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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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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용사
작품등록일 :
2022.02.17 13:58
최근연재일 :
2022.03.1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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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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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6. 장사하자, 돈 벌자, 먹고 살자! (3)

DUMMY

부어라! 마셔라!

저택의 홀에서 거대한 연회가 열리고 있었다.


귀족 청년들은 각자의 정부(情婦)들의 품에 안겨, 서로의 입에 은술잔을 들이부었다. 반듯하게 깎인 대리석 테이블 위엔 수십 종의 음식이 놓여있었다.


악사들은 퇴폐적인 음악을 연주하고, 무희들은 반라의 모습으로 외설적인 춤을 춘다. 하녀들은 저마다 음식을 나르는데 바쁘다.


“휘유. 헬중세에서 이런 풍경은 처음인데.”

“······이래놓고 저한테 줄 돈은 없나본데요?”

“뭐. 누구나 자기에게 먼저 돈을 쓰잖나?”


나는 능청을 떨면서 기사장의 안내를 따라 연회장의 2층으로 향했고, 라우렌 남작이 있는 별실에 이르렀다.


“기사장. 당신은 저택 외부 경비잖나?”

“비켜라. 귀한 손님이 오셨다.”

“남작이 누구도 들이지 말라고 했는데.”


별실 앞을 지키는 자들은 그저그런 저택 경비병이 아닌, 사나운 체격의 야만전사들이었다. 라우렌의 개인 경호원인 모양이었다.


‘생김새가 좀 독특한데.’


이들은 우슈르테툼에서 흔히 보기 힘든 인종이었다. 검은 머리에 누르스름한 피부, 야만인치곤 작지만 딴딴한 체격이 눈에 띈다. 이곳 사람들이 볼 때는 나와 같은 지역 출신이다.


‘이 자들이 진짜 극동인이군.’


대평원의 유목 전사들이 좋은 일자리를 찾아 문명을 찾아오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했다. 이놈들도 그런 경우겠지.


“그걸 깨야할 만큼 귀한 분이시다.”

“으음. 우리는 그런 거 몰라.”


지금이 내가 나설 때였다. 키마누 왕자의 명성은 이미 수도 내에는 파다하니, 이들도 귀가 멎지 않았다면 소문 정도는 들어보았을 것이다.


“키마누 왕자다.“

“호오? 당신이? 소문대로 체격이 크군!”

“당신이 비취왕조의 마지막 후손이구만!”

“껄껄껄. 그놈들 약탈하는 게 정말 좋았는데.”

“중원인들은 아주 약하던데, 당신은 어떻지?!”


극동의 야만전사들은 나를 향해 도전적인 시선을 보내며 한걸음 다가섰다. 나는 싸늘한 시선을 보내 물러서란 경고를 보냈지만, 그들은 싱글벙글 웃으면서 어물쩡 웃어넘기려 했다.


퍽!

쿵!

쾅!


먼저 다가온 놈의 안면이 짓뭉게치고, 뒤통수가 바닥에 나자빠진다. 동시에 내 철장화가 놈의 얼굴 옆을 요란하게 짓밟는다!


“허, 허어억!”

“무, 무슨.”


워낙 갑자기 벌어진 일이라 놈들도 대응할 틈이 없던 모양이었다.


“기어오르지 마라. 야만인.”

“·········”

“한번 더 입을 놀리면 혀를 뽑겠다.”


일순간 그들의 눈빛에서 도전적인 적개심이 느껴졌다. 그들이 허리춤의 곡도에 손을 얹으려할 때, 대장으로 보이는 자가 고개를 저었다.


“테레- 케테르 크힐.”

“칵트쉬!”

“에벨! 타벨-이누!”


야만전사들은 서로 욕설을 내뱉으며 서열다툼을 벌였다. 하지만 결국 처음의 대장이 기세를 쥔다.


“실례했소. 키마누 왕자.”

“주제를 알았다면 비켜라.”


나는 칼자루에 손을 얹었고, 그들은 반대로 허리춤에서 손을 때면서, 문 옆으로 물러났다. 사실상 지나가도 좋다는 뜻이었다.


‘너무 과격한 방법 아닙니까? 형님.’


케드란은 소곤대며 말해왔다.


‘야만인들은 이래야 말을 들어.’


헬중세의 야만인들은 인간보다는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에 가까운 이들이었다. 이들에게는 초반에 철저히 힘을 보여주고, 기선을 제압해야 오히려 싸움을 피할 수 있다.


끼익!

나는 문을 열고 거침없이 들어섰다.


