민들은 반으로 줄었다. 그중에 가장 큰 손실은 병사들로, 남작이 가질 수 있는 한계인 200명 이상 있었던 병사들이 겨우 40여명이만이 살아남았고 이들도 대부분 큰 상처를 입어 오랜 기간 치료가 필요했다. 따라서 마을을 지킬 인원이 없어 약탈은 들불처럼 번져나갔다. 그러나 이런 약탈 중에도 참가하지 않고 냉정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었다. 각기 마을의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4개의 무리였다. 이들은 약탈보다도 더 큰 것을 바라고 있었다.


무주공산으로 버려진 마을 여기저기서 아침부터 시작된 약탈은 헤그머가 가장 밝아지기도 전에 끝나버렸다. 가장 큰 약탈의 대상인 식량은 아귀들이 한 톨도 남기지 않고 먹어버렸고, 재화가 있을 법한 곳들은 4개의 가문이 점령했기 때문이다. 그제야 사람들은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고, 수군거림이 마을을 점령해갔다. 기회, 기회였다. 약한 자는 묻히고 강한자만이 얻는다. 영지의 병사들이 사라졌을 때, 남작은 더 이상 영주가 아니었다. 영지는 강한 자가 얻을 수 있는 주인 없는 땅이 되었다.


과거, 영지의 병영이었던 텅 빈 건물에 아틸렌의 가족들이 진을 치고 다른 자들의 진입을 막았다. 병영은 아귀들의 습격에 많이 부서졌지만 다른 건물에 비하여 온전했고, 병영창고 또한 안전했다. 아틸렌은 아침이 밝아오기 전에 병영을 습격했고, 지키고 있던 서너 명의 병사들을 죽이고 이곳을 차지했다. 살아남은 대부분의 병사들은 남작과 함께 신전에서 치료를 하거나 그를 지키고 있어 점령은 쉬웠다.


아틸렌이 가장 큰 목표인 저택과 중심시가를 나두고 병영을 택한 것은 두 곳이 너무 파괴되었고, 노리는 자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었다. 헤그머가 가장 밝아졌지만 아직도 그 두 곳은 싸움의 소란이 멎지 않았다. 누가 차지하던 많은 피를 흘려야 할 것이다.


칸과 데니아들은 룽카의 도움을 얻어 아틸렌이 차지한 병영에 묶을 수 있었다. 신성력을 사용해 체력을 낭비한 아리나, 주술의 반작용으로 충격을 받은 샤리는 기절상태였고, 데니아와 아리엘도 아리의 도움으로 샤리를 데리고 아귀들을 헤쳐 저택으로 가는 도중에 상처를 받아 요양이 필요했다.


룽카는 칸을 병영의 회의실로 불렀다. 남작 령의 지도만이 덩그러니 탁자 위에 놓여있는 회의실에는 살벌할 정도로 아무 장식이 없었다.


"신은 군림하나 지배하지 않는다. 가이라 여신께서도 신명을 보내 사람들을 이끄시지만, 권력투쟁에 관여하지는 않아, 이제 이곳에는 폭풍이 불 것이다, 야망을 가진 자들이 싸우고 강한 자가 모든 것을 갖게 된다."


룽카는 칸에게 시니컬한 어조로 말했다. 그의 모습에는 간밤의 흔적이 뚜렷했다. 옷은 찢어져있고 상처가 깊게 남았으며 피로 얼룩져있다. 얼굴은 아귀에게 뜯어 먹혀 코와 입술이 반 이상 잘려나갔고 오른손은 손목 밑부터 보이지 않았다. 아귀들에게 당한 상처는 회복수로 치료가 불가능했고, 신전에서만 치료가 가능했다. 그것도 많은 시간이 걸릴 정도로 아귀의 집념은 대단했다.


"비야마 남작은 귀족이다."


악마, 전설 속에 태상왕의 모습으로 칸은 앉아 있었다. 칸은 이 모습이 적응되지 않고 마음에도 들지 않지만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는 없었다. 불완전한 변태의 후유증이었다. 꼬리가 나오지 않은 것만으로 칸은 만족해야 했다.


"귀족이라 할지라도 아니 귀족이기 때문에 더 자신의 강함을 증명해야 한다."