‘이 방은 정말 호화롭군.’


인테리어로 무척 화려하고, 값비싼 가구들도 있다. 그리고 방의 끝에는 발코니가 있어서 연회장을 내려다볼 수 있었다.


그리고 발코니에 있는 고급스런 붉은색 쇼파 위에, 한 쌍의 젊은 남녀가 드러누워 서로의 입에 포도를 먹여주고 있었다.


“자기. 이번엔 날 위해 뭘 준비해줬어.”

“네 눈을 닮은 영롱한 보석을 가져왔어.”


청년은 에메랄드가 박힌 순금 목걸이를 들어 연인의 목에 둘러줬다. 여인은 번득이는 보석과 연인을 번갈아보면서 감격에 빠졌다.


“라르메노르에서 구입해왔지.”

“어머. 역시 엘프들이 공예품을 잘 만들어.”

“하지만 네 아름다움만큼은 못하지.”

“방해해서 미안하군. 시간 좀 있나?”

“?!”


놈들의 입이 맞닿기 직전, 일부러 목소리를 내어 주의를 빼앗았다. 절대 내가 눈꼴이 시리거나 외로워져서 그런 건 아니었다!


“왠 놈이냐!”


청년 쪽은 쇼파 옆에 끌러둔 장검을 뽑아들었고, 젊은 여성 쪽은 황급히 이불로 반쯤 벗고 있던 몸을 가리며 얼굴을 돌렸다.


“난 키마누 왕자다. 라우렌 남작.”

“네놈이 누구든 이런 무례는 용서치 않겠다!”


녀석은 잔뜩 화가 난 태도로 나를 향해 검을 겨누었다. 뒤따라온 야만전사들도 얼굴을 긁적이면서 무기에 손을 얹었고, 기사장은 앞으로 나서 중재를 하려고 했다.


“아아. 손님치고 너무 무례했다는 건 인정해.”


나는 양손을 들어올려 적의가 없다는 점을 드러냈다. 그러자 분위기가 한층 누그러진다.


“하지만 명예를 걸고 맹세한 약속을 깨고, 편히 드러누워 있는 것도 무례한 상황은 마찬가지 아닐까. 라우렌 남작.”


나는 눈을 빛내면서 놈을 압박했다. 내가 불쑥 찾아와 경비병들을 두들겨패면서 들어온 건, 굉장한 무례는 맞았다. 하지만 압박감을 주어 협상에서 우위를 얻기에도 좋은 전략이었다.


‘공식적으로 왕자가 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지.’


특히 ‘키마누 왕자’는 불의에 맞서는 노빠꾸 영웅의 이미지라서, 적당히 막 나가는 건 오히려 ‘혈기가 넘친다’라면서 옹호받을 수도 있었다.


‘힘겹게 이미지를 구축했으면 써먹어야지.’


한편, 케드란이 내 옆으로 나타나 허리에 손을 얹었다. 역시나 라우렌은 케드란을 보자마자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너, 너는.”

“내 돈 내놓으쇼.”

“주, 준다고 했잖느냐. 기다리라니까?”

“그거 기다리다가 파산하게 생겼네.”

“아무튼 당장 나가지 않으면 베겠다!”


놈의 반응이 좀 극단적이었다. 표정을 보니 숨겨야 할 것을 들킨 모습인데······


‘애인의 정체가 드러날까봐 무서운 거군.’


라우렌 남작의 여자친구는 황급히 면사포를 써서 얼굴을 가리고, 풀어졌던 윗옷의 단추를 채우고 있었다. 행동거지와 행색을 볼 때 귀족집 아가씨였다.


‘이 친구들. 걸리면 피곤해질 짓을 했군.’


헬중세의 귀족들은 자유연애를 할 수 없다. 남성들의 경우엔 그나마 하위 계급 출신의 정부를 둘 수도 있었으나, 여성들의 경우엔 엄격한 혼전순결이 요구되었다.


그럼에도 사람의 본성은 막는다고 막아지는 것이 아니어서, 귀족집 자제들이 밀회를 즐기는 일은 드물지 않게 있는 일이었다.


‘부모에게 걸리면 좆되는 거지만.’


만약 저 아가씨네 아버지가 이 풍경을 본다면, 칼부터 뽑을 것이다. 그리고 내 딸과 결혼을 하던가, 둘 중 하나는 죽어야한다고 선언하겠지.


그러니 내가 못 본 척 해줄 필요가 있다.

물론 아가씨 쪽의 인상착의는 이미 기억해뒀다.