룽카는 말하면서도 칸에게 시선을 맞추지 않았다. 나락의 모든 전사는 태상왕 테무, 남신 살해자에게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수천 년 전의 일이지만 여신들에게 깊숙이 각인된 기억으로 그들의 권속들에게도 이어진 본능이었다. 룽카도 칸과 친하지 않았다면, 그의 가주가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면, 그와 대면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틸렌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현재, 이곳에 머물던, 가문이라고 부를 만한 가족은 5개였다. 그중 그라틴 가문은 가모를 잃었고 가족들도 많이 죽어 뿔뿔이 흩어졌다. 따라서 4개 가문만이 서로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우리 가문이 가장 큰 상태다. 요새 아틸렌은 투기장에서 번 돈으로 가족들을 늘리고 있었고, 가족들은 충분한 휴식으로 건강한 상태다. 간밤에 싸움도 재빠른 대처로 2-3명의 아이들만 잃었을 뿐이라 지금 영지 내에서 가장 크고 강한 가문은 우리다."


룽카가 칸에게 자세한 사정을 설명하는 이유는, 칸을 끌어들이기 위해서였다. 곧 싸움이 시작되기 때문에 작은 가족이나 부랑자들까지 끌어들여야 했다. 그런 의미에서 칸은 첫 번째 순위였다. 아틸렌은 다른 3대 가문보다 한발자국 먼저 움직이고 있었다.


"싸움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10일 이내에 끝난다. 왜냐하면, 10일이 지나도 여기 영주가 결정되지 않으면, 가까운 아란트 성에서 소가문뿐만 아니라 대가문들도 몰려들 테니까. 현재 아란트성도 공작이 축출당하고 치사의 직권상태라서 많은 가문들이 붕 떠있는 상태다."


오케아스의 실각이후, 영지가 없지만 성에서 나름대로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던 많은 오케아스의 가문들은 떠돌이 상태가 돼있었다. 오케아스의 직계(오케아스가 직위를 내린 귀족가)는 공작과 함께 세계의 틈으로 군대를 이끌고 떠났지만 방계들은 갑자기 바뀐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소가문이나 대가문으로 찢어져 있었다.


"그리고 영지를 얻는다고 해도 많은 도전이 있을 것이다. 10일 이내에 남작의 목을 베고, 상속자가 없는 빈 영지의 영주권을……."


"상속자? 그의 아들과 딸은?"


"모르는 가? 남작은 남성이다. 빌어먹을 노릇이지만 여신의 율법 아래에서 남성은 아이의 소유권을 갖지 못한다. 아이는 가모의 것이고, 남작은 가모가 없다. 또한 여러 가지 남성에게 억울한 율법이 있어 칼들은 부인도 안 갖는다. 비야마 남작을 봐, 그 정도의 위치에 부인으로도 인정할 받을 수없는 치사 외에 변변한 애인도 없었다. 어쨌든 치사에게 딸을 얻었으니 거의 칼로서는 최고의 성공을 거뒀지만, 어젯밤의 일 때문에 순식간에 물거품이 됐다. 간단히 말해서 율법과 여러 가지 복잡한 사정 때문에 남작만 죽으면 이곳은 소유자가 없는 빈 영지가 되고 먼저 차지하는 자가 임자가 된다."


가부장적 세계를 기억하는 칸은 이해하기 어려운 설명이었다.


"그 후 한 가문이 빈 영지의 영주권을 신전에서 얻는다면 영지 선점싸움 같은 자잘한 싸움은 없겠지만, 약해진 영지를 노리는 타영주들이 영지전을 벌인다."


"어렵겠군."


쉽지 않았다. 가이아 신역에 3330만 여의 가문들이 있지만 영지를 가진 가문은 이에 비하여 소수였다. 영지를 얻기 위한, 영지를 늘리기 위한 싸움은 치열했다.


"그래 어려워. 피하고 싶다면 피하고 싶지만, 아틸렌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도망칠 수도 있지만 그러면 아틸렌 가문의 가모는 다른 자가 되던가, 많은 피를 보게 된다. 우리 가문에는 아틸렌 외에도 두 명의 상급 성직자가 있다. 슈리나, 근래에 상급이 된 이키니 모두 충분히 가모가 될 자격이 있다. 아틸렌이 도망친다면 둘은 그녀를 공격할 것이 틀림없다, 위험하지만 영지를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기회거든, 모두들 떠돌아다니는데 지쳐있다."