“진정하시오. 남작. 이곳엔 우리 셋뿐이니까.”

“·········”

“보다 격식 있는 자리로 옮겨서 논의합시다.”

“······좋은 생각이오. 키마누 왕자.”


* * *

라우렌 남작의 집무실.


“무기 대금을 받으러 왔다고 하셨지.”

“그렇소. 무기를 먼저 받아가놓고 대금이 지불되지 않았다고 들었지. 내가 듣기로는 가문의 명예를 걸고 약속했다고 들었소만.”


남작은 골치 아픈 표정을 지었다. 미성년 드워프의 돈이니 쉽게 때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치도 못한 거물이 딸려온 모양이었다.


“그랬지. 분명 약속을 하긴 했는데.”

“······했는데.”

“저놈이 먼저 약속을 어겼단 말이오! 품질 미달의 물건을 보내줘서 내가 작살이 났단 말이오!”

“전 주문하신 가격에 맞춰드린 것 뿐인데요.”

“하! 내 사업을 망쳐놓고서 대금을 받겠다니, 이런 뻔뻔한 놈을 다 보았나!”


나는 두 사람 사이에 앉아 차분히 양측의 이야기를 들었다. 법적 해결을 보건, 중재를 제안하건 상대편의 이야기도 들어볼 필요가 있다.


요약하자면, 케드란이 우슈르테툼에서 대장간을 연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었다. 녀석은 드워프제 무기가 인간들 사이에 수요가 높다는 걸 알고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모색한 것이었다.


‘그런데 사업 자체는 망하기 직전이었지.’


아르자에서 ‘드워프제’라는 단어가 붙으면 가격이 수십 배로도 뛴다. 현대로 치자면 ‘최고급 명품점’에 해당하는 물건이다.


때문에 드워프 대장간을 개설해도 일반인 수요는 거의 없었다. 결국 귀족들이나 모험가들의 주문 제작을 받아야 하는데, 이런 주문은 수염도 나지 않은 애송이에겐 주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가만히 앉아 망해가던 어느 날,

라우렌 남작이 케드란을 찾아왔다.


‘숙모님께서 드워프제 무기를 다음 항해에 싣고 싶어하신다. 기한에 맞춰줄 수 있겠나?’

‘기한은 맞출 수 있습니다. 문제는 예산이죠.’

‘이 정도 예산으로 가능한가?’

‘가능은 합니다. 다만 품질은 하락하겠죠.’

‘그래도 드워프의 장인정신은 있겠지?’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좋아. 맡기지.’


그렇게 계약이 성사되었고, 케드란을 밤낮으로 일해 납품 기일을 맞추었다. 그런데 문제는.


‘숙모님. 드워프제 무기들을 구해왔습니다.’

‘흐음. 못 구할 줄 알았더니. 재주가 좋구나.’

‘한 번 보시죠.’

‘이놈아! 날 사기꾼으로 만들 셈이냐!’


숙모란 사람이 품질이 낮다는 이유로 케드란의 무기를 수령하길 거부한 것이다! 그래서 라우렌 남작도 난처한 입장에 처해서, 사업에 지장이 왔다고한다.


“알겠소? 그러니까 한 푼도 못 주겠소.”

“그게 무슨 개소리야! 나는 납품기한도 맞췄고, 품질이 낮을 것도 미리 고지했어. 정해진 예산 내에선 최선을 다했다고!”

“내 눈으로 무기를 직접 보고 판단하지.”


저택의 창고로 가서 케드란이 납품한 물건들을 보니, 모두 훌륭하고 준수한 장비들이었다. 분명히 돈값은 하는 장비들이었다.


“하지만 이게 드워프제 무기는 아니잖소!”

“드워프가 만들었는데 드워프제 무기지!”

“바위에 내리친다고 날이 무뎌지는 칼이 무슨 드워프제 무기냐! 이 땅딸보 사기꾼 놈아!”

“멀쩡한 칼을 왜 바위에 내리쳐! 병신이냐!”

“워워. 둘 다 진정하고.”


내가 볼 땐 양측의 말에 모두 일리가 있었다. 케드란은 분명히 정해진 예산 내에서 최선을 다해줬지만, 이 정도 품질은 시중에서 유통되는 ‘드워프제 무기’와 비교하기엔 민망하다.


‘드워프 대장장이들은 작품을 만들지, 상품을 만들지 않으니까 말이야. 라우렌도 당연히 그 정도 급수의 상품을 기대한 거군.’