칸도 싸움을 피하고 싶었다. 무의미한 싸움이었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 머물러야했다. 자신도 샤리도 아리도 정상이 아니라 움직인다는 것은 위험했다. 그리고 영지의 투기장이 사라진 후에 돈을 벌 곳도 없었다.


"내가 필요한가?"


칸이 말했다.


"당연히 필요하다, 너는 내가 본 칼 중에 가장 강하니까. 그리고 너도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다"


룽카의 말은 진실이었다. 아틸렌도 칸도 서로를 필요로 했다.


"조건은?"


"전면전이 벌어지면, 하린의 목을 가져와 줘."


"하린?"


"하린 가문의 가모다. 우리를 제외한 3개 가문 중에 가장 어중간한 가문이다. 대신에 이 가문이 연합을 추진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 싸움이 벌어진다면 우리에게 가장 안 좋은 상태는 적 가문들 간의 연합이다. 일대일로는 어느 가문도 우리의 적수가 되지 않지만 둘이상의 가문들과 동시에 싸우기에는 부족하다. 그리고 그것을 저들도 알고 있다."


룽카가 계속 말했다.


"평상시에 가모에 대한 암살을 부탁하는 것은 미친 짓이지, 가문이 사라지지 않는 한 복수는 계속 될 테니까 하지만 쟁투는 다르다. 복수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복수를 해야 할 가문자체가 사라지니까 성공만 한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일이다. 물론, 쟁투 중에 가모가 죽는다고 가문이 와해되지는 않지만, 연합은 물 건너가기 싶고 연합만 되지 않는다면 다른 가문들을 지우고 우리가 승리할 확률이 높다."


룽카는 자신의 가문에 승리에 대해 계속 말해야 했다. 쟁투는 한치 앞을 볼 수 없었다. 자신의 가문이 강하지만 다른 가문보다 월등히 강한 것도 아니었다. 강한 조력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배팅을 올려야 했다.


"어려울 것이다. 하린가가 우리 가문보다 약하다지만 상급전사 3명이 있어 하지만 너라면 가능하다고 본다. 만약 그녀의 암살이 성공하면 일단 영지 밖으로 도망쳐, 실패한다면 물론이지만, 그들은 쟁투 중에도 많은 수가 너를 쫓아올 것이다. 반나절만 지난다면 영지는 우리 것이 돼있을 것이다."


"미낀가?"


칸이 말했다.


"미끼가 맞다. 하지만 너를 쓰고 버릴 생각은 아니다."


룽카는 솔직히 말했다. 여기서 무엇을 감출 필요가 없었다.


"우리 가문이 성공해 영지를 장악한다고 해도 네가 많이 필요하다. 이 싸움의 승리가 모든 싸움의 끝은 아니다. 아란트 성을 중심으로 수많은 영지들이 존재하고 모든 가모나 영주들은 언제나 확장을 바란다. 싸움에 지친 영지를 노릴 영주나 가문은 많다. 힘들겠지만 그만한 대가를 아틸렌은 줄 것이다. 영지만 얻는다면 너와 너의 가족은 더 이상 떠돌아다닐 필요가 없다. 안정을 얻는 것이다."


룽카가 말한 가족의 안정은 칸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 아틸렌은 너를 부담스러워하며 인정하고 있다. 어떤 칼이라도 - 비록 귀족이라 할지라도, 가모들은 칼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신중한 아틸렌도 칼들을 무시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하지만 너에 대해서만은 인정하고 있다. 나를 보내 너를 설득시키려고 하는 자체가 너를 대단하게 생각한다는 뜻이다. 너에 비하여 한참 아래지만 이레 봐도 내가 우리가문의 최고 전사다. 하하하"


어색하게 룽카는 웃고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았다.


"이런 설득하기 정말 힘드네, 차라리 네가 아틸렌의 애인이 되는 것이 제일 좋을 텐데 너도 가족을 가진 칼로 그럴 마음은 없겠지."


룽카나 아틸렌 모두 칸을 다른 칼처럼 가모에게서 독립해 자신의 가문을 만들겠다는 야망을 가진 칼로 착각했다. 대부분의 칼들이 그런 야망을 가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그들의 추측은 당연했지만 칸의 사정은 다르다는 것을 몰랐다.


룽카는 무심한 칸을 설득하는데 힘들어 했다. 하지만 그의 말은 칸을 움직이고 있었다. 룽카의 말은 진실 되다, 칸은 가족들을 위해 도박이라도 해야 할 판이었다. 도박을 해야 한다면 우직하지만 진솔한 룽카를 믿는 것도 좋았다. 뒤에 있는 아틸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지만 칸도 만만히 당할 자는 아니었다.


"좋다."


칸의 대답에 룽카의 얼굴에 화색이 돈다.


"그래! 올바른 선택이야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룽카는 칸을 향해 두 팔을 벌려 안으려다. 칸의 모습, 악마의 모습을 바로 보고 화들짝 손을 내렸다. 아무리 기쁘다고 해도 본능 깊숙이 새겨져 있는 남신 살인자 태상왕의 기억은 남성으로서 두려움을 갖게 했다.



..............





비야마 남작은 아직 살아있었다. 그는 만만한 자가 아니었다. 신전에서 치료를 받으면서도 영지 내에 돌아가는 사정을 모두 듣고 있었다. 그러나 남작에게는 힘이 없었다. 다친 병사들만으로는 4대 가문이 아니라 한 가문도 이길 수 없었다. 그가 선택할 수 있는 패는 많지 않았고 그는 모든 것을 버리고 살아남는 패를 던졌다.


"다른 방법은 없는가요?"


비야마 남작은 마지막 남은 정으로 조이나 치사에게 자신의 결정을 말했고, 치사는 눈물을 흘렸다.


"다른 방법은 없소, 내가 죽는다면, 아이들의 목은 내 시체의 피가 식기도 전에 땅에 떨어질 것이요."


조이나는 치사로서 자신의 위치가 원망스럽기는 처음이었다. 남작은 걱정돼지 않았다. 깊은 애정보다는 친절과 외로움에 허락한 선택이었고 그는 어디 가서도 살아남을 정도로 강했다. 그녀가 걱정하는 것은 아들과 딸이었다. 마르킨과 메릴은 어렸다. 비야마 남작은 남성이기 때문에, 자신은 치사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양육권을 주장할 수 없었다. 비야마 남작의 도박이 성공한다면, 아이들은 새로운 가문에 속하게 될 것이다.


"성공한다고 해도 아이들이 걱정이에요."


마르킨보다 메릴이 걱정이다. 새로운 가문이 뛰어난 인자를 가지고 태어난 딸을 혈통도 이어지지 않았는데 환영하겠는가, 노예가 되거나 죽기에 알맞았다.


"내가 최선을 다해보겠소"


비야마 남작의 말은 말뿐이라는 것을 조이나도 알고 있었다. 조이나 치사의 슬픔에 영지는 찬비가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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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마병(魔兵) +10 06.09.02 8,032 57 14쪽
69 마병(魔兵) +9 06.09.02 8,224 62 17쪽
68 마병(魔兵) +9 06.09.02 8,109 50 17쪽
67 마병(魔兵) +10 06.09.02 8,071 52 13쪽
66 마병(魔兵) +8 06.09.02 8,327 52 16쪽
65 마병(魔兵) +10 06.09.02 8,090 56 11쪽
64 마병(魔兵) +11 06.09.02 8,322 53 18쪽
63 마병(魔兵) +8 06.09.02 8,367 47 17쪽
» 마병(魔兵) +8 06.09.02 8,634 5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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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아귀(餓鬼) +9 06.09.01 7,967 5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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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아귀(餓鬼) +9 06.09.01 7,992 56 9쪽
56 아귀(餓鬼) +9 06.09.01 8,004 5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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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아귀(餓鬼) +12 06.09.01 8,822 57 14쪽
51 애욕(愛慾) +21 06.08.31 8,905 57 10쪽
50 애욕(愛慾) +9 06.08.31 8,536 52 8쪽
49 애욕(愛慾) +18 06.08.31 8,579 54 12쪽
48 애욕(愛慾) +17 06.08.31 8,534 53 11쪽
47 애욕(愛慾) +15 06.08.31 8,595 55 10쪽
46 애욕(愛慾) +9 06.08.31 8,498 55 10쪽
45 애욕(愛慾) +7 06.08.31 8,699 57 10쪽
44 애욕(愛慾) +15 06.08.31 8,837 56 9쪽
43 애욕(愛慾) +8 06.08.31 9,080 5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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