현대였다면 사전에 명백히 계약서를 써서 오해를 사전에 방했겠지만, 헬중세엔 규격 표준에 대한 논의조차 없었다. 장인의 개개인의 명성을 믿고 구입하는 게 전부다.


“드워프 대장장이들은 모든 작업물에 혼과 열정을 싣는 <장인의 서약>을 한다고 들었는데, 이 물건에선 그런게 느껴지지 않는단 말이오!”

“저는 예산에 맞추려면 품질이 불가피하게 낮아질 거라고 미리 고지했습니다!”

“드워프의 장인 정신은 유지된다고 했잖나!”

“그래서 예산 내에서 최고 품질을 뽑았잖아요!”


나는 손을 들어, 두 사람이 언성을 높이는 걸 자제시켰다. 어느 한 측만의 문제라고 볼 사건은 아니었다.


‘상황을 정리해보자.’


라우렌 남작은 매우 싼 값에 시중에서 팔리는 ‘드워프제 무기’를 살 수 있다고 믿었고, 케드란은 예산 안에서 맞춘 최고의 품질을 두고 ‘드워프제 무기’라고 표현했다.


‘양측 모두 ’드워프제‘라는 뜻을 유리하게 해석하다 문제가 생긴거군. 옳고 그름을 따질 상황은 아니다. 양측 모두 찔리는 구석이 있으니.’


케드린은 폐업할 판국이니 뭐라도 팔고 싶었을 것이고, 라우렌 남작은 케드란이 궁지에 몰린 걸 알고 가격을 후려치려고 한 것이다.


“이건 쌍방과실이니 합의보고 끝냅시다.”

“사기를 당한 건 나요! 키마누 왕자!”


내 제안에 케드란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라우렌 남작은 벌컥 화를 냈다. 지금 보니 자제력이 형편 없는 놈이었다.


“계약 취소하고 납품 받은 물건을 돌려받으면 깔끔히 끝날 것 같은데. 어찌 생각하시오?”

“저는 동의합니다. 형님.”

“나는 동의할 수 없소. 동의하지 않소.”


라우렌 남작은 책상을 쿵!하고 내리쳤다.


“나는 이번일로 숙모님께 신용을 잃었소. 그에 대한 보상으로 놈의 물건을 가져가야겠소. 이종족이니 여기서 끝내주는 것이오.”


남작은 팔짱을 끼면서, 오만한 시선으로 케드란을 내려다봤다. 이유가 뭐든 자신이 물러날 필요는 생각은 없다는 태도였다.


‘이 놈을 어떻게 해결할까.’


나는 불과 열흘 전에, 개국 공신 한 명과 그 계파를 통째로 실각시켜버렸다. 물론 민중은 환호하고 있지만, 군주들의 셈법은 좀 다를 것이다.


‘이방인이 너무 눈에 띄면 위험해지는데.’


남작은 내가 한 수 접어야 할 정도로 높은 인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어엿한 군주(Lord)의 일원인 건 사실이다.


‘그런데 지금 와서 그런거 생각하긴 늦었지.’


나는 내 방식대로 문제를 해결한다.

누가 눈총을 주던가 말던가 알 바 아니다.


“그럼 법대로 합시다. 남작.”

“법대로 하자고? 내가 왜?”

“내가 착수금의 두 배를──”

“왕족은 매수되지 않소. 남작.”


단호히 놈의 제안을 거절한다. 키마누 왕자의 이름값은 금화 몇 닢으로 살 수 있는 게 아니다.


“체면 봐줄 때 물러날 생각 없나?”

“그건 내가 할 소리 같은데.”


딸랑딸랑!


남작은 책상 밑의 종을 두들겨서 경보를 울렸다. 경호원들이 움직이고, 남작은 품에서 단검을 뽑아들 때 ──


퍼어어억!


“커억!”


내 건틀렛이 놈의 안면에 내리꽂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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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6. 장사하자, 돈 벌자, 먹고 살자! (4) +28 22.03.05 2,514 78 12쪽
» 6. 장사하자, 돈 벌자, 먹고 살자! (3) +15 22.03.04 2,583 84 14쪽
17 6. 장사하자, 돈 벌자, 먹고 살자! (2) +10 22.03.03 2,789 84 13쪽
16 6. 장사하자, 돈 벌자, 먹고 살자! (1) +8 22.03.02 2,970 109 12쪽
15 5. 영웅의 탄생(2) +6 22.03.02 2,994 108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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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4. 떨어지는 자, 비상하는 자(4) +13 22.02.28 3,188 124 13쪽
12 4. 떨어지는 자, 비상하는 자(3) +17 22.02.27 3,298 11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